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터넷TV(BIT, Buddhist Internet TV)가 12월 1일 개국과 함께 본격적인 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터넷을 통한 불교포교를 목적으로 설립된 불교인터넷TV가 개국 기념으로 내 보낸 첫 방송은 인도 달람살라에서 현지 촬영한 개국특집 ‘달라이라마에게 듣는다’. 불교TV(btn) 이수덕 부사장의 인터뷰로 제작된 ‘달라이라마에게 듣는다’는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달라이 라마와의 1시간에 걸친 대담 내용을 실었다. 그 외 ‘동승’이라는 선(禪)서화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원성 스님을 VJ로 내세운 음악프로그램 ‘원성 스님의 뮤직 갤러리’와 불교전통 화두를 만화로 풀어낸 ‘선 만화’ 코너도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불교문화를 매주 주제별로 내 보내는 다큐멘터리 ‘한국의
상계동 마하선원은 제4기 `마하불교학교'를 개설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천수경 반야심경 근본교리 불교예절 부처님의 생애 등을매주 월.화요일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강의한다. 마하선언원은 또 `어린이들 한문교실'을 매주 월, 수, 금요일에 국민학생반 중급반으로 나누어 강의하며, `성인을 위한 명심보감' 강좌도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에 개설한다. 02)933-0408
중앙불교합창단(단장 박범훈)의 창단연주회 `거룩한 만남을 위한 찬불가의 밤'이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스님을 비롯한 1천여명의 사부대중이 함께한가운데 지난 19일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서울 삼성동)에서 열렸다. 중앙불교합창단은 중앙국악관현악단 부설로 지난 3월 창단됐으며 종단이나 사찰에 소속되지 않은 국내유일의 불교합창단이다. 상임지휘자 박범훈 교수(중앙대)는 "불교음악의 역사는 우리의 전통음악과 그 맥을 같이한다"며 "불교음악의 연구와 새로운 찬불가 운동을 통하여국악의 생활화에 기여하겠다"고 창단 의의를 밝혔다. 불교방송 `거룩한 만남'의 진행자 정목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예불, 보리이루리, 거룩한 손 등 모두 15곡의 국악찬불가가 연주됐다. 상
양평 법왕정사 새 수행관의 외벽에는 무려 천 기(基)의 탑이 새겨져 있다. 고졸한 느낌을 지닌 서너가지 형태의 탑들이 연꽃과 삼법인(三法印) 등 불교문양과 함께 벽면에 가득 베풀어져 있다. 시멘트가 발라진 외벽에 이처럼 문양을 넣은 이는 창건주 청견스님과 법왕정사에서 대중생활을 하고 있는 여러 수행자들이다. 이들은 수행 틈틈이 적당한 크기의 나무판에 탑과 함께 갖가지 불교문양을 새겨 넣고 이 판을 시멘트가 아직 덜 굳은 벽면에 대어서 일일이 손망치로 쳐가며 문양을 새겨 넣었다. 1천개의 탑 문양들은 2층 법당 뒷부분 벽면에서부터 시작돼 법당 전체를 빙 둘러가며 장엄돼 있다. 그러다 마침내 부처님이 등지고 앉을 법당 앞면에 이르면 모든 문양들이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형국이 된다. 땅(아래)에서 시작
*진주불교회관 주최 제6회 불교음악한마당 12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강당 불교 대중화를 위해서 진주불교회관이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여섯 번째 ‘불교음악 한마당’이 12월 12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시명스님과 도신, 정률, 동희, 덕림, 진성, 현준 스님 등 불교음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님들과 황건자, 김무한, 문경미, 김미희 등 불교예술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시간은 오후 6시이며 입장료는 1만원이다. *‘마음의 고향’ 시리즈 달력 김영만 화백의 근작 ‘마음의 고향’시리즈가 담긴 달력이 나왔다. 수묵의 번짐 기법을 응용한 명상적인 그림과 글들이 2000년 365일을 풍요롭게 가꿔준다. 02)929-9787
