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공화국’이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사회에 갈등이 만연하다. 젊은 남녀는 가장 뜨겁게 사랑할 나이에 서로를 맹렬히 미워하고, 청년 세대는 시대적으로 ‘운이 좋았던’ 40~50대가 자신들의 기회를 빼앗는다고 생각한다. 출근길 갑자기 멈춰선 지하철에선 “장애인” “불편” “불법시위” “죄송” 등 단어로 구성된 방송이 흘러 나온다. 닫힐 줄 모르는 전동차 문을 사이에 두고 안에선 “특권”을, 바깥에선 “차별”을 외치며 서로를 겨눈다. 2007년 처음 발의된 ‘차별금지법’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미적지근한 상태. 인간이 모두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영문학술지 ‘더 리뷰 오브 코리안 스터디(The Review of Korean Studies)’ 6월호를 발간했다.‘연구특집’에는 ‘Korean Buddhism(한국의 불교)’이라는 주제로 고대부터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현대시기까지의 불교 역사를 분석한 논문 4편이 게재됐다.남동신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는 “Wonhyo’s View of Human Beings and his Redemption of Mankind(원효의 인간관과 중생제도행)”를 통해 한국 불교계에서 손꼽히는 사상가이자 포교사였던 ‘원효’의 인간관과
“남방 상좌부국가와 티베트에선 비구니승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성출가자들은 자국의 승가에서 수계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다시 비구니승가가 존재하지 못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세계 비구니스님들이 모여 각국 여성불교 현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비구니승가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이석환 대행선연구원 객원연구원(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이 6월2일 서울 광화문 서머셋팰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제 학술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석환 연구원은 “미얀마·베트남·태국·스리랑카의 비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가 5월31일 (사)한국불교학회 제24대 회장 소임을 마치면서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 함께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교수는 회원들에게 “지난 2년간 우한 코로나19의 창궐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강의진행’ 등의 어려움에도, 학회를 이끌어온 운영진과 회원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서 “여러분들 도움과 협조로 제24대 임기를 오늘부로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고 밝혔다.고 교수는 “지난 임기 2년 동안 2년간 봄철, 봄철특별, 여름워크숍, 가을, 가을특별 학술대회, 겨울워크숍 등
사단법인 한국불교연구원(이사장 이주형)이 6월8일부터 7월30일까지 매주 수요일 6시30분 ‘원효학당 온라인 불교강좌’를 개최한다.앞서 ‘불교와 의식 문제’ ‘불교윤리와 보살 이념’ 등을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온 원효학당이 이번 강좌에는 ‘동아시아 불교사에서 원효 스님의 역할’을 조명한다. 특히 원효 스님(617~686)의 화쟁 사상에 근거가 된 ‘대승기신론’을 집중 탐색할 예정이다.첫 강좌는 최병헌 서울대 명예교수가 6월8일 ‘한국불교역사상의 원효불교, 동아시아 불교역사상의 원효불교’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원효의 대승기
현대 한국불교에서 사표로 꼽히던 선지식들의 삶과 사상을 조명해 현 시대 수행자상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중앙승가대 승가학연구원(원장 지은 스님)이 5월27일 교내 대강당에서 ‘우리 시대 선지식들의 생애를 통해 본 수행자상’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첫 번째 선지식은 월주 스님(1935~2021)이었다. 행복문화연구소장 원빈 스님은 월주 스님의 보살행을 4단계(파종기·발아기·개화기·회향기)로 나눠 생애를 조명했다. 월주 스님은 신군부가 집권한 1980년 제17대 총무원장에 선출됐으나 ‘10·27 법난’ 때 강제 연행돼 취임 6개
