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관음사서 복지 시작노인요양·자활센터 등 운영 구족계 받으면 모두가 율사포교에 율사·선사 따로 없어 ▲ 지현 스님 ‘저는 진흙이 되겠습니다. 저를 만난 인연으로 모든 사람이 연꽃으로 피기를 바랍니다.’ 연꽃. 진흙 속에서 피는 꽃이기에 인내의 꽃이요 깨달음의 꽃으로 상징된다. 시인들도 노래했다. 이호연은 ‘세상 온갖 시름/ 황톳물 같은 아픔이라도/ 지긋이 누르고/ 꽃으로 피우면 저리 고운 것을’이라 하고, 구상은 ‘무어라 이름 할 수 없는 신선함에/ 먼지 하나 범할 수도 없고/ 숨소리도 죽여야 하느니,/ 이 청정한 고운 님의 경지에/ 해와 달이 함께 빚어낸 꽃이라’이라 했다. 연꽃인들 아픔이 없
무작위로 설문 해놓고 ‘전문가’라고 밝혀조사대상도 50명에 불과…신뢰성에 의문 “큰 사찰 주지스님 위주 진행” 밝혔지만 확인결과 조계종 본사 주지 한명도 없어시사저널 “불교계 근무하면 전문가”강변 ▲주간잡지 '시사저널' 주간잡지 ‘시사저널’이 최근 ‘한국을 이끌 차세대 리더’라는 주제로 진행한 불교 분야 설문조사가 ‘엉터리’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시사저널은 당초 불교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고 밝혔지만 조사대상이 파악되지 않을뿐더러 조사 대상자도 소수로 진행돼 신뢰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사저널은 최근 30개 분야 전문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세대 리더’
▲덕해 스님 “인천 지역 사찰 630여곳과 각 사찰 신도들의 유대를 강화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10월10일 인천불교총연합회 제27대 회장으로 선출된 인천 황룡사 주지 덕해 스님이 2년 임기 동안 추진할 사업 계획을 밝혔다. 기독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인천불교의 화합을 토대로 부처님 가르침을 지역에 퍼트리겠다는 원력이기도 했다. 스님은 불자 포교와 인천불교총연합회 위상을 격상시키기 위해 6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스님은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때 불교홍보관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와 정부 및 각 공공기관과의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고 인천 전 지역 사찰의 유대 강화를 약속했다. 특히 재가불자 총연합회 임원진과 회원 확대, 활성화
전직 40대 목사가 대구 동화사에 침입해 탱화에 낙서를 하고 소변을 보는 등 훼불을 자행한 가운데 대한불교청년회가 “목사의 종교테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정우식)는 9월4일 논평에서 “개신교 목사의 종교테러이자 민족문화유산 파괴행위는 중대한 사회적 범죄”라고 규정하고 경찰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대불청은 논평에서 “정신 나간 목사와 개신교 신자들이 훼불, 방화, 땅밟기 사건 등으로 불자에게 심각한 모욕과 정신적 상처를 주는 종교모독 범죄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더 이상 개인 차원이 아닌 범종교적 범죄행위”라고 힐난했다. 특히 “문화재 가운데 70%가 불교문화재며 이는 우리 민족의 자랑이자 자산”이라며 “때문에 민
금강대 불문연 주관으로불교대중화 좌담회 열려동국대 불교사회硏도 참여‘경주학’ ‘백제학’ 추진할 것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는 8월7일 금강대 국제회의실에서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을 초청해 ‘시민강좌로서의 백제학에 대한 가능성’을 주제로 초청강연회 및 좌담회를 개최했다.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제공 최근 ‘학문과 대중의 소통’이 대학들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종립대학 소속 연구기관들이 불교학의 대중화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김천학)는 8월7일 금강대 국제회의실에서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원장 유진 스님)을 초청해 ‘시민강좌로서의 백제학에 대한 가능성’을
▲키질카르가석굴은 쿠처국의 왕들이 조성하고 예배한 왕실 사원이었다. 지극한 신심의 소유자였던 쿠처의 왕들은 석굴과 벽화를 조성하며 불보살상을 금으로 장엄했다. 그러나 화려하고 지극했던 그들의 신심은 약탈꾼들을 불러 모으는 빌미가 되어 석굴의 훼손을 가속화 시켰다. 쿠처에서의 일정은 숨 가쁘다. 오랜 역사의 도시인만큼 수많은 유적, 특히 불교 석굴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 답사지였던 쿰투라석굴 외에도 키질카르가(克孜尔尕哈)석굴, 타이타이르(臺臺爾)석굴, 심심(森木塞姆)석굴, 마자르보하(瑪伯赫)석굴, 그리고 현재는 바이청(拜城)현에 속해있지만 옛 쿠처불교의 유적인 키질(克孜尔)석굴,
민간인 불법사찰을 수사해온 검찰이 불교계 불법사찰과 관련해 “사법처벌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계종은 검찰 수사결과와 공직윤리지원과실 불법사찰 문건 등 자료를 요청하는 등 대책위를 구성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6월13일 서울중앙지검 브리핑실에서 3개월 간 이어진 민간인 불법사찰 재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은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등 민간인 500여명을 대상으로 불법사찰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3건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해 기소했지만 497건은 사찰 내용이 단순동향 보고일 뿐 미행이나 강요행위가 확인되지 않아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이 분
