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불교 4‧3희생자추모회(회장 부영주)가 제주 4‧3사건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불교계의 아픈 역사를 담은 기록물과 상생을 염원한 예술작품들을 모아 전국 순회전시회를 개최한다.조계종 제23교구본사 제주 관음사와 (사)제주불교 4‧3희생자추모회,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8월16일 대구를 시작으로 금산사, 봉선사, 월정사 등에서 ‘제주불교, 동백으로 화현하다’를 주제로 전국순회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제주불교, 동백으로 화현하다’는 제주4‧3사건 72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의 아픔을 나누자는 취지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불교
해인사 장경판전과 불국사‧석굴암, 그리고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이름만 들어도 그 풍경이 머릿속에 그려질 만큼 사랑받는 한국의 산사들이다. 한국인이라면 한 곳 정도는 가봤을 법한 이들 사찰은 1995년과 2018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한국의 사찰이 우리들만의 유산이 아니라,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하고 후손에게 전해줘야 할 가치가 있음을 인정받은 셈이다.이 사찰들을 미술사학자인 주수완 우석대 교수(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동산분과 및 무형문화재
8월 5일(수)▲한마음과학원 ‘승려연수과정 수강생 모집-현대인을 위한 생활수행과 포교’=9월10일까지, 선착순 50명. 031)470-3196 ▲김양수 작가 ‘귀양 시화전-마음길 끝에서 풍경을 보다’=진도 현대미술관, 8월31일까지. 061)542-6711 ▲(사)맑고향기롭게 ‘법정 스님 수행처 사진 공모전’=8월20일까지. 02)741-4696 8월 6일(목)▲서울갤러리 내일 ‘정채희 작가 초대전-The scenery beyond’=관내 전시실, 오늘까지 02)2287-2399 ▲은암문화재단 ‘현지영 작가 개인전-명상’=김해 동림
불보종찰 통도사의 불교적·역사적 가치를 왜곡하고 자신들의 교리 정당화에 악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천지일보 인터넷방송 천지TV가 ‘신앙의 노정 담은 천년고찰 통도사’ 영상을 결국 삭제한 가운데 통도사 측이 입장문을 공식 발표했다.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7월31일 ‘천지일보·천지TV의 ‘신앙의 노정’ 영상에 대한 통도사 입장문’을 공식 발표하고 통도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통도사는 천지일보·천지TV의 해당 영상에 대해 “통도사에 담긴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드러내는 듯하면서, 통도사 또는 조계종 소유의 명칭, 이미지, 브랜드를 자신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청량사 ‘좋은아빠 모임’의 회원 여러분들이 가족을 부처님처럼 모시는 가운데 세상 모든 아빠들의 본보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봉화 청량사 회주 지현 스님의 당부에 자리를 함께 한 아빠들은 합장인사로 화답하며 굳건한 원력을 전했다. 7월26일 청량사에서는 ‘좋은 아빠’가 될 것을 발원한 거사들의 특별한 모임이 꾸려졌다. 모임의 이름도 ‘좋은아빠 모임’. 발족식에 참석한 7명의 아빠들을 비롯해 20여명의 회원들은 가족 화합의 중심으로서 아빠의 역할을 고민하고 불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나눔의집 법인 임원에 대해 일방적으로 직무정지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6대 종교계 대표와 조계종 총무원이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교구본사주지협의회도 입장문을 내고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며 비판에 나섰다.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정묵 스님, 수덕사 주지)는 7월31일 입장에서 “현재까지 수차례 진행된 (나눔의집에 대한) 관계당국의 조사과정은 마치 결론을 정해놓은 듯 일방적이었다”며 “광주시와 경기도의 점검과 조사를 다 마쳤음에도 이 과정을 스스로 부정하듯 경기도는 또 다시 ‘민관합동조사단’이라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한 ‘2020 세계유산축전-경북’이 7월31일부터 한 달간 경주·안동·영주 일대에서 펼쳐진다.'인류의 문화가치 경북에서 꽃피다'를 주제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과 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불교철학을 춤으로 재구성한 공연, 첨단기술을 융합한 석굴암 3차원 입체영상 등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던 볼거리를 제공한다.특히 경주와 영주에서는 불교와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주
