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시립공예박물관에서 선다도를 관람하는 외국인들.사진제공=(사)초의차명상원장 지장 스님 초의차문화연구원 이사장 여연 스님과 사단법인 초의차명상원 원장 지장 스님은 지난 10월 19일과 20일, 22일 3일동안 ‘선다도 시연 체험’을 열어 한국의 차, 특히 불교의 차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거행했다. KOGAF와 프랑크푸르트시립공예박물관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200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부대 행사로 프랑크푸르트 시립공예미술관에서 열렸으며 외국인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안문옥 기자
얼마 전 충남 공주시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이군이 극약을 먹고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두달 쯤 전인 2005년 4월12일 이군 아버지가 아들의 정신병과 성적 부진을 비관해 승용차에 불을 질러 부인, 딸과 함께 자살한 사건이 일어나 세상을 놀라게 했었다. 이군은 경찰에서 “아버지가 ‘넌 내 인생의 절반이었는데 모든 게 망가졌다. 네 동생과 우린 널 위해 희생하는데 넌 뭘 그렇게 겁 내느냐’고 말한 뒤 차 안에 휘발유를 뿌렸다, ‘살고 싶은 사람은 내려라’고 말해 혼자 달아났다” 고 말했다. 불난 승용차에서 도망쳐 겨우 살아난 이군은 삼촌 집에서 지내다가 사건 당일 부모님 산소를 찾아갔다가 학교에서 목숨을 끊었다. 이군은 중학교 때 전교에서 1, 2등을 했고 명문고로 부상한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에 진학하자 아
“우리 아들이 얼마나 쾌활했는데…. 실컷 두들겨 맞게 내버려 두고선 내성적이라서 자살했다니….”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B병원 영안실. 외박을 나왔다가 부대 복귀 시한을 앞둔 오후 한 초등학교의 외진 창고에서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 수원 남부경찰서 소속 최(21) 일경의 어머니 문(49) 씨는 애써 참았던 눈물을 쏟으며 오열했다. “고참이 매일 때리고, 잠 안 재우고 미치겠다. 24시간 괴롭힌다. 도시락반찬 남겼다고 끌려가서 맞고, 밤 10시부터 아침 8시까지 못 잤다. 의경생활이 이런 것인 줄은 몰랐다. 고참들은 악마 같다.”아들이 황색 서류철 앞뒷면에 자필로 써서 남긴 유서는 부모의 가슴을 후벼 팠다. 최 일경의 유서 내용처럼 남부서 방범순찰대의 몇몇 고참들은 그에게 날마다 가혹 행위를 일삼았다.
사이버 폭력 여과없이 현실에 적용2005년 10월 1일 부산 K중학교 교실에서 홍(14)군이 만화책을 함께 보던 친구 최(14)군과 사소한 시비 끝에 가슴과 얼굴 등을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최군과 홍군은 2~3교시 사이의 쉬는 시간에 학급문고에 있는 만화책을 함께 보다 책장을 빨리 넘긴다는 이유 등으로 티격태격 다퉜다. 당시 홍군으로부터 핀잔을 들은 최군은 순간 화가 치밀어 주먹으로 홍군의 가슴과 얼굴 등을 때려 넘어뜨리고 발길질까지 했다. 분을 삭이지 못한 최군은 주위에 있던 의자까지 집어 던졌고, 홍군은 현장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주위에 있던 같은 반 친구들조차 말릴 틈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붓다클럽(총재 안동일 변호사)은 10월 임원간담회를 지난 17일 오후 1시 서울 한국일보사 송현클럽에서 갖고 창립 2주년 기념법회를 다음달 11월 12일(토) 오후 4시 동산불교회관 3층 법당에서 무진장 스님을 법사로 초청해 갖기로 했다. 붓다클럽은 또 붓다클럽 회원 확대를 통한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홍보 리플렛을 제작하고 어려운 수행환경에 처한 스님을 돕는 등의 후원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붓다클럽은 매일 108배를 비롯해 △매일 염불 1천 번 이상 △매일 경전 독송 및 전법 △매월 정기적 사회봉사 △매월 일정액(1만 원 이상) 보시 등 불자 5대 실천덕목을 정해 실천해오고 있는 재가불자들의 모임이다. 이학종 기자 urubella@beopbo.com
“교육부는 동국대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해야 한다.” 열린우리당 지병문 의원은 10월 11일 국회교육위원회의 교육부에 대한 확인 감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 앞서 미리 배포한 질의서에서 “동국대는 중앙대 부속 필동병원 부지 및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이사회의 심의, 의결 없이 부동산을 취득해 사학법을 위반했고, 계약금을 과다 지급한 의혹, 매입가격과 매입 목적, 매매 주최의 문제 등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04년 동국대에서 발생한 교비 전용 사건에 대해서도 교육부는 부실조사 의혹을 받고 있고, 동국대는 교비환수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교육부는 동국대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동
