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이룬 뒤, 바라나시 녹야원에서 처음 법륜을 굴리기 시작한 이래 불교는 도시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전파되었다. 인도의 전통 종교인 브라만교(婆羅門敎)는 주로 농촌에 탄탄한 기반을 이루고 있었다. 반면 불교는 무역과 상업이 발달한 도시를 중심으로 교세를 확장해 나갔다.붓다 시대의 고대 인도는 16대국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중에서 2대 강국은 마가다(Magadha)와 꼬살라(Kosala)였다. 부처님은 주로 열여섯 나라의 수도와 중요한 도시를 왕래하면서 그의 가르침을 펼쳤다. 붓다 시대의 6대 도시는 마가다국의 수
글과 그림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죽림형 최혜자 작가가 네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용인 삼성노블카운티 리빙프라자 4층 연회장에서 5월17일 개막한 전시 주제는 ‘백발의 파티’다. 말 그대로 여든여섯 백발의 삶을 자축하는 잔치이자 후배세대와 삶의 지혜를 나누는 연회의 자리다. 5년 만에 갖는 이번 전시에는 기존에 소개됐던 40여 작품에 새롭게 조성한 8개 작품을 더해 50여점을 선보인다. 소재는 ‘연꽃’ ‘법륜’ ‘부처님’ ‘수인’ 등 경전공부를 하다 마음공부를 하다 환희심이 차오르면 그 마음을 붓으로 옮긴 작품들이다. 특히 신
10만 연등이 강물처럼 흘렀다. 무명의 강에서 깨달음의 바다로 향하는 고결한 물길이다. 그 곁에 서 있던 시민과 외국인도 두 손을 모아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깃들기를 염원했다. 올해 봉축표어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다.‘평화의 원천은 어디에서 솟는가?’라는 물음에 경전은 ‘마음’이라고 명료하게 답하고 있다. ‘나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고통이 그를 따른다. 수레의 바퀴가 소를 따르듯. (법구경 제1게송)’ ‘순수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기쁨이 그를 따른다. 그림자가 주인을 따르듯. (법구경 제2게송)’ 고통의
전국의 기도성지를 찾아 정진하는 33기도순례단이 구름으로 산문을 지은 절 청량산 청량사에서 원력성취를 발원한다.33기도순례단(지도법사 석중 스님)은 6월10일 봉화 청량사에서 두 번째 기도정진을 잇는다. 33기도순례단은 매달 두 번째 토요일 용인 보현정사 주지 석중 스님을 지도법사로 기도정진하는 불자들의 자발적 순례모임이다. 지난 5월 문경 봉암사에서 입재와 함께 첫 번째 기도순례를 시작한 33기도순레단은 두 번째 기도순례지인 봉화 청량사를 찾아 저마다 가슴에 새긴 원력의 성취와 한국불교의 중흥을 기도하고 정진한다.청량사는 신라 문
신세계푸드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육바라밀 연꽃단팥빵’을 출시했다.신세계푸드(대표이사 송현석)가 박성희 사찰음식전문가와 함께 만든 ‘육바라밀 연꽃단팥빵(이하 육바라밀빵)’은 우유, 계란, 버터가 들어가지 않은 순 식물성 베이커리다. 백년초 가루와 연잎 가루로 은은한 색을 내고, 단맛을 한 단계 낮춘 팥으로 속을 채우고 연꽃의 씨앗인 연자를 갈아 올려 건강까지 생각했다.이번 제품은 불교 수행덕목 육바라밀을 꽃잎 모양으로 구현했다. 육바라밀은 보시바라밀, 지계바라밀, 인욕바라밀, 정진바라밀, 선정바라밀, 반
한국조폐공사(사장 반장식)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연등회’의 의미를 홍보하고자 조계종과 공동으로 기념메달을 출시했다.조폐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기념메달은 금메달과 은메달의 2종이다. 금메달은 직경 40mm의 크기에 순도 99.9%의 금 31.1g으로 제작됐으며, 은메달도 같은 크기에 순도 99.9%의 은 31.1g으로 제작됐다.메달 앞면은 ‘연꽃등’의 그림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연등회’라는 글씨를 새겨넣었다. 배경은 연꽃등에서 빛이 널리 퍼져나가는 모습을 파동으로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연등회의 10만 제등행렬이 5월20일 서울 도심을 장엄한데 이어 휴일을 맞이해 서울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는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진우 스님)가 마련한 ‘전통문화한마당’이 열려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봉축 축제를 선사하고 있다.5월 21일 낮 12시부터 서울 조계사 앞 우정국로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열리고 있는 ‘전통문화마당’에는 다양한 불교문화체험 부스와 전통놀이마당, 공연무대 등이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며 3년만에 노마스크로 진행된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10만 오색연등이 서울 시내를 화려하게 장엄했다. 연등행렬이 지나는 종로에는 서울시민과 외국인 등 30만명이 몰려 도로를 가득 메웠다.