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식씨 금오문도 수련회 자료집서 주장 승단 중심주의·계율 불감증 등 5개 폐악 제기 일제의 불교정책 청산과 전통불교 부흥을 위해 전개된 불교정화(1954∼1970)가 소기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자주권 상실, 반불교적인 가치관 노출, 승려의 질 저하, 선불교 중심주의, 재가자 경원시 풍조 등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오손장좌대표회의(회장 진광 스님)가 9월 25·26일 이틀간 보은 법주사에서 개최한 제8차 금오문도 수련회의 자료집에 ‘불교 정화(淨化)의 성찰과 재인식’을 발표한 대각사상연구원 김광식 연구부장은 “불교정화는 일제 식민지 불교를 극복하려는 몸부림인 동시에 현대 불교의 중심체인 조계종단의 재건을 담보한 역사적인 사건이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과정에서
KBS 취재팀 22일 뉴스에서 밝혀 본지 443호 ‘채색보도’ 사실 입증 우리 나라 석불에서 나타나는 붉은 색들은 돌과 빗물이 반응하는 산화과정에 나타난 것이 아니라 모두 채색된 것임이 밝혀져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S 역사 스페셜 취재팀은 최근 “경북 군위 마애삼존불과 경주 남산의 감실석불 등에 나타나는 채색들을 현미경을 통해 정밀 조사한 결과 돌이 산화한 것이 아니라 채색된 것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 학계가 석굴이나 석불의 채색을 인정하고 않고 또 간혹 불상에 보이는 붉은 색을 돌이 산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주장해온 것에 반한 것으로 불교 회화사 연구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S는 10월 16일 KBS 1TV 역
함허득통(1376~1433)스님의 이 한국윤리의 학적 근거를 제시하는데 중요한 자료라는 주장이 허정희씨(창원대 강사)에 의해 제기됐다. 은 정도전이 을 통해 불교를 비판하자 이를 논박하기위해 저술된 책이다. 허씨는 (동국대학교 대학원 간)에 발표한 을 통해 윤리규범이 실천항목으로 제시된 유교윤리에 비해 뷸교윤리는 실천적 체계에서 형식을 배제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함허득통 스님은 이 취약점을 극복하고자 당시의 이데올로기적 인식체계로서 불교의 실천윤리를 논리적으로 체계화함으로써 한국윤리 전개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주장했다. 허씨는 함허득통 스님이 당시 상황에 맞게 적용한 불교윤리관을 △가정윤리 △사회윤리 △경제윤리 △정치윤리로 나누어 그 특징을 살피고 있다.
사찰 70여곳 3만1,781판 소장…갈수록 훼손 도난 늘어 경판 보전 실태 조사 필요, 지방문화재 지정 시급 최근 사찰 소장 목조경판(이하 경판)이 관리와 감독 소홀로 심각한 도난 위험을 안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불상이나 탱화와 달리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불단 밑이나 창고 같은 판전에 방치되고 있어 자체 훼손도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전국 사찰에 소장되어 있는 목판은 70여 개 사찰에 841종 3만1,781판. 가까운 서울 봉은사에 3,317판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사찰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 87년 문화재청에서 발간한 《전국사찰소장목판집》에 따르면 목판을 소장하고 있는 사찰은 70여 곳인데 비해 당시 판각되어 판본으로 나와있는
‘밝음’ 미륵 ‘태양’ 등 유사의미 많아 56억7000만년은 상징, 자력수행 관건 미륵(Maitreya)보살이 미래에 용화세계를 건설한다거나 인간이 도솔천에서 왕생한다는 불교의 미륵신앙이 한민족에게 그토록 널리 숭앙되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종교협의회(회장 이재석)가 ‘새 천년과 미륵신앙의 정립’이란 주제로 9월 29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한 한·중 종교학술세미나에서 ‘미륵신앙의 교의와 재해석’을 발표한 동국대 이지수 교수는 이러한 원인을 미륵사상과 단군신화의 유사성에서 찾았다. 이 교수에 따르면 미륵신앙이 한민족의 각광을 받았던 그 기저에는 한울님=태양=밝음=미륵이라는 집단무의식이 작용했다. 미륵은 태어나면서부터 황금빛을 발하였듯이 태양의 밝음과 평화, 사랑