중국에서 사리신앙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때는 수(隋, 581~618)‧당(唐, 618~907)에서 오대(五代, 907~979)에 이르는 약 400년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은 남북조(420~589)시대로, 대략 황하를 중심으로 하여 남쪽에 송(宋)을 비롯해 그 뒤를 이은 제·양·진 등 한족(漢族) 네 나라, 북쪽에는 북위(北魏)와 거기에서 갈라진 동위와 서위, 북제와 북주 등 선비족(鮮卑族) 다섯 나라가 흥망성쇠를 거듭했다. 남북조 각국은 군사력뿐만 아니라 문화와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왕권 강화를 위해 불교를
(재)선학원을 장기집권하고 여직원을 성추행한 성범죄로 오랫동안 논란의 한 가운데 섰던 법진 스님이 마침내 이사장에서 물러나게 됐다.선학원은 7월13일 서울 부암동 하림각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제20대 선학원 이사장에 송운 스님을 선출했다. 송운 스님의 임기는 9월18일부터 2024년 9월17일까지 4년이다.이사회에 앞서 올해 9월17일로 임기를 마치는 법진 스님이 선학원 이사장을 다시 맡을 것인지 큰 관심을 모았다. 법진 이사장이 4번째 연임을 강행하려 한다거나 꼭두각시 이사장을 내세워 수렴청정할 것이라는 소문도 파다했다. 결과적
“조선 전기 목‧건칠불상 조성은 정치적 배경으로 왕실의 정책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왕이 얼마나 불교에 호의적인가에 따라 달라졌다. 사회적 배경으로는 불교를 여전히 숭상한 명나라와의 불교교류가 이어지면서 불상 및 불경의 전파가 계속되어 불상조성에 새로운 자극이 지속되었다. 종교‧신앙적 배경으로는 고려 후기부터 유행한 아미타신앙과 염불결사에 힘입어 부모의 극락왕생과 사후 미륵을 친견하는 염원이 불상 조성에 동인이 되었고 수륙재를 통해 무주고혼의 영혼까지 달래 편안한 나라가 되길 바라는 국가적 바램이 불상 발원에 담기기도 하였다.
4등신 몸에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용모로 유명한 신라 7세기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이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7월1일 장창곡 삼존상을 비롯해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 ‘공주 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보살입상 및 복장유물’ ‘공주 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보살입상 복장전적’ 등 5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慶州 南山 長倉谷 石造彌勒如來三尊像, 이하 삼존상)’은 경주 남산 계곡
21대 국회 정각회장에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정각회는 6월29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전반기 회장에 3선의 이원욱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21대 정각회는 더불어민주당 24명과 미래통합당 13명으로 총 37명이 가입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46명이 가입했던 것에 비하며 다소 줄어든 수치다. 정각회는 이날 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오영훈 의원과 미래통합당 이종배, 이헌승 의원을 각각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각 당 간사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이, 수석간사
부산 영도에 1000개의 눈으로 중생의 고를 살피고 1000개의 손으로 중생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해수관음보살상이 우뚝 세워졌다.한마음선원 부산지원(지원장 혜도 스님)은 6월28일 경내에서 해수관음보살상 봉안법회를 봉행했다.이날 봉안된 해수관음보살상은 높이 4.8m, 중량 10.5톤으로 석재는 영주석이 사용됐다. 좌대 높이는 2.5m로 연화좌대와 중대석에는 네마리 용과 구름의 운용문이 부조됐다. 또한 상대갑석에는 공생, 공심, 공용, 공체, 공식의 대행 스님의 가르침을 새겨 넣었다. 해수관음보살상 뒤편에는 대행 스님의 법어가 병풍석
국보 제46호로 고려시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현존 최고(最古) 사찰벽화, 부석사 조사당 불벽화에 대한 보존처리 작업이 시작된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직무대리 박종서)는 보존처리 작업을 위해 6월2일부터 부석사 조사당(국보 제19호)에서 벽화 표면 보양작업을 시작해 벽화 6점을 포장하고 6월17~18일 양일에 거쳐 벽화를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운송했다.국립문화재연구소는 먼저 벽화 상태를 정밀진단하고 비파괴 구조진단을 시행해 손상 진행 현황과 그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과거 보수재료들을 일
