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5월 20일부터 20일간 천안의 호두마을 위파사나 수행처에서 마하시 스님의 직제자인 미얀마의 우 자나카 사야도께서 지도하는 집중수행이 시작되었다. 필자는 스님의 법문을 통역하게 되었고, 개인면담도 도와주는 소임을 맡았다. 스님의 자상하면서도 명쾌한 법문과 세심한 개인 면담을 통한 수행지도는 당시 참석했던 50여 수행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수련회에서 법문과 개인 면담 통역을 하면서 필자도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특히 자관(慈觀, metta-bhavana)에 대한 체계적인 법문을 통해서 위파사나 수행의 안정된 토대를 마련하는 법을 배웠다. 우 자나카 사야도는 마하시 사야도의 제자로 위파사나의 세계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마하시 사야도 직제자 사야도 우 자나카 비왐사(S
가족-부부-집중수행 등 프로그램 다양 핸드폰 금지…귀중품 자제…정숙은 기본 사찰수련회의 계절 여름. 수련회를 여는 사찰에서는 벌써 프로그램 기획과 행사준비 및 접수로 여념이 없다. 오는 7~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여름수련회에는 올해도 2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찰 수련회는 단순히 경험의 차원을 넘어 자신의 참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이런 까닭에 유명사찰만을 고집하기보다는 프로그램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나래문화재단 이사장 심산 스님은 “스스로를 챙기고 뒤돌아보는 수행의 시간은 건강한 여름, 건강한 인생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평창 월정사 여름수련회에 참여한 불자들이 전나무
수행에 교학 결부…매년 숲 속 특별 집중수행 장기 수행 가능…모든 편의 수행센터서 처리 양곤 시내의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한 빤디따라마는 불기 2534(1990)년 10월에 개원한 위파사나 수행 센터이다. 숲속 호수에 비친 식당과 부엌 수행점검을 위한 인터뷰룸 양곤 시내의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한 빤디따라마(Panditarama·http://web. ukonline.co.uk/buddhism/pandita.htm)는 불기 2534(1990)년 10월에 개원한 위빠사나 수행 센터이다. 1982년 입적하신 마하시 스님의 뒤를 이어 마하시 센터에서 위빠사나를 지도하시던 우 빤디따 스님의 전법을 위해, 한 독실한 신자가 보시한 1에이커(2,448평)의 대지에 지상 2층의 선실, 남녀 숙소, 식
저는 제 인생에 대해 방황하던 끝에 출가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노이로제로 인한 신경쇠약에 시달렸던 제가 찾아간 절은 2차세계대전 이전부터 있었던 큰 절이었지만 전쟁으로 폭격을 당해 폐허에 가까워 남루해 보이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도량으로 들어서자 아주 편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좌선을 하면 구제 받을 수 있고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 때 제 눈에 들어온 것이 ‘부처를 배우려면 자기를 배워야 하고 자기를 배우려면 자신을 버려야 한다’는 글귀였습니다. 순간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자기를 없애는 게 무엇일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됐습니다. 한 스님에게 인사하니 저에게 던지는 한마디는 ‘안심하세요’였습니다. 이 한마디를 듣는 순간 내 자신의 병을 어떻게 치
일본-미얀마 선원 하루 15시간 정진 틱낫한 스님 등 수행현대화 앞장 일본 도쿄대에서 화엄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한 후 십수 년의 세월을 연구와 교육에 전념했던 불교학자 장휘옥 박사. 지난해 3월 갑자기 그는 교수라는 ‘선망의 직업’까지 과감히 버리고 잠적했다. 그런 장 박사가 5월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자신이 회장으로 맡고 있는 미래학불교학회 학술세미나에서 ‘불교수행의 세계적 현황과 그 미래’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는 수행을 해야겠다는 절박감으로 강단을 떠난 후의 생활과 구도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장 박사는 이날 지난 1년간 일본, 동남아, 유럽 등 각국의 수행센터와 수행자들을 찾아다녔던 구법여행기를 소개했다. 각기 다른 전통에서 독특하게 계승되어 온 수행법들을
