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유일의 독립신문으로 정론직필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법보신문의 지령 1000호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돌이켜보면 법보신문의 지난 세월은 불법을 알리고 홍포하는 교계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준 이정표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지난 1988년 창간 이후 20여 년 동안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수많은 선지식과 수행자, 학자와 불자들의 삶과 가르침을 발굴, 지면에 소개해 많은 이들을 부처님의 품안으로 이끌었으며 불우 이웃이나 이주민, 자연재해로 인한 이웃 나라의 난민 등 소외받고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서는 관세음보살의 마음으로 보살행을 펼쳐 보였습니다. 특히 법보신문은 일부 공공기관이나 공직자들의 상식에 벗어난 종교편향이나 종교차별 문제에 있어서는 파사현정의 죽비를 높이 치켜든 호법신장의 역할도 톡톡히 해
86년 해인사에서 개최된 전국승려대회 참가자들이 10·27 법난 해명과 불교악법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89년 10월 27일 정토구현 전국승가회 등 7개 단체 500여 명이 동국대에서 10·27 법난 진상규명을 위한 실천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민족사 간 한국불교 100년 사찰-불상-경전 불태우고 승려 강제 환속도승법 폐지로 불교존립 법적 근거 폐기도 삼국시대 고구려와 이후 고려에서 벌어진 법난은 조선시대에서 벌어질 최악의 법난을 예고하는 전주곡이었을 뿐이다. 조선 500년은 법난과 박해로 점철된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종과 세종 시대에 자행된 교단 통폐합을 시작으로 성종, 연산군, 중종 시기의 불교 말살 정책까지 가히 폐불 시대라
“학부 출신 불자들을 기초단위로 한 전국 및 범세계 불자 네트워크를 구축해 불교정신이 바탕이 된 평화와 상생의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고려대학교 불자교우회 김복주〈사진〉 회장은 지난 3월 24일 간담회를 갖고 전국 대학 출신 불자 모임 결성 등 올해 사업 계획들을 밝혔다. 그는 “불교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성인이라 부를 수 있는 대학 출신 불자들이 모임을 갖고 신심을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선 고려대가 주도해 모임을 결성하고 향후 국내 각 대학 불자회와 연계한 네트워크로 불법 홍포에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학부 출신들만 모인 고려대 불자회는 1년에 한 번 회장단이 연합하는 전국 20개 대학 출신 불자 모임을 구성하고 추후 아시아 5개국에 있는 25개 대학 불자들의 연합까지 고려하고 있다. 최종
교단자정센터(대표 김희욱)가 최근 교과부에 동국대에 대한 종합감사를 요청했다. 교단자정센터는 3월 27일 교과부 공문을 발송, “동국대 이사장 영배 스님이 개인 소송에 학교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관할 관청으로서 영배 스님에 대한 배임 및 횡령 여부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종합감사를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교단자정센터는 공문에서 “이사장 영배 스님을 임원에서 해임하라는 교과부의 시정권고조치에도 불구하고 동국대 이사회는 이를 이행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영배 스님 스스로도 신상발언을 통해 사퇴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교단안팎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단자정센터는 또 “최근 교과부가 학교법인 동국대와 관련된 비리의혹에 대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종합감사를 차일피일 미
서울시 행정의 중심인 시청 아래 지하철 역 내에서 캠페인을 빙자한 선교행위가 자행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역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공공기관의 종교자유 침해 인식 부족과 역내 선교행위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13일 금요일 시청역 1호선 매표소 맞은 편 만남의 장소에서는 서울시 중구 정동에 위치한 구세군서울제일교회에서 나온 교인들이 ‘가정 행복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었다. 교회 명칭이 새겨진 노란 어깨띠를 두른 교인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커피와 생강차를 나눠주며 만남의 장소에 마련한 탁자와 의자에 앉아 쉬기를 권했다. 교인들은 캠페인 전단지를 나눠 주며 상담이나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돌담길’이란 교회 홍보물을 같이 소개했다. ‘돌담길’ 곳곳에는 성경
생명나눔은 안국역과 홍보협조를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불교계 유일의 장기이식 등록기관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범종교적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3월 5일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9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월 16일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이후, 각 장기이식 기관을 통해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장기기증 희망 서약서에 서명한 사람 수는 평소의 수십 배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는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이후 2주만에 보건복지가족부를 통해 신청된 1700여 건을 제외하고도 1500여 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으며
최근 불교상담개발원에서 불거져 파문이 일었던 성희롱 사건 외에 불교신문 내에도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져 교계 단체들이 철저한 진상조사와 시급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나무여성인권상담소,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7곳의 교계 단체들은 3월 4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내부 제보자와 나무여성인권상담소의 상담 과정에서 불교신문 성희롱 피해자의 사실을 알았다”며 “조계종은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열반재일인 3월 11일까지 철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불교신문 편집국의 한 임원은 2008년 2월 동사 여직원 A씨에게 성적으로 비하하고 모욕하는 발언을 수차례 했으며, 같은 해 11월 A씨에게 전화상으로 폭언을 했다고 알려졌다. 이들
