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준강간을 술김에 한 실수정도로 가볍게 보는 경우가 많은데, 준강간죄은 강간죄만큼이나 무거운 범죄에 해당한다. 준강간은 타인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를 악용한 범죄이기 때문이다. 준강간은 보통 술을 매개로 이루어지는데, 데이트 강간이나 약물, 수면 내시경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도 발생한다. 올해 2월 헌법재판소에서는 형법 제299조의 준강간죄의 구성요건인 항거불능이 헌법에 위배 되지 않는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 합헌 판결의 발단이 된 헌법소원은 준강간의 구성요건인 항거불능이 불명확하므로 명확성의 원
배우자가 외도를 했을 때, 이혼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녀나 재산 문제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이혼은 하지 않고 상간자소송만을 원하는 사례도 많다. 이 경우, 배우자와 상간자의 외도 사실 관계 입증을 위한 명백한 증거 확보가 관건이다.소송 시 유리하게 상황을 끌고 나가려면, 상간자 소송을 위한 증거를 남겨야 한다. 이를 위해 증거보전신청을 권하곤 하는데, 증거보전은 재판에서 증거에 대하여 조사하는 과정을 기다리기 곤란한 경우에 주로 활용한다. 보안 절차와는 별도로 미리 증거에 대한 조사를 할 수 있고, 그 결과를 보전할 수 있다.
요즘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와 기준금리 인상이 더해져 집을 마련하는 게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2013년도부터 갭투자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면서 비교적 적은 돈으로 내 집 마련 혹은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어 관심을 받아왔다.하지만 최근 세 모녀 갭투자 사기 사건의 모친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많은 사람들이 시세차익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위험성을 모르고 섣불리 투자를 한다면 어느새 사기 혐의로 피의자가 될 수 있다. 갭투자는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주택의 매매 가격과 전세금 간의 차액이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
최근 이른바 '몰래카메라(몰카)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디지털 기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카메라 등을 이용해 피해자를 불법적으로 촬영하는 범죄가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 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광주에서 발생한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는 모두 393건에 이른다. 몰카 범죄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고하지 않은 불법 촬영 범죄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몰카는 카메라 혹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 장치를 이용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상대방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를 하던 직장인들이 회사로 복귀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과 성추행 등의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10명 중 7명은 특별한 대처를 하지 않고 참는 것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해를 입은 10명 중 2명은 '2차 가해(모욕, 명예훼손, 불공평한 인사이동 등)'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여성가족부, '2021년 성희롱 실태조사').성희롱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참는 이유는 대부분 피의자가 상사나 경영진인 경우가 많았으며, 이를 신고할 경우 승진이나 인사규정에서 불이익
최근 명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소위 ‘짝퉁’이라고 불리는 유사품에 대한 것이다. 특정 브랜드의 상품이나 디자인을 거의 비슷하게 제작하여 판매하는 이러한 도용행위는 명품에만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다.각종 기업들의 상표를 도용하거나 상표를 탈취하는 사례들 역시 늘고 있기 때문에 사업을 궤도에 올린 업체들의 입장에서는 큰 타격을 입게 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는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타 기업에서 상표도용하는 상표법위반은 물론 상표가 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것
무인모텔에서 미성년자가 성폭력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청소년 보호를 위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관 부처인 여성가족부는 제도 내 보완점 개선을 예고했지만 신분증 진위여부 식별 등 사전 예방조치 마련 등이 시급한 상황이다.수원지법은 지난달 미성년자의제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채팅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를 무인텔에서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본래 우리나라에서 미성년자의제강간의 기준 연령은 13세 미만이었으나 이 연령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장기화된 경기불황 속에 경제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다. 경제범죄는 타인의 자신을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유용하거나 피해를 입히는 일련의 경제적 범죄 행위들을 말한다. 대표적인 경제범죄로는 사기와 배임이 있다. 사기죄는 속임수 등 기망행위를 사용해 당사자를 속여 경제적 이익을 취했을 때 성립하는 대표적인 경제범죄 중 하나다. 사기죄가 성립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러한 사기죄는 범죄의 성립요건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간혹 상대방이 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고 사기죄
지난 2015년 간통죄가 폐지됨에 따라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외도를 하더라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배우자 외도는 민법에 규정되어 재판상 이혼 사유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민사상 불법행위로 간주돼 민사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상간자를 대상으로 한 위자료 소송은 배우자와 이혼소송을 진행하지 않아도 별도로 청구할 수 있다. 부부는 서로에 대한 정조를 지켜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부적절한 스킨십을 하거나 연인 간 사용하는 애칭을 쓰거나 데이트 등을 해서는 안 되며 이러한 행위를 할 경우 모두
숨이 가쁘다며 119 구급대를 부른 20대 남성에게 마약 양성반응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셨다. 부천 소사 경찰서 등에 따르면 한 도로에서 20대 남성 A 씨가 숨이 가쁘다라며 119에 신고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 씨는 별다른 외상이 없었으며 의식도 정상인 상태였다. 구급 대원이 증상을 묻자 숨쉬기가 힘들다라고 호소하면서 마약 투약 사실을 털어놓았다.경찰 관계자는 A 씨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만큼 그가 퇴원하는 대로 마약 구매나 투약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온라인으로 쉽게 마약을 구입할