최근 법원이 “지리산 천은사 문화재관람료 징수는 부당”이라고 판결한 것과 관련해 조계종 문화재보유사찰위원회(위원장 종삼 스님, 이하 위원회)가 “문화재관람료는 문화재보호법에 의거한 합법”이라고 반박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민사부(부장판사 박범석)는 지난 6월1일 강모씨 등 74명이 지리산 천은사와 전남도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 천은사와 전남도는 공동불법행위자로서 원고들에게 각자 문화재 관람료 1600원과 위자료 1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천은사 경내를 관람하지 않고 단순히 지방도 861호를 이용해 통행하는 원고들에게 문화재관람료 1600원을 징수하고, 이를 내지 않으면 통행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통행의 자유를 침해한 불법행위”라고 판
서울특별시 가운데서도 ‘부자들의 특별구’로 알려진 강남 3개구의 한곳인 서초구청이 정신나간 짓을 되풀이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요청되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2010년 3월 ‘사랑의 교회’로부터 공공용 도로지하에 예배당 건립을 위한 도로점용허가신청을 받고 "도로법시행령상 지하실 건립에 해당된다”는 핑계를 내세워 해당 신축건물 가운데 325㎡를 기부채납 받는 조건으로 서초구 관내 ‘참나리길’ 도로(지하)점용허가를 내주는 정신나간 짓을 자행했었다. 그러나 이에 서초구 주민들이 “공공도로 지하에 특정종교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공공성에 위배되고 공익성을 무시한 위법행위”라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서초구민 297명의 연명으로 서울시에 서초구청의 위법행위에 대한 감사를 지난 4월 청구했고 서울시 시민감사 옴부즈만이 2개월
서울특별시 가운데서도 ‘부자들의 특별구’로 알려진 강남 3개구의 한곳인 서초구청이 정신나간 짓을 되풀이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요청되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2010년 3월 ‘사랑의 교회’로부터 공공용 도로지하에 예배당 건립을 위한 도로점용허가신청을 받고 “도로법시행령상 지하실 건립에 해당된다”는 핑계를 내세워 해당 신축건물 가운데 325㎡를 기부채납 받는 조건으로 서초구 관내 ‘참나리길’ 도로(지하)점용허가를 내주는 정신나간 짓을 자행했었다. 그러나 이에 서초구 주민들이 “공공도로 지하에 특정종교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공공성에 위배되고 공익성을 무시한 위법행위”라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서초구민 297명의 연명으로 서울시에 서초구청의 위법행위에 대한 감사를 지난 4월 청구했고 서울시 시민감사 옴부즈만이 2개월
▲이기화 교수 이기화 서울대명예교수 겸 본지 논설위원이 기상청(청장 조석준)으로부터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3월23일 ‘세계 기상의 날’을 맞아 기상업무 발전에 기여한 학계, 기업체, 언론, 공공기관 등 유공자에게 수여된 정부포상에서 이 교수는 지진분야의 독보적인 연구 성과와 인재 육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소방안전 매뉴얼 제작과 심폐소생술 교육 등 국민안전 보장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스님)은 3월29일 전법회관에서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과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공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프로젝트는 선진국에 비해 심정지환자와 중증외상환자 소생율이 저조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소방방재청을 중심으로 종교계와 시민단체, 공공기관을 망라한 생명존중 네트워크 구축 사업이다. 이날 업무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소방방재청과 국내·외 긴급재난 구호활동시 상호협력, 소방안전 및 응급처치 매뉴얼 공동제작·보급, 생명존중 캠페인 등을 함께 추진한다. 또 소방방재청은 대한불교조계종자원봉사단을 대상으로 긴급재난 상황에 대
▲이찬영 사회적기업 전문지원사업단장.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날마다 좋은날 사회적기업전문지원사업단이 4월13일~6월15일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 전법회관 선운당에서 사회적기업 창업아카데미를 개강한다. 지난해 11월 1기 아카데미에 이어 2번째다. 이론 중심이던 1기 보다 현장 중심 전문 프로그램이 강화됐다. 관광․교육, 영농․유통, 문화, 생태․환경, 협동조합 등 사회적기업 모델 분야 대표 CEO가 직접 강사로 나선다. 사회적기업이란 무엇이며 왜 불교계가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지 듣기 위해 이찬영(53, 명관) 사회적기업 전문지원사업단장을 만났다. ▷사회적기
▲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3월29일 전법회관에서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과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공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소방안전 매뉴얼 제작과 심폐소생술 교육 등 국민안전 보장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스님)은 3월29일 전법회관에서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과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공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프로젝트는 선진국에 비해 심정지환자와 중증외상환자 소생율이 저조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소방방재청을 중심으로 종교계와 시민단체, 공공기관을 망라한 생명존중 네트워크 구축 사업이다. 이날 업무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조계종사회복지