위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은 박씨가 늘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기에 무슨 걱정이 있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한숨을 푸욱 쉬면서 말했다. “아무런 희망이 없다. 죽음은 곧 절망을 뜻하지 않는가. 정말이지 죽고 싶지 않다. 죽으면 모든 게 정지하고 끝나는 것인데 죽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이로부터 며칠 지나서 그는 죽었다. 죽으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지 삶의 시간만 연장하려고만 한다. 결국 두 눈을 부릎 뜬 채 공포와 두려움으로 얼룩진 표정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은 가족에게 안타까움만 남길 뿐이다. 사람들은 현재의 삶을 전부로 여길 만큼 영혼이 메말라 있다. 삶 이후의 삶에 대한 어떤 실제적인 지식이나 근거 있는 신념도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궁극적인 의미를 상실한 채 자
영국으로 유학간 여자친구와 인터넷으로 화상채팅을 하던 20대 대학생이 여자친구의 남자관계를 의심해 말다툼 끝에 스스로 목을 매숨졌다. 2005년 8월1일 수원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7월 30일 낮 12시25분께 수원시 장안구 모 원룸에서 A씨(27, 대학생)가 방안에 컴퓨터를 켜놓은 채 가스배관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발견하기 10분 쯤전 “화상채팅을 하던 친구가 ‘자살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목을 맸다”는 A씨의 여자친구 양(27, 대학생)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올해 초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 양씨는 “남자친구가 내 남자관계를 의심해 화상채팅을 하며 심하게 다투다가 갑자기 화상카메라로 보이는 곳에서 목을 매는 것을 보고 한국의 경찰에 신고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우리 사회에 성적인 자극과 성적인 접촉은 갈수록 개방되어 가는 상황이다. 젊은 남녀가 성적인 접촉을 하면 임신할 가능성이 있고, 원치 않는 임신이 이루어지면 낙태하게 된다. 불가피한 이유를 제외하면 낙태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낙태는 하나의 해결책으로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은 지 오래되었다. 자살도 문제이지만, 낙태는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자살하는 사람은 1년에 2만 명이 못되지만,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우리 모두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낙태의 경우 1년에 얼마나 낙태가 일어나는지 정확한 통계자료가 없다. 2004년 태어난 신생아는 47만 6052명에 불과해 저출산이 이제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었지만, 1년에 일어나는 낙태건수가 얼마나 되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카메라에 비친 뒷모습은 약간 마른 듯했다. 길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여성의 모습이지만 그녀의 얼굴은 충격적이다. 남들보다 두세 배 큰데다 일그러진 얼굴, 사람들은 왜 그렇게 됐는지 궁금했다. 병에 걸린 것인지, 아니면 사고를 당했는지… 그녀의 사연은 더욱 충격이다. 바로 ‘성형수술의 부작용’ 때문이라는 것. 동네에서는 그녀를 ‘선풍기 아줌마’로 불렀다. 얼굴이 선풍기만큼 컸기 때문이다. 그녀의 사연은 안타까웠지만, 외모지상주의가 낳은 부작용을 알려주는 계기가 됐다. 가족과 떨어져서 ‘제트’라는 개와 외롭게 사는 그녀. 20대 초반부터 더 예뻐지고 싶은 욕망으로 성형수술에 집착, 지금의 얼굴이 됐다. 성형에 집착하기 전 그녀의 얼굴은 오히려 ‘미인’이어서 더욱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20대 초 유명 가수는
1. 『삼국유사』 ‘흥법편’에는 삼국에 불교가 전래되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이에 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① 고구려는 소수림왕 2년(372년)에 전진왕 부견이 승려 순도를 시켜 불상과 경문을 보냈다. ② 고구려는 소수림왕 2년 (372년)에 동진에서 승려 아도를 시켜 불상과 경문을 보냈다. ③ 백제는 제15대 침류왕때 서역에서 승려 마라난타가 동진에서 오니 그를 궁중에서 머물게 하고 예로써 공경하였다. ④ 신라는 제19대 눌지왕 시대에 사문 묵호자가 고구려에서 일선군(경북선산)에 왔다 사문 묵호자는 ‘사문 아도’화상과 동일인이다 2. 『삼국유사』 기록에 의하면 법흥왕과 진흥왕이 만년에 출가한 사찰로, 신라불교의 전래자 건설자, 완성자 등 10聖을 모셨던 사찰은? ① 표충사 ② 흥
윤석명 경사는 1년째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에 매달려 있었다. 피살된 엄(15)양이 실종됐던 2003년 11월부터 전담반을 꾸려 수사에 나섰고 수사본부에서 먹고 살다시피했다. 포천 여중생 사건이 일어난 이후 1년 동안 사건 해결을 위해 매일 사건 현장을 한 번씩 다녀갔을 정도로 성실했던 윤 반장은 가정에서도 모범적이었다. 82년 이후 대부분 강력계 형사로 근무하면서 형사 외길로 봉직했던 그는 2004년 10월16일 사건해결의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강력반 형사들에게는 죽음과 부상,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가 언제나 따라다닌다. “무엇 때문에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높은 양반들은 가만히 앉아서 ‘실적’ ‘해결’ 쮜어짜기만 하는데 그 과정에서 죽어나가고 상처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