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5월20일 오후 7시부터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주제로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는 연등행렬을 시작했다. 이날 동국대운동장에서 어울림마당과 연등법회를 봉행한 사부대중은 손에 오색연등을 들고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 종로를 거쳐 서울 조계사까지 긴 행렬을 이어갔다.연등행렬은 인로왕번과 오방불번을 앞세운 취타대를 시작으로 범천등, 제석천등, 사천왕등,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고 마음의 평화가 가득한 부처님 세상을 염원하는 불기 2567(202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연등회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연등회는 마스크 착용 의무규정이 해제돼 2019년 이후 4년 만에 참석 대중의 환한 웃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진우 스님)는 5월20일 오후 동국대운동장에서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를 개최했다. 연등회는 부처님 진리의 등을 밝혀 차별 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삼국시대 때부터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시행해
세종불교문화포럼(대표 이연재)이 5월14일 세종시 세종호수공원 민마루문화공원에서 연등회 의미를 재조명하는 길거리 버스킹 ‘연등 만들기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세종불교문화포럼 금강봉사단 주관으로 세종시불교사암연합회와 대불련 총동문회가 후원했다.작년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남녀노소 350여명이 동참해 연꽃등을 만들었다.세종불교문화포럼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연등회는 천년을 이어온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로, 연등회의 의미를 확산시키기 위해 준비했다”며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찬란한 봄과 함께 마음의
여여가야금병창단(단장 천주미)이 5월19일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기념공연 ‘현(絃)으로 꽃 피우는 연꽃’을 개최한다.서울 강남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오후 7시30분부터 열리는 이 자리는 ‘꽃이 내린 자리’ ‘심봉사 눈뜨는 대목’ 등 기존 곡뿐 아니라 ‘보렴’ ‘반야등’ ‘꼬마물고기’ ‘연등친구들’ ‘바람이 될게’ ‘탑돌이’ 등이 처음 소개된다. 프로그램 전체가 찬불가 만으로 구성된 공연으로 전통 가야금병창과 함께 25현 가야금병창도 만날 수 있다.천주미 단장은 “가야금병창은 연주와 소리가 함께하는 대중적인 분야이면서 불교
500여년간 전라도 행정을 담당해온 전라감영에서 전통문화예술의 계승발전과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연등회가 봉행됐다.전라북도봉축위원회(공동위원장 일원, 진성 스님. 이하 전북봉축위)는 5월13일 전주 전라감영 일대에서 '꿈이 타오른다'는 주제로 '꿈타는 연등회'를 개최했다.이날 전북봉축위는 아기부처님 관욕 체험, 풍선나누기, 지화연꽃 만들기, 한지부채 캘리그라피, 수수팥경단 만들기, 다도명상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를 제공, 휴일을 맞아 전라감영을 찾은 시민들의 축제의 장이 됐다.먼저 오전 10시에 시작된 전북어린이큰잔치에는
경찰청 경승단·불교회는 5월15일 경찰청 대강당에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기념 대법회를 개최하고 불법과 불의에 맞서는 공정한 경찰, 국토를 지키는 호국경찰로 거듭나길 발원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경승실장 지현(조계사 주지), 총무원 부실장 스님, 경찰청 경승 선업·효신 스님, 윤희근 경찰청장, 최종문 경무인사기획관, 박성주 미래치안정책국장, 김준철 생활안전국장, 김준영 경찰청 불교회장, 조계사 신도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조계사에서 단기출가한 동자 스님 9명도 함께해 이목을 끌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
오늘 이곳에 모인 사부대중이 어려운 이웃의 고통을 함께하고 자비를 실천하길 부처님 전에 간절히 발원하옵니다.”포함불교사암연합회(회장 덕화 스님)가 5월13일 포항 영일대 누각 앞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시민소통문화제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이날 행사는 3년 만에 다시 개최돼 포항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천곡사 주지 현학 스님(사암연합회 교무부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명종을 5타한 뒤 오어사 주지 성주 스님(연합회 부회장)의 개식선언으로 막을 올렸다. 사암연합회장 덕화 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나투신
