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태성 스님)가 10월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400차 회의를 열어 금정총림 방장후보 선출을 위한 범어사 산중총회 구성원 명부를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산중총회 구성원은 자격 이상자 및 타교구 선거행사자 등을 제외하고 비구 314명, 비구니 63명 총 377명으로 결정했다. 범어사 산중총회는 10월26일 오후 2시 경내 보제루에서 열린다.이런 가운데 범어사 교구 안팎의 전언에 따르면 금정총림 방장 후보로 전임 방장 지유 스님과 원로의원 정여 스님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문중
“70여년 전 한반도는 참혹한 전쟁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됐고,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는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차별과 시비분별로 인한 전쟁으로 수많은 무고한 생명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저희 동참 대중들은 중생의 행복과 안락이라는 부처님의 크나큰 가르침을 실천해 온 인류가 화합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 하겠습니다.”조계종과 (사)진관사 수륙재보존회가 10월21일 오전 서울 진관사에서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 기원을 수륙재 및 기념식’을 봉행했다. ‘대자비심으로 꽃피우는 생명과 평화의 기도’를 주제로 열린
‘시대에 걸맞은 종단’을 기치로 개혁과 혁신을 강조한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전통은 계승하되 낡은 제도와 구습은 과감히 털어내겠다”는 스님의 일갈은 오랜 내부갈등을 겪어온 종도들의 마음을 울렸다. 태고종이 도약과 중흥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7월12일 제28대 총무원장에 취임한 상진 스님은 전국을 넘나드는 광폭 행보를 보이며 ‘태고부흥의 죽비’ 역할을 다하기 시작했다.취임 100일을 맞은 10월19일, 상진 스님은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앞선 활동은 전통종단으로 위상을 되찾기 위한 기반
통도사성보박물관이 서울 청룡사 괘불탱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통도사성보박물관은 10월21일 관내 괘불전에서 ‘제41회 특별전-서울 청룡사 괘불탱화’를 개최한다. 괘불은 사찰에서 야외법회 때 걸어서 예배하는 의식용 불화로 그 규모로 인해 평소 보기가 힘들다. 이에 통도사성보박물관은 개관 이래 내년 2회 괘불탱 특별전을 열어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청룡사는 서울 종로구 동망산에 자리한 비구니 도량이다. 이곳 삼신괘불도는 1806년 조성된 작품으로 세로 5m, 너비 43cm의 삼베 8매를 이어 화폭을 마련했다. 비로자나불·노
재한 베트남 불자들의 기도와 수행을 위한 두 번째 베트남 사원이 경남 양산에 개원했다.베트남불교 해원사(주지 틱 느 쩐 프엉 스님)는 10월8일 ‘베트남불교 해원사 개원법회 및 주지 임명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증명법사를 맡은 틱 하이 언 스님, 틴 꽝 뉴언 스님 등 베트남 대덕 스님, 베트남불교 원오사 주지 틱 뜨엉 타인 스님, 카인화성 보룡사 주지 틱 느 지에우 하인 스님, 해원사 주지 틱 느 쩐 프엉 스님 등 베트남 스님들이 대거 참석했다.울산 정토사 회주 덕진, 양산 내원사 주지 지도 스님 등 한국 스님 그리고 한국다문
쪽빛 하늘이 내려앉은 수원 봉녕사 도량에 오색 사찰음식 향연이 펼쳐졌다. 가을바람을 타고 퍼진 고소한 음식 향기는 군침이 절로 돌게 했다.전통 사찰음식의 진수를 풍성히 즐길 수 있는 ‘사찰음식대향연’이 10월6~7일 봉녕사(주지 진상 스님)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09년 처음으로 열린 ‘봉녕사 사찰음식대향연’은 매년 불교의 맛과 멋, 상생의 정신을 담은 다채로운 사찰음식을 선보이며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거듭났다. 14회째를 맞은 올해에도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많은 대중이 찾아 사찰음식의 매력에 흠뻑 젖었다.축제는
무르익는 가을의 향기보다 더 짙은 자비의 향기가 종이로 만든 꽃 위로 벌·나비를 불러모았다.10월5일 오후 1시30분 서울 진관사(주지 법해 스님) 한문화체험관에서 열린 진관사지화장엄연구소 특별전 ‘자비의 향기, 꽃으로 피어나다’ 개막식에서 진관사 회주 계호 스님의 장삼깃에 달린 지화 위에 벌 한 마리가 내려앉았다. 사부대중이 지난 1년간 온 정성을 기울여 피워올린 종이꽃에 국화향보다 그윽한 자비의 향이 가득했나 보다.진관사지화장엄연구소(소장 도운 스님. 이하 지화연구소)는 10월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서 ‘관무량수경’과 서
