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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중흥 기틀 세울 첫 ‘포교박람회’ 열린다

  • 교계
  • 입력 2021.08.27 15:55
  • 수정 2021.09.06 14:54
  • 호수 1599
  • 댓글 0

조계종 포교원, 10월14일 삼보사찰 천리순례 일환
포교 스타 스님 노하우 공유·모범 프로그램도 소개

상월선원 만행결사는 8월26일 ‘삼보사찰 천리순례 전체회의’를 열어 주요 일정을 확정했다.
상월선원 만행결사는 8월26일 ‘삼보사찰 천리순례 전체회의’를 열어 주요 일정을 확정했다.

한국불교중흥을 기치로 내건 삼보사찰 천리순례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첫 포교박람회가 개최된다. 천리순례의 일환으로 열리는 포교박람회에는 포교 일선에서 활약하는 스님들의 구체적인 노하우와 뉴미디어를 활용한 선진적 포교사례가 소개되고 관련 토크쇼도 진행되는 등 한국불교 포교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상월선원 만행결사(회주 자승 스님)는 8월26일 동국대 본관 5층 회의실에서 ‘삼보사찰 천리순례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회주 자승 스님을 비롯해 포교원장 범해, 총도감 호산, 순례단장 원명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체회의에서는 포교 활성화를 통해 한국불교의 미래를 열고자 하는 종단 안팎의 원력을 결집하고 종단차원의 새로운 포교 흐름을 만들어가기 위한 ‘포교박람회’를 10월14일 창녕 부곡온천지구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자승 스님 주도로 진행된 2019년 상월선원 천막결사, 2020년 대구 동화사에서 서울 봉은사까지의 500km 자비순례에 이어 올해 진행될 삼보사찰 천리순례에 이르기까지 ‘수행과 전법’을 통한 한국불교중흥이라는 원력과도 맞닿아 있다.

포교박람회를 주관하게 될 조계종 포교원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기존의 정형화된 형식에서 벗어나 포교현장의 다양한 모범사례를 적극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에 여러 부스를 설치해 뉴미디어를 활용한 선진적 포교사례를 상세히 소개하고, 포교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하는 토크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포교 모범사례 부스에서는 청도 운문사 비대면 어린이 여름불교학교 프로그램 ‘운문사 스님과 함께하는 불이마블’, 비디오게임 마인크래프트를 이용해 서산 보원사지를 복원하는 ‘보원사 마인크래프트 건축대회’, 포교원의 키즈붓다, 한마음선원 어린이법회의 동화 등 불교계 안팎에 화제를 모았던 우수 포교콘텐츠들을 소개해 일선 사찰에서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포교 토크콘서트도 흥미롭다. ‘달라지고 있는 포교현장’ ‘수행의 길 포교의 길’ 등 두 가지 주제로 열린다. 1부 ‘달라지고 있는 포교현장’에서는 문화, 미디어, 교육 등 새로운 포맷으로 대중포교에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스님들이 그간 현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공개하고 함께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2부 ‘수행의 길 포교의 길’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등 포교 대상들의 바람을 직접 경청한 후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실현가능한 미래 포교비전을 세우는 쌍방향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토크콘서트는 현장 참석자뿐 아니라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을 통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포교원장 범해 스님은 “종단 포교종책의 목적과 방향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시기에 포교와 전법을 주제로 진행되는 삼보사찰 천리순례는 향후 한국불교 포교의 방향을 정하는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국불교의 미래를 열기 위한 열정과 발원들이 포교박람회에서 모아져 한국불교 중흥의 새로운 흐름이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보사찰 천리순례는 9월30일 승보종찰 송광사를 출발해 법보종찰 해인사를 거쳐 10월18일 불보종찰 통도사에서 회향한다. 이번 순례에는 비구 49명, 비구니 6명, 우바새 17명, 우바이 25명 등 97명이 동참을 신청했다. 동참대중은 천리순례에 앞서 9월2~3일 인제 백담사 일원에서 예비순례를 갖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사성암 ‘스토리텔링 공연’, 화엄사 ‘화엄음악제’, 해인사 ‘장경각 참배’, 부곡 ‘대중공사’, 표충사 ‘사명대사 다례’ 등 삼보사찰 천리순례 주요 일정도 확정했다. 이와 관련 회주 자승 스님은 이번 순례의 중심인 삼보사찰이 한국불교에서 갖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자승 스님은 “삼보사찰 순례는 스님이 출가해 부처님 법을 만나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담고 있고, 이를 통해 불법승 삼보의 귀의한다는 의미를 되새기기 위함”이라며 “각 산중의 방장스님에게 법을 청하는 등 이번 순례가 한국불교에서 삼보사찰이 차지하는 가치와 의미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99호 / 2021년 9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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