문화체육관광부가 1월 19일 발간한 『한국의 종교 현황』은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종교에 대한 현황 조사라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당초 이 조사는 2002년에 진행된 『한국의 종교 현황』 자료를 업데이트하는 목적으로 이뤄졌지만 조사 과정에서 2002년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몇몇 항목에 대한 조사가 추가로 이뤄지면서 종교현황 파악의 분야를 넓혔다. 이번 조사는 종교별 교세, 교단, 법인 등 각 종교의 총괄적인 수준을 파악하는 종교현황 부분 조사와 전통사찰, 종교박물관, 종교문화축제 등 일반인이 관람 또는 참여가 가능한 분야를 파악하는 종교 공간과 문화 분야에 대한 조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내·국제 종교연합기구 현황과 세계 종교의 권역별 분표 현황, 주요 국가의 종교현황 등을 다룬 세계의 종교현황
18대 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각 당이 앞 다퉈 발의한 ‘종교편향 금지법’이 표류하고 있다. 여기에 여야 일부 의원들이 기독교계의 눈치를 살피면서 발의된 법안을 수정하자는 제안을 속속 내놓고 있다는 소식이다. 일부 의원들이 수정을 제안하는 부분은 ‘징계 조항’이다. 한나라당은 당초 ‘위반할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민주당 역시 ‘공무원 종교편향 근절 법률안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징계조항이 삽입되어야 한다’는 당론을 채택했다. 현재 두 당의 당론이 흔들리고 있는 이유는 명약관화하다. 최근 기독교계가 잇따라 ‘종교편향 금지법’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그들의 여론을 의식해 몸을 사리는 저 자세와 함께, 종교편향에 대한 사회
2008년은 공직자들과 공공기관의 종교편향으로 얼룩진 참담했던 한 해였다. 특히 기독교 장로인 이명박 대통령의 등장에 힘입은(?) 기독교계가 도를 넘는 선교행위와 전통문화에 대한 배척을 노골화하며 불자들은 물론이고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심한 피로감을 안겨줬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국면에서도 불자들은 범불교도대회를 통해 결집된 역량을 보여줬고 촛불정국에서는 조계사가 민주주의의 새로운 보루로 부상하는 등 불교계의 대사회적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기도 했다.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던 무자년, 법보신문이 지난 1년 불자들과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정리=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 장로정권 종교편향에 20만 불자 결집 서울시장 재직 시절 ‘서울봉헌’ 등 노골
최근 가야산에 서산 지역 송전선로 가설공사로 산줄기를 따라 대형 송전탑들이 세워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대전전력처가 철탑철거 조건을 이행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한국전력공사 대전전력관리처 김종옥 과장은 12월 16일 가야산복원협력위원회가 주최한 포럼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야산 철탑을 철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야산연대와 한국전력공서 대전전력처는 지난 3월 28일 일단 가야산에 철탑을 설치하되, 대체 에너지 방안을 속히 마련해 철탑을 철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종욱 과장은 “공기업으로서 협약이행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반드시 할 것”이라며 “서두르지 말고 전력공급 계통체계 변화와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시간이 거리더라도 철탑철거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으로 복지환경이 급격한 변화를 맞은 가운데 제도상의 문제점과 이에 따른 대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진각복지재단(대표이사 회정 정사)은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24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사회복지환경 변화에 따른 복지현장의 실천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성대학교 황진수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정책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한 성지복지재단 이무승 이사장의 주제 발표와 ‘사회복지환경변화와 종합사회복지관의 대응전략’에 대한 공상길 신길종합사회복지관장의 주제 발표 등 제도 분석과 복지관 운영에 따른 문제점과 대안 등 두 가지 주제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요양기관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리적인 경영방식 도입과 전문적인 서
사회복지법인 연화원이 청각장애인들의 직업재활을 위해 운영 중인 ‘꽃 사랑 소리 사랑’. 청각장애인들이 근무 중인 이곳은 사회적기업 인증을 준비 중이다. 공공기관 우선구매, 세금감면, 점포 임대비 등 사회적기업이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다양한 혜택을 등에 업고 이웃종교계가 사회적기업 형태로 종교의 새로운 사회적 역할 모델을 찾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는 그 존재조차 모르고 있어 불교복지기관들을 향한 눈총이 따갑다. 정부가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을 목적으로 대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음에도 불교계 참여가 전무한 이유는 정보 부재에서 비롯된다. 2007년부터 노동부가 사회적기업 설립을 지원한다는 홍보를 펼치면서, 인증 신청을 꾸준히 받고 있었지만 사회적기업으로 전환이 가능한 교계 몇몇 단체
