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의 ‘동(東)불암’을 ‘동(銅)불암’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창학연구회(사료조사위원 오강석)가 8월29일 고창 선운사 마애불로 잘 알려진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東佛庵址 磨崖如來坐像)’의 ‘동(東·동녘 동)’을 ‘동(銅·구리 동)’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창 선운사 도솔암 서쪽 50m 거리에 있는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이하 마애상)’은 높이 15.7미터 무릎 너비 8.5미터의 규모다. 14세기 고려 공민왕 때 얼굴 쪽에 구리 주물을 씌워 동불(銅佛)이 됐고 눈비를 맞지 않도록 얼굴 위쪽에 청자기와를
“불화 조성은 저에게 있어서 수행(修行)입니다. 이 기도로 모두 밝아지고 법향(法香)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오는 9월9일부터 24일까지 영축총림 통도사 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 2층에서 ‘제10회 연당 조해종 불화전’을 개최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이수자 연당 조해종 불모가 전통의 지켜나가는 사명감과 시대적 공감을 함께 발원했다.조해종 불모는 8월31일 영축총림 통도사 산문에 인접한 연당불교미술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열 번째 개인전을 준비하는 소회를 전했다. 조 불모는 “이번 전시회가 개인전으로는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첫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총무원 및 산하기관 부실장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8월31일 국장단 인사도 진행했다. 이에 따라 37대 총무원 2기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다.진우 스님은 이날 직할교구 사무국장에 선화, 총무원 기획실 홍보국장에 진효, 감사국장에 덕운, 재무국장에 영조, 연등회보존위원회 사무국장에 설경, 호법국장에 정오, 조사국장에 종인, 호법부 상임감찰에 선도·진허, 사업부 사업국장에 법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문화사업국장에 밀엄, 한국문화연수원 본부장에 범하 스님을 각각 임명했다. 총무원 총무·기획·사회·문화국장은 유임됐
하동 쌍계사 불교조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가 10월7일 오후1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내 교육관 제1강의실에서 ‘천년선찰 하동 쌍계사의 불교조각’ 학술대회를 개최한다.13교구본사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의 축사와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의 기조발표 ‘쌍계사 불상의 성격과 대웅전 삼세불상 및 고려 건칠아미타불상의 종합적 연구’로 시작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쌍계사 나한전 십육나한상의 연구(손영문, 문화재청 문화재상임전문위원) △쌍계사 명부전의 지장시왕상 연구(심주완,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 행정관) △쌍계
통일신라시대 불교미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강좌가 개설된다.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가 ‘불교의 성행과 통일신라 전반기의 찬란한 미술’ 주제로 ‘제56회 2023년도 2학기 박물관 대학’을 종로 한국미술사연구소에서 10월2일 개강한다.10월2일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의 ‘세계최고의 걸작, 석굴암 석굴의 불상조각 그리고 불화’를 시작으로 △삼국통일과 연기지방 비상(주수완, 우석대 교수) △삼국통일전쟁과 사천왕사 감은사와 신인종의 불교미술(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 △세계 최고의 불교 성지 경주 남산의 불상과 석탑(강삼혜, 경
동국대 의과대학과 한의과대학 불교동아리 템플스테이가 조계종 제10교구본사 은해사(주지 덕조 스님) 템플스테이관 육화원에서 8월26~27일 열렸다.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대학생 템플스테로 동국대 의학계열 대학생 134명이 동참했다.‘부처님 법 전합시다’를 주제로 이번 템플스테이를 준비한 은해사는 템플스테이 참가 비용 전액과 침구류, 단체복 등을 지원하며 미래불교를 이끌어갈 대학생들에 대한 전법의지를 다졌다.오후 3시 열린 입재식에는 동국대 의학계열 불교동아리 학생을 비롯해 동국대 이사장 돈관, 은해사 주지 덕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8월 25일 경상북도청을 찾아 지난 7월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수재의연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기금은 최근 경북지역 일대의 폭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복구하고 주민들을 위로하고자 태고종 총무원에서 2000만원, 대구경북종무원 1000만원을 출연해 마련했다. 올해 7월12일 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에 취임한 상진 스님은 이철우 도지사에게 ‘반야심경’ 목판본을 선물하기도 했다.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총무원장 상진, 총무부장 도성 스님을 비롯한 총
전북 불교계가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에 대해 “잘못에 대한 자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함에도 편당과 무리를 지어 한쪽을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를 걱정하는 전북범불교도연합(이하 전북범불교도연합)’은 8월23일 전라북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원행, 17교구본사 금산사 조실 도영·회주 도법·주지 일원, 24교구 본사 선운사 주지 경우,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보문종 정혜사 주지 지순, 용화종 원각사
경주 남산 마애불을 원위치로 세우는 입불(立佛)의 당위성을 비롯해 새로운 순례길 조성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조계종 미래본부(사무총장 성원 스님) 산하 불교사회연구소(소장 원철 스님)가 8월18일 오후 1시 서울 한국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경주 남산과 열암곡 부처님 바로 모시기’를 주제로 2023년도 호국불교연구 1차 학술대회를 열었다.제4발제문 ‘열암곡 부처님을 어떻게 바로 모실 것인가’에서 조계종 교육아사리이자 중앙승가대 외래교수 무진 스님은 마애불을 단순히 문화재 차원에서 바라보지 말고 성보(聖寶)의 개념으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이 시상하는 제13회 반야학술상에 임영애 동국대 문화재학과 교수가 선정됐다.사단법인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 스님, 이사장 김성태)은 8월18일 연구원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제13회 반야학술상 수상자 선정 결과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수상자로 선정된 임영애 동국대 문화재학과 교수는 ‘금강역사상-간다라에서 신라로의 여정’(2023)을 비롯한 20여 권의 저서와 국내외 저명학술지에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무엇보다 동국대 박물관장, 불교학술원 문화재연구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을 지내며 성보를
