승가의 올곧은 수행정신과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을 연꽃 사진에 담아낸 동욱 스님의 특별전이 열린다.법보종찰 합천 해인사(주지 혜일 스님)는 7월16일부터 9월3일까지 해인사성보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칠곡 보덕사 동욱 대종사 연꽃 달력 사진전 꽃을 드니 미소 짓다’를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에서는 40여년 세월 동안 초지일관 ‘연꽃’만 촬영한 동욱 스님의 연도별 사진(2002~2023년) 252장과 병풍 1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동욱 스님은 “출가 사찰인 해인사에서 전시를 열어 기쁘다”며 “수행이 방편으로 담아 본 미흡한 작품이지만, 보
불교문화 콘텐츠산업의 진흥을 위한 ‘2023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가 9월14~17일 대구 엑스코(EXCO) 서관 1홀에서 개최된다.‘대구·경북의 불교문화산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불교문화엑스포에는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특별전’을 비롯해 신라시대에 찬란히 꽃피운 불교문화의 중심지 대구·경북지역의 매력을 선보이는 문화사업전, 기획특별전, 체험·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특별전은 지난 4월 개최된 2023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열기를 이어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세우기 사업에 대한 대중의 지
다채로운 색과 과감한 붓 터치로 인간의 본성을 한 컷에 담아온 이형우 작가가 광주 양림미술관에서 25번째 개인전을 갖는다.7월1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진시에는 ‘이상한 은유(Weird Metaphor)’를 주제로 신작 30여점이 소개된다. ‘이상한 은유’는 뚱딴지같은 인간 삶의 표현이다. 이 작가는 어뚱하게 느껴지는 상황 속에 은유를 감춰 두었다. 일부러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평소 읽고 생각하고 느꼇던 그날그날의 느낌들을 드로잉해 캔버스에 옮겨낸 것들 중 일부다.작품 ‘변주는 가능할까’는 악보 읽기도 힘겨워 보이는 중년의
문화포교 제일도량 봉화 청량사(주지 운담 스님) 둥근소리합창단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다.청량사 둥근소리합창단은 7월14일 오후 7시 영주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연주회’를 개최한다. 둥근소리합창단은 봉화와 영주, 안동 등 청량사 신도와 어린이 자모회 회원들로 구성된 남녀 혼성 합창단으로 2013년 4월 창단했다. ‘둥글게 둥글게 마음을 모아 우리의 인연을 만들어가자’는 의미로 좋은벗풍경소리 이종만 대표의 지도 아래 음악을 통해 신심과 원력을 길렸다. 단원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영주문화센터에서 모여
중견 한국화가 김양수 화백이 귀향 5년 만에 서울에서 마음·치유라는 부재를 앞세운 ‘숨 그리고 쉼’ 전시회를 갖는다.서울 종로 갤러리1은 7월1일부터 31일까지 ‘한국화가 김양수 초대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숨’ 그리고 ‘쉼’을 주제로 한 신작 시리즈 40여점이 전시된다. 김 화백은 신성한 자연과 생명에 녹아내린 정신성을 한 줄의 맑은 시처럼 화폭에 그려왔다. 자연의 신성한 숨결을 시가 가지는 함축된 은유로 표현하며 감성의 교감을 통한 사유의 소통을 추구한다.이번 작품에도 동서양의 종교와 철학이 품은 사유의 정신성을 뛰
마음과 몸을 상쾌하게 식혀줄 푸른 녹음과 시원한 물소리가 생각나는 계절. 의미 있는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템플스테이가 어떨까. 어린 자녀에겐 여름 캠핑의 추억을, 자신에게는 느긋한 재충전의 기회를 선사할 템플스테이가 열린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은 7월과 8월 전국 27개 사찰에서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 눈에 띄는 것은 어린이를 위한 여름캠프와 가족을 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다. 서울 조계사는 8월5~6일 초등학생이 있는 가족만을 대상으로 ‘연꽃마당 가족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연꽃사진 찍기, 다도체험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2월9일부터 3월23일까지 43일간 1167km 인도 불교성지를 도보로 순례한 여정을 영상으로 기록한 다큐 ‘부처님과 함께 걷다’가 다시 한번 시청자들과 만난다.KBS1 TV는 7월1일 오후 4시5분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특집으로 방송됐던 상월결사 인도순례 특집다큐 ‘부처님과 함께 걷다’를 재방송한다. ‘부처님과 함께 걷다’는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수행하고, 길에서 전도하다, 길에서 열반에 든 부처님의 행적을 따라 43일간 1167km로 이어진 순례의 대장정을 다룬 로드 다큐다.