9월5일 입적한 아산 송암사 창건주 설화당 수공 스님의 49재가 10월23일 송암사에서 봉행된다.1936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설화 스님은 1955년 수덕사 견성암에서 성오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그해 10월 해공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9년 부산 범어사에서 고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했다. 1965년부터 1975년까지 견성암에서 수선안거했다.1960년대 범종 스님과 아산 외암민속마을 위쪽에 있던 고려시대 절터에 송암사를 창건했다. 문도로 손상좌 심인·해운·해안·심연 스님과 증손상좌 격문·경진·혜명 스님이 있다.충
“경주 남산 마애부처님을 일으켜 세워드려야 합니다. 넘어진 천년을 일으켜 세운다면 앞으로 천년동안 국운이 창성하고 국민들은 평안할 것입니다.”지난해 10월5일 조계종 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취임사에서 이렇게 역설했다. 과거 팔만대장경 조성으로 대몽항쟁의 원력을 모았듯, 천년 간 쓰러진 채로 무명의 세월을 견뎌온 부처님을 바로 모심으로써 침체된 불교를 중흥시키고, 새천년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발원이었다. 스님은 10월12일 종무회의를 열어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불사의 슬로건을 ‘천년을 세우다’로 제안하고 “이
진우 스님이 총무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는 웃음꽃이 피는 날이 적지 않다. 중앙종무기관 소임자 임명식이나 각종 기금 전달식, 외부 인사들의 예방 때마다 총무원장 스님이 구사하는 특유의 화법 때문이기도 하다. 느닷없이 ‘아재 개그’를 던지거나, 때론 짓궂은 농담도 거침이 없다. 그럴 때면 접견실을 찾은 손님들도, 배석한 스님들도 파안대소를 감추지 못한다. 긴장감이 흐르던 접견실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동네 사랑방’ 같은 훈훈한 분위기로 전환된다. 때론 따뜻한 말 한마디로 공감을 이끌어낼 때도 있다.
간폐석교소(諫廢釋敎疏). 전공자가 아닌 다수의 독자들께는 아마 낯선 단어일 것이다. 다섯 글자의 이 단어는 어떤 글에 붙은 제목이다. ‘석교(釋敎), 즉 석가모니의 가르침인 불교를 폐훼(廢毁)하는 것에 대하여 간언(諫言)하는 상소문(上疏文)’. 그 제목의 뜻이다.상소문을 지은 이는 벽암각성의 제자인 백곡처능(白谷處能, 1619~1680). 8150개의 한자로 쓰여져 조선 최장 길이의 상소문이라고 알려진 이 글이 임금에게 바쳐진 것은 현종 2년(1661)의 일이었다. 부왕 효종이 대군 신분으로 병자호란의 인질로 끌려간 청나라 심양에서
조계종 제37대 총무원 집행부가 지난 1년 동안 대외적인 불교현안 가운데 가장 잘한 일은 ‘문화재관람료 감면 및 지원예산 확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단 내부적으로 가장 잘한 종무행정은 ‘아미타불교 요양병원 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교단 내 평등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법보신문은 9월28일 조계종 37대 총무원 집행부의 출범 1주년을 맞아 9월18~20일 전국 교구본사 및 군종특별교구 주지스님과 중앙종회의원 102명을 대상으로 ‘37대 총무원 집행부 1주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전화 설문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9월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제13대 전국비구니회장으로 당선된 광용 스님의 예방을 받고 “불교를 사회적으로 전법·포교하는 데 비구니스님들의 역할과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진우 스님은 광용 스님의 당선을 축하하며 “비구니스님들의 위상과 소임에 대해 많은 고민 중이며 계속 소통해 나가겠다”며 “비구니스님들이 종단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함께 협의를 통해 종단 발전을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이어 진우 스님은 “전국비구니회가 명문화, 법제화되지 않아 종법 상의 위상이나 역할이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제13대 회장에 광용 스님이 선출됐다.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9월18일 오후 1시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제13대 전국비구니회장 선출을 위한 제17차 임시총회’를 열고 제13대 전국비구니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성림사 회주이자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광용 스님의 회장 선출을 인준했다. 이번 총회는 462명이 참석해 성원됐고 대중들의 동의 아래 박수 추대로 인준이 이뤄졌다.광용 스님은 회장선출위원회 시행규칙 3조 3항 ‘자격심사를 통과한 자 중 단독 입후보자는 무투표로 당선자로 확정한다’에 따라 8월31
