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전·후기에 조성된 일주문(一柱門) 6건이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사찰 일주문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8월28일 지정 예고한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되는 일주문은 ‘합천 해인사 홍하문(陜川 海印寺 紅霞門)’ ‘함양 용추사 일주문(咸陽 龍湫寺 一柱門)’ ‘곡성 태안사 일주문(谷城 泰安寺 一柱門)’ ‘하동 쌍계사 일주문(河東 雙磎寺 一柱門)’ ‘달성 용연사 자운문(達城 龍淵寺 慈雲門)’ ‘순천 송광사 일주문(順天 松廣寺 一柱門)’ 등이다.일주문은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
‘여주 혜목산 추정 취암사지(鷲巖寺址)’를 비롯한 매장유산 발굴현장 33개소가 긴급 점검에 들어간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오랜 장마로 토사붕괴 등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고위험 매장유산 발굴현장 33개소에 대해 8월11일까지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중 불교관련 유적 ‘여주 혜목산 추정 취암사지 정비사업부지 내 유적’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여주 혜목산 추정 취암사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하 직지)’를 저술한 백운화상 경한(白雲 景閑·1299~1374)선사가 입적하고, 그의 제자들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2016년부터 5년여에 걸쳐 보존처리를 마친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하 지광국사탑)’ 부재(部材)들을 8월1일 원래의 위치인 강원도 원주시로 이송하고, 원주시와 함께 8월10일 오후 2시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에서 지광국사탑의 112년 만의 귀향을 기념하는 귀향식을 개최한다.문화재청은 지난 6월, 원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을 지광국사탑 부재의 임시 보관처로 지정했으며, 총 33개 부재 중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한 옥개석과 탑신석을 제외한 31개 부재를 이송하기로 결정했다.원주 법천사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 스님)이 7월12~13일 순천 송광사성보박물관에서 ‘2023년도 문화재 다량소장처 소장자·관리자 현장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에는 송광사 주지 자공 스님을 비롯해 불교중앙박물관 학예사무국장 성민 스님 등 문화재 담당스님과 학예연구사 등 30명이 참석했다.이번 교육 주제는 ‘불교조각의 이해 및 보존관리’로 첫째날은 김태형 송광사성보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송광사의 성보 및 보존관리-불교조각을 중심으로’에서 문화재 보존관리 방안에 대해 강의하고 성보박물관 견학을 진행했다. 이어 최선주 중앙대 교수(전 국
7월13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중부지방 불교유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7월20일 오후5시 기준 불교 관련 사적 2건, 국보 2건, 보물 3건, 명승 1건 등 총 8건의 국가유산이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직·간접적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7월11일 국가지정 사적 ‘순천 선암사’의 해천당 기와가 탈락하고 무우전 담장이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피해발생 지역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7월14일 국가지정 사적 ‘익산 미륵사지’ 내 문화재구역 법면이 유실돼 토사제거와 배수로를 정비하며 조치했다. 국가지정 보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6월30일 오후 2시 경주 황룡사지 남쪽 ‘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 발굴조사 현장에서 조사성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가 맡았다.문화재청은 현장설명회에서 “조사결과 미탄사는 8세기 이후 신라왕경 내 도시가람으로 지어진 귀족층의 원찰(願刹·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던 사찰)로 추정된다”며 “통일신라시대 왕경 사찰 연구에 있어 학술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경주 신라왕경은 바둑판 모양의 구획을 격자형 방내도로로 나눈 계획도시로, ‘미탄사지’
경주 흥륜사 서편에서 통일신라~고려시대 불교 유적과 유물이 대거 출토됐다.7월5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의 보도에 따르면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재단법인 춘추문화재연구원(원장 양인철)이 경주 사정동 흥륜사 서편에서 진행한 ‘하수관로 설치공사를 위한 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청동 공양구가 대거 들어있는 철솥을 비롯한 다양한 유물과 통일신라~고려시대 사찰과 관련된 건물지, 담장지, 우물 등의 유적을 발굴했다. 이번 발굴은 문화재청의 승인 아래 이뤄졌다.고려시대 청동 공양구와 의식구 등이 담긴 철솥은 매납(염원을 갖고 어딘가에 묻음)된 채
서산시(시장 이완섭)가 현재 일본과 소유권 분쟁중에 있는 서산 부석사의 ‘금동관음보살좌상’의 역사성을 입증하고자 발굴조사를 시작한다.이번 발굴조사는 ‘서산 부석사’가 고려시대 ‘서주 부석사’와 동일한 사찰임을 역사적으로 실증하기 위해 계획됐다. 2012년 국내로 반입된 ‘금동관음보살좌상’ 소유권과 관련해 올해 2월 재판부는 “고려시대 ‘서주 부석사’와 현재 ‘서산 부석사’가 동일성과 연속성을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금동관음보살좌상’을 일본에 돌려줘야 한다”고 판결했다.서산시는 지난 4월20일부터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조한필)
추사 김정희가 유마거사의 불이선 사상을 담아낸 난초 그림을 비롯,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제작시기와 제작동기 등을 정확히 알 수 있어 연구가치가 높은 불화와 동종, 불경이 국가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6월27일 김정희의 마지막 난초 그림인 ‘김정희 필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와 ‘기장 고불사 영산회상도’ ‘파주 보광사 동종’ ‘불조삼경’ 등 조선시대 유물 총 4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김정희 필 불이선란도(金正喜 筆 不二禪蘭圖)’는 10대 때부터 묵란을 즐겨 그렸던 김정희(金正喜, 1786~18
‘전남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大雄寶殿)이 보물이 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6월22일 전남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강진 백련사는 고려와 조선 불교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유적이다. 고려말 원묘국사 요세(1163~1245) 스님의 결사처이기 때문. 요세 스님은 이곳에서 백련결사문을 주도해, 신앙결사 운동의 이론을 완성했다. 이때 일어난 백련결사는 지눌 스님의 수선결사와 함께 대표적 신앙 결사의 축을 이뤘다고 평가 받고 있다. 조선시대 많은 스님이 수행한 도량이기도 하다. 백련사의 스님들은 다산 정약용
조선시대 불화인 ‘아미타여래구존도’와 불상 ‘순천 동화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이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6월20일 1565년 조성한 불화 ‘아미타여래구존도’와 1657년에 제작한 ‘순천 동화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보물로 지정했다.‘아미타여래구존도’는 조선 전기 불화다. 화기에 따르면 명종 20년(1565) 조성됐다. 조선 전기 아미타여래구존도는 우리나라에 6점 현존한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불화가 6점 가운데 유일하게 제작 연도가 정확한 사례다. 조성 연대 외에도 화제와 시주에 참여한 명단(시주질)이 상세히
사람들이 성내며 쫓아와 돌을 던져도 ‘그대들 모두 성불하리라’고 말하는 상불경보살품(常不輕菩薩品·제20품)부터 불길 속에서 자신의 몸을 바쳐 공양하는 약왕보살본사품(藥王菩薩本事品·제23품)까지…. 700년 전 당대 최고 사경승이 쪽물 들인 감지(쪽빛 종이) 위에 금가루·은가루로 아로새긴 고려 시대 사경(寫經) 한 점이 고국으로 돌아왔다.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6월15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일본인 개인 컬렉터가 소장했던 14세기말 ‘묘법연화경 권제6′을 올해 3월 국내로 들여왔다”며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사경은 금가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