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민첩·자유자재한 경행으로 일관 보월 화상에 전법…불조심인(佛祖心印) 펼쳐 "선사(禪師)의 행적을 보았는가? 어떤 때는 평상에 올라가 앉고, 어떤 때는 주장자를 들어 보이며 불자(拂子)를 들기도 하고, 또 창천 창천(蒼天蒼天) 허허(噓噓) 소리를 치고, 어떤 때는 방(捧)을 휘두르고 할(喝)을 하며, 또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며, 혹은 놓아 주기도 하고 잡아 당기기도 한다. 또 기(機)와 용(用)을 보이고, 정(定에) 들기도 하고 경행(經行)하기도 하며,당전(當前)에서 가가대소(呵呵大笑)하기도 하며, 또는 묵묵히 방장(方丈)으로 돌아가고, 홀로 산을 걷기도 하고 골짜기를 왔다갔다 하였다. 그리고 앉아야 할 때면 앉고, 가야 할 때면 가고, 머물러야
인터뷰
2004.08.10 16:00
이학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