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8월5일 경주 남산 열암곡 부처님 바로 모시기를 발원하며 첫 다라니 기도법회를 봉행했다.‘다라니 108 기도’는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천일기도의 100일 회향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날 행사는 제10교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삼귀의, 반야심경,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주지 덕조 스님의 법문, 다라니 108독, 정근, 축원, 발원문,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은해사 주지 덕조 스님은 “기도가 쉬우면 기도가 아니다. 기도는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고 그것을 극복하고 한계에 부딪치면서 이어나가는 게 기도
‘산에 사는 스님 달빛 탐내(山僧貪月色)/ 병 속에 물과 달을 길었네(幷汲一甁中)/ 절에 돌아와 깨달았으리(到寺方應覺)/ 병을 기울이면 달도 따라 비게 되는 것을(甁傾月亦空)’ (이규보의 ‘영정중월(詠井中月’)찻물 길러 갔다가 때마침 우물에 뜬 둥근 달도 담았더랬다. 물병을 기울여 다관에 물 따르니 달은 어디로 새었는지 없다. 그래도 스님은 낙담하지 않고 되레 미소를 보인다. 진짜 달은 우물이 아닌 하늘에 떠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산사 속 무욕(無慾)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려냈다. 진주 월아산에도 멋진 달이 떠오른다. 산의 형상이
“파라미타 청소년들은 민족문화와 전통을 계승하며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창달하겠습니다. 민족 주체성을 확립해 통일의 역군이 되겠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해 참된 인간형을 실현하겠습니다.”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장 지현 스님 앞에 선 회원 대표들은 우렁찬 목소리로 캠프 참여 각오를 다졌다. 모든 회원들은 자긍심을 갖고 불자로서의 정체성을 일깨워 나갈 것을 한 목소리로 약속했다. 그리고 한국불교 미래를 견인할 인재들을 본 스님들의 얼굴엔 기쁨과 기대감이 가득했다.사단법인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지현 스님)은 7월25~27일 동국대
조계종 핵심 종책사업 중 하나인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방안에 대한 최종 결과보고회가 열렸다. 기존 ‘입불’ 방식 외에도 ‘현상유지’ ‘와불’ 방안이 제시됐으며, 마애부처님이 전도된 이유를 지질학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가 소개됐다.경주시(시장 주낙영)와 (사)한국건축역사학회(회장 한동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이 7월25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보존관리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었다.이번 보고회는 2022년 5월부터 1년 3개월 동안 이루어진 ‘마애불상 보존관리 방안 연구
(사)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이 7월 21일 경주 서악마을에서 ‘2023년 생생(生生) 문화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화랑캠프를 개최하고 조 빌(Bill Cho) 미국 태권도 사범을 비롯한 훈령생 44명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렸다.문화재청·경상북도·경주시가 후원하고 사회적기업 문화재보존활용센터가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은 ‘新화랑 통일 ROAD -화랑의 나라’라는 테마로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고 있다. 무열왕릉 입구에서 집결한 참가자들은 신라왕복과 화랑복으로 갈아입고 영웅화랑탐방(무열왕릉-진흥왕릉), 죽궁장에서
“하루 1분, 5분, 10분이라도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감정을 순화시켜서 어떤 대상을 마주하거나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항상 마음이 평안하다면 이것이 명상의 목적이고 인류의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대학생·청년들과 불교 문화로 소통하는 토크콘서트에서 K-불교명상의 가치를 확고히 했다.문화예술 사단법인 쿠무다(이사장 주석 스님)는 7월24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함께하는 문화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취임 300일을 맞아 ‘불