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이 2023년 백제문화유산주간을 맞아 ‘미륵사지 발굴부터 세계유산 등재까지’를 주제로 기념 특강을 개최한다. 7월13일 오후 3시 익산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강의는 미륵사지 산증인 노기환 전라북도청 학예연구관이 미륵사지 발굴과 연구에 관한 이야기를 실감나게 전해줄 예정이다. 익산박물관은 “강의는 미륵사지를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60명을 대상으로 한다”며 “이 자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륵사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박물관은 백제문화유산주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6월20일 중국 유명 목판인쇄문화 산지인 ‘하남성 카이펑 목판 답사 및 학술교류’를 진행했다.동아시아 인쇄문화 교류를 통해 세계 고판화 교류의 폭을 넓히고, 한국 전통판화의 전승과 발전을 위한 이 행사는 코로나로 펜데믹으로 3년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올해 현장행사로 재개됐다. 고판화박물관은 이번 방문에서 목판년화박물관과 개봉시립박물관 견학 및 유물 조사 등을 통해 인쇄문화 교류의 폭을 넓혔다. 또 코로나 기간 수집한 유물 500여점을 중심으로 발행한 중국년화도록 1·2·3호를 기증하는 등 중
서울 서대문 관음기도도량 옥천암(주지 원경 스님)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유공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시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열었다.옥천암은 6월17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호국음악회’를 개최했다. 호국영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 자리에는 주지 원경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 중앙종회의원 법원, 가섭, 도심, 혜량 스님과 김영호 국회의원,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등 불자와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행사는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국가무
연당 최연현 작가의 25번째 개인전이 6월20일부터 경남 진주 진주문화제작소 전시관에서 열린다.최 작가의 이번 전시 주제는 ‘명상화’, 특히 ‘풍경소리’를 주요 소재로 다뤘다. 바람에 흔들려 소리를 내는 풍경은 경세(警世)의 의미와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정화해 맑고 좋은 기운을 만들어 주며 나쁜 일이나 액운이 드는 것을 방지한다는 벽사의 의미로 예로부터 우리 생활 속에 많이 사용했다. 특히 풍경 속 물고기는 밤낮없이 눈을 뜨고 있다고 해서 절집에서는 불면면학(不眠勉學)의 수행자의 자세에 비유하기도 한다.최연현 작가는 “풍경에 매달린
국립중앙박물관을 상징하는 브랜드 문화재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를 인천국제공항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6월부터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를 비롯한 박물관 상품 뮤즈 인기상품 10여 품목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한국전통문화센터 2개소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이 한국 방문을 기념하거나 선물용으로 구매하기 좋은 상품 위주로 판매 품목을 선정했다”고 6월8일 밝혔다.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이어 “공항에서 박물관 상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됨에 따라, 공항 탑승동 인천공항박물관에서 열리는 국립
서산 서광사(주지 도선 스님)는 6월17일 오후 6시30분 경내 특설무대에서 ‘서산시민과 함께하는 제14회 서광사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이날 무대에는 ‘원조 트롯 황태자’ 박현빈을 비롯해 ‘미스트롯2 히로인’ 은가은, ‘감성 트롯 디바’ 윤태화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서광사 어린이합창단, 룸비니합창단을 중심으로 불자가수 김란영, 국악인 오정해 씨의 판소리, 국악 앙상블 ‘유연’의 경기민요 공연도 펼쳐진다.주지 도선 스님은 “부춘산의 여름 산내음과 상서로운 기