미얀마에서 존경받는 스승 우 조티카 사야도가 2002년에 이어 두 번 째로 한국을 방문했다. 5월 9일 의정부 미얀마 선원 개원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조티카 스님은 연방죽 선원이 최근 경북 봉화에 개원한 담마로카에서 대중들과 집중 수행에 들어갔다. 스님은 5월말까지 담마로카에서 대중들에게 위빠사나 수행을 지도하고, 6월초 싱가폴을 방문해 20여일 동안 대중법문을 가질 계획이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몸을 씻듯이, 밖에서 일하면서 생긴 스트레스와 화를 수행을 통해 정화해야 진정한 자비심도 생기고 삶도 달라진다고 말하는 미얀마 우 조티카 사야도. 5월 9일 의정부 미얀마 선원에서 우 조티카 사야도에게 수행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었다. 스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게재한다. - 한국불교를 어떻게 생
우 판디타 사야도는 엄격하면서도 자비로운 지도로 대중들을 평화로움으로 이끈다. 1991년 7월, 필자는 한국에 위파사나를 처음으로 소개하신 거해스님의 추천과 소개로 여름 안거를 지내기 위해 미얀마로 떠났다. 처음 미얀마에 도착해서 찾아간 곳은 바로 생긴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던 판디타라마 수행센터였다. 이 센터에 도착해보니 한국인 몇 분이 수행을 하고 있었고, 도착한 날 바로 우 판디타 스님을 뵙고서 바로 수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우 판디타 스님은 당시 세수 70세였고, 간단하게 수행법을 일러주셨는데, 그 내용은 내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우 판디타 스님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는데, 스님이 가르쳐주신 이 말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고 수행을 제대
동남아 최대(最大)의 국가인 미얀마는 사부대중들 사이에서 불교수행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많은 불자들이 불교수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데는 마하시 명상센터(Mahasi Sasana Yeiktha Meditation Centre, Tel. 95-01-541971)의 역할이 크다. 몸과 마음의 다양한 현상 관찰 마하시 명상센터는 미얀마의 대표적인 수행센터로 자산가 우 뜨윈(U Thwin)을 회장으로 하는 ‘붓다 사사나 눅가하 협회(BSNO)’와 정부의 지원에 의해 1949년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 설립되었다. 마하시 명상센터는 ‘마하시 사야도(Mahasi Sayadaw. 1904~1982)’를 초대법사로 모시고 2만 5천여 평의 대지 위에 법당, 수행처, 식당, 숙소
우 조티카 스님 초청 수련회 연방죽선원은 5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경북 봉화 담마로카 수행처에서 미얀마의 큰스님 우 조티카 스님〈사진〉을 초청해 집중수행을 실시한다. 우 조티카 스님은 74년 탕푸르 사야도를 은사로 출가한 후 수행해 미얀마인들로부터 크게 존경받는 인물로, 『여름에 내린 눈』 『붓다의 무릎에 앉아』 등 수행서가 우리말로 번역되기도 했다. 초보자와 경험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집중수행은 20~30명이 참여하며, 신청은 이달 29일까지 해야 한다. 018-367-0078
초기경전을 보면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뛰어난 재가의 제자들이 등장한다. 아나함(不還果)의 깨달음을 얻은 재가자도 있었다. 재가자도 수행을 통해 성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번 호에 소개하는 우 바 킨도 재가제자의 사표의 모범적인 예라고 생각한다. 좌선하고 있는 우 바 킨 공무원 퇴직 후 집중 수련 우 바 킨(U Ba Khin, 1899~1971)이 1952년에 창설한 수행 센터로 국제수행 센터(International Meditation Center(IMC))가 있다. 이곳은 재가자를 위한 수행 센터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지금도 승려들을 지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재가자의 신분으로 출가자를 지도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승려들이 와서 수행법에 대해 물어오면 수행법에
자연과 인공이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 콜롬보 한 가운데에 ‘국제 위빠사나 명상센터(International Vipassana Meditation Centre. 94-112-694-110)’가 있다. 이곳은 스리랑카의 부유층이 거주하는 콜롬보의 한 중앙으로 많은 불자들이 쉽고 자유롭게 드나들며 수행하거나 법문을 듣고 또 스님과 상담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이곳은 수행처를 지원하는 부유층이 소유한 사유도로들 주변에 위치해있기에 함부로 상권이 들어설 수 없어 도심 속의 고요한 섬과도 같다. 스리랑카의 실질적 수도인 콜롬보 도심 한 복판에 자리잡은 국제 위파사나 명상센터. 1천여명 수용 가능한 넓은 홀이 특징이다. 불교전문서점과 불교연구소들이 있는 ‘귀의처 길’을 지나 ‘위제라마 길’에
