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여개 사찰 중 현지어 전용사찰 2개소 불과 외국인 접근 사실상 불가…외국어 필수화 관건 한국불교의 해외진출은 1960년대 중반 서경보·숭산 스님 등에 의해 시작됐다. 이후 40여 년간 북미주, 유럽, 인도, 동남아시아 등 20여 개국에 130여 곳의 한국사찰이 들어설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그렇다면 이들 한국사찰의 해외 진출로 인해 한국불교는 정말 세계화되고 있는 것일까. 본지가 2002월드컵대회 개최를 맞이해 5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조계종총무원과 미주현대불교 등이 파악하고 있는 해외 한국사찰 129곳 중 연락이 가능한 58곳의 신도 현황과 법회방법, 사용언어 등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58곳 해외사찰에 등록된 신도는 모두 1만8
창녕군 관리능력 부재 문화재 훼손 무단방치 경남 창녕군 소재 국보 제34호 술정리 동3층석탑이 어린이 놀이터와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의 술자리로 이용되는데도 군이 방치하고 있어 당국의 문화재 보호 의지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창녕군 창녕읍 술정리에 위치한 이 석탑은 인근 주민들이 찾는 쉼터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탑 기단에 앉아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 성인들이 게이트볼을 치거나 어린이들이 공놀이 장소로 이용하고 있어 탑이 수난을 당하고 있는 것. 특히 탑 기단에 젖은 곡물을 널어 말리는 일까지 발생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당국이 단속의 손길을 미치지 못함에 따라 관리소홀을 넘어 무단으로 방치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창녕 관음정사 혜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위한 24시간 1000일 통일 정진 특별위원회'(이하 정진 특위)와 정토회 7개 지역 법당이 8월 20일부터 100일간 거리 모금 캠페인을 펼친다. 1000일 정진 회향일인 11월 26일까지 계속될 정진 특위와 정토회 7개 법당은 이 기간 동안 거리 모금 운동을 통해 북측 동포를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한다. 서울을 비롯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마산, 청주 등 7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아프가니스탄의 새 정부가 탈레반에 의해 파괴됐던 바미안 석불의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프간의 문화장관 라힌 마크둠은 지난해 12월 30일 공식적으로 불상들의 재건 계획을 발표했다. 재건을 위해 유네스코 측에서는 파괴된 불상이 있는 지역을 지난해 12월 말 2주간 조사했다. 폴 부케러-디에츠치 유네스코 대표는 이 조사에 대한 회의는 오는 5월쯤으로 예정됐고다고 밝혔다. 현재 바미안 불상주변에 남아있는 것은 파편들로 불상에서 떨어져 나온 바위 조각들은 아프가니스탄의 내부 혼란 때문에 파키스탄의 미술품 중개자들에게 밀수돼왔고 일본까지 전해졌다. 아프가니스탄의 새 정부는 바미안 석불과 함께 자국의 다른 문화 유물들에 대한 복구도 바라고 있다. 카불 박물관은 먼지들이 조각 파편들과 함께 어질
조계종 중앙종회는 2월 1일 오후 2시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 ‘총무원장 선거제도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 공청회에서 심익섭(동국대 행정학과)교수는 ‘현행 총무원장 선거제도의 법적·제도적 고찰’을 , 정병조(동국대 윤리문화학과)교수는 ‘총무원장 선출제도의 개선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중앙종회의원 원담, 경륜 스님과 불교방송 홍사성 본부장이 이날 토론자로 나선다.
