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려한 테크닉과 감수성을 고루 갖춘 피아니스트 김준희가 독주회를 갖는다.‘낭만으로의 초대 Ⅲ’를 주제로 12월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독주회에는 슈베르트와 브람스의 피아노곡을 만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슈베르트의 ‘Sonata in A major, D. 664’와 ‘4 Impromptus, D. 899’, 브람스의 ‘Variations and Fugue on a Theme by Händel, Op. 24’으로 구성된다. 공연시간은 인터미션 15분을 포함해 90분이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진응 스님)은 11월25일부터 12월10일까지 ‘제26회 양산미술협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양산미술협회 창립 26년을 맞아 양산미술협회 회원들이 참여한 공예, 민화, 서양화, 서예문인화, 조각, 한국화 부문의 작품 100여점을 만날 수 있다.이경희 양산미술협회장은 “예술을 통한 삶의 질 변화와 자기실현의 힘을 실감하며 예술가들의 혼이 담긴 작품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이번 회원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통도사에서 열리는 만큼 예술과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연결하며 그 속에서 미술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이 11월29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특별전 ‘수구다라니, 아주 오래된 비밀의 부적’ 연계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11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이번 특별전시를 기획한 담당자가 현재 특별전시관에서 전시 중인 금동제 경합 및 그 안에서 발견된 범자와 한자 ‘수구다라니’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두 다라니는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가장 오래된 필사본 ‘수구다라니’로 알려져 있다.다라니는 부처의 가르침 중 신비로운 힘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 주문을 말한다. 여러 경전에는 다라니를 소리 내어 외우거나 서사
중견 조각가 박주부 작가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연다.11월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수행자’다. 박 작가는 목어나 ‘금강경’ 등 불교적 소재를 이용한 작품으로 대중에게 다가선다. 사회의 구조적 문제로 심약해질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감수성과 섬세함이 느껴지는 시를 더해 따사함과 온유함을 전한다. 검은 오석 위를 미끄러지듯 헤엄치는 물고기. 물고기는 눈을 감지 않고 수행한다는 목탁을 닮은 듯하고 수중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두드린다는 목어를 닮은 듯도 하다.
조계종 연등회보존위원회와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이 '2023 한국 주간'의 주요 행사로 준비한 '빛의 우주, 연등회' 전시회가 11월9일(현지시간) 로마에 있는 문화원에서 개막했다.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가 이탈리아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두 205점 다양한 연등회 관련 작품들이 로마 밤하늘을 수놓았다.이날 개막식에는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 스님, 최종호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 공사, 전예진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장, 이탈리아 현지 문화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혜공 스님은 축사에서 "연등회를
연등회보존위원회(위원장 진우 스님)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연등회’의 아름다움을 이탈리아에 소개한다.연등회보존위원회는 11월10일부터 12월1일까지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특별전 ‘빛의 우주, 연등회’를 개최한다. 2023년 로마 한국주간 주요행사로 진행되는 특별전은 대한민국 주요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연등회’를 이탈리아에 소개하는 첫 번째 자리다. 연등회보존회는 주요 장엄등 및 행렬등 전시뿐 아니라, 연등회 역사, 준비과정, 가치 등을 소개하고, 한국 전통불교문화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학승이자 유·불·선 삼교(三敎)를 회통했던 탄허 스님의 생애를 되짚는 전시가 개막했다.탄허기념박물관(관장 혜거 스님)은 12월22일까지 탄허 스님 입적 40주기 특별전 ‘다시 읽는 화엄경’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탄허 스님의 사상과 철학을 깊이 있게 다루고, 삶을 되짚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별전은 탄허 스님의 일생을 볼 수 있는 사진자료를 비롯해 번역 원고와 유묵 작품, 병풍 등이 전시되다.특히 ‘화엄경’은 탄허 스님의 은사인 한암 스님의 부탁을 받아 번역한 뒤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경전이다. 불교의 우주관
서울 종로 한벽원미술관이 동국대 명예교수 김대열 수묵화가 초대전을 연다.11월9일 개막해 21일까지 진행되는 이 자리는 월전미술문화재단의 지원작가 초대전시로 마련됐다. ‘김대열 수묵언어- 무상(無象)·유상(有象)’이라는 제목으로 수묵채색 ‘보현보살도’를 비롯해 선적(禪的) 사유 혹은 깨달음을 표현한 40여점이 전시된다.그는 직관을 통해 얻어진 이미지를 시각적 언어로 표출한다. 직관은 논리, 분석, 추리를 뛰어넘어 순간을 포착한다. 그러므로 그의 표현방법 역시 빠른 필묵 운용을 기조로 하고 있다. 이는 선종화 혹은 문인 사의화(寫意畵
53년 전통의 불교계 최고 권위의 미술대회인 대한민국불교미술 올해의 수상작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펼쳐졌다.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운영위원회(대회장 진우 스님)는 10월25일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제32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시상식 및 수상작 전시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불미전에는 회화 93작품, 조각 18작품, 공예 34작품, 디지털아트 13작품 총 158작품이 출품돼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45작품의 수상작이 결정됐다. 최우수상은 회화 최학의 ‘42수 관세음보살도’, 조각 주성진의 ‘성주괴공’, 공예 윤기현의 ‘다기세트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이 경주 남산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는 통일신라시대 조성 ‘수구다라니’를 처음 일반에 공개한다.경주박물관은 10월24부터 내년 1월28일까지 ‘수구다라니, 아주 오래된 비밀의 부적’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주 남산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금동제 경합(經盒)과 그 안에 들어있던 범자(梵字) 및 한자 ‘수구다라니’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새롭게 조성된 특별전시관에서 세 점의 전시품만 소개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집중 조명한다.수구다라니는 ‘수구즉득다라니(隨求卽得陀羅尼)’라고도 하며, 다라니를 외우는
통도사성보박물관이 서울 청룡사 괘불탱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통도사성보박물관은 10월21일 관내 괘불전에서 ‘제41회 특별전-서울 청룡사 괘불탱화’를 개최한다. 괘불은 사찰에서 야외법회 때 걸어서 예배하는 의식용 불화로 그 규모로 인해 평소 보기가 힘들다. 이에 통도사성보박물관은 개관 이래 내년 2회 괘불탱 특별전을 열어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청룡사는 서울 종로구 동망산에 자리한 비구니 도량이다. 이곳 삼신괘불도는 1806년 조성된 작품으로 세로 5m, 너비 43cm의 삼베 8매를 이어 화폭을 마련했다. 비로자나불·노
국립제주박물관(관장 박진우)이 육지와 제주의 돌사람이 전하는 위로와 성찰의 시간을 마련했다.제주박물관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가장 가까운 위로-제주 동자석 그리고 영월 나한상’을 개막했다. 내년 2월18일까지 진행되는 이 자리에는 17~20세기에 조성된 제주 동자석 35점과 영월 창령사터 출토 영백나한상 32점, 제주 현대작가의 조각과 회화 11점이 소개된다.이번 전시는 삶과 죽음에 관한 위로와 성찰이 주제다. 오랜 세월을 거쳐 오늘까지 전해오는 돌사람(석인상)은 수많은 사람에게 위로가 되어왔다. 제주박물관은 그 중 제주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