1월 6일 오후 2시 법왕정사 군자법당. 법회가 없는 시간이지만 법당에는 예닐곱 명이 부지런히 절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동안거 결제를 맞아 릴레이 108배를 하고 있는 불자들. 원래 108명이 해제 때까지 집에서 날마다 절을 하되 당번인 불자만 절에 나와 108배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매일 나와 절을 하는 불자들도 많다. 동참자들은 매일 절과 함께 '부처님 고맙습니다'를 만번씩 왼다. “날마다 1080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절로 동안거 결제에 참여한다고 생각하니 한 번 한 번 절할 때마다 새로워요.” 김선희(46·수현) 씨의 말이다. 가정주부와 직장인들로 구성된 이들 108명은 동안거가 끝나는 2월 5일까지 매일 108배를 하는 것은 물론 금강경 1회 이상 독송, 염불 등을 진행하
1938년, 마하시 사야도는 잠시 몰민을 떠나 고향인 세익쿤(Seikkhun)으로 오게 되었고, 이곳에서 처음으로 사촌형제 3명을 위시로 해서 50명의 수행자에게 7개월 동안 위파사나를 가르치게 되었고, 이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위파사나 지혜의 높은 단계에 도달하였다. 교육을 해야 하는 의무 때문에 다시 몰민으로 돌아온 마하시 사야도는 교학뿐만 아니라 수행도 지도하게 되었다. 교학과 수행의 두 가지 법을 결합한 것이다. 1954년부터 1956년까지 미얀마에서 개최된 상좌불교 제6차 결집에서 마하시 사야도는 결집을 이끌어가는 질문자 역할을 담당했다. 선교 겸비한 선지식 1941년, 처음으로 실시된 법사시험에 통과한 마하시 사야도는 위파사나 수행을 본격적으로 지도하기 위해, 위파사나 수행을 처음
2월 11일(수) △영남불교대학 관음사 ‘생명나눔 방생법회-새로운 차원의 방생’=오전 10시, 관음사 법당 053)474-8228 △월간 불광 ‘창간 30주년 기념 제3회 신행수기 모집’=9월 3일까지. 02)420-3200 △한국불교법사대학 ‘제13기 법사학인 수강생모집’=2월 25일까지. 02)720-1836 △부산여성불자회 ‘2월 정기법회’ =오전 12시, 부산시청 동백홀. 051)817-3166 △만다라 갤러리 ‘제5차 만다라 괘불탱화전’=오전 10시, 잠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화랑, 3월 10일까지. 02)732-6373 △월정사 성보박물관 ‘부처님 진신사리 공개’=2월 24일까지. 월정사 성보박물관. 033)332-6664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종단협 상임이사회’=오후 3시, 종단협의회 회의
배 움직임 관찰로 쉬운 ‘마음집중’ 유도 초기불교 정신 계승한 남방수행법 확립 마하시 스님의 수행법이 이뤄지고 있는 미얀마 양곤 마하시수행처. 1991년 필자는 마하시 스님의 수제자이신 우 판디타 스님이 지도하시는 양곤의 판디타라마라는 수행처로 위파사나 수행을 하러 가기 전에 마하시 스님의 수행법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었다. 하지만 3개월간의 집중수행을 하고 난 뒤에야 마하시 스님의 가르침을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실제 수행법이란 직접 수행을 해 볼 때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서 확인한 것이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실제 수행을 통해 초기경전과 『청정도론』 등을 바탕으로 마하시 스님의 한 가르침의 참맛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바라면서 실제적인 마하시 수행법을 간략하
동남아시아의 국가들 가운데 스리랑카, 미얀마 그리고 태국은 남방 상좌부불교의 대표적인 국가들이다. 이들 세 나라는 불법(佛法)의 전래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종교와 문화에 대해 서로 간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받으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 중에서도 특히 스리랑카는 이들 상좌부 불교의 발원지라고 볼 수 있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후 약 230년이 지나, 인도의 아쇼카왕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기 위해 그의 아들 마힌다 장로를 스리랑카에 보냈다. 스리랑카의 역사서인 디빠왐사(島史)와 마하왐사(大史)는 이러한 불교전래의 역사적 사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스리랑카의 불교 역사는 2500여년의 불교 역사 중 2300여년에 해당된다. 따라서 스리랑카의 불교 역사가 곧 오늘날 상좌부 불교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