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대나무 뿌리에서 죽순이 나고 옛 가지에서 새 꽃이 핀다고 했습니다. 새해라고 해서 완전히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조계종단이 한결같이 이어온 부처님과 역대 조사 스님들의 가르침을 거울 삼아 호국과 전통문화 수호의 길을 여법하게 이어 나갑시다.”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조계종 주요기관 대표 및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과 함께 불교 전통의 신년하례인 통알(通謁) 의식을 봉행하며 한국불교가 갖춘 전통 속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정진하길 당부했다. 조계종은 1월12일 영축총림 통도사 설법전에서 ‘불기 2568년
법전리사지의 가치를 고찰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의 장이 펼쳐진다.(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호암 스님)는 성주군청과 함께 1월 18일 오후 1시 30분 성주군청 문화강좌실에서 ‘성주 법전리사지의 가치와 복원·활용’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법전리사지 발굴조사를 마무리하며 발굴 성과를 되짚는 자리다. 법전리사지의 가치를 조망하고 향후 법전리사지 내 석조유물 복원 및 활용 전망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들과 논의가 이어진다.학술대회에는 ‘법전리사지 발굴조사 성과’ ‘법전리사지 석조유물의 가치’ ‘법전리사지 기념물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가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건학위 5대 공통의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2024년 추진계획을 공유했다.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스님, 건학위)는 1월 10일 동국대 본관 건학위 회의실에서 ‘제22차 건학기본기관장 연석회의’를 열고 산하기관 건학위별 주요업무 및 현안 등을 공유했다.이 자리에는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을 비롯해 서울 정각원장 제정, 경주 정각원장 철우, 일산병원 법당 지도법사 능지, 경주병원 법당 지도법사 혜능 스님과 박기련 건학위 사무총장, 지정학 법인 사무처장, 고제선 불교대학 학사운영실
“법보시 공덕은 보시 가운데 으뜸이라고 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은 뭇 중생이 스스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안내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전하고자 하는 인연들이 모여 희망찬 세상으로 거듭나길 기원합니다.”김채원 아름다운동행 주임이 부처님 가르침이 어려운 이웃에게 고난을 이겨내는 지혜의 등불로 다가서길 서원하며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 동행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법보시 캠페인은 바른 불자를 양성하는 길이자, 정토세상에 한 발짝 가까워지는 길”이라며 “교도소, 군법당 등 어려운 곳에 정법을 전해 고난을 이겨낼 지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수원 봉녕사 대중의 신년 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스님들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올해 신축 병동을 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진우 스님은 1월 4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수원 봉녕사 주지 진상 스님의 예방을 받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율주 적연, 승가대학 석좌교수 도해, 총무원 재무부장 우하 스님이 함께 했다.진우 스님은 먼저 “제가 교육원장 취임하고 (승가교육 현장 간담회 차)봉녕사를 찾았을 때 스님들께서 환대를 많이 해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못 만난
20세기 최고 불교학자로 평가받는 에띠엔 라모뜨의 저서 ‘용수의 대지도론’이 원전연구의 표본을 제시한 불교학 연구사에 불멸의 대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장 정덕 스님이 12월22일 불교학술원 227호에서 열린 ‘동아시아의 시각에서 본 불전(佛典)의 재해석’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분석했다.벨기에 출신의 카톨릭 신부였던 에띠엔 라모뜨(1903~1983)는 1944년부터 1980년까지 총 5권으로 ‘대지도론’을 번역했다. 라모뜨는 ‘대지도론’의 90품 중 첫 품의 번역과 해석, 주해에 집중했다. 첫 품이 ‘대지도론’의
