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들이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조계종에 잇달아 성금을 기탁했다.NH농협은행(중앙회장 김병원)은 5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 자비나눔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김병원 농협은행 중앙회장은 고향 나주에서 부처님오신날 즈음 각 사찰을 다니며 스님들과 차담을 나누고 농민들과 교류했던 일들을 언급하는 등 원행 스님과 환담을 나눴다.원행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의 공덕으로 지금 중앙회장이 된 것 같다”며 덕담을 건넨 뒤 “어렵게 마련하신 기금을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하겠다. 고맙다”
“백만원력 모여 백만연등 밝힙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후 일곱걸음 걸으시니 발끝마다 연꽃이 피어납니다. 낮에 핀 땅 위의 칠연화(七蓮花)는 밤이 되니 하늘의 일곱 연등으로 바뀌었습니다. 일곱은 일천이 되고 일천은 다시 일만이 되더니, 어느덧 백만연등이 되었습니다. 백만등불은 남북을 나누는 그늘을 밝혀 천년고도 서울에서 천하제일 금강산과 고려수도 개성을 오가는 길을 비추어 줍니다. 뿐만 아니라 이기심으로 좌우와 상하로 편을 가르는 진영주의자들의 자기속임이라는 무명까지 밝혀줍니다. 또 그 등불은 주변국의 과도
복지법인 해인사자비원을 인수하고 산하시설 광명노인요양원을 운영한 지 3주년을 맞이한 전국비구니회가 그동안의 복지 활동을 점검하고 발전을 기원하는 나눔과 상생의 법석을 마련했다.전국비구니회 해인사자비원(법인 이사장 육문 스님) 산하 광명노인요양원(원장 동건 스님)은 4월27일 경남 합천 광명노인요양원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20년 세월 법인 3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해인사자비원 산하 광명노인요양원의 20년과 전국비구니회에서 해인사자비원을 인수해 운영한 지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법석이었다. 이 자리에는 복지법인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가 지난해 출범 당시 서원한 부산불교대상의 첫 번째 수상자에 설동근 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부산 개인택시법륜회와 삼광사 화엄합창단, 우수상에는 대한불교 진여원, 불자성악가 정서영 씨, 금강암 마야회가 각각 선정됐다.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회장 박수관)는 지난 4월15일 제1회 부산불자대상 수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수상자를 공개했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경선 스님)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부산에서 불교 발전과 사회 공
미국 뉴욕 최대 번화가 타임스퀘어에서 한국의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이하 산사)을 홍보하는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어 화제다.이번 영상 홍보는 한국의 세계유산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문화유산채널)이 영상 기획과 제작을 담당하고 영상 상영은 LG전자가 보유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총 35초 길이로 구성된 홍보 영상은 2주 동안 1일 120회, 총 1680회 상영된다. 지난해 6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산사’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2015년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라 편찬된 현행 초중고교 교과서에서 서술된 불교 내용을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검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소장 원철 스님)와 강창일 국회의원실은 3월27일 오후 2시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제는 ‘초중고 도덕·윤리 교과서 불교 관련 서술 내용 점검과 과제’다.이번 세미나에서는 특히 불교계가 요구한 사항의 반영 여부는 물론 더 개선돼야 할 부분도 발제와 토론으로 다뤄진다. 앞서 불교사회연구소에서는 연구진을 구성, 도덕·윤리 교과서 내용을 점
3월 20일(수)▲서울 법장사 ‘영산불교학교 55기 교리반 개강’=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경내, 7월10일까지. 02)971-0303 ▲오대산 월정사 ‘한암대종사 68주기 추모다례재’=오전 10시30분, 경내 적광전. 033)339-6600 3월 21일(목)▲마음치유학교 ‘부부가 함께하는 감정 소통법’=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부산 마음치유학교, 4월21일까지. 051)745-9589 ▲남양주 봉선사 ‘출가·열반재일 참회정진 금강경 독송법회 회향’=오전 10시, 경내 청풍루. 031)529-1950 3월 22일(금)▲미주현대불
경상남도 밀양 얼음골은 아무리 더워도 얼음이 녹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천황사는 이 얼음골 입구에 위치해 있는데, 근래에 중창된 사찰이며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에 옛 절터가 남아 있다.밀양 천황사 대광명전에 봉안된 석조비로자나불상은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했다. 머리와 손부분이 크게 보수되었고 석질에서도 이질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좌 중대석에 11마리의 사자(獅子)가 입체감 있게 조각된 점은 불상의 대좌로는 거의 유일한 예로, 특히 눈여겨 볼만하다. 원래 두 손은 오른손을 무릎 아래로 내리고 있었으나 1998년 정밀조사 때 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부석사와 국내 첫 서원인 소수서원이 자리한 경북 영주에 한국명상수련원이 건립된다.참불선원(선원장 각산 스님)과 영주시(시장 장욱현)는 3월4일 영주시청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영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문화테마파크와 연계한 한국명상수련원 건립에 관한 협약이다.협약에 따라 영주시는 수련원 건립에 필요한 부지와 기반시설 및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참불선원은 3만3057㎡(1만평) 부지에 1000명이 동시 수행 가능한 명상수련관, 수행과 강의 장소인 명상동, 운영본부동 등을 조성한다.
