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상태에 몰려있던 서천군 국립생태원 노사갈등이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3대 종교계의 중재로 극적 합의를 이뤄냈다. 특히 국립생태원은 노동자 파업 58일째, 노동 간부 단식투쟁 37일째에 접어드는 등 심각한 갈등국면으로 치닫던 상황이어서, 이번 합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종교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다. 국립생태원과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은 6월27일 3대 종교계 관계자들의 중재로 집중교섭을 진행한 결과 타협안에 잠정 합의했다. 타협안에 따라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무기계약직 전환과정에서 삭감된 임금 등을 보전키로 했으
‘…불교계 성범죄 의혹을 지적하고 피해자 관련 보도에 신중할 것을 요구한 사안에 대해 언론사 노조가 시민사회단체의 대표들을 사퇴하라고 종용하는 것 역시 언론사로서의 기본 태도를 망각한 일이다.…특히 붓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사회정의를 실현할 의무가 있는 교계 신문은 교계 권력자를 옹호하는 방패가 아니라 소외받고 고통 받는 약자의 편에서 진실을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사퇴하라는 요구가 아팠나 보다. 김영란, 옥복연 두 사람은 자신들의 이름으로 신문사 대표와 담당 기자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주노동자 최저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사회적물의를 빚은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이주·노조·인권단체들이 “위법적인 뿐 아니라 인종차별적 망발”이라고 규탄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 등 40여개 단체가 연대한 ‘이주노동자 차별 철폐와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이주공동행동)’은 6월20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장 청사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주공동행동은 “황대표의 발언은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노골적으로 조장하는 망발의 결정 판”이라며 ”그동안
“노조 탄압이 아니다. 종법 및 복무규정 위반에 따른 징계다. 더 이상 종무와 무관한 정치적 주장으로 종무수행 분위기를 저해하지 말라.”조계종이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계종지부(이하 조계종 노조) 집행부에 대한 징계 관련 입장문을 내고 국민들의 이해를 요청했다.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6월7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종무원은 삼보를 호지하며 종단의 종헌종법 및 제규정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최근 노조 집행부를 징계한 이유를 밝혔다.조계종은 “최근 일부 일반직 종무원들이 부정부당한 방법으로 취득한 자료를 객관적 사실 확인 및
검찰이 성불연대 공동대표 김영란, 옥복연씨가 법보신문 대표와 기자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 불기소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법보신문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성명을 내고 “김영란·옥복연씨의 즉각 참회와 사퇴”를 요구했다.노조는 5월31일 성명에서 “성불연대의 고발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자신들의 의도를 관철하기 위해 충분한 법적검토 없이 진행한 ‘억지고발’이었다”며 “성불연대의 공개 참회와 함께 고발의 당사자인 김영란·옥복연씨는 대표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노조는 성명에서 성불연대의 고발이 의도적이었으며, 편향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조계종이 감로수 사업에 부정 사실이 있는 것처럼 기자회견을 하고 전 총무원장을 고발했다며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계종지부(이하 조계종노조) 집행부를 징계했다.조계종 인사위원회(위원장 원행 스님)는 “5월17일 시행된 제6차 인사위원회 결의에 따라 심원섭 노조지부장은 해고, 심주완 노조 사무국장은 2개월 정직에 처한다”고 5월24일 통보했다.불자와 국민들을 상대로 종단 목적사업 중 하나인 생수사업인 감로수에 부정과 비리가 있는 것처럼 확산시키고 오해하도록 만들었다는 게 주요 징계사유다.조계종은 징계사유에서 “협력업체 소속 직원에게 자료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에서도 지혜의 등을 밝혔다.국립공원공단은 5월8일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공단 본사 1층 로비에서 봉축 연등점등식을 개최했다.점등식에는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박해찬 국립공원 노동조합위원장 등 임직원 100여명과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금곡 스님(낙산사 주지)이 참석했다.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가피가 혁신도시 지역주민과 공단 임직원 모두에게 충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금곡 스님은 “입에서 화가 나오니 타인을 비방하지 말