불교-가톨릭-원불교-개신교 등 4대 종교 지도자 1000여 명이 동참하고 있는 ‘언론 개혁을 위한 종교인 1000인 선언 준비위원회’(이하 1000인 선언 준비위)는 오는 9월 초 조계사 대웅전에서 ‘언론 개혁을 위한 범종교인 대회’를 개최한다. 1000인 선언 준비위는 지난 8월 9일 기독교회관 근처 한 식당에서 실무 회의를 갖고 9월 2일에서 8일 사이에 4대 종교 지도자와 종교인 400여 명이 참가하는 족벌 비리 언론 개혁 촉구를 위한 범종교인 대회를 조계사에서 거행하기로 결의했다. 1000인 선언 준비위 실무자들은 또 범종교인 대회를 가진 직후 조계사에서 명동성당을 잇는 구간을 행진하면서 족벌 비리 언론을 알리는 평화 행진도 갖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족벌 언론의 상징인
‘올해도 꽃이 필까’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런 미련한 질문을 품고 다녔다. 황사와 가뭄으로 사막화되어가는 도시를 바라보면서 말이다. 그러나 나무들은 저마다 겨울내 지내온 이야기 들을 나누듯 개화하고 있다. 생명나눔실천회에는 ‘환자를 도와달라’는 급한 전화가 자주 온다. 특히 백혈병 환자들. 하지만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혈소판 헌혈 회원들에게 지원 전화하기가 고작이다. 저마다 익명의 섬으로 떠도는 사람들 사이에서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모르는 사람을 위해 병원까지 달려 와 헌혈하는 일, 물론 쉽지 않음을 알기에 번호 누르기도 조심스럽다. 그럼에도 흔쾌히 달려 와 헌혈해주고 얼마 있다 감사하다고 전화 넣으면 ‘별 일도 아닌데’라며 쑥스러워하는 회원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 어떤 분은 사무
“희귀 식충 식물의 보고인 양산 내원사 화엄벌은 천연보호림으로 반드시 지정되어야 합니다.”양산시가 내원사의 토지를 침범하면서 불법으로 건립한 천성산 화엄벌과 정족산 일대를 현장 답사한 녹색연합 서재철(35) 자연생태국장이 지난 7월 2일 “양산시의 불법적인 난개발이 가능했던 것은 환경부의 직무유기”라고 지적하면서 “귀중한 생태계의 파괴에 앞장선 양산시에 대해서는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는 내용을 다룬 종합 보고서를 내놓았다. 내원사 스님들과 함께 지난 4월 중순부터 6월 30일까지 5차례에 걸쳐 이 지역에서 답사 활동을 강행해 온 그는 “이번 조사 결과 환경부가 자연생태계보전지구로 선정한 정족산 무제치늪 역시 불법 도로 건설로 인해 크게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도로 공사 주체는 역시
북한에는 현재 200명의 스님을 비롯한 752명의 성직자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달 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에는 200명의 스님과 함께 개신교 300명, 천도교 250명, 가톨릭 2명 등 성직자가 활동하고 있어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보고 결과는 지난 94년과 96년에 알려진 북한의 성직자 현황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북한이 스위스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밝힌 각 종교의 성직자 수는 지난 50년 북한이 조선중앙연감에서 밝힌 종교별 성직자 수와 큰 차이를 보인다. 조선중앙연감자료에는 불교는 732명의 성직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개신교 908명, 가톨릭 262명, 천도교 0명으로 수록돼 있다. 지난 9
조계종 교육원은 1월 22일 7차 행자교육원 운영위원회를 열고 3월 20일 8교구본사 직지사에서 제22기 행자교육원을 개원하기로 했다. 230여 명의 행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22기 행자교육원은 4월 11일까지 23일간 열리며 지현 스님이 유나를 맡고 정원 스님이 남행자 습의도감을, 용운 스님이 여행자 습의도감을 각각 맡아 교육을 진행한다. 또 교육기간 동안 행자들을 지도할 습의사는 남행자, 여행자 각각 8명에서 10명으로 확대해 행자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심정섭 기자
포용-관용성 때문에 순수불교 갈수록 희석 역사적 붓다 외면하면 외도로 빠질 가능성 높아 팔리문헌연구소장 마성 스님이 김용표 동국대 교수(본지 647호)와 불교저술가 진현종(본지 649호) 씨의 대승불교론에 맞서 홍사성 「불교평론」 주간의 주장(본지 648호)을 옹호하는 글을 보내왔다. 이에 대한 이견이나 반론이 있다면 다음 호에 게재한다.(편집자) 김용표 교수의 기고문을 계기로 시작된 이번 법보신문의 지상 논쟁은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논쟁이 감정 대립이 아닌 예의와 격식을 갖춘 건전한 방향으로 진행될 경우, 토론 참여자는 물론 일반 불자들의 불교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
해인사 대불 건립에 대한 사부대중의 의견을 수렴하는 ‘해인사 불사 관련 공개 토론회’가 오는 8월 16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바람직한 해인 대불 건립을 위한 의견 수렴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온 14개 불교 단체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토론회에는 두레문화기행 김재일 회장을 비롯한 조계종 환경위원회 이병인 위원, 생태건축연구소 ‘노둣돌’ 이윤하 소장, 경실련 이석연 사무총장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