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있습니까? 보행자 안내판에 조계사가 십자가로 표시돼 있습니다.” 아침 일찍 신문사로 격앙된 목소리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공공 안내판 약도에 조계사를 나타내는 그림표지가 교회표지로 돼있는 것을 보고 불쾌해 했다. 조계사가 사찰이라는 사실을 모를 리 없고, 게다가 공무원이 사찰과 교회 마크를 구분하지 못하는 게 말이 되냐는 것이다.현장에 나가 확인한 결과 표지판에 게재된 약도는 한국표준정보망(KSSN)에서 제공한 표준형 ‘공공안내 그림표지’를 사용해 만들어져 있었다. 서울 천주교 순례길이 빨간 하트로 표시돼 있어 경복궁
도반HC와 동국대가 학교 법인 및 산하 기관과의 산학협력 등 제반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도반HC(대표이사 설정 스님)와 동국대(이사장 자광 스님)가 1월2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과 4층 접겹실에서 포괄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향후 4년간 조계종 목적사업 기여 및 동국대와 산하기관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출판·미디어·부동산컨설팅·기획제작·유통 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반HC 대표이사 설정 스님은 “이번 협약으로 종단과 학교가 서로 협력해 발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
관음종, 해저탄광 희생자 위령재1월20일 조세이탄광 추모광장서일제강점기 징용자 136명 수몰추모단‧유족회 등 150여명 참석홍파 스님 “종단 차원 발굴 노력”새기는 모임‧日후생성 면담예정“바닷속에 잠들어 계신 조세이 탄광 희생자 여러분! 우리들은 그 원통함이 치유되는 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합니다. 일본정부는 과거 제국주의 강제징용으로 희생당한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참회하고 사과해야합니다. 그리고 유골을 발굴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십시오.”76년전 일제에 강제 징용돼 해저탄광에서 일하다 수몰
불교환경연대, ‘제9회 녹색불교포럼’1월22일 서울 불교여성개발원 강당촛불정신과 녹색전환의 가치를 담은 헌법개정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일 스님) 1월2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불교여성개발원 강당에서 ‘제9회 녹색불교포럼’을 개최한다.박태순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자문위원(사회갈등연구소장)이 ‘촛불정신과 2018년 헌법개정의 쟁점과 방향’을 주제로, 이성민 대화문화아카데미연구원이 ‘헌법에 담아야할 녹색과 생명, 미래의 가치’에 대해 발표한다.불교환경연대는 “촛불이 진정한 혁명이 되기 위해서는
안내표지판 표식 오류 조계사 항의 방문키도종로구청이 안내표지판 약도에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를 십자가 마크로 표시해 비판받고 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구청은 즉시 시정을 약속했다.논란의 약도는 새롭게 건물이 들어선 종각역 주변 시설을 안내하기 위해 종로구청에서 12월부터 설치하고 있는 보행자 안내표지판의 일부로 공공시설물이라는 점에서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 게다가 각각의 공공안내 그림표지 범례에도 종교시설이 따로 표기돼있지 않아 한국문화를 전혀 알지 못하는 외국인이 보았을 때 사찰을 교회로 오해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조
1월16일 대전지법 조정재판4대종교 중재안 따라 권고여승무원·철도공사 권고수용대책위 “직접고용에 매진할 것”“KTX해고여승무원 부당이득금 환수문제 해결을 위한 종교계 사회적 중재안을 철도공사에서 수용하면서 각자에게 부과된 8600여만원의 환수금 문제 해결을 위한 전기가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해고승무원’입니다. KTX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열차승무원으로 하루빨리 돌아가고 싶습니다.”KTX해고여승무원(이하 여승무원)들의 문제해결을 위한 불교 등 4대 종교 중재안으로 여승무원들의 부당이익금 환수문제가 극적으로 해결됐다.
