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로서 정체성 확립을 담보한 자생적이고 건강한 신행운동 확산과 사부대중 공동체가 절실하다.”조계종 백년대계본부 화합과혁신위원회(위원장 정념 스님, 이하 화합과혁신위)가 8월21일 서울 전법회관에서 개최한 토론회 발제자들의 주요 지적이자 대안이다. ‘조계종의 전환, 무엇을 이룰 것인가’를 총론으로 연이어 열리고 있는 라운드 테이블 토론회 2번째 자리였다. ‘이 시대 나에게 필요한 불교’를 주제로 김성철 동국대 교수, 김재영 청보리회 지도법사, 백성호 중앙일보 기자,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장 인경 스님이 발제자로 나섰다.김성철 동국대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날마다좋은날(이사장 이기흥)이 자전거를 유일한 통학수단으로 사용 중인 네팔 청소년들에게 자전거를 보낸다.날마다좋은날은 11월30일까지 네팔 청소년 지원 사업으로 ‘행복자전거 100대 보내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난해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네팔 파쁠루(치왕 장추구리 굼바) 동자승 기숙사 건립에 이어 두 번째 네팔 지원이다. 이번엔 한국자비공덕회(대표 지상 스님)와 함께 네팔 칸첸중가 청소년들의 유일한 통학수단인 자전거 100대를 후원할 계획이다.날마다좋은날이 손을 잡은 한국자비공덕회는 2010년부터 네팔 동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미국과 중국의 자국 이익을 위한 행보 등 한반도 평화에 위기감이 조성되는 가운데 조계종 법의 상징인 종정스님이 국난극복 의지를 담은 교시를 발표했다.조계종은 8월1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정 진제 스님의 교시를 공표했다. 기자회견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범해, 호계원장 무상, 교육원장 현응, 포교원장 지홍,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이 자리했다. 총무부장 금곡 스님을 비롯해 부실장, 산하기관장도 참석했다.조계종 종정 진제 스
일반·전문포교사 등 총 565명의 조계종 포교사들이 전법제자로서 품수를 받는다.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방창덕)은 8월24일 논산 호국연무사에서 ‘제17회 팔재계수계대법회’를 봉행한다. 법회는 입재식과 품수식, 팔관재계 수계식에 이어 묵언탑돌이, ‘금강경’ 독송대회 등 철야정진으로 이어진다. 법회에 앞서 포교사단은 호국연무사 삼천불전에서 중앙단장 선거권 관련 정관 및 규정 개정을 안건으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법회에서는 24기 일반포교사 471명, 13기 전문포교사 94명 등 총 565명이 품수를 받는다. 포교사 품수와 함
“분단된 한반도에서, 남과 북 어디에서도 쉴 곳을 찾지 못하고 외롭고 고단하게 떠나신 북한이탈주민들의 영가가 부처님 가피로 피안에서 안식을 찾길 바랍니다.”최근 북한이탈주민 모자가 죽은 지 2달 만에 발견된 가운데 북한이탈주민 무연고 사망자의 영가를 천도하는 법석이 엄수됐다.의왕 청계사(주지 성행 스님)는 제74주년 광복절이자 백중기도 회향일인 8월15일 오전 극락보전에서 ‘북한이탈주민 무연고 사망자 천도재’를 봉행했다.이번 천도재는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 지원기구 남북하나재단(이사장 고경빈)이 제안, 주지 성행 스님과 청계사 대
부모와 자녀들이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시공간이 열린다.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호성 스님)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중앙회장 박유진)는 8월22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대화가 필요해-가족을 만나다’를 주제로 이야기 마당을 펼친다.가족이라는 이유로 무심하게 지나쳤던 이야기들을 부모와 자녀들이 터놓고 대화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제1부 ‘가슴을 열어라’에서는 세대별 6명씩 총 12명이 순서대로 출연, 부모세대는 자녀에게, 자녀세대는 부모에게 각자가 품고 있
조계종 총무원이 공석이던 기획실장을 임명하는 등 집행부와 기관장 인사를 소폭 단행했다.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8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기획실장에 삼혜 스님(전 사서실장), 사서실장에 송하 스님(불교중앙박물관 전 관장), 불교중앙박물관장에 탄문 스님(박물관 전 사무국장), 불교중앙박물관 사무국장에 도헌 스님을 각각 임명했다.원행 스님은 임명장 수여 직후 “부실장스님들과 화합하며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소임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기획실장 삼혜 스님은 택성 스님을 은사로 1982년 수계했다. 삼장사, 금당사 주