2007년 서울 은평뉴타운 예정지에 대한 문화유적 발굴조사 과정에서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대형 건물지가 확인되었다. 그리고 그 유적에서 ‘三角山靑潭寺三宝草’(삼각산청담사삼보초)라 적힌 암키와가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청담사는 통일신라시대 최치원이 선정한 10대 화엄사찰 가운데 한 곳이었기 때문이다.최치원이 만년에 해인사에 은거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895년부터 10여년 이상을 해인사에 은거하면서 많은 화엄관계 기록을 남겼다. 즉 의상 스님에 관한 ‘부석존자전’, 당나라 고승 법장(法藏)의 전기 ‘법
갑진년(甲辰年) 청룡(靑龍)의 해가 밝았다. 돌이켜보면 2023년은 역동의 한 해였다. 지난해 4월 한국불교의 중흥을 향한 도약과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자는 의미를 담은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경주 남산의 열암곡 마애불을 바로세우기 위한 불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쾌거였다.전대미문의 상월결사 인도성지순례 ‘부처님과 함께 걷다’도 원만 회향했다. 108명으로 구성된 순례단은 ‘세계평화·생명존중’을 발원하며 부처님께서 걸으신 전법의 길을 따라 43일간 1167km를 도보로 순례했다. ‘교만과 분노가 아닌 존중과
‘국민 마음건강과 불교의 사회적 회향.’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새해 첫 업무 시작을 알리는 시무식에서 이 같은 키워드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선 명상 프로그램 보급화’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대한민국 불교도 대법회’ ‘불교문화유산 관련 제도’ 등 37대 집행부의 주요 종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종무원들을 향해선 “사부대중, 국민, 나아가 중생의 삶을 평안하게 한다는 발고여락의 자세로 종무에 진력할 것”을 당부했다.조계종이 1월 2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문화포교의 선두에서 매진하며 부산 송정해수욕장에 명상문화센터를 건립해 활발하게 운영해 온 쿠무다 문화재단이 개원 10주년 기념식을 봉행하며 ‘경주 국제명상센터’ 건립을 새롭게 서원했다.쿠무다 문화재단(KUmuda, 이사장 주석 스님, 이하 쿠무다)은 12월19일 부산 송정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쿠무다 개원 10주년 및 명상문화센터 2주년 기념식’을 봉행했다. 특히 문화예술 포교를 위해 펼쳐 온 시간을 돌아보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 쿠무다는 다가올 10년의 비전으로 ‘경주 국제명상센터’ 건립을 선포, 전법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발원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복잡한 행정 절차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바로세우기' 추진 속도가 더뎌졌지만 내후년까지는 불사를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열암곡 마애불의 온전한 상호가 드러난다면 '백제의 미소' 서산 마애불에 버금가는 '신라의 미소'가 탄생할 것이란 기대도 나왔다.조계종 계단위원회가 12월19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37대 집행부 종책사업 ‘천년을 세우다’에 기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전계대화상, 무관 대종사와 계단위원인 수진·서봉·경암 스님, 비구니 삼사칠증(三師七證
신라말 대표적인 고승 범일(810~889)국사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당시 새롭게 유행하던 선불교를 배우고 귀국해 강릉 굴산사를 중심으로 구산산문 가운데 하나였던 사굴산문을 개창한 뛰어난 선승이었다. 동시에 민간 신앙에서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을 수호하는 신으로,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의 주신(主神)이기도 하다. 한국불교사에서 생불(生佛)이나 보살로 추앙되는 고승들이 더러 있지만, 민간 신앙에서 주신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책은 불교계 전방위 지식인으로 불리는 자현 스님이 선종에 뿌리를 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내년 가을 ‘대한민국 불교도 결집대회’를 개최해 "세계에 한국불교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전 국민이 한국불교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불교중흥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결집대회의 개최 예정지로 서울 광화문광장이 거론되고, 선(禪) 명상의 대중화가 주요 화두로 떠오른 만큼 불자를 넘어 일반 시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진우 스님은 12월18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및 국장, 기관장 스님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이 2023년 계묘년을 보내고 2024년 갑진년을 맞이하며 ‘동지 및 새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이번 특별 템플스테이는 전국 20개 사찰이 동참해 사귀를 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이하는 동지 벽사진경(辟邪進慶)의 의미와 옛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이하는 새해 송구영신(送舊迎新)을 새기는 시간을 선사한다.작은 설로 불리는 ‘동지’를 맞아 용인 법륜사는 참회발원 절&좌선명상, 동지팥죽 나눔행사 등을 진행하며, 강릉 보현사는 새알심 빚기, 연꽃등 만들기와 차담, 그리고 경주 골굴사·봉화 축서사