경북오페라단 창립 기념작 ‘아사달과 아사녀’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기간 중 한 달간 공연 불국사 석가탑을 조각하고 후세 사람들이 석가탑을 무영탑(無影塔)이라고도 부르는 원인을 제공한 백제의 공인(工人) 아사달과 그의 연인 아사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오페라가 되어 우리 앞에 다시 펼쳐진다. 경상북도를 대표할 민간오페라단으로 주목을 받으며 지난 7월 창립된 경북오페라단은 창립 기념작 ‘아사달과 아사녀’(가칭)를 오는 2000년 9월 1일부터 한달 간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무대에 올린다. 전체 4막 5장으로 구성된 오페라 ‘아사달과 아사녀’는 70일간 계속 되는 세계문화엑스포 기간 중 유일한 음악행사이다. 지역화합과 선남선녀의 사랑, 장인의 투철한 예술혼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
불화나 일반적인 성화(聖畵)와 달리 어디에서나 쉽게 보고 접할 수 있고 누구나 그릴 수 있는 달마의 모습, 선의 대명사, 소림사 면벽 9년과 혜가의 단비, 눈꺼풀을 자르고 눈썹을 뽑는 처절한 면벽 수행, 그러나 너무나 인간적인 형상-달마 대사의 모습은 시공을 넘어서 언제나 큰 매력을 갖는다. 부산호텔 안 피카소 갤러리가 개관 기념 초대전으로 마련한 김호연 교수(동국대 미술학부)의 ‘Bodhi Dharma’전(12월 8일∼17일)의 달마 스님은 최근 여러 사람들에 의해 제작된 달마도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다. 달마스님의 그 힘과 모호한 아름다움이 여러가지 형상과 구도로 잘 표현돼 있다. ‘악’ 소리가 들리는 듯 아름답고 완성도 높은 이 달마도들은 김호연 교수가 2년 전부터 ‘일기 삼아’
한국과 네팔의 새천년 맞이 전통문화 교류 공연회가 12월 13·14일 네팔 현지에서 거행됐다. 한국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금정 스님과 전 범어사 주지 정관 스님, 네팔 치트라 국회 부의장,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용부 상임이사, 부산 불교 신도회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12월 13일 문화 교류공연회를 가진데 이어 12월 14일 히말라야 산상에서 천도재 및 기도법회를 봉행했다.
왜란과 호란 당시 활약했던 승군이 전란 후 사찰건립불사에 대규모로 투입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3일 한국종교학회(회장 길희성 서강대 교수) 주최로서강대에서 열린 '94년도 추계학술발표회에서 양은용 교수(원광대)가 발표한 '왜란.호란 후 호국승군의 동태'를 통해 밝혀졌다. 이 논문에서 양 교수는 전란 당시 활약했던 의승군 중 전란 후 상설군에편입된 수는 전체의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나머지승군의 전후 동향을 전주 송광사의 와 최근 발견된 를 통해 밝혀내고 있다. 양 교수에 따르면 전주 송광사는 휴정 스님의 휘하에서승군으로 활약하다가 인조대에 팔도도총섭에 오른 벽암 각성스님이 삼란 이후에 개창한 절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날 발표
기전문화연, ‘元香寺’ 새겨진 명문기와 발견 문헌상 이름만 전해지던 원향사(元香寺)의 사지가 처음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매장문화재연구원은 12월 23일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운부리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원향사와장승순문’(元香寺瓦匠僧順文)이 새겨진 명문기와를 발견하는 등 이름만 전해지던 원향사의 사격을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향사는 9세기말 9산문 중 사자산문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대 사찰로 신라 진성여왕과 지방호족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았던 사찰. 특히 강원도 영월 흥녕사지에 남아있는 징효대사 보인탑비에 그 내용이 남아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9세기 당대 유물로는 최상급인 용모양의 종뉴(鐘 )를 비롯, 중국의 어문청
지난해 8월부터 500일 동안 조계사에서 농성해온 ‘김영삼 정권시절 정치 수배자 수배 해제를 위한 조계사 농성단’(단장 오창규)이 농성을 풀었다. 농성단은 11월 21일 오전 11시 30분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사 농성 500일 결산과 정치 수배 해제 법회’를 갖고 조계사가 마련한 버스를 타고 서울지방 검찰청에 자진 출두했다. 이날 법회에서 원택 조계종 사회부장 스님은 법문을 통해 “무슨 일을 하든지 처음도 좋게, 중간도 좋게, 끝도 좋게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도 양심수와 정치 수배자가 없는 사회를 여러분의 원력으로 이루어낼 수 있도록 정진해 달라”고 말했다.