폭염이 이어지던 8월, 영축학원(이사장 현덕 스님) 산하 부산 해동고(교장 이수길) 최성진 군이 교내 해동법당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성진 군은 부처님 전에 삼배를 올린 뒤 가방에서 노란색 하트 저금통을 꺼내 들었다. 불단에는 동전을 가득 채운 여러 개의 저금통이 나란히 부처님 앞에 놓여 있었다. 저금통마다 붙여져 있는 사진은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 성진 군도 제법 묵직한 저금통을 정성스럽게 올려놓은 뒤 다시 합장하고 법당문을 나섰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교실을 향하는 성진 군의 얼굴에는 열암곡 부처님을 닮은 미소가 피어났다.해동고
평생 포교와 중생제도의 외길을 걸었던 원로의원 나가당 성타 대종사가 사바세계의 육신을 벗고 적멸의 세계로 나아갔다.조계종 원로의원 나가당 성타대종사의 영결식이 8월19일 오전 불국사 무설전에서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종정 성파 대종사를 비롯해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 총무원장 진우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호계원장 보광, 포교원장 범해, 교육원장 직무대행 지우, 동국대 이사장 돈관,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도 스님 등 주요 인사와 사부대중 2000명이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 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 시·의회 관계
‘속환사바(速還娑婆) 광도중생(廣度衆生) 하소서.’불국사 회주이자 조계종 원로의원이었던 나가당 성타 대종사 분향소가 불국사 무설전에 마련되자 종정 성파 스님,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주요 인사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성타 대종사의 맏상좌이자 문도 대표인 정문 스님은 8월16일부터 분향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이날 오후6시30분 총무원 집행부와 분향소를 찾았다. 스님은 방명록에 ‘큰스님! 속환사바 광도중생 하소서’라고 적으며 성타 스님을 추모했다. 진우 스님은 “성타 원로 큰스님은 이 시대의
조계종 포교원장을 역임하며 평생 포교와 중생제도의 외길을 걸었던 원로의원 나가당 성타 대종사가 8월15일 오전 11시20분 불국사에서 입적했다. 세납 83세, 법랍 72년. 스님은 1952년 불국사에서 월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그해 3월 학성선원에서 금오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58년 3월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수지했다. 통도사 강원에서 대교과를 졸업한 이후 동국대 역경연수원을 졸업했다. 이후 법주사 승가대학 강사로 재임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을 쏟았다. 교육가로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던 스님은 그 경험을 종단에
세계 청소년들의 문화축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거듭된 파행 속에 8월11일 폐막한 가운데 대회 기간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의 적극적인 지원이 빛을 발했다. 폭염과 준비 부실로 새만금 영내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전북 지역사찰이 곧바로 팔을 걷어붙였고, 태풍 북상으로 숙영지 변경이 결정되자 수도권 중심의 사찰들이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며 조기 퇴영에 따른 대원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대회조직위는 불교계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고, 템플스테이에 참석한 대원들은 다채로운 한국 전통문화를 만끽했다. 불교계의 적극적인 지
의상(625~702)은 문무왕 10년(670) 당에서 귀국한 이후 효소왕 원년(702) 입적할 때까지 32년 동안 제자 양성과 교단 조직에 전념하였다. 그 결과 의상의 화엄교학은 10대 제자를 비롯해 많은 제자들과 법손들에게 면면히 계승되어 9세기 이후에는 주류 종파로 대두하게 되었다. 의상의 문도가 번성하고 화엄종이 융성했음을 나타내는 것이 ‘십대제자(十大弟子)’와 함께 거론되는 화엄대학의 ‘10산(十山)’, 또는 화엄종의 ‘10찰(十刹)’이라는 표현이다. 화엄의 ‘10산’, 또는 ‘10찰’에 대해 언급한 자료로는 다음 두 기록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회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연계, 세계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서울지역 12개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잼버리 대회에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남은 기간 사찰에서 한국 전통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조계종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접근이 쉬운 서울 종로 조계사를 비롯해 봉은사(강남구), 천축사(도봉구), 금선사(종로구), 길상사(성북구), 관문사(서초구), 경국사(성북구), 화계사(강북구), 국제
미래불교를 이끌어갈 청년 불자 양성이 불교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유정현)가 8월4~6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전국 청년대학생과 함께하는 영부디스트 캠프(이하 영캠프)를 개최했다. 미래불교 성장 동력인 청년불자들은 캠프를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고 부단히 정진해 한국불교를 이끌어나갈 주역으로 성장해나갈 것을 다짐했다.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지혜를 얻고, 건강한 대학생 불자 네트워크를 만들어 정진하고 교류하는 새로운 대학 문화를 조성하고자 기획된 영캠프는 2010년 경주에서 첫 개최된 이후
조계종 미래본부 산하 불교사회연구소(소장 원철 스님)가 경주 남산의 불교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37대 총무원 집행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열암곡 부처님 바로 모시기 불사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불교사회연구소는 8월1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경주 남산과 열암곡 부처님 바로 모시기’를 주제로 호국불교연구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1년 개원한 불교사회연구소는 한국불교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호국불교의 역사와 사례를 조사 연구해 오늘날 호국불교의 가치를 계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가 ‘천년을 세우다’ 경주 남산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불사기금 4000만원을 쾌척했다.고창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은 8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조계종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진우·상임이사 일화 스님)에 본말사 신도들과 십시일반 모아온 기금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과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스님이 참석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24교구말사 내장사 주지 대원 스님과 내소사 주지 진성 스님도 함께했다.앞서 선운사를 비롯한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