경주를 빼놓고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논하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듯 교토를 빼놓고 일본의 문화와 역사를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교토는 일본 역사에서 천 년 동안 수도(首都)의 지위를 갖고 있었기에 일본문화의 진수가 다 모여 있는 곳이라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일본 문화와 역사, 특히 불교문화와 역사를 대변하는 교토의 위상은 교토부(府) 전체에 사찰이 3000곳 이상이라는 데서도 잘 드러난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찰이 13곳에 이른다는 사실 역시 교토가 일본 불교문화의 중심이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이 교토에서
서울 조계사(주지 원명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김형규)이 12월8일 네팔 이주민 파이자 다빈(32)씨에게 이주민 돕기 캠페인으로 모금한 400만원을 전달했다. 지원금은 11월1일~12월7일 법보신문 독자들과 불자들이 보내온 성금으로 마련했다.다빈씨는 동료들과 추석을 보낸 뒤 돌아가던 중 가파른 계단에서 실족해 두개골과 허리가 골절되고 말았다. 며칠간 수술실을 들락거린 끝에 사고 발생 10일 만에 의식이 돌아왔지만 말은 어눌해졌고 혼자 침대에서 일어나기도 쉽지 않다.모금계좌 농협 301-0189-0356-51 (사
조계종 포교원(원장 선업 스님)이 11월26일 경주 코모도호텔 금관홀에서 ‘대학생불자들과 함께하는 출가이야기’를 진행했다. 대구경북지연 대학생 4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행복한절 주지이자 조계종 출가상담사 은산 스님이 강사로 나서 대학생 불자들에게 출가이야기를 들려줬다. 스님은 조계종 출가제도와 절차에 대한 기본적인 과정부터 출가의 의미, 마음가짐 등을 설명했다.은산 스님은 “지나간 과거는 실체가 아니기에 오직 경험할 수 있는 현재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출가는 그 무엇보다 현재를 오롯이 살아가는 길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대한불교원융종이 조계종 천년을 세우다 불사에 동참했다.원융종 총무원장 진호 스님은 11월2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천년을 세우다’ 동참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진우 스님은 “쉽지 않은 일임에도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불사에 정성을 더해줘 감사하다”며 “천년을 세우는 불사는 부처님의 일불제자로서 종단 구별 없이 함께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원융종 총무원장 진호 스님은 “조계종이 아니면 이렇게 큰 불사를 시작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열암곡 마애부처님
동국대 WISE캠퍼스는 교내 선센터에서 경주 지역 근로자를 대상으로 ‘1일 1마음걷기 명상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WISE캠퍼스는 대학혁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경주 지역 기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자기돌봄 호흡법, 현재 순간 집중을 위한 싱잉볼 걷기명상, 행복발원명상, 지금-여기 마음 나누기 등의 명상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11월10일 진행된 명상 연수 프로그램에는 ㈜풍산 안강사업장 근로자들이 참여해 ‘현재 자기 자신에 집중’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명상을 통한 마음의 여유로움 알아차림’ ‘복잡한 마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앞으로 10년 동안 대학생 전법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학생 전법기금’으로 조성된 151억에 대해서도 “후원금이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불교동아리 출범과정부터 청년불자수 증가율, 후원금 지급절차를 일일이 점검하고 직접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종교편향’ '불교 홀대' 등 현안에 관해선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자승 스님이 11월27일 오전 11시 서울 봉은사 구생원에서 교계 언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법보신문을 비롯해 불교신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