전북국제교류센터(센터장 이용호)와 좋은이웃(회장 정용기)은 4월21일 완주 산업단지 내 현대자동차 공장 인화관에서 ‘제14회 전라북도 외국인 화합 한마당’을 개최했다.전북지역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의 권익·복지 향상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좋은이웃이 14년째 펼쳐온 외국인 화합 한마당에는 베트남, 스리랑카, 네팔,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18개국 외국인노동자와 자원봉사자 등 600여명이 동참했다.풍물패 길놀이로 시작된 행사는 댄스팀 ‘이카루스’, 완주 연예협회 초청가수, 어린이 태권도전북지역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의 권익·복지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계종지부(이하 조계종노조)가 전현직 총무원장스님을 제소·고발한 가운데 조계종 주요 지도자들이 자율성 침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사실 확인 없이 고발한 조계종노조원에 대한 일벌백계와 함께 종단 운영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조계종 총무원·중앙종회·호계원·교육원·포교원·교구본사주지협의회(이하 조계종 지도자 연석회의)는 4월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종단 현안을 논의하는 연석회의를 개최했다.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조계종노조 설립, 총무원장스님을 상대로 한 부
천태종립 금강대(총장 송희연)가 학교와 학생 사이 명예훼손 고소를 둘러싸고 학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총장이 학교 운영행태를 비판한 이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자 직원노조와 교수협의회, 총학생회 등은 고소 취하를 요구하며 학교 당국의 사죄와 총장 등 주요 보직자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사건은 지난해 10월 ‘금강대학교 학생비상대책위원회(이하 학생대책위)’가 ‘승복으로 사리사욕을 감출 수 없습니다’라는 서신을 천태종 산하 사찰 160여 곳에 보내면서 시작됐다. 서신에는 △부도덕한 직원 채용 △법인 사리사욕을 위한 컨설팅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계종지부가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배임혐의로 고발해 논란이 야기되는 가운데, 신대승네트워크가 “조계종단은 노조 제보에 따른 진실을 속히 밝혀달라”고 요청했다.신대승네트워크는 4월19일 성명을 발표하고 “노조에 따르면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삼보정재를 지키고 종헌종법을 아울러야 하는 조계종 최고 책임자였던 전 총무원장 스님이라는 데 참담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대승네트워크는 “조계종단이 하루속히 안팎으로 드러난 의구심을 낱낱이 짚어 뚜렷하게 밝혀내기를 바란다”며 “그래야만 국민들이 불교에 거는 기대를
“봉축을 앞두고 전현직 총무원장스님을 사회법에 제소하는 조계종노조는 종무원 권익보호보다 정치적 집단으로 변질됐다.”조계종 중앙종회 의장단·상임분과위원장 일동은 4월10일 발표한 성명에서 민주노총 조계종지부(지부장 심원섭, 이하 조계종노조)의 전현직 총무원장 제소고발 행위에 “종단 전복과 혼란을 노리는 정치적 활동”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중앙종회가 조계종노조를 정치집단으로 규정한 이유는 종무원들의 근로조건 개선보다는 종교단체 수장들에 대한 제소나 고발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서다.“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 준비에 여념 없는 사부대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생수사업 로열티 배임 혐의로 고발한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계종지부(지부장 심원섭)가 검찰의 신속한 조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조계종과 무관한 로열티 계약서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조계종노조는 4월9일 서울 우정총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트진로음료, ㈜정과 인피니의원, 자승 스님에 대한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심원섭 조계종지부장은 “JTBC 보도로 로열티가 흘러들어간 ㈜정과 자승 스님과의 특수관계가 드러났다”며 “자승 스님은 ㈜정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는지