일본인 축출과 국권 회복을 주창한 역사 현장인 법정사항일유적지의 위치가 법정이내(냇가) 동쪽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한상봉 제주향토사학가가 5월21일 제주시 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사)봉려관불교문화연구원(원장 혜달 스님)이 개최한 ‘근대제주불교역사 그리고 그 진실을 찾다Ⅱ’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무오년법정사 항일운동은 1909년 봉려관 스님(1865~1938)에 의해 창건된 법정사에서 1918년 10월7일 강창규·김연일·방동화 스님을 비롯한 신도·마을주민 등 700여명이 일본인 축출과 국권 회복을 주창한 제주 도내 최대 규모의 항일운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이 5월26일 10시부터 5시까지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동아시아와 그 너머의 불교와 정치’를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 개최한다.불교문화연구원장 정덕 스님의 개회사와 동국대 불교학술원장 자광 스님의 축사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는 △고대 한국불교 아스카·하쿠호 시대의 일본의 왕권(리처드 맥브라이드/ 브리검영대) △대통선사 신수와 당 황제들-당나라 옥천사 대통선사 신수의 비명 번역 및 연구(광싱/ 홍콩대) △‘화엄경’이 아시아 전역에 미친 영향-공동 연구프로젝트 ‘한국의 화엄: 범아시아적 배경과 맥락
동국대 문화학술원 만해연구소(소장 윤재웅)가 5월17일 만해기념관(관장 전보삼)과 한용운 스님 자료의 디지털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3600여점에 이르는 만해 스님 자료로 디지털 아카이브(기록보관소)를 구축하고, 연구자와 일반인에게 자료를 공개하기 위한 것이다.이날 협약식은 세계유산 남한산성 내에 자리한 만해기념관에서 전보삼 관장과 황상준 만해아카이브 구축사업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업무협약에 따라 만해연구소는 만해기념관이 제공한 만해 한용운 스님의 자료를 수집·분석해 데이터베이스(DB)할 예정이다.윤재
중앙승가대 승가학연구원(원장 지은 스님)이 5월27일 교내 대강당에서 ‘우리 시대 선지식들의 생애를 통해 본 수행자상’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각 분야에서 롤모델이 될 수 있는 큰스님의 생애를 조명해 ‘우리 시대 수행자상’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스님의 축사와 승가학연구원장 지은 스님의 인사말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는 △태공 월주의 생애와 보살행(원빈 스님/ 행복문화연구소장) △광우 명사의 수행과 비구니 승가(원법 스님/ 운문대 승가대학 교수) △고산 대종사의 생애와 전법교화(월호 스님/ 행불선원장) △설
화엄사 기록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이 구축된다. 동국대 불교학술원과 구례 화엄사가 5월17일 충무로 영상센터 불교학술원장실에서 디지털 화엄사지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업무협약의 주 내용은 화엄사 기록물의 집대성이다. 두 기관은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 사업을 진행해온 불교학술원의 노하우와 화엄사의 풍부한 기록유산을 접목해 디지털 화엄사지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화엄사가 이번 사업의 첫 주자인 만큼 모범 사례로 만들어 전국 사찰 디지털 불사에도 힘을 모아나갈 방침이다.올해 3월 화엄사 기록유산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이 6월17~18일 이틀간 ‘세계의 비구니 승가’를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행 스님 열반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일본·독일·대만·한국·베트남·영국·스리랑카·태국에서 온 16명의 연구자가 각국 비구니 승가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한다.첫째날인 6월17일에는 △티벳불교에서 여성 출가자들-전승과 적응 그리고 혁신(카르마 렉쉐 쏘모 스님/ 미국 샌디에고대학) △서구의 티벳불교 여성 출가자들-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툽텐 쬐돈 스님/ 미국 쉬라바스티 애비) △1978~2022년 캐나다·
재단법인 선학원이 조계종과의 ‘법인법 갈등’ 이후 선학원 역사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선학원 선양사업에 있어서도 수덕사와 범어사의 역할을 의도적으로 제외한 채 만해 스님만 부각해 선학원 정체성까지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가 5월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선학원의 어제와 오늘’ 주제 세미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2018년 10월 개최된 선학원미래포럼에서부터 “선학원 설립 주체는 만해 스님이 아니라”고 지적해 온 김 교수가 이번세미나에선 후속 연구를 통해 확보한 근거들을 새롭게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종단협)의 ‘근대 불교인물 홍보 사업’을 둘러싸고 학자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사)봉려관불교문화연구원장 혜달 스님이 “근대 불교인물 홍보 대상으로 선정된 ‘김상언’은 제주 무오년 법정사 항일운동의 대표성을 띠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자, 종단협 연구위원 한금순 박사가 “김상언은 자문위원, 연구위원이 네 차례 회의 끝에 결정한 인물”이라고 맞섰다.종단협이 4월5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근대 사회 발전에 기여한 불교 인물 홍보 사업’은 조선 말~일제강점기 대내외적 혼란 속에서 불교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해