환경부가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16개 보 가운데 3개보에 대한 해체를 경정한 것과 관련, 종교계 환경단체들이 일부 환영의 뜻을 밝히며 16개 보를 전체를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불교환경연대를 비롯해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천도교한울연대 등 5대 종교 환경단체로 구성된 종교환경회의는 2월28일 ‘강물은 흘러야 생명입니다’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22일 환경부가 연산강, 금강에 설치된 5개 보에 대한 처리방안을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금강 세종보와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 등 3개 보를 해체하고 백제보와 승촌보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홍진근)이 ‘영주 금강사(金剛寺) 터에서 만난 보물’ 테마전시를 6월30일까지 연장한다.대구박물관은 영주 금강사 터에서 출토된 문화재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고려의 다양한 불교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테마전시를 기획했다. 전시에는 고려시대 문화재 34점이 소개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광명대는 현재 23점만 존재하는 귀한 보물이다. 또 광명대와 함께 출토된 향완과 청동솥 등은 우물 속에서 발견된 드문 사례다. 금강사 터에서 출토된 문화재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고려시대 지방사와 불교사 연구에 있어
“인생은 깨닫고 봉사하는 것이고, 안락하고 자재하며, 즐겁고 조화롭게 생활하는 것이다. 하지만 미혹한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만법이 뒤엉켜 서로 대립하며, 생활과 불법은 둘로 나뉘어 있게 되고, 세간과 출세간은 물과 불처럼 서로 수용하지 못하고, 어디서나 이원적 대립 상태에 놓여 있다. 인생은 이로 인하여 삼독이 끊임없이 출몰하고, 번뇌가 그치지 않고, 생사유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근대 중국불교 태두로 불리는 허운 스님 법맥을 잇고, 조주 백림선사에 주석하며 ‘생활선’을 주창했던 정혜 스님은 생전에 “불법과 생활은 하나도 아니며,
신라 제24대 진흥왕대(540〜576) 초기인 지소태후(只召太后)의 섭정기는 병부령 이사부(異斯夫)의 보필을 받아 신라가 대내외적으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 시기였다. 대내적으로 법흥왕 때에 착공한 흥륜사를 준공하고, 이어 국사(國史)를 편찬함으로써 왕권의 위상과 정통성을 확립하였다. 그리고 대외적으로 백제와의 동맹관계를 유지하여 고구려의 남침을 억제하면서 군사조직을 확대 정비함으로써 뒷날의 대대적인 영역확장 사업에 대비한 국력을 신장시키는 데 노력을 집중하였다. 신라의 한강유역 영역확장 시도는 진흥왕 11년(550)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은 2월13일 네팔 출신 산제이(27)씨에게 4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19년 1월1일~1월31일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이날 전달식에는 산제이씨가 참석해 감사를 전했다. 2017년 한국에 온 산제이씨는 악성 뇌종양으로 최근 3개월 간 3차례 수술대에 올랐다. 현재 방사선 치료 중이다. 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 725-7010임은호 기자 eunholic@beo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 합천 해인사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사찰이자 관광지인 것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발표한 ‘2019~2020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 합천 해인사가 4회 연속 우수 관광지로 선정된 것.‘한국관광 100선’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우수 관광지 100곳을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국내외에 홍보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3년 선정을 시작해 올해로 4회를 맞았다. 최근 발표된 2019~2020년 우수 관광지에는 불국사와 석굴암, 해인사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다고 했다. 뜻이 모이자 세상이 움직였다.지난해 9월, 본지 칼럼을 통해 부산지역 시각장애인 불자들의 모임인 부광시각장애인불자회(회장 최재호)에서 정기법회 차량 봉사자를 애타게 구한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눈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정기법회는 부산 동구 영주시장 내 금광명사에서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마다 봉행된다. 이 법회에 동참해 온 부산 북구지역 장애인 불자들을 위해 차량 지원을 하던 봉사자가 더 이상 봉사를 할 수 없게 된 상황이었다. 시각장애인들이 법회에 참
남북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세워진 무량수전의 명칭이 ‘유엔사’로 변경됐다.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혜자 스님)는 12월23일 JSA 1사단 내 무량수전에서 명명식을 개최했다. 무량수전이 ‘유엔사’로 바뀐 이유는 한미 양국의 군부대가 주둔하는 점이 반영됐다는 게 군종교구 설명이다.무량수전은 한국전쟁의 상처를 다독이고 JSA를 방문하는 연간 16만명의 내외국인 방문객들에게 평화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도량으로 건립됐다. 경기 파주시 군내면 JSA 안보견학관 옆에 위치한 무량수전은 2017년 3월 낙성
2018년은 불교계 내부에서 혼란이 이어지면서 사회적으로도 위상이 크게 실추된 해였다. 지난해 10월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한 설정 스님이 후보자 시절부터 제기된 범계의혹을 뚜렷하게 해명하지 못하면서 논란이 확산됐고, 급기야 중앙종회로부터 불신임을 받았다. 9월28일 원행 스님이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에 당선되면서 혼란했던 조계종은 점차 안정되고 있다. 서울 강남 포교의 상징으로 꼽혔던 불광사에서도 창건주 권한을 두고 내홍이 발생하면서 불교계에 큰 상처를 남겼다. 올해는 현대 한국불교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큰스님들의 잇
문화, 사회, 승려복지 업무에 차팀장을 새로 발탁해 임명하는 등 조계종이 제36대 집행부 주요 종책 수행을 위한 일반직 종무원 첫 인사를 단행했다.조계종은 12월19일 제7차 인사위원회를 열고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단체 일반직 종무원 차팀장급에 대한 정기인사를 확정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36대 집행부 역점 사업 방향인 문화 진흥, 소통과 화합, 승려복지에 무게를 뒀다는 점이다.인사 결과에 따르면 문화부와 사회부에는 차장 직급이 신설됐다. 문화부 차장에 황충기 재무차장을, 사회차장에 김영일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차장을 전보했다. 전담인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등 7개 사찰의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이하 ‘산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1월27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산사, 한국의 승원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을 봉행했다. 이날 기념식은 ‘불국사와 석굴암(1995)’ ‘해인사장경판전(1995)’ 등에 이어 3번째 한국 불교 세계유산이자 우리나라 13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가치 보존과 전승을 다짐하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