불교관련 산업들의 최신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2023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가 ‘대구·경북의 불교문화산업’을 주제로 9월14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EXCO) 서관 1홀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원로의원 법등 스님을 비롯해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도, 각 교구본사 주지, 불교방송 이사장 덕문, 대구불교방송 사장 법보, 불교신문 사장 삼조,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 스님과 주호영 국회의원, 이선재 불교방송 사장, 대구시의원 등이 참석해 지난해에 이어 대구에서 두 번째로 열린 불교문화엑스포 개막을 축하했다
사찰음식 특화사찰 법룡사(전국비구니회관)가 사찰음식의 원형보존과 전승체계 구축을 위한 집중 연수교육을 9월11~13일 진행했다.전국비구니회 사찰음식연구소(소장 선재스님)가 주관하고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지원한 이번 연수에는 스님 21명, 재가자 20명 총 41명이 참가했다. 사찰음식 명장 선재 스님의 ‘사찰음식 이론 및 실습’,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의 ‘수행식으로서의 사찰음식 정체성과 대중화 방안’, 정혜경 호서대 교수의 ‘채소의 인문학’ 등 전문가 강의와 다양한 실습 및 토론이 진행됐다.사찰음식 연수교육은 사찰음식에 대한 전문성을
앞으로 사찰에서 진행하는 직영상가 임대나 템플스테이, 영구위패 등 사업 등에 대해서는 그 사업이 종료되지 않았더라도 그 수익금을 일반회계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조계종 중앙종회는 9월12일 228회 임시회를 열어 정운 스님 외 9명의 종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사찰예산회계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개정안은 현행법에서 “특별회계는 사업이 종료되지 않는 한 타회계로 전출할 수 없다”는 제한에 따라 지속사업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직영상가 임대, 템플스테이, 영구위패 사업 등의 경우 그 수익금을 계속 적립할 수밖에 없는 문제점
화엄장학회(회장 본각 스님)가 학인스님을 비롯한 학생 15명에게 장학금 1210만원을 전달했다.고양 금륜사(회주 본각, 주지 효욱 스님) 화엄장학회가 9월10일 ‘제58회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번 수여식에서 비구니스님 4명, 대학원생 1명, 대학생 3명, 고등학생 5명, 어린이 2명 등 총 15명에 총 121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장학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과거 금륜사 어린이법회 출신이자 화엄장학회 장학생이었던 김주현 불자가 어엿한 직장인이 돼 그간 감사함을 화엄장학회에 회향했다. 또 이기
비구니스님들이 학업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심 수행 거처를 마련, 안정적 활동을 지원해온 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주지 자우 스님)이 9월7일 금호동에 세 번째 수행관을 개관하고 운영에 나섰다. ‘나란다 수행관’은 학업과 포교원력을 품고 상경한 비구니스님들을 위해 비로자나국제선원이 운영하는 일종의 숙소로, 홍제동에 1, 2 수행관을 개관한 이후 5년만이다.새롭게 문을 연 ‘나란다 수행관 3관’은 주지 자우 스님의 원력에 공감한 신도 조원희씨의 보시로 마련됐다. 자우 스님은 대학원 과정에 재학 중인 비구니스님들이 학기 중 마땅히 머
저출산과 종교인구 감소로 출가자가 급격히 줄고 있다. 한 해 평균 500여명에 달하던 출가자가 최근 60명대로 주는 등 ‘출가절벽’ 시대를 맞고 있다. 이대로라면 1700년 유구한 전통을 이어오던 한국불교의 명맥마저 단절될 수 있다는 위기론이 불교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이 출가자 감소의 대안을 모색하고 출가자 확대를 위한 범종단적 대응방안을 준비하기 위해 ‘출가장려위원회’를 발족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9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출가자 확대를 위해 출가장려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