서울 봉은사 경내에 설치된 대표적 사회적기업인 아름다운 가게. 아름다운 가게는 재활용품을 수거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회적기업육성법’을 제정한 정부는 올해 유명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TV와 라디오, 일반 언론 등에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는 등 사회적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기업이 일자리 창출 및 제공을 바탕으로 실업과 양극화 해소의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관련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은 아직도 좁기만 하다. 그렇다면 사회적기업이란 무엇이고 사회문제 해결에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우리 기업에서 생산하는 상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적으로 구매하고, 정부에서는 세금을 50%나 감면해 주고 있습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정부에서는 우리가 생산한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상가를 임대할 때 임대에 필요한 비용까지 지원해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에 그리는 창업 조건일 것이다. 하지만 꿈이 아니다. 지금 우리사회에는 분명하게 이러한 조건으로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사회적기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사회적기업육성법’을 제정했다. 그리고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기도 했다.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회적기업은 기업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면에 있
청와대가 조계종 종정 스님을 모시는 일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불자회 회장 강윤구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의 두 차례에 걸친 해인사 예방에 이어 최근 임삼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이 종정 스님의 생일을 맞아 축하 난을 들고 찾았다. 불교계와 청와대간의 갈등을 해소해 달라는 뜻이 아닌 불교계 최고 어른에 인사를 드린 것이라 하지만 속뜻이 따로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청와대의 이러한 노력이 가상하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일 뿐이다. 11월1일 대구에서 열린 종교차별금지입법 촉구와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대구·경북 범불교도 결의대회에 이어 15일엔 정법수호 광주전남불교협의회가 창립법회와 함께 출범하며 범불교도 결의대회가 봉행된다. 장로 이명박 대통령의 ‘유감’표명과 종교차별금지법도 국회에서 논
낙산사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위)을 실시했다. “어서 오세요, 낙산사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환한 미소를 안고 달려 나오는 반가운 인사 소리가 종무소에 가득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다. 종무소 입구에 발길을 들이면 안에서 들려오는 경쾌한 인사소리에 낯선 방문객조차 마음이 푸근해진다. 『화엄경』에서 문수보살은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面上無瞋供養具 면상무진공양구),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口裏無瞋吐妙香 구리무진토묘향)”라는 게송으로 밝은 얼굴과 부드러운 말을 칭송하셨다. 사람을 대하는 밝고 환한 미소, 그리고 친절한 인사 한 마디는 참다운 공양과 미묘한 향에 버금가는 귀한 공덕이지만 그것을 실천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이명박 대통령 축사 전문 법보신문 창간 20주년을 불자들과 함께 축하합니다.부처님의 자비심을 사회 곳곳에 전파하기 위해 애써 온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법보신문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와 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왔습니다. 특히 정론직필이라는 언론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불교계의 자정과 사회개혁을 위해 적극 노력했습니다.한국 불교는 국가가 혼란스럽고 위기에 빠질 때마다 ‘호국불교’의 이름으로 나라를 살리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지금도 불자 여러분들이 합심하여 현재의 어려운 경제 여건을 잘 극복해 나간다면 우리 경제는 능히 되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국민 모두가 평안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에는 개개인 모두의 땀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법보신문이 위
1988년 첫 출발을 알린 법보신문은 20년간 한국 현대 불교사와 걸음을 함께했다. 개혁의 선봉, 불교의 위상 강화, 자비의 사회화를 선두에서 이끌어온 법보신문은 굴하지 않는 시대 사명감과 멈추지 않는 노력으로 새로운 시대의 장을 열며 때론 어둡고 외로운 이들의 도반이 되어 주었다. 1988년 5월 16일 세상에 첫 발을 내딛은 「법보신문」이 던진 제일성은 ‘청정’이었다. 초대발행인 월산 스님은 창간사를 통해 “잠들지 않고 쉬지 않고 게으르지 않으며 굽힘이 없고 쓰러짐이 없고 부서짐이 없는 목탁을 만들었다”며 “썩은 치아로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는 없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는 이들로부터 잘못된 일을 바로 잡아 나가는 일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법보신문」이 걸어온 지난 20년의
지난 1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고교 입학배정 원서에 종교란 신설 방침을 밝힌 가운데 교과부의 이 같은 방침이 인권 침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은 10월 14일 논평을 통해 “교과부가 고교입학 배정원서에 종교란을 신설, 학생의 종교성향을 고려한 동일종교 학교에 학생을 배정하겠다는 것은 학교 내 종교 갈등을 해결하기보다는 학생의 종교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교과부가 밝힌 방침에 따르면 고교 진학생들이 원서에 특정 종교를 기재하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이를 근거로 희망하는 종교 학교에 학생을 우선 배정하거나 마땅한 학교를 찾기 어려울 경우 비종교 학교로 보낸다는 것이다. 또 교과부는 이와 함께 원하지 않는 종교 학교에 배정된 학생들을 위해 학교측이 종교과목 개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