종교환경회의, 1월15일 신년기자회견서“인류미래 생각해 인간탐욕 내려놓아야”“우리 종교인들은 문재인 정부의 환경정책이 헌법 제35조 환경권에 기준해서 실행돼야 함을 천명합니다.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 법일 스님)은 1월15일 서울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제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에 생명이 존중되고 더불어 사는 생명공동체 만들기에 책임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불교, 원불교, 천도교, 가톨릭, 기독교 환경단체 종교인들
1월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푸에르토리코 태풍피해 구호성금 전달 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혜자 스님)가 1월15일 국군예비역불자회와 함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예방하고 신년하례를 가졌다.군종교구는 신년하례에 앞서 푸에르토리코 허리케인 피해 구호성금 3000만원을 아름다운동행에 지정기탁했다.설정 스님은 “불교의 철저한 자리이타 사상은 불교가 탄압받던 조선시대에도 호국불교 정신을 이어갈 수 있었던 원천”이라며 “스스로가 강해졌을 때 국방역시 강화될 것이다. 평화로운 통일을 만드는 데 마음을 모아
피해자 청와대 앞 1인 시위“부천 원종복지관 내 성차별을 알리자 피해자에겐 직장 괴롭힘, 그를 옹호한 비정규직 동료에겐 계약해지가 돌아왔습니다. 법인 대표 영담 스님과 3년이 되도록 만날 수 없었습니다. 피해자와 연대한 사람들은 26건의 민·형사 소송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사회복지법인 석왕사룸비니(이사장 영담 스님) 산하 부천 원종복지관에서 일어난 성차별·인권침해 사건 피해자들이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돌입했다. 피켓 시위 한 달이 다 돼가는 1월10일만난 피해자들은 사회적 관심을 호소했다.부천 원종복지관 성
불교인재원, 1월22일 부터제5차 경전·선어록 강좌 개강‘화엄경’ ‘미륵삼부경’ ‘금강삼매경’ ‘돈오입도요문론’을 배우며 중도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강좌가 마련됐다.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은 1월22일~4월16일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서울 조계종 전법회관 지하1층 교육관에서 ‘불교경전과 조사어록 제5차 대강좌’를 실시한다. 2016년 12월부터 진행한 불교경전과 선어록 시리즈 강좌는 10차까지 이어진다.‘화엄경’은 신규탁(한국동양철학회장) 연세대 교수가 강의한다. 이번 강의에서는 ‘화엄경’의 방대한 양과 복잡한 내용을 유기적으로
1월7일 금선사서정원 스님 소신 1주기 추모위원회는 1월7일 서울 금선사에서 ‘소신 1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했다.법회는 추모재, 경과보고 및 정원 스님 행장 소개, 추모분향, 추모법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원 스님은 지난 해 1월7일 광화문에서 진행된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일체 민중의 행복을 발원하며 소신했으며 1월9일 서울대학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추모위원회는 조계종 사회노동위,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불교환경연대, 신대승네트워크, 바른불교재가모임,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로 구성됐다.조
원아 500여명 400만원 모연500여명의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모은 온기 가득한 동전을 조계종복지재단에 전해왔다.모연된 금액은 총 400여만원으로 모금액은 난치병어린이 치료지원 및 소외이웃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이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설정스님, 이하 복지재단)이 실시한 나눔교육의 결과다. 재단은 지난 해 부처님오신날부터 올해 1월4일까지 어린이집 40여곳에 나눔 저금통을 배포하고 이중 10곳에 나눔교육을 실시했다. 나눔 저금통 배포 및 나눔교육는 2018년에도 계속된다.복지재단은 “저출산 시대에 형제자매
70주년 올해 토론회·추모재사찰별 특강·서명운동 추진사회적관심 촉구 연중 실시유족회, 법 개정 협조 요청에메랄드빛 찬란한 제주의 땅 아래 70년 간 켜켜이 쌓인 제주민들의 아픔을 조계종이 보듬는다.조계종(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1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제주 4·3항쟁 70주년 추모사업’을 주요 종무의 하나로 발표했다. 제주 4·3항쟁 발생 70주년인 올해 추모재를 비롯한, 토론회, 평화기행, 서명운동 등을 연중 실시한다는 계획이다.먼저 3월 ‘제주 4·3항쟁과 불교 토론회’를 개최해 4·3
