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미얀마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와 유혈진압에 따른 미얀마 국민의 피해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를 위한 저항에 연대하겠다는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조계종이 이번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기는 처음이다.조계종은 3월16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총무부장 금곡 스님이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2월1일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미얀마 국민이 거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를 위한 운동에 적극 지지를 표한 조계종은
오산(鼇山)에서 떠오른 달이 휘어진 섬진강을 넘어가려 한다. 밤새 내려앉은 11월의 달빛에 암자의 새벽은 더 깊어진다. 멀리 내다보이는 산하를 그저 바라만 보았다. 있는 그대로 보는 게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명료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데, 그것은 완전함과 온전함 사이의 간극을 체득한 때부터 시작됐다.1998년 태국으로 떠났다. 선방의 익숙함에서 벗어나 완벽한 낯섦에 자신을 떨어트려 거기서 이는 파문을 안아보고 싶어 떠난 길이었다. 정한 곳은 없다. 발 닿은 데로 가고 싶었던 곳이다. 날 것 그대로 보고 싶어 큰 사원을 지나 산속 깊
스님들이 미얀마 민주주의를 기원하며 온몸을 던졌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는 3월12일 서울 한남동 주한미얀마대사관에서 출발해 종로 UN인권위원회 서울사무소까지 ‘폭력과 살생을 자행하는 미얀마 군부 규탄 및 UN의 실효성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오체투지’를 진행했다.이번 오체투지에는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지몽 스님, 위원 혜문·시경·한수 스님, 재한미얀마청년연대,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 시민사회단체 모임, 해외주민운동연대 등 총 8명이 함께했으며, 약 6km 구간을 이동했다.오체투지에 앞서 사회노동위원회 위원
조계종 총무원 신임 재무국장에 혜등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3월10일 혜등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종단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소임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혜등 스님은 지훈 스님을 은사로 1995년 수계했다. 청암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내원사 동국제일선원, 백흥암선원, 불영사 천축선원 등에서 안거수행했다. 중앙승가대와 대학원 졸업 후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실천위원을 역임했다.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1577호 / 2021년 3월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미얀마 쿠데타 발발 40여일이 지난 지금, 50여명의 사망자와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가 3월12일 낮 12시 한남동 미얀마대사관부터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유엔인권위원회 사무실 앞까지 미얀마 민주화를 발원하는 오체투지를 진행한다.사회노동위원회와 재한미얀마청년연대, 미얀마민주주의를지지하는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 해외주민운동연대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오체투지는 동대입구역-청계5가사거리-광교입구 등을 지나 약 6km 구간을 이동한다. 이날 도착지인 유엔인권위원회 사무실에는 유엔의 역할을 촉구하는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공동조직 위원장과 변희수 전 하사의 잇딴 사망 소식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가 이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며 소수자에 대한 근본적인 차별을 없애기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사회노동위원회는 3월5일 ‘변희수 하사의 죽음을 애도하며 정부와 국회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국사회는 유독 성소수자들에게 가혹할 정도로 편견과 증오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이들에게 쏟아지는 차별과 혐오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밝
“미얀마 국민은 오로지 민주화 염원 하나로 군부에 맞서고 있습니다. 군부가 쏜 실탄에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불교계를 비롯한 한국사회의 지지가 꼭 필요합니다.”미얀마의 민주화를 부르짖으며 거리에 나선 미얀마 출신 인권운동가 소모뚜(46)씨. 군부의 폭력적인 대응에 사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그의 목소리는 더욱 커진다. 당장 미얀마에 돌아가 민주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싶지만 25년 전 한국으로 망명한 그는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여의도 LG트윈타워 앞 스님들의 염불소리가 울려 퍼졌다. 용역업체가 바뀌면서 고용승계 없이 해고통보를 받은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의 복직을 촉구하기 위한 기도회였다. 80여명의 청소노동자들이 해고된 지 꼭 78일째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는 3월3일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의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사회노동위 위원 종수·시경·동신·현승·주연 스님과 LG트윈타워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청소노동자들이 함께했다. 사회노동위원회는 LG청소노동자 집단해고 사태 초기부터 매주 한차례 기
2014년 ‘죄송하다’는 편지와 월세·공과금 영수증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송파 세 모녀 7주기를 맞아 이들을 추모하고, 빈곤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추모제가 열렸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는 빈곤사회연대, 기초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 장애인과가난한이들의3대적폐폐지공동행동, 한국한부모연합과 함께 2월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송파 세 모녀 7주기 추모제’를 봉행했다.극심한 생활고를 비관한 송파 세 모녀는 2014년 2월 서울 송파구 한 단독주택 방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들이 어떤 사회보장체계의 도움도 받지
2월25일, 희생자에 대한 안타까움이 짙게 배어 있는 스님들의 염불소리가 한남동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을 가득 메웠다. ‘미얀마 민주주의 이름으로 군부독재에 맞서 싸우다 하늘의 별이 되어 가신 희생자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미얀마 시민의 곁에 함께 서겠습니다’라는 글이 쓰인 현수막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듯 바람에 나부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와 재한미얀마청년연대는 이날 미얀마 군부의 무자비한 탄압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폭력적인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기 위한 추모기도회를 봉행했다. 기도회는 사노위