망국의 한을 아직도 한껏 머금고 있는 백제의 고도(古都) 사비(지금의 부여), 이 땅이 주는 정취란 애잔함과 서글픔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으리라. 왠지 소슬한 가을비처럼 촉촉하게 다가오는 부여의 정취는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잃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구나∼’로 이어지는 유행가 ‘백마강 달밤’의 구성진 노랫말 때문만은 아닐 터이다. 느껴지는 감상이 애틋하다면 민심이 천심인지라 그 땅의 역사 또한 영락없이 애틋한 것. 보기에도 미려한 5층탑이 나그네의 눈길을 잡아끄는 정림사터의 ‘텅 빔’이라든가, 그 옆 박물관 뜨락에 마치 수문장처럼 덩그러니 서있는 금성산 미륵불, 그리고 저 백마강 건너 부소산성 기슭에 자리한 낙화암이 패망국의 설움을 천년 세월이 지나도록 여전히 간직하고 있음이다.
1943년 어느 날 훤칠한 키에 준수한 용모의 한 청년이 함경도 영변의 석왕사 경내로 들어섰다. 이 절 스님(양안광)의 안내를 받은 청년은 마침 이 절에 들러 며칠간 머물고 있던 금오 화상의 방문 앞에 이르러서는 제자가 되고 싶다며 넙죽 큰 절을 올렸다. “내 한 몸 끌고다니기도 힘든 세상에 제자는 무슨 … .” 자신을 제자로 받아달라는 청년의 몸짓을 홀홀 단신으로 유행(遊行)을 하며 수행정진을 하던 금오 화상이 달가워할 리는 만무(萬無). 그래도 간절한 청이 계속되자, 화상은 몇 마디를 청년을 향해 던졌다. “무슨 까닭으로 출가할 생각을 했는고?” “오래 전부터 출가수행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출가수행자의 길은 편하고 좋은 것만은 아닐세. 형극의 길이라는 것을 짐작이나 하
미모의 톱 탤런트 이승연씨가 불교에 귀의했다. 이승연씨는 최근 한 일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1년 반의 방송활동 공백기간 동안 “무소유의 교리에 이끌려 불교에 귀의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승연씨의 ‘불교 귀의’ 선언은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모으고 있는 톱 클라스 연예인이 뜻밖에 만난 어려움을 불교를 통해 극복했다는 것을 내용으로 삼고 있어 더욱 의미깊다. 이승연씨가 불교에 귀의하게 된 데에는 연인사이로 공인된 가수겸 탤런트 김민종씨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김민종씨는 조계종 포교원의 신도증 홍보 포스터에 무료출연 할 정도로 불심이 깊은 불자청년. 또 이승연씨는 얼마 전부터 그의 연인 김민종씨보다 장래 시부모가 될 김민종의 부모와 더 가까이 지내는 모습을 보였
봉축위원회 전통 장엄등 제작 강습회·등 경연대회 마련 연등 축제 앞두고 10개 단체에 등 제작비·인력 지원도 전통 燈의 일상화를 위한 노력이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조계종 봉축위원회는 최근 ‘전통 장엄등 제작 강습회’와 한국불교계 최초의 ‘등 경연대회’를 연다고 발표했다. 전통등을 만드는 법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전통 장엄등 제작 강습회’는 2000년 1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실시된다. 강의는 매일 서울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조계사에서 열린다. 등의 역사와 현대적 의미를 살펴보는 강의 외에 팔모등 수박등 등 전통 등의 제작 실기가 계속된다. 전통 등 중에서 가장 만들기 쉽지만 모양이 예뻐서 만드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등에서부터 대나무 뼈대 작업이
