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한일 국보 기획전서 일본 주구지 반가상엔 헌다·헌화 허용“국보78호는 국가소유문화재 이유 불가” 국립중앙박물관이 개최한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 특별전에서 국보 78호 금동반가사유상에 대한 헌다의식이 주최 측의 불허로 무산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특히 함께 전시된 일본 국보 주구지(中宮寺) 목조반가사유상에 대한 일본 불교계의 헌다와 헌화 의식 등은 허용해 우리나라의 국보 반가사유상이 국내에서조차 홀대당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5월23일부터 6월1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
한암(1876~1951) 스님은 화천서 태어나 1897년 금강산 장안사에서 행름화상을 은사로 출가 득도했다. 일제강점기에 “내 차라리 천고에 자취를 감춘 학이 될지언정 춘삼월에 말 잘하는 앵무새의 재주는 배우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강원도 오대산으로 들어가 입적할 때까지 후학들을 지도하며 정진했다. 조계종 초대 종정이자 유일무이하게 네 차례나 종정에 추대됐다. 민족사는 한암 스님의 사상과 가르침의 정수를 담은 논문집 ‘한암선사연구(민족사 학술총서 69)’에 이어 평전소설 ‘한암’을 출간함으로써 근대 한국불교의 정신적 기둥이자 스승
한중일 삼국이 고판화를 통해 동양문화의 뿌리를 살펴볼 수 있는 제7회 원주 고판화문화제가 5월27~28일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전시, 학술대회, 전통판화시연회.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기획으로 진행된다. 5월27일 축제와 함께 개막해 8월25일까지 계속되는 전시는 ‘중국 연화 걸작선’을 주제로 꾸며진다. 연화는 ‘새해맞이 그림’을 뜻하는 것으로, 묵은 것을 털어내고 복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아 선물하거나 집안 곳곳에 걸어둔다. 연화 문화가 가장 발달했던 중국에서는 불교뿐 아니라 도교, 가톨릭 등 다양한 종교계가
17세기 괘불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국보 301호 ‘화엄사 영산회괘불탱’의 모사본이 서울에 전시된다. 5월23일까지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화엄전’은 높이 11.95m, 폭 7.7m에 달하는 화엄사괘불탱을 모사한 쌍둥이 그림 전시회다. 초대형 크기뿐 아니라 짜임새 있는 구도와 균형 잡힌 형태, 치밀한 선과 다채로운 색체 등을 완벽에 가깝게 복원 모사했다. 특히 과학적 분석과 적외선 촬영 등을 통한 미세안료분석으로 사라져가는 옛 형태와 색상 복원에도 성공했다. 이번 작품은 미황사 괘불을 재현해 주목받은 불화가 이수예 작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11월6일까지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테마전 ‘상주 북장사 괘불-소원을 들어주는 부처’를 개최한다.보물 1278호 북장사 괘불은 높이 13.3m로 지금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이 전시한 괘불 가운데 최대 크기다. 1688년 스님과 불자 165명의 시주와 후원으로 조성됐다. 영산재, 수륙재 등 불교의식을 거행할 때 주로 봉안했지만 상주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닥쳐 기우제를 지낼 때에도 봉안했다는 기록이 상주지역 읍지인 ‘상산지’에 기록돼 있다. 이 같은 기록으로 미루어 괘불은 신앙
푸른 바위도 잠들었을 깊은 밤, 오늘도 스님 방에는 불이 꺼지지 않는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들려오는 부처님 음성, 그리고 수없이 다가오는 그 가르침의 환희에 새벽녘이 되도록 스님은 경을 덮지 못한다. 수마가 범접할 틈은 바늘귀만큼도 없다.모친 원력에 15살 출가 인연경전 구하기도 힘들던 시절공부 기회 갖는 것만도 행운법보강원·중앙승가대 수학화운사 강사 거쳐 청암사로땔감도 없이 겨울 맞아도“출가자답게 살면 길 열린다”사찰 풍습 어려워하는 학인들에전통사찰문화 소중함 일깨워보존·전승시키는 것도 강사 몫“아무 소임도 없이 강사만 했으면