서울고등법원, 1월11일 판결대책위 "법치행정원칙 회복"법원이 서울시 서초구 사랑의교회 공공도로 점용 허가 취소 소송에 다시 위법 판결을 내렸다.서울고등법원 행정3부(부장판사 문용선)는 1월11일 황일근 전 서초구의원 등 서초구민 6명이 서초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사랑의교회 공공도로 점용 허가처분 무효확인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서초구의 도로점용허가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이에 대해 사랑의 교회 신축 관련 주민 소송대책위에서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이번 판결이 우리 사회를 한 단계
정영철 교수, 민추본 월례강좌서“남북한 민간 교류도 허용해야” “북한 신년사 발표 이후 한반도 국면전환의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 작금의 상황은 남북이 남북관계의 주된 행위자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화를 통해 관계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정영철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가 북한 신년사를 통해 전망한 올해 남북관계다. 정 교수는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1월4일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개최한 제44차 월례강좌 ‘북한 신년사를 본 2018년 남북관계 전망’에서 이 같이 밝혔다.정 교수는 “이
탈북 이주 대학생들을 후원하고 있는 통일바라밀숲(대표 남지심)과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 등 이주민을 지원하고 있는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이 12월29일 탈북 이주 대학생 지원 협약을 맺었다. 장학금 및 의료비 지원 등을 통해 탈북 이주 대학생들이 꿈과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힘을 더하기로 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23호 / 2018년 1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
2013년 1500명이던 회원2017년말 139명으로 급감내홍·횡령의혹 악재 원인“수행 신심 부족도 문제”“정치화”에 후원도 줄어“불교 정체성 상실” 비판재가불교운동의 구심점으로 평가받던 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허태곤, 이하 재가연대)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한때 1500명에 달하던 회원수가 2013년 이후 반토막 난데 이어 지금은 10분의 1수준으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라면 재가연대가 몇 년 내에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999년 출범한 재가연대는 사회참여, 자비실천, 불교인재양성 등의 역할을 충실히 이
조계사, 1월10,24일 2차례7세~고등학생 대상으로서울 조계사가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스키연계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조계사(주지 지현 스님)는 1월10~12일, 1월24~26일 2차례에 걸쳐 겨울방학 어린이·청소년 특별 템플스테이 ‘눈꽃아이’를 개최한다. 7세 어린이~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템플스테이는 조계사에 머물면서 사찰예절, 마음챙김명상, 소금만다라, 마음거울 108배 등 사찰문화를 익힐 수 있는 시간과 전통다도, 다식만들기, 부모님께 감사편지 쓰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불교도간 유대강화” 강조2016년 개성공단 폐쇄조치 이후 1년11개월간 차단됐던 남북간 대화채널이 복원되는 등 관계 개선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2년여 만에 찾아온 남북 당국간 변화 조짐은 불교계에도 훈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새해 첫날 조계종과 천태종이 조선불교도연맹과 서신으로 인사를 나누면서 남북 불교계간 교류 재개에 대한 기대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1월1일 강수린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장과 새해 덕담을 나눴다. 설정 스님은 서신에서 “2018년 새해를 맞이해 강수린 위원장님을 비롯한 북측 사부
1월5일 오전 북한이 남한 정부의 고위급 회담 제안을 수락한 것에 대해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환영 논평을 발표했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하 민추본)는 1월5일 논평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남북고위급 회담 개최를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민추본은 “남북 고위급 회담이 평창동계 올림픽의 평화적 개최를 넘어 남북간 신뢰 회복 및 경색국면을 해소하는 물꼬가 되기를 바란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에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불교계는 남북 간 불안과 긴장을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