▲법무부가 최근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에 회신 공문을 보내 "소망교도소가 직원채용과정에서 특정종교의 활동 경력 등을 기재하도록 한 것 종교편향의 우려가 크다"며 "소망교도소 측에 시정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소망교도소가 직원 채용과정에서 특정종교 위주의 종교편향적 응시원서를 배부했다는 본지 보도(본지 1133호 참조)와 관련, 법무부가 소망교도소 측에 시정조치를 명령했다. 법무부는 3월3일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가 2월24일 본지 보도내용을 토대로 ‘소망교도소내 종교편향 및 종교차별 시정 및 관리감독 강화 요청’에 대한 공문을 발송한 것과 관련, 회신 공문을 통해 “소망교도소
▲불교포럼(상임대표 김동건)은 1월31일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창립법회를 갖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불교적 가치의 사회적 구현 및 대중화를 위한 종책수립 자문 등의 역할을 담당할 재가지도자 네트워크 ‘불교포럼’이 출범했다. 불교포럼(상임대표 김동건)은 1월31일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창립법회를 갖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창립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종회의장 보선, 교육원장 현응, 동국대 이사장 정련 스님 등 종단 주요 스님들과 불교포럼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불교포럼의 출범을 축하하고 발전을 축원했다. 불교포럼은 불교적 가르침에 입각한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마포청소년수련관 직원임용지원서. 기독교계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마포청소년수련관이 직원채용시 응시원서에 특정종교만을 기입토록 해 명백한 종교차별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1월17일 밝힌 바에 따르면 최근 마포청소년수련관은 직원채용 공고와 함께 배부한 ‘직원임용지원서’에 응시자들의 종교를 기재토록 했다. 서울시 위탁시설인 공공시설에서 직원 채용시 종교를 기재토록 한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원서 자체에 교회명을 명시토록 함으로서 특정종교인만이 종교란에 기재할 수 있도록 한 것. 뿐만 아니라 직위란까지 별도로 만들어 세례교인, 집사, 권사, 장로 중
2011년은 불교계 안팎으로 새로운 변화의 기운이 움튼 해였다. 조계종은 새해 초 자성과 쇄신을 위한 5대 결사를 천명하며 변화의 시대를 예고했다. 한글반야심경 전격 도입과 조계종 새 종정 진제 스님의 추대는 변화의 기운을 증폭 시켰다. 특히 미입주 사찰 흥천사와 선암사 재산관리권 문제를 비롯해 가야산골프장 건립 문제 등 해묵은 과제들이 해결돼 뜻 깊은 한 획을 그었다. 학교 내 특정 종교 강요 근절을 위한 서울학생인권조례 발효와 10·27법난 피해자 명예 회복과 피해보상을 위한 활동도 올해의 뜻 깊은 성과로 손꼽힌다. 그러나 종교간 평화와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종교평화선언’을 비롯 ‘10·27위원회’ 등이 뜻밖의 난관에 부딪히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명박 정권은 올해도 공공기관과 결탁한 종교
법무부가 종교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소망교도소 관리감독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소망교도소가 종교간 형평성을 무시한 채 개신교 종교집회만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도 다양한 종교집회 보장을 권고하기만 했을 뿐, 직접적인 시정조치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법무부의 ‘눈감아주기’식 소극적 대응이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의 종교편향적 운영을 부채질했다는 비난까지 일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법무부는 그동안 소망교도소가 개신교 종교집회인 예배만을 진행하는 것이 종교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판단해 감독관을 통해 다양한 종교집회가 운영되도록 지속적으로 권고해왔으나 시정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무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소망교도소는 아가페재단이라는 민간에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
한국문학번역원이 실시하는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에서 불교 관련 도서 3권이 번역지원 작품으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문학번역원 심사위원회(위원장 윤혜준)는 12월7일 인터넷 홈페이지(www.klti.or.kr)를 통해 2011년도 4분기 한국문학번역지원사업 영어권 대상 지원 작품 8권과 비영어권 대상 지원 작품 14편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중 영어권에선 ‘나무에 새겨진 팔만대장경의 비밀’과 ‘산사’가 선정됐으며, 비영어권에선 ‘어린이 삼국유사’가 뽑혔다. 영어로 번역될 ‘나무에 새겨진 팔만대장경의 비밀’은 나무박사인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가 대장경판에서 떨어져 나온 나뭇조각을 분석해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팔만대장경판의 실체를 파헤친 역작이다. 특히 경판의 선별에서 보존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