보이스피싱은 휴대전화 등 전기통신수단을 이용해 타인을 속이거나 협박해, 자금을 송금•이체하도록 하게 하거나 개인 정보를 알아내는 범죄를 뜻한다. 지난 2016년 1,468억 원이었던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20년 7,000억 원으로 증가하는 등 피해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도 매우 다양하고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범죄 수법 중 가장 흔한 것은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거는 콜센터로 가장해 피해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국내외 계좌로 송금하는 '송금책', 피해금을 교부받는 '현금
상가권리금은 임대차계약을 맺을 때 주고받는 점포의 장소적 이익의 대가 또는 영업상 노하우의 대가인데, 이러한 임차인의 유•무형의 자산은 모두 권리금이라는 이름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임대인의 권리금회수 기회를 방해를 이유로 갈등을 겪으면서 상가권리금반환소송이 제기되는 사례도 적지 않고, 이렇듯 상가권리금회수를 두고 임대인 측과 충돌할 경우 임차인이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 먼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은 기존 임차인이 주선하여 신규임차인이 되려는 자로부터 임차인이 권리금을 지급받는 것을 임대인이 방해해서는 안 된다
부부 중 한 사람은 이혼을 원하지만 다른 상대방은 이혼을 거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혼을 원치 않는 이유는 다양하겠으나 문제는 이런 경우에는 이혼이 성사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이혼을 하려면 부부가 서로 합의를 하거나 재판상 이혼을 진행해야 하는데 재판상 이혼의 경우, 민법 840조에 규정된 여섯 가지 이유 중 하나 이상이 인정되어야 한다. 이는 잘못이 없는 사람이 강제로 이혼당하는 일을 막기 위해 이혼 시 유책주의 원칙을 택하고 있어서이다. 예컨대 불륜을 저지른 경우라면 불륜의 당사자는 이혼을 청구할 수 없으며 오
강제추행은 오늘날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성범죄다. 폭행과 협박으로 사람을 추행할 때 성립하는 것으로 대부분 물리적인 힘이 강한 남성이 여성을 상대로 저지르는 사례가 가장 많으나 반대의 경우도 적지 않다.형법상 성범죄인 강제추행은 혐의가 인정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성범죄이다 보니 직접적인 폭행이나 협박이 있을 경우에만 범죄 성립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으나 물리적인 폭행이나 협박이 없이도 성립이 가능하며, 사건 경위나 두 사람의 관계, 당시 가해자의 언행 등 여러 요소를
연인과 달리 부부가 된다는 것은 법적으로 지켜야 할 의무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그중 정조의 의무는 배우자 이외에 다른 사람과 연인 관계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지켰다고 볼 수 없다. 정서적인 부분에서도 충분히 부부 사이를 위협할 수준이라고 하면 불륜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배우자가 외도를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어길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이 많다. 과거에는 간통죄가 규정돼 있어 형사처벌까지도 받을 수 있는 사안이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폐지가 되면
최근 늘어나는 이혼율과 함께 위자료, 재산분할, 손해배상 등 이혼과 관련된 법정 다툼 역시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 과정에서 이혼과 관련된 법률 자문을 구하기 위해 변호사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는 비단 결혼 후의 상황만이 아니다.결혼식을 올리기 전에도 상대방과 치열한 법적 분쟁에 휘말리는 경우가 있다. 약혼 관계와 같이 결혼을 약속한 당사자들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삐걱거리기 시작해 하루 아침에 준비해온 모든 것을 없던 일로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으며, 혼인을 앞두고 상대방으로부터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법적 부부가 이혼하는 순간, 이들은 법리적으로 정리해야 할 사안들이 많아진다. 함께 형성한 재산을 나누는 것부터 아이들의 양육 권리자를 정하기까지 많은 대립이 발생하며, 의견 대립이 심화된다면 결국 치열한 법적 분쟁까지도 야기할 수 있다. 그중 양육권 분쟁 문제는 아이들의 정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가급적 당사자들의 합의로 진행하는 것이 좋은데, 사실상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각자의 양육 의지나 계획에 따라 소송을 제기해 양육권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그러나 부모에게나 아이에게나 일방에게 양육권을 단독 부여하는
배우자의 외도는 확실한 재판상 이혼사유이나 아이의 양육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이혼을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외도한 배우자와 그 상대방에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불륜 관계가 지속될 수도 있고, 당사자의 정신적 피해는 날로 커질 수 있다. 이런 경우 불륜 당사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바로 혼인 관계를 유지한 상태에서 상간자만을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 하는 방법이다. 반드시 간통행위가 아니더라도 부부의 정조의무를 충실히 하지 않은 일체의 행위가 대상이 된다. 따라서 소송 전 먼저 전문
외도이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혼 사유에 해당한다. 재판상 이혼사유를 규정한 민법 제840조는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를 여섯가지 이혼 사유 중 가장 첫머리에 언급하고 있으며 많은 부부들이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하며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부정한 행위는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성관계뿐만 아니라 그 밖에 부부로서 지켜야 할 정조의 의무를 저버리는 일체의 행위를 말한다. 과거 외도이혼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개념이었던 간통죄와 비교해보면, 간통죄는 반드시 성관계를 전제로 하는 범죄였으나 부정
정부의 '2.4 공급 대책', 서울시의 '재개발 활성화 방안' 등의 여파로 재개발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 주택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속에 재건축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재개발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서울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오르자 수요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재개발 구역에 눈을 돌리는 추세이기도 하다.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된 서울 재개발 구역 내 단독, 다가구 매매가는 최근 몇 년 새 2~3배 급등한 사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그러나 모두가 재개발로 인해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