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로운 평상이나 침구를 쓰지 말라’는 것은 수행자가 몸의 접촉으로 생기는 허물을 여의어야 하고, 부처님이 제정하신 법을 넘는 지나친 것이기 때문이다. 계를 의지하여 수행함에 있어 움직이고, 머물고, 앉고, 눕고 하는 가운데에 반드시 만족을 알고, 침상이나 이부자리를 호화롭게 하여 교만하고 방자한 생각을 내어 참선하고 염불 수행함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좋은 자리와 이부자리는 부처의 생각을 버리는 것이니, 몸과 마음을 방일하게 하여 허물을 더욱 자라나게 한다. 주굉 스님은 “부처님 법에 평상을 만들되, 부처님 손으로 여덟 손가락을 넘지 못하게 하였다. 이를 초과하는 것은 계를 범하는 것이며, 더욱이 칠하거나, 단청하거나, 꽃무늬를 새기거나, 명주나 비단으로 만든 휘장이나, 이부자리 종류는 마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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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3 09:43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