조계종 초심호계위원인 효성, 선조, 태허, 법성, 법진, 성화 스님이 초심호계위원장 왕산 스님의 일방적 의사진행 및 범계 행위자 두둔에 반발해 집단 사직의사를 밝히는 사태가 벌어졌다. 위원장을 제외한 초심호계위원 전원이 사퇴를 표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어서 큰 관심을 모은다.조계종 초심호계원은 8월1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157차 심판부를 열고 4건의 징계사건을 심판했다. 불출석 1건을 제외한 나머지 3건 모두 호법부 징계요청대로 제적이 결정됐지만, 승풍실추 혐의로 제적징계가 청구된 A스님에 대한 판결을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8월15일 기해년 하안거 해제를 앞두고 법어로써 대중들의 부단한 정진을 독려했다.진제 스님은 8월13일 발표한 해제법어에서 “세월은 낮과 밤이 따로 없고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에 관계없이 쉼 없이 흐르고 있다”며 “생사가 이와 같이 신속하니 안거가 끝났다고 화두없이 행각에 나서거나 각 수행처에서 나태해서는 안 된다”라고 경계했다. 특히 “부처님 진리를 배우는 제자들은 환경에 구애받지 말고 오직 부처님 은혜와 시주 은혜를 마음속에 깊이 새겨야한다”며 “늘 아침저녁으로 부처님 전에 발원하면서 공부상태를 돌이켜보고
3·1만세운동 100주년이 된 올해 직지사에서 정진하며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봉률 스님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열렸다.조계종 제8교구본사 김천 직지사(주지 법보 스님)는 광복절을 앞둔 8월11일 독립운동 공로로 건국훈장을 받은 포월당 봉률 스님의 73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직지사 주지 법보 스님을 비롯해 승가복지회장 웅산, 직지사 중암 회주 도진 스님 등 사부대중 800여명이 참석해 봉률 스님의 유지를 되새겼다.추모다례는 천수경, 삼귀의, 한글 반야심경 봉독, 직지사 다도반 헌다, 봉률 스님 행장소개, 보리수합창단 조가, 도진
불교, 가톨릭, 천도교, 유교 등 각 종교 지도자들이 사찰 참배와 사찰림 포행 등으로 종교간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 원행 스님)는 8월5~6일 무주 안국사, 진안 금당사와 탑사 일원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지난 6월 대표의장으로 선출된 후 첫 번째 소통의 자리였다. 원행 스님을 비롯해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김영근 유교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등이 참석했다. 각 종교 지도자들은 조선시대 사고(史庫) 보호사찰이었던 무주 안국사
연인원 3만5000여명의 선재동자들이 자비를 나누며 행복을 충전해온 53개월의 여정을 회향했다.사단법인 자비명상(이사장 마가 스님) 신행공동체 ‘53선지식을 찾아 떠나는 선재동자의 명상여행(이하 53선지식 명상여행)’이 8월3일 해인총림 합천 해인사에서 제53차 순례를 끝으로 대장정의 정진을 끝마쳤다.2015년 4월 시작한 53선지식 명상여행은 마가 스님과 ‘화엄경’을 공부하면서 이 시대의 스승이자 멘토 53명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공동체로 출발했다. 첫 걸음은 4월4일 수원 청련암과 봉녕사에서 뗐다. 이어 영축총림 양산 통도사,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서울 옥천암 주지에 일감 스님을 임명했다.원행 스님은 7월26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집무실에서 옥천암 주지에 일감 스님을 임명하고, 도심포교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옥천암은 지난 6월11일 입적한 종민 스님이 주지를 맡아왔었다.일감 스님은 원융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0년 수계(사미계)했다. 보리사, 옥련암 주지, 총무원 기획실장, 재무부장,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사무총장, 불교사회연구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17대 중앙종회의원,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소임을 맡고 있다.최호