문화재硏, 정밀조사 중 15점 확인 조선후기 추정…신선도, 민화성격 강해 우리 나라 현존 목조 건물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알려진 경북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15호)에서 조선 후기의 작품으로 보이는 벽화가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벽화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72년 해체복원하면서 떼낸 벽체를 27년간 보관하다 지난 9월 8일부터 8일간의 정밀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19점의 벽면 중 15점의 벽면에서 벽화가 발견됐다. 적외선 TV카메라 등 첨단 기법을 사용해 정밀 조사한 결과 극락전 앞쪽에서 떼낸 벽체의 바깥쪽에서 발견된 벽화는 동자와 신선, 고사인물을 소재로 △연꽃이 피어있는 연못에 천진스런 동자들이 물놀이 하는 장면 △화려한 모란꽃에 꿩 또는
보조사상연구원(실장 인경 스님)은 10월 2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법련사에서 제23차 월례발표회를 갖는다. 이번 발표회에는 조준호(인도 델리대 박사)씨의 ‘불교의 기원과 우파니샤드 철학’이란 주제가 발표된다. 조씨는 불교가 우파니샤드의 영향을 받았다는 일반적인 통설을 깨고 내용적으로나 형식적으로도 불교가 우파니샤드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는 것을 문헌의 연대기적 고찰, 고고학적 증거들을 토대로 밝힐 예정이다. 02)733-5315
동국대 전자불전연구소는 10월 6일 오후 2시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21세기의 불전 전산화 방향’이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세미나에는 △고려시대 대장경의 역사(보광 스님) △한국 불교 전산화의 범주와 방향(임기중) △다언어 불교 용례 사전의 전산화(이종철) △고려대장경의 인터넷 검색 및 열람(윤용석) △한국불교전서 전산화(이용규) 등 논문이 발표된다. 02)2260-3504
선종의 개조 달마대사 묘가 중국에서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화엄학 연구소가 최근 중국 허난성 뤄양 부근의 외국인 미개방지구인 슝얼산에서 ‘보리달마대사송(菩提達摩大師頌)’이라고 새겨진 석탑과 묘탑을 발견했다. 돌탑은 높이 3.6m , 묘탑은 높이 15m . 석탑 비문은 ‘양무제찬(梁武帝撰)’이라고 돼 있어 달마대사를 중국에 받아들여 새 설법을 펴게 한 양 무제가 직접 쓴 것으로 추정된다. 1,000자 가량의 비문은 달마대사가 대통(大通) 원년(527년) 중국에 입국해 무제의 도움으로 포교활동을 했고 대동(大同) 2년(536년) 12월 5일 뤄양 부근 용문석굴에서 숨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무제는 이 비문을 달마대사가 숨진 직후인 12월 15일 썼고 묘
‘어린이를 도와주는 뿌따(bbudda), 부처님을 따라요 뿌따 ….’ 어린이 포교 단체인 한국불교어린이포교회(회장 법전 스님)와 캐릭터 개발 전문 업체인 삼우커뮤니케이션(대표 배종남)이 동자승을 모델로 한 뿌따를 개발, 화제이다.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보다 쉽게 불교를 알리고 전달 할 수 있는 목적으로 7개월간의 작업 기간을 거쳐 개발된 뿌따는 똑똑하고 총명한 동자승 이미지에 장난기 많은 개구쟁이의 느낌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는 게 삼우커뮤니케이션 배종남 대표의 설명. 불심 돈독한 초발심자를 상징하기도 하는 뿌따의 배색은 연꽃의 분홍색과 승복의 회색, 청정함을 상징하는 흰색 등 세가지 색으로 구성돼 있다. 10월 4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교양대학 사무실에서 ‘뿌따’ 캐릭터와 노래를 발