김창균 문화재청 전문위원이 불교미술전을 열었다. 28일까지 서울 인사동 성보갤러리에서 계속되고 있는 김 위원의 이번 전시는 그의 첫 번째 개인전으로 1979년 동국대 불교미술학과를 졸업한 이래 20년만에 열게 된 매우 뜻 깊은 자리이다. 부처님과 부처님의 일대기, 불교세계를 주제로 삼은 다양한 구도의 그림들이 출품, 전시됐다. 둘이되 둘이 아니고 다르나 같은 우주 법계를 상징하는 듯 한 화면 안에 두 종류 혹은 세 종류의 각기 다른 세계를 다른 소재 다른 질감(재료)을 써서 담아내 눈길을 끈다. 얼굴이 지워진 불보살, 붉은 입술만 돋보이는 나한 등 다소 파격적인 ‘불화’도 소개돼 있다. 김 위원은 순흥 고분벽화와 금산사 미륵전 벽화의 모사들을 맡아 성공리에 완성해 낼
“왜곡된 고승 신앙, 진부한 법어” 비판 실천통한 불교적 삶, 전망 제시해야 "선의 깨달음이나 수행 역시 철저한 대승불교의 헌신적 인간주의와 세계관에 바탕을 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의 선수행 체계에는 신비주의와 사상성 부재가 혼재하고 있으며, 왜곡된 공덕주의 특히 불립문자 교외별전에 대한 편의적 이해가 남발되고 있다." 동국대 석림회(회장 재안 스님)가 최근 펴낸 《석림》(제33집)에서 불교경학연구회 회장 일지 스님은 '현대선의 위기적 인식'이란 특별기고문을 통해 현 조계종단의 선사상 및 수행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스님에 따르면 한국불교는 현대문명의 각종 혜택을 똑같이 누리면서도 입으로는 현대문명의 위기를 이구동성으로 강조하는 '가면을 쓴 훈계자'로 남아
이론적 한계 불구 ‘창의성’ 돋보여 ‘학문적 사기’ ‘知的 테러리즘’ 비판도 ‘정체성 논의’ 한국적 적용 모색 아쉬워 “깨달음이 이미 구현돼 있다는 본각(本覺) 사상이나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내재한다는 여래장(如來藏) 사상 등은 부처님이 타파하고자 했던 당시 인도사상과 유사한 본질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80년대 후반 일본 고마자와 대학의 하카야마 노리야키와 마츠모토 시로 교수에 의해 체계화된 ‘비판불교’의 이러한 견해는 소위 ‘보리수 가지치기(Pruning the Bodhi Tree)’를 통해 불교 핵심사상 중 하나로 간주되던 본각, 여래장, 해탈 사상 등이 불교가 아니라고 주장해 미국을 비롯한 서구학계에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진각종 교육원 종학연구실(실장 혜정 대정사)은 12월 21일 통리원회의실에서 제1회 진각논문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불교관련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밀교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실시한 이번 시상식에서는 ‘적호의 진실강요에 나타난 세계기원론 비판’을 제출한 김성관 원광대 교수가 불교부문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혜정 심사위원은 심사총평에서 “김성관씨의 논문은 번역을 통한 연구성과물이나 학계의 발상전환을 시도한다는 차원의 배려와 논리성이 돋보여 우수논문으로 선정했다”고 선정경위를 밝혔다. 한편 가작 수상논문으로는 △조선후기에 간행된 다라니경과 진언집에 대한 연구(남희숙) △인도불탑에 담긴 상징성에 관한 연구(권기현) △아비달마불교의 수
*대각사상硏 《대각사상》2집 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은 최근 《대각사상》 제2집을 출간했다. ‘백용성 스님과 불교계의 노동문제’를 특집으로 다룬 이번 논문집에는 △용성 스님의 중반기의 생애(보광 스님) △백용성 스님의 선농불교(김광식) △선불교의 노동문제(성본 스님) △인도불교계율에 있어서의 노동 문제(박경준) △불교교리와 현대의 기업경영(유필화) 등을 비롯해 △《속고승전》 釋 慈藏傳中의 ‘東懸顎之上’의 역사지리적 고찰(변인석) △宏智正覺의 수증관(김호귀) △보리달마의 꿈과 깨달음(이성열) △조계종단의 균형적 조직발전방향(조기룡) 등 논문 9편이 수록돼 있다. *《한국고대사연구》 제15집 한국고대사학회(회장 주보돈)는 최근 《한국고대사연구》 제15집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