돌잔치를 보고 애써 눈을 흘기는 사람은 별로 없다. 다들, 무럭무럭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축원하지.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두고 많은 국민이 갖게 되는 양가감정이 아닐까 싶다. 윤석열 후보에게 적지 않은 국민이 기꺼이 한 표를 던졌다. 그러고 나서, 1년여. 어쨌든 어린아이로 치면 돌날을 맞이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같이 기뻐하거나 덕담을 건네는 분위기가 전혀 아닌 듯하다. 나 말고도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꽤 있다는 것은, 각종 여론조사의 수치로도 거듭 확인된다. 동네 사람들이 자꾸 이러쿵저러쿵 수군대는 데는 그
기장군의 발전과 기장군민의 행복을 염원하는 봉축 점등의 법석이 지역 사부대중의 염원 속에 봉행됐다.부산 기장군불교연합회(회장 정오 스님)는 5월6일 부산 기장군 장안사 설법전에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기장군불교연합회장 정오 스님을 비롯해 장안사 주지 무관 해광사 회주 혜성, 해동용궁사 주지 덕림, 청량사 주지 보혜 스님 등 연합회 스님들과 정종복 기장군수, 정동만 국회의원, 성환필 기장군불교연합회 신도회장 등 지역 관계자와 불자 등이 동참했다.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발원문, 환영사
“총무원장 스님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파르라니 깎은 머리에 가사와 장삼을 두른 9명의 동자스님들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달려가 매달렸다. 진우 스님은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으며 이들을 꼭 안았다. 스님은 동자스님들의 여린 팔목에 단주를 채워주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건강하게 자랄 것을 당부했다.서울 조계사에서 출가한 9명의 동자스님들이 5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아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했다. 이들은 지난 5월9일 삭발수계식을 시작으로 5월29일까지 21일간 단기출가 과정의
“나무는 별에 닿고자 하는 대지의 꿈이다.” 반 고흐가 했다는 이 말을 오래전 들었을 때는 그리 실감이 나지 않았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그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렇구나! 나무의 꿈은 위로 올라가 별나라를 보고 싶은 것이어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한껏 위로 자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무는 이처럼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 된 생각을 갖고 꿈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무도 그러할 진데, 우리도 이 세상에 나왔으니 주인공으로 살다가 주인공으로 떠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인공은 무대의 중심에 서
나는 불교학생회 출신 스님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문학의 밤’에 초대되어 처음 불교를 접했다. 그 시절 시골의 학교는 대부분 사찰로 소풍을 갔고, 나의 유년시절도 초등학교 6년과 중학교 3년, 모두 9년을 아주 먼 거리를 걸어서 사찰로 소풍을 갔다. 그 절에 스님은 아무것도 모르는 코흘리개들에게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했다. 9년을 들은 설명이지만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은 전혀 없다. 아마도 사찰에 대한 연기와 법당에 대한 설명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각인된 기억은 이상한 옷(가사 장삼)을 입은 도인과 같은 스님의 낮선 모습과 곰팡
고려 말 큰스님인 지공·나옹·무학 화상의 정신을 기리고 회암사지 복원불사를 기원하는 삼대화상 다례재가 회암사에서 봉행됐다.양주 회암사(주지 보관 스님)가 5월6일 오전10시30분 조사전 앞에서 지공·나옹·무학 화상을 기리는 삼대화상 다례재를 봉행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사부대중 150여명이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헌향과 헌화, 헌다, 조사, 법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봉선사 주지 초격 스님은 조사에서 “회암사는 양주의 큰 자랑이자 고려 말 전국 사찰의 총본산이며 지공·나옹·무학 삼대화상의 깨달음이 서려있는 곳”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