강원도 국제관광엑스포 공식행사 9일 김영동씨 신곡 연주 박칼린 사회 맡아 ’99 강원도 국제관광엑스포를 기념하는 신흥사 산중음악회 ‘바람의 소리’가 10월 9일 오후 7시30분 신흥사 앞 공원에서 개최된다. 2천여명의 관람객이 동참할 이번 공연에는 1970년대부터 禪음악의 새 경지를 열어온 김영동씨를 주축으로 한 30여명의 역량있는 음악가들이 대거 출연하여 무대를 꾸민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김영동씨가 10년만에 출시한 신보 ‘바람의 소리’에 담긴 곡들이 중점 연주되며 2부에서는 신세대 전통 무용가 중에서 최고의 기량을 가진 신예로 평가 받는 박종필(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서울국악대경연 금상 수상)씨의 승무 공연이 있다. 그동안 열린 산중음악회에서 진일
강원불교대학(이사장 백운 스님)은 12월 4일 춘천 석왕사 무설전에서 ‘강원불교대학 3주년 기념 및 이사장 백운 스님과 학장 리선행 법사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인곡, 이사장 백운 스님, 학장 리선행 법사, 배계섭 춘천시장, 변현기 춘천경찰서장,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손상길 교학부장, 이의재 강원불교대학 총 동창회장 등이 참석한 이날 취임법회에는 1백 50여명의 강원불교대학 동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백운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강원불교대학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않겠다”며 1천여 동문들의 격려와 성원을 당부했다. 춘천 =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터키돕기 이희배 사진전 법보신문과 동산반야회가 후원하고 한국불교기아도움기구가 주관하는 터키 돕기 이희배 사진전이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제3전시실에서 계속된다. 이번 전시는 지진 참사로 실의에 빠져 있는 터키를 불자들이 앞장서서 용기를 심어주고자 기획됐다. 대한민국사진전람회 초대작가 이희배씨의 근작 ‘山河有情’시리즈 60점이 선보인다. *한국불교무용인회 일한무용 교류 공연 한국불교무용인회(회장 자은스님)가 재일한민족불교봉사회와 함께 지난 2일 일본 동경에서 제1회 日韓무용교류공연을 개최했다. 양국의 전통무용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번 공연에는 재일한국무용단, 일본 무용단, 한국불자무용단이 참가하여 전통무용의 진수를 선보이며 기량을 겨뤘다. *노인의
(3)중생의 이익과 안락을 위하여 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이 성불에 있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출가.재가를 막론하고 불자들이 오직 일체 중생들의 성불만을 위해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보시를 행하며 기도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적어도그렇게 보는 것은 한 단면만을 보는 것이고, 교리적인 견해일 따름이다. 일반 신도들의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불교를 믿음으로 해서 얻을 수있는 공덕, 즉 현세와 후세의 행복을 원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없다. 또한 불교가 250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인류와 더불어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은 무엇인가 사람들에게 현실적으로 이익을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따라서 수많은 경전에서는 이 점을 여러 각도에서 설하고 있고, 에
織女의 불전 공양 ‘심곡암 불사를 위한 김유경 손누비전’이 갤러리 LGF에서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누비옷은 실과 천 바늘이 만나서 만들어내는 ‘조화의 예술’이다. 누비를 짓는 방법도 한가지가 아니라 솜을 넣어서 홈질하는 볼록누비와 천과 천을 맞붙여 누비풀을 먹이고 다림질로 꺾어 오목한 효과를 낸 오목누비, 솜을 넣지 않고 천만 누빈 납작누비가 있다. 누비저고리 한 벌 짓는 일은 숙련된 사람이라도 밥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꼬박 20일이 걸린다는 사실은 누비옷이 떠 있는 마음을 가라앉히지 않고서는 도저히 지을 수 없는 옷이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작가는 스님들이 즐겨입는 누비옷에서 속인의 그것과 다른 품격이 느껴지는 것은 수많은 세월을 인내하며 정진하는 수