의상(625~702)은 문무왕 10년(670) 당에서 귀국한 이후 효소왕 원년(702) 입적할 때까지 32년 동안 제자 양성과 교단 조직에 전념하였다. 귀국 초기에는 출가본사인 왕경의 황복사(皇福寺)에서 소수 제자들을 대상으로 ‘일승법계도’를 중심으로 화엄교학을 강의했다. ‘일승법계도’에 대한 의상 법손들의 주석을 집성한 ‘법계도총수록’(권상1)에 의하면, 문무왕 14년(674) 표훈과 진정 등 10여 인에게 ‘일승법계도’를 강의했다는 기록에서 제자 양성에 대한 열의와 사제 사이의 진지한 면학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삼국유사’
부산대 언어교육원에서 미 국무부 위탁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CLS(Critical Language Scholarship)에 참여 중인 미국의 대학생들이 경주 불국사를 방문해 한국의 불교와 전통문화를 체험했다.불국사는 7월15~16일 부산대 CLS 참여 학생과 교직원 등 33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이들은 불국사·석굴암 투어를 비롯해 108배, 참선, 숲속 포행, 사찰음식 공양 등을 통해 1700년 역사의 한국불교를 체험했다.참석자 타갓트 브리트니는 “1박2일간 마음의 평온을 느꼈고, 특히 108배와 참선이 인상적이었다”며
“고(故) 김상현 교수는 열정적인 노력으로 새로운 자료를 발굴하고 분석해 다방면에 걸쳐 한국불교사를 다채롭게 조명하고 정리했다. 특히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치열하게 역사의 현장을 직접 찾았고 그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시종일관 철저한 자세로 한국불교사를 정립했다.”정병삼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동국대 동국역사문화연구소가 7월14일 동국대 만해관에서 개최한 고 김상현 동국대 교수 10주기 추모 학술대회에서 김 교수의 연구 성과를 분석하고 그의 역사관과 불교 연구의 의의를 구명했다.정병삼 명예교수는 ‘김상현의 한국불교사 연구와 학문 세계’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 스님)이 7월12~13일 순천 송광사성보박물관에서 ‘2023년도 문화재 다량소장처 소장자·관리자 현장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에는 송광사 주지 자공 스님을 비롯해 불교중앙박물관 학예사무국장 성민 스님 등 문화재 담당스님과 학예연구사 등 30명이 참석했다.이번 교육 주제는 ‘불교조각의 이해 및 보존관리’로 첫째날은 김태형 송광사성보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송광사의 성보 및 보존관리-불교조각을 중심으로’에서 문화재 보존관리 방안에 대해 강의하고 성보박물관 견학을 진행했다. 이어 최선주 중앙대 교수(전 국
“현재에 늘 깨어있고 매순간 알아차림을 하라”는 혜연 스님의 가르침은 지금도 수행지침서가 되어 준다. 당시 한 달에 700명, 1년에 8000명 이상의 참가자들에게 명상을 지도하고 봉사자들과 함께 봉은사 영어 홈페이지 제작과 영문 책자를 만들며 무한한 보람을 가졌다.또 헝가리 부통령과 리투아니아 국회 의장단, 인도 상공부장관 등 외국 인사들이 찾아온 국제 템플라이프 행사를 진행하면서 이들이 한국 사찰에서 평화를 체험하고 좋은 인상과 감정으로 국가적 일정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불심으로 봉사에 나서는 많은 사찰 봉사자들
조계종이 숭유억불의 비운이 서린 서울 도봉산 영국사지(도봉서원 터)를 불교와 유교의 상생·해원 상징으로 복원하자는 대승적 의지를 표명했다. 영국사와 도봉서원이 함께 존재했던 문화유산 공간이 향후 어떻게 조성되고 활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도봉서원은 조광조를 추존하기 위해 세워졌다.(1573) 도봉서원이 시문화재(기념물)로 지정(2009)되자 도봉구는 45억원을 투입해 2016년까지 복원한다는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표‧발굴조사에서 불교유물이 대거 출토됐다. 금강저·금강령 등 10점의 공양구는 보물로 지정됐다.(2021) 복원에 앞
굵은 장대비 속을 차분히 나아가는 참가자들의 눈빛은 기대감으로 가득했다.“음악을 이용한 심리치료를 공부하다가 명상을 접했어요. 명상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중에서도 하나의 화두를 붙들고 씨름하는 간화선에 관심이 갔고, 마침 방학 중에 오대산 자연 속에서 5일간 정진의 장이 열려 참여했어요. 정진을 마친 뒤 제 마음 상태가 어떨지 무척 기대돼요.”이지은(동국대 명상심리학과)씨는 수행프로그램 참여가 처음이다. 이지은씨를 비롯한 다른 이들 역시 이론을 접하기는 했어도 직접 방부를 들이고 정진하는 건 처음인 초