5월27~28일, 고판화문화제중국년화 주제로 전시·시연8월25일까지 템플스테이도한중일 삼국이 고판화를 통해 동양문화의 뿌리를 살펴볼 수 있는 제7회 원주 고판화문화제가 5월27~28일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전시, 학술대회, 전통판화시연회.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기획으로 진행된다. 5월27일 축제와 함께 개막해 8월25일까지 계속되는 전시는 ‘중국 년화 걸작선’을 주제로 꾸며진다. 새해를 맞이하며 묵을 것을 털어내고 복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기원이 담긴 그림을 선물하거나 집안 곳곳에 걸어두는 년화 문화가 가장 발달했던
다보성갤러리 5월18일까지근현대 스님들 선서화 함께불기 2560주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에 이르는 불교유물들과 근·현대 스님들의 서화를 한 자리에 모은 전시회가 열린다. 5월7~18일 다보성갤러리에서 열리는 ‘깨달음의 미학’은 각 시대를 관통하는 한국불교의 교리와 이념을 되돌아보는 자리다. ‘깨달음의 미학’전에서는 고려시대 궁중서 불경을 담는데 사용한 ‘어피연당초문경전함’을 비롯해 그윽한 미소를 띠고 정병을 손에 든 ‘청자철화금채약사여래좌불상’, 무소유의 삶을 살았던 법정(法頂, 1932~2010) 스님의 묵서(
2004년 9월 첫 문을 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 단기출가학교는 시행 초기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삭발염의하고 한 달간 행자생활을 체험하도록 하겠다”는 주지 정념 스님의 선언은 순식간에 교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 달’이라는 기간과 ‘삭발’이라는 조건이 일반인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겠는가는 의구심과 동시에 단순한 ‘사찰체험’을 넘어 출가의 본래 정신을 일반인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참신한 시도라는 기대도 컸다.한 달간 삭발염의 조건으로 2004년 9월 처음 문 열어일반인 동참여부 의구심 속2000여명 넘는 동문 배
국내 유일의 전통사경 기능전승자 김경호 선생이 전통 금사경 제작 시연회를 갖는다. 전통사경 특강도 열린다. 5월13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인사동 미술아카데미에서 열리는 ‘외길 김경호 선생의 전통사경 특강·금사경 제작 시연회’는 금과 은을 재료로 극도의 화려함과 정교함을 수행으로 승화시킨 고려시대 사경을 고스란히 재현해 현대적으로 전승시킨 예술의 백미다. 김경호 선생은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리스를 중심으로 7~8회 금사경 제작법 시연행사를 가진바 있으나 국내 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김경호 선생은 “사경은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
“지방에서는 개봉을 했지만 그동안 서울에서는 상영관을 잡지 못했는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드디어 서울 관객들에게도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더 없이 기쁩니다.”함세덕 원작 ‘동승’을 1949년 영화화 한 ‘마음의 고향’의 리메이크영화로 눈길을 끌었던 영화 ‘내 마음의 고향’이 서울 관객들과 만난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13, 14일 양일간 서울 충무로 명보아트시네마(02-2273-5234)에서 하루 3회(1회: 오전 10시30분, 2회: 오후 12시20분, 3회: 오후 2시10분) 상영된다. ‘내 마음의 고향’은 2012년 시나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화범 스님)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5일부터 ‘흥천사 금동천수관음보살좌상’을 특별공개하고 있다. 2월22일 보물 제1891호로 지정된 흥천사 금동천수관음보살좌상은 하나의 얼굴에 42개의 손과 팔을 가진 이른바 1면 42수 관음보살상이다. 원래 천수천안관음보살은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으로 표현하나 이 보살상은 그 의미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적절한 길수(吉數)인 40개의 손과 합장하고 있는 두 손을 합하여 42수를 표현하는 독특한 도상을 보여주고 있다. 얼굴의 모습, 신체의 비례, 화려한 장식 등이 고려-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