(사)봉려관불교문화연구원이 제주 근대불교사 쟁점을 조명한다. 이날 세미나에는 법정사 신도로 항일 운동을 지원한 백인화(1870~1957) 보살의 후손이 직접 나서 항일운동에 대한 새로운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사)봉려관불교문화연구원(원장 혜달 스님)은 5월21일 오후 2~5시 제주시 한라대 한라아트홀 다목적홀에서 ‘근대제주불교역사 그리고 그 진실을 찾다Ⅱ’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왜곡 논란이 있는 법정사 항일운동의 역사를 밝히고 공론화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은다.법정사 항일운동은 1918년 10월7일 강
“승가와 재가가 현실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일상에 도움되는 연구를 지향하겠습니다. 또 승가와 재가가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통 체계를 구성하겠습니다.”백도수 능인대학원대 교수가 한국불교학회 25대 회장에 선출됐다. (사)한국불교학회가 4월29일 오후 5시 서울 동국대 혜화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제25대 회장에 백도수 교수를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40명(위임 125명) 가운데 백 교수가 23표를 얻어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를 제치고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자광 스님)이 ‘부디스트 비즈니스학과’ 2022학년도 2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응시자는 5월9~18일 인터넷으로 원서 접수를 하고, 5월19일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부디스트 비즈니스학과 교과목은 불교학과, 경영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융복합돼 편성됐다. 교수진은 김종욱(불교철학)·신성현(계율학)·허남결(불교응용윤리학)·이자랑(불교교단사)·조기룡(종무행정과 사찰경영)·김승용(조직행위)·정구혁(인적자원관리), 김관규(방송과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김용환(디지털·소셜미디어) 교수로 구성됐다.석사과정
재작년부터 ‘한국불교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해온 한국불교학회가 이번에는 ‘삼국유사’를 집중 조명한다.한국불교학회(회장 고영섭)가 4월29일 9~18시 서울 동국대 고순청세미나실에서 ‘한국인의 경전 삼국유사의 중심 내용과 주요 특징’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연다.신종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 ‘삼국유사의 인간관과 세계관’으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는 △‘삼국유사’ 왕력의 내용과 특징(남무희/ 국민대) △‘삼국유사’ 기이 1(조경철/ 연세대) △‘삼국유사’ 기이 2(박미선/ 명지대) △‘삼국유사’ 흥법
영광 불갑사(주지 만당스님),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스님), 영광군(군수 김준성)이 4월29일 오후 1시 영광군 영광예술의전당에서 ‘불갑사의 중흥과 호남 불교의 재건’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영암 도갑사, 보성 봉갑사와 ‘호남삼갑’(湖南三甲)으로 불리며 호남 불교 재건을 이끈 영광 불갑사 가치를 면밀히 조명해 사적 지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불갑사 주지 만당 스님의 개회사,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 스님과 유영직 영광군 문화관광과장의 축사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는 △14~18세기 영광 불갑사의 역사와 위상(손
불교학연구회(회장 임승택)와 경북대 동서사상연구소가 5월 21일 오전 10시 경북대 인문한국진흥관과 온라인 화상회의 줌으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요가와 명상–텍스트와 그 변용(transformation)’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모두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불교명상-텍스트와 그 변용’에서는 △정려의 구성요소를 둘러싼 여러 학파의 해석-‘만족’을 중심으로(김성철/ 금강대) △무실라와 나라다는 합리주의와 신비주의의 상징인가(한상희/ 경북대) △반야바라밀은 멸진정인가(이영진/ 경북대) △티베트 선사상(차상엽/ 경북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