민주노총 조계종지부가 지난 4월4일 전 총무원장스님을 배임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 중앙종회의원 성화 스님이 법보신문에 기고문을 보내왔다. 성화 스님은 16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조계종 초심호계위원, 덕양행신복지관장을 맡고 있다. 편집자 민노총 조계종지부의 행동을 강력 비판한다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목전에 두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과 조계종 지부가 총무원장 스님을 부당노동행위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제소하더니 채 며칠이 지나지 않아 전 총무원장스님을 특정 경제범죄가중처벌법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상대로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진행 중인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계종지부(이하 조계종 노조)가 이번엔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자승 스님이 지목한 제3자에게 생수판매 로열티가 별도로 지급되고 있다는 주장이지만 조계종은 사업파트너인 하이트진로가 별도로 판촉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반박했다.조계종노조는 4월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수사해 달라며 고발장을 제출했다.조계종노조는 “자승 스님이 2010년 하이트진로음료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생수판매에 따른 로열
조계종이 노조 문제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조계종지부(이하 조계종노조)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구제신청을 해서다. 사실상 총무원장스님을 고소한 것으로 내부 반발감이 적지 않다. 조계종노조는 부처님 가르침을 펴는 종단에서 노동권 보장은 필연적인 책무라는 주장이다.조계종노조(지부장 심원섭)는 3월1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접수했다.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의 주된 이유는 종단(고용인측)의 단체교섭 거부 내지 해태다. 그러면서 단체교섭 시행과 노조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삭제하는 행위 근절 그
동국대 서울캠퍼스 미화근로자 97명 전원이 2월1일자부터 용역 근로자가 아닌 동국대 정규직원으로 근무한다.동국대(총장 보광 스님)는 1월30일 동국대 본관 로터스홀에서 ‘직접고용 전환 미화근로자 직원증 수여 행사’를 가졌다. 이날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은 직접고용되는 미화근로자들에게 직원증을 걸어주었고,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은 단주를 선물했다.직접고용으로 전환된 미화근로자들은 정년이 65세이며, 이후 촉탁직으로 최대 71세까지 연장해 근무할 수 있다. 미화근로자의 복리후생은 동국대 직원과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임금 및 근로
조계종노동조합(지부장 심원섭, 이하 조계종노조)이 총무원 정기인사와 관련 환영과 아쉬움을 밝혔다.조계종노조는 12월26일 발표한 논평문에서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조치를 환영한다”며 지속적인 인사제도 혁신을 요청했다. 앞서 조계종은 12월27일자로 무기계약직 9명을 일반행정직으로 전환했다.조계종노조는 “36대 총무원 집행부의 조직문화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소통과 화합을 운영기조로 총무부장스님은 모든 종무원과 면담을 하고 400여명에 이르는 종무원이 워크숍에 참가해 공감대를 넓혔다”고 평가했다. 이어
동국대 제19대 총장은 기존의 방식과 같이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이사회의 결정으로 선임된다.동국대 이사회(이사장 자광 스님)는 12월18일 서울 동국대 로터스홀에서 ‘제316회 이사회’를 열어 제19대 동국대 총장 선임에 관한 사항 등을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사장 자광 스님을 비롯해 성타, 법산, 일관, 돈관, 승원 스님과 김선근, 김기유, 정충래 이사 등 재적이사 11명 가운데 9명이 참석했다.관심을 모았던 총장 선임 방안은 기존의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를 통한 추천 방식으로 결정됐다. 앞서 동국대 법인사무처와 교수협의회
동국대 법인사무처와 교수협의회, 직원노동조합, 총학생회는 최근 구성원 회의를 열어 내년 2월초 19대 총장을 선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은 “학내 구성원 가운데 차기 총장을 선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총장 후보가 10여명에 이른다는 전언이다.법인사무처를 중심으로 한 동대 구성원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총장 선출에 따른 민주적 절차를 심도 있게 논의한 건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18대 총장 선임을 둘러싼 갈등양상이 19대 총장 선임 과정에서도 재현될 경우 동국대 위상 추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