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스님)가 주관하고 동화사·은해사·불국사·원법사가 후원하는 제44회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기금 전달식 및 장학증서 수여식이 7월11일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 동국대 정각원장 진명 스님과 윤재웅 동국대 총장, 이영경 WISE캠퍼스 총장이 참석했다. 경주 불국사 원로의원 종상, 주지 종천 스님과 영천 은해사 회주 돈명, 주지 덕조 스님, 대구 동화사 주지 능종, 포항 원법사 주지 해운 스님이 함께했다.지역미래불자 육성장학은 건학위원회가 출범한 ‘등록금 없는 대학’을 만들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남양주 봉선사(주지 초격 스님)가 37대 총무원 집행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천년을 세우다’ 불사에 동참했다. 또 평생 후학양성에 매진하다 올해 6월16일 입적한 조실 월운당 해룡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승려복지 기금도 전달했다.봉선사 주지 초격 스님을 비롯해 부주지 도일, 총무국장 혜복 스님과 김남명 교구신도회장, 이도피안 봉선사 신도회장은 7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천년을 세우다’ 불사기금 5000만원과 승려복지기금 500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부처님의 형상을 한 초콜릿과 빵이 전시·판매되고 특허까지 얻었다. 불교문화의 최신 트랜드를 보여준다는 박람회에도 등장하고 대한민국 최대의 불교 유적지로 손꼽히는 경주에서도 특허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제법 인기도 끌고 화제도 모은다. SNS에서는 부처님 형상의 초콜릿을 녹여 먹고, 부처님 얼굴 모양의 빵을 베어 먹으며 “재밌다” “귀엽다” “맛있다” “아이디어가 좋다”고 칭찬하고 자랑하는 글도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반면 그런 모습을 불편해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박람회장에서는 불상을 녹여 먹는 모습에 경악한 스님들의 고성이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대한청년 불자상·동아리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제1회 대원청년 워크숍’을 개최한다.7월14~16일 경주 황룡원에서 진행되는 워크숍에는 전국 28개 대학 대원청년 불자상·동아리상 수상자 72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청년불자들이 현실적인 어려움을 불교적 삶을 통해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는지 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은 청년불자들의 의견에 따라 ‘나를 찾아 떠나는 명상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명상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위빠사나, 마음챙김, 집중명상 등을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
불교문화 콘텐츠산업의 진흥을 위한 ‘2023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가 9월14~17일 대구 엑스코(EXCO) 서관 1홀에서 개최된다.‘대구·경북의 불교문화산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불교문화엑스포에는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특별전’을 비롯해 신라시대에 찬란히 꽃피운 불교문화의 중심지 대구·경북지역의 매력을 선보이는 문화사업전, 기획특별전, 체험·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특별전은 지난 4월 개최된 2023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열기를 이어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세우기 사업에 대한 대중의 지
부산 금정중학교 파라미타 소속 청소년들이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참배하며 부처님 바로 세우기 불사의 원만 성취를 발원했다.학교법인 금정학원(이사장 화랑 스님) 산하 부산 금정중학교(교장 박명규)는 7월1일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 참배 및 경주문화 탐방’을 개최했다. 이날 순례에는 이석언 금정중 교법사 등 파라미타 교사들과 금정중 파라미타 회장 정재운, 금정중 학생회장 한도윤, 부회장 박광렬 학생을 비롯한 재학생 등 40여 명이 동참했다.이날 금정중 파라미타는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참배한 것을 비롯해 국립경주박물관, 황룡사지, 골굴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6월30일 오후 2시 경주 황룡사지 남쪽 ‘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 발굴조사 현장에서 조사성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가 맡았다.문화재청은 현장설명회에서 “조사결과 미탄사는 8세기 이후 신라왕경 내 도시가람으로 지어진 귀족층의 원찰(願刹·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던 사찰)로 추정된다”며 “통일신라시대 왕경 사찰 연구에 있어 학술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경주 신라왕경은 바둑판 모양의 구획을 격자형 방내도로로 나눈 계획도시로, ‘미탄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