일본 수출규제 조치와 러시아 군용기 영공침범,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악재에 한국불교계가 국난 극복을 기원하는 100일 기도를 봉행한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7월26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한국불교지도자 13명을 초청, 오찬을 함께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이날 문 대통령은 최근 일본과의 갈등과 남북관계 등에 대한 소회와 더불어 국민들 마음을 모으는 일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불교의 화쟁사상처럼 논쟁하더라도 결국은 하나로 화합하는 교훈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어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당시 불교 규제완화 약속을 집권 3년차에도 지키지 않아 불교계의 공약 이행 요구가 거센 가운데 불교관련국가법령제개정추진위원장 만당 스님이 “현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불교계가 1000년 이상 보존해온 자연·문화경관과 민족문화가 숨 쉬는 전통사찰에 대한 몰이해와 특정종교 특혜라는 정부의 편협한 시각은 규제법령 개선의 큰 걸림돌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만당 스님은 법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불교 규제법령이 수십 년째 바뀌지 않는 이유에 대해 “
한국 비구니역사의 산증인이자 조계종 첫 명사 태허당 광우 스님의 영결식이 엄수됐다.‘명사 태허당 광우 계민문도장 장의위원회’는 7월22일 동국대 일산병원 영결식장에서 광우 스님 영결식을 거행했다.영결식은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의 영결법요를 시작으로 태연 스님과 정목 스님의 헌다와 헌향에 이어 계민문도 대표 현정 스님의 행장 소개, 추도입정, 영결사, 법어, 추도사, 조사에 이어 각계 대표들의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광우 스님은 임종게처럼 그저 왔다 가지 않았다. “현대 비구니계의 역사”라는 상찬을 받았던 스님의 발자취가 후학들에게
국군교도소 수용인들이 오계를 받고 불자로 거듭나길 발원했다.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혜자 스님)는 7월17일 경기도 이천시 국군교도소 법당 원등사에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군교도소는 군 유일의 교정전문기관이다. 군 생활 동안 실수로 과오를 저지른 100여명의 군장병들이 참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계법회에서는 군종교구장 선묵혜자 스님을 계사스님으로 27명의 수용인이 오계를 수지했다. 수계자들은 연비의식과 참회진언으로 지난날의 잘못을 참회하고, 삼귀의 오계를 받았다. 그러면서 부처님 제자로서 모범적인 교도소 생활과 희망찬 미래를
조계종이 한국 전통문화유산인 전통사찰을 옥죄는 각종 규제 법령 개선에 나섰다.조계종은 7월23일 화성 용주사 관음전에서 열린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제63차 회의에서 13개 불교 관련 법령 제개정 추진 현황 등 종단 현안을 보고했다.기획실에 따르면, 지난 2월 구성된 ‘불교 관련 국가법령 제개정 추진위원회’와 실무TFT는 총 6차 회의를 거쳐 국가법령 정비 목록을 검토 확정하고 제개정 절차에 착수했다. 전통사찰을 이중삼중으로 중첩규제하는 법령 목록은 ‘개발제한구역법과 시행령’ ‘건축법’ ‘개발이익환수법’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지
전 국민 보시캠페인 행복바라미와 함께 수행바라미로 신행 확립에 나선 중앙신도회가 ‘계율’에 이어 ‘간경’을 주제로 두 번째 정진을 회향했다.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7월20~21일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 일원에서 ‘2019 수행바라미 2차 정진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에는 경제인불자연합회, 조계종산악회, 한국세무사불자연합회, 전국금융인불자연합회, 공무원불자연합회, 3·4·6·23교구신도회 등 10개 단체 실무자 약 30여명이 동참했다.수행바라미 참가자들은 월정사 도착 후 대법륜전에서 조계종 원로의원이자 월정사 선덕인 원행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