상묵스님의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대규모 유화전이 서울(10월 13일∼19일 공평아트센터, 18∼24일 기산화랑)과 부산(22일∼28일 국제신문문화센터), 마산(29일∼11월 4일 동서화랑)에서 잇달아 열린다. 스님은 “동심은 곧 불심과 다르지 않는데 그 아름다운 마음들이 굶주림에 지쳐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여러번 들었습니다. 남북화합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고 전시회의 개최 동기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쌍계사 팔영루’, ‘석굴암 부처님의 미소’ 등 180점의 다양한 그림들이 출품된다. 도도하고 맑으면서도 다양한 변주가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0595)883-3751
일본의 문화재 학자 가네코 가즈시게 씨(77)가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유물을 전시하는 ‘아시아인의 삶, 아시아인의 마음’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가네코 가즈시게 씨가 기증한 유물 1000여점 중 140 점을 선별한 것으로 이뤄진 다. 그가 40년간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 등 30여 개국을 답사하며 모은 선사시대 토기와 유리기를 비롯, 불상, 불화, 경전, 공양구 등 종교 문화재, 생활관련 문화재 등이 선보인다. 가즈시게 씨는 1960년대부터 400회에 걸쳐 아시아 전지역에걸쳐 민족 조형에 대한 조사, 자료수집 활동을 통해 여러 나라의 문화재를 모았다. 특히 종교와 민속에 대한 유물이 많아 불자들은 가까이서 다른 나라의 불교 유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불교 공예의 극치로 일컬어지는 윤장대는 양나라 쌍림대사가 고안해낸 일종의 회전식 서가이다. 일명 轉輪藏이라고도 하는데 기둥을 중심으로 회전하게 되어 있으며 속에 넣어둔 경전을 자유롭게 찾기 위해 제작됐다. 그러다가 차츰 스님이 아닌 속인은 윤장대를 돌리기만해도 경문을 읽은 것과 마찬가지의 공덕이 있다는 위신력을 얻게 되었다. 현존하는 작품으로 예천 용문사 대장전의 윤장대(보물 제684호)가 유명하다. 1년여의 공정 끝에 최근 완성된 명락사 윤장대는 용문사 윤장대를 3분의 1로 축소한 작품이다. 원본을 충실히 재현한다는 원칙 아래 색감과 구조에서 약간의 현대성을 가미했다. 목공예가 박찬수씨(목아불교박물관 관장)가 제작 전반을 도맡았다. 작가는 현대의 국보를 만들겠다는 각오 아
법보신문사는 10월 4일부터 기존 홈페이지를 개편, 새로운 도메인(www.pubpo.com)으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디지털 법보신문'으로 명명된 '법보신문 홈페이지'에서는 그날 그날 발생하는 각종 교계소식을 속보로 보실 수 있으며, 단어 기사 검색, 호수별 기사 검색을 할 수 있습니다. 법보신문은 창간호 이후 현재까지 모든 기사를 인터넷을 통해 검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지도 편달 부탁드립니다. 법보신문사 편집국 합장
입춘(양력 2월4일)은 24절기 중에서 첫번재 절기이다. 새해를 상징하는절기로서 여러가지 민속행사가 행해지는 날이다. 대표적인 풍속은 현관이나 대문에 봄에 맞는 글귀를 써 붙이는 일이다. 널리 쓰여지는 글귀로는 입춘대길, 국태민안, 소지황금출, 부모천년수,건양다경, 가급인족, 개문만복래, 자손만세영 등이있다. 그외 평소 애송하는옛사람들의 아름다운 글귀를 따다가 써도 된다. 절에서는 입춘기도가 이뤄진다. 일부 절에서는 입춘축원문을 신도들에게나눠주어 재액이 없어지고 만복이 구름처럼 일어나길 축원한다. 옛날에는 입춘날에만 베풀어지는 입춘굿과 농사의 흉풍을 예측하는 농사점치기 등이 입춘날을 맞아 이뤄졌으나 농경시대를 벗어난 오늘에 있어서는불교계와 뉴스말미의 기상예보자만 기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