부산과 경남에서 활약해 온 불자 남성 성악가 세 명이 찬불 공양 트리오 ‘무루人’을 창단하고 찬불 음악 공연의 새로운 장을 펼친다.테너 김화정, 바리톤 조창준, 바리톤 추현철 씨가 결성한 무루인(無漏人)은 6월16일 오후5시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무루인 창단 연주회’를 개최한다. 피아노 진보라 씨의 반주, 김정일 기타리스트의 협연으로 진행될 이번 공연은 전곡 찬불가로 구성된다. 테너 김화정 씨는 ‘낮은 목소리’ ‘향심’ ‘천의 손 천의 눈’ ‘목탁새’를 부른다. 바리톤 조창준 씨는 ‘산사의 저녁’ ‘마음’ ‘관음찬양게’ ‘마음
TV드라마 ‘도깨비’ 촬영 장소로 유명한 안성 석남사(주지 덕운 스님)가 풍등에 소원을 띄워 날리고 장기자랑과 인기가수의 공연을 즐기는 행복무대를 마련한다.안성 석남사는 6월24일 오후 6시 경내에서 ‘제6회 서운산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를 개최한다. 석남사는 신라 문무왕 20년(680)에 창건돼 고려 광종 때 왕사였던 혜거국사가 중창한 천년고찰이다. 조선 초기 숭유억불 정책으로 전국의 사찰들이 폐사될 때도 석남사는 안성지역을 대표하는 사찰로 유지됐고, 현재도 안성 8경 중 3경에 해당되는 명찰이다.그러나 세간에서 석남사는 TV드
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카페 까루나가 모란 조예원 작가 초대전을 진행 중이다.조예원 작가의 11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는 ‘내재된 기억들-찰나(刹那)’를 주제로 작업한 14점의 작품을 6월15일까지 만날 수 있다. 그는 보드를 세심하게 조각해 한지를 입히는 반복된 작업으로 수많은 작은방을 만들어 불교의 아뢰야식(阿賴耶識)을 표현했다. 아뢰야식은 마음의 심층에서 작용하는 근원적인 마음이다. 불교의 유심론(唯心論)에서는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비밀의 방으로, 전오식(前五識)과 육식(六識), 칠식(七識) 등이 만들어 여러 가지 인식
조계종 초대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동국대를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는 등 근현대 한국불교를 이끈 지암 스님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마련됐다.월정사성보박물관과 지암불교문화재단은 8월20일까지 월정사성보박물관에서 특별전 ‘조계종의 수호자 지암당 종욱(智庵堂 鍾郁) 대종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월정사성보박물관 및 지암불교문화재단이 소장 중인 유품 50여점과 사진, 기록자료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와 해방 등 격동의 세월을 살아가며 나라와 종단, 불법을 수호하는 데 매진했던 스님의 삶을 전하고자 마련됐다.지암 스님은 1884년 강원도 양양에
침묵이 내려앉자 공간은 순식간에 낮은 전자소음에 점령당했다. 숨소리도, 말소리도, 움직임도 모두 잠시 멈출 수 있었지만 낡은 브라운관에서 새어 나오는 알 수 없는 전자기들의 충돌음, 그리고 어디서부터 비롯됐는지 추측조차 할 수 없는 작은 소음들은 끝내 멈출 수 없었다. 그 미세한 진동이 가득한 가운데 50여명의 참여자들은 다시 깊은 내면으로 고개를 돌렸다. “소리에 집중함으로써 과도하게 활성화된 감각을 재설정해 보자”는 스님의 안내에 따라 참가자들은 낮게 울리는 싱잉볼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소음과 싱잉불의 공명, 구분할 수 없는
영천 은해사(주지 덕조 스님)가 5월26일 경내 육하원에서 우도규 작가의 특별전 ‘명상의 순간 개미부처’의 개막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은해사 조실 법타, 회주 돈명, 전 총무부장 정만, 주지 덕조 스님을 비롯해 은해사 국장스님과 본·말사스님들, 한세현 은해사 신도회장 및 사부대중이 참석했다.우도규 작가는 인사말에서 “보시는 분들이 작가가 어떤 의도를 갖고 그렸다는 생각이나 마음을 놓으시고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작품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개미는 인간과 비슷한 점이 많다. 개미가 바쁘게 살아가는 모습도 그렇다. 개미에게는 위가
틱낫한 스님 원적 1주년을 맞아 5월28일 오후 1시15분, 29일 오후 1시30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씨네큐브에서 ‘나를 만나는 길’이 특별 상영된다.‘나를 만나는 길’은 전 세계인의 정신적 스승 틱낫한 스님이 프랑스 보르도 근교에 설립한 명상공동체 플럼빌리지의 일상을 3년에 걸쳐 기록한 작품이다. 틱낫한 스님은 명상과 마음챙김을 통해 평화와 행복에 이르는 길을 전 세계인에게 가르친 정신적 스승이며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틴 루터 킹, 오프라 윈프리,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알폰소 쿠아론 감독 등 수많은 이들의 존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