노동자·장애인·성소수자 등 사회 약자들이 눈물 없는 평등 세상에서 살아가길 바라며 고군분투 하고 있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위원장 현정희)는 2월24일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양한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공공운수노조는 사노위가 태안화력 고 김용균 노동자 산재 사망사고, 서울의료원 태움 사건 고 서지윤 간호사, 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KTX여승무원 정리해고 등 악습 철폐를 위한 대응 활동에 헌신적이고 종교적 실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가 2월17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479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주관하고 일본의 진심어린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특히 사노위는 2월12일 별세한 고 정복수 할머니를 비롯해 돌아가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기도회도 봉행했다.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74호 / 2021년 2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가 2월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조문했다. 사노위 위원 스님들은 장례식장 한켠에서 고인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염불기도를 진행한 뒤 유족들을 만나 위로했다.양한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고 백기완 선생은 생전 노동자들의 아픔에 공감했고, 그들의 방패막이 되어 함께 싸워왔다. 사회노동위원회의 활동현장에도 항상 방문해 어려움에 처한 노동자들을 위로해주고 응원해줬다”며 “고 백 선생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극락왕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1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심어린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특히 사노위는 2월12일 별세한 고 정복수 할머니를 비롯해 돌아가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기도회도 봉행했다.사회노동위원회는 2월17일 제1479차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주관했다. 이날 수요시위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회 형식이 아닌 기자회견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노위 위원 고금 스님의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기도법고로 시작된 수
영하 18도의 추위 속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고통받다 사망한 채 발견된 30대 캄보디아 출신 고 속행 노동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죽음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와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상임대표 호산 스님)는 2월7일 서울 법련사에서 ‘고 속헹 노동자 49재 및 캄보디아 이주 노동자 천도재’를 봉행했다.이 자리에는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과 위원 시경·대각·주연·서원 스님, 캄보디아 불교센터 주지 린사로 스님, 우다야라이 이주노동자노조 위원장, 한국 내 캄보디아인들의 사랑방인 지구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가 한파 속 숙소용 비닐하우스에서 사망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속행씨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사회노동위원회는 2월7일 오후 2시 서울 법련사에서 ‘고 속행 이주노동자 49재 및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천도재’를 봉행한다. 고 속행씨는 경기도 포천 한 농가에서 일하다 지난해 12월20일 숙소용 비닐하우스 안에서 숨진 채 동료들에 의해 발견됐다.경찰은 속행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했고, 12월24일 간경화로 인한 혈관파열과 합병증이라는 사망원인을 발표했다. 그러나 속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전국을 순회하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평등버스가 대전-부산-순천-홍성을 거쳐 천안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무지개 옷을 입은 소성욱(활동가명 소주, 30) 위원과 동료활동가들이 내리자 사방에서 모여든 개신교 신자들이 이들을 에워쌌다. “동성애는 죄악이다” “동성애는 질병이다” 등 모욕적인 발언이 쏟아졌다. 고의적인 방해도 이어졌다. 갈등의 현장에서 매번 겪어왔던 상황이라 제법 익숙해졌다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지만 실은 피고름도 가시지 않은 상처 옆으로 또 다른 상처 하나가 자리 잡을 뿐이었다.‘동성애가 죄’라
조계종 제4기 사회노동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월19일 승가위원 21명과 재가위원 6명 등 총 27명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노동·빈곤·성소수자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 10명도 집행위원으로 동참했다. 이로 인해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갈등 현장에서 보다 전문성을 갖춘 불교적 해법 모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초기 5명으로 활동했던 노동위원회가 이같이 성장한 배경에는 사회 약자를 위한 자비심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스님들의 의지가 뒷받침이 됐다.돌이켜보면 2012년 발족한 사회노동위원회는 그동안 적
“사회노동위원회는 가장 낮은 오체투지의 자세로 차별과 혐오로 고통 받고 있는 사회 약자들을 위로하고 고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함께 목소리 내겠습니다.”조계종 제4기 사회노동위원장에 강원도 원주 영원사 지몽 스님이 선임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월1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위원장 지몽 스님을 비롯해 제4기 사회노동위원 27명을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날 수여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27명 가운데 총무원 사회부장 성공 스님, 사노위위원 혜문, 한수, 시경, 주연, 서원
조계종이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발원하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기도회’를 매월 봉행하기로 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하고 정부와도 협의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월19일 비대면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종단 차원에서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원행 스님은 “2021년을 종단안정을 토대로 한국불교 발전의 주춧돌을 놓는 동시에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한 해 만들어가겠다”며 “올해 반드시 국민이 공감하는 차별금지법을 제정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