- 4·15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를 두고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이번 총선 결과를 평가한다면?“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보여준 문재인 정부의 촘촘한 방역체제, 일관된 정책 안정성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줬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위기 국면에서 이 상황을 잘 돌파할 수 있겠다’는 신뢰가 작동한 것 같다.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대로 더 겸손하게 공감과 소통의 정치를 펼쳐나가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갈등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 진영논리가 아닌 사회적대타협을 통해 좋은 정치를 회복하고 이 위기의 파고를 넘어서야 한다.”- 2
“오늘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뜻과 저희들의 간절한 서원이 한 송이 푸른 연꽃으로 피어나 온 생명 모두가 청안청락한 날을 누리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합니다.”부처님이 이 땅에 오심을 찬탄하고 코로나19로 희생된 이들의 극락왕생과 국난극복을 염원하기 위한 불기 2564(202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5월30일 오전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음력 4월8일(4월30일)을 기해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맞아 국민과 함께 아픔을 치유하고 극복하겠다는 뜻을 모아 윤
무형문화재 58호인 줄타기 명인이 한 다리로 줄을 딛고 앉았다 일어서는 ‘외홍잡이’의 재주를 부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졸이게 한다. 소리꾼과 악사 10여명은 산대에 올라가 잡가 중 서서 부르는 ‘선소리’를 하고, 양주별산대의 탈춤 ‘애사당 법고놀이’로 흥을 돋운다. 이어 인형극 꼭두각시놀이, 민요와 풍물굿이 이어지자 신이 난 관람객들이 공연장으로 내려와 모두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며 신명 나는 축제를 즐긴다. 2004년 9월, 우리나라 고유의 놀이인 ‘산대희’가 220년 만에 재현됐을 때의 모습이다.조선시대 서울의 애오개와 사직골
봄의 절정기입니다. 봄이 오면 벚꽃이나 개나리 같은 봄꽃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올해는 그런 소박한 호사마저 누릴 수 없지만 봄에는 꽃구경을 제일로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봄꽃을 감상해야 진정한 봄을 맞는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봄을 꽃으로 느끼기보다는 봄나물을 통해 더욱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겨울 내내 얼어붙은 동토를 뚫고 나온 강인한 생명력의 봄나물을 먹었을 때 비로소 새로운 계절이 시작된다는 느낌이듭니다. 이맘때가 되면 어머니는 직접 담근 된장에 쑥을 넣어 만든 쑥국을 끓여주시곤 했습니
4·15총선을 통해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 등 300명으로 구성된 제21대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5월30일 임기를 시작해 4년간 입법과 견제의 역할을 수행할 불자 국회의원은 34명으로 11.3%에 해당된다. 앞서 조계종은 4·15총선을 앞두고 불교현안과 관련한 정책자료집 ‘사회통합과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을 각 정당 정책위에 전달했다. 전통사찰을 둘러싼 각종 규제와 10·27법난 기념관 건립 등 입법기관인 국회의 협조와 결단이 필요한 내용들이다. 이에 제21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불자 국회의원들에 대한 교계의 관
4월15일 전국에서 진행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34명의 불자들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은 것으로 집계됐다. 18대 선거에서 46명, 19대 선거에서 42명,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52명이 당선됐던 것에 비하면 절반을 조금 선회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22대 국회에서는 불자 의원들의 모임인 정각회 회원 수도 예전에 비해 대폭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법보신문이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국회정각회 자료·언론보도·인터넷 인물검색·지역 주요스님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종합 분석한 결과 불자의원은 총 3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