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유산적 가치를 지닌 조선 전기 언해 불서의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사단법인 경북불교문화원(이사장 도륜 스님)이 11월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조선 전기 언해불서의 기록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기조강연에서 박문열 청주대 명예교수는 논문 ‘언해불서류의 세계기록유산적 가치에 대한 연구’를 발표해 언해불서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가능성을 고찰했다. 이를 위해 언해불서류의 역사를 개괄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등재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 후보가 구본철, 류완하, 박용기 교수로 압축됐다.동국대 WISE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위원장 범해 스님)는 11월7일 오전10시 동국대 서울캠퍼스 본관 로터스홀에서 회의를 열고 법인 이사회에 추천할 총장 후보 3인을 결정했다.최종 후보는 구본철 글로벌사회경영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류완하 스마트시티융합대학 디자인미술학과 교수, 박용기 한의과대학 한의학과 교수(가나다순)이다. 이에 앞서 후보자들은 하루 전날인 11월6일 교내 로터스홀에서 공개 소견발표회를 가졌다.소견 발표에 따르면 구본철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학
“총무원장 진우 스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것처럼 ‘천년을 세우다’ 불사는 과거 천년을 세워 불교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는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 불사가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사부대중의 원력이 결집돼야 합니다. 그동안 법보신문은 많은 기획보도를 통해 천년을 세우다 불사의 취지를 알려왔고, 불자들의 원력을 모으는 일에 앞장서 왔습니다. 앞으로도 법보신문이 한국불교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합니다.”성만제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차장이 최근 법보신문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성 차장은 지난해 11월 조계
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대각회가 백용성 율사 탄신 160주년 기념해 불심도문 율사 전계식을 봉행했다. 10월 26일 종로 대각사에서 봉행된 전계식에서 지리산 칠불선원 대은 율사 서상수계 계맥의 제8대 전계율사인 불심도문 스님은 17명의 제자들에게 계맥을 전했다. 이날 계맥을 이은 제자는 무심보광(정토사 회주), 월암덕상(한산사 회주), 고천혜능(람림학당 보리원 원장), 명산법수(법안정사 주지), 묘성 법안(대성사 주지), 무주법조(성불사 주지), 심산법미(홍법사 주지), 무무선법(선정사 주지), 정엄혜수(선운사), 선등혜명(동국대
울산 지역 차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차향과 법향 가득한 문화의 법석을 연다.BBS울산불교방송이 11월2일 오후 1시30분터 울산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차향 가득한 제14회 울산 차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오후 2시.이번 행사는 울산다도예절협회의 '향도-격화훈향법' 다례시연을 시작으로 개막식, 축하공연, 영축다도회 ‘앵통가루차 명상’ 시연, 차학술세미나, 통도요 김진량 작가의 특별전시 ‘보궁향연’ 등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삼귀의·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인사말, 축사 그리고 울산 차문화 계승·발전 공로에 대한 시상이
지리산프로젝트 추진위원회가 10월29일 지리산 실상사(주지 승묵 스님) 선재집에서 지리산프로젝트 2023 학술토론회를 진행했다. ‘윤리와 예술의 관점에서 본 정의와 평화’란 주제로 진행된 학술토론회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됐다.김준기(지리산프로젝트 예술감독) 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토론회는 실상사 회주 도법 스님(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의 여는 말(우리는 왜 정의와 평화를 말하는가)에 이어 이경주 교수(인하대 로스쿨)의 ‘평화의 조건’, 서윤호 법학박사의 ‘법과 정의 : 인류세의 법윤리’, 강성원 미술비평
“지난 35년 한국불교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한 법보신문이 무소의 뿔처럼 당당하게 한국불교 변화와 정토 세상을 열어가는 주역으로 함께하길 기대합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법보신문이 보여준 변함없는 모습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모든 생명과 우리사회를 밝히는 환한 등불이 되어주기를 일심으로 축원합니다.”(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불교언론의 정도를 선도해온 법보신문의 창간 35주년을 기념하고 법보신문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갈 신임 대표이사 이취임식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파사현정을 기치로 정론직필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법
전국의 기도성지를 찾아 정진하는 33기도순례단이 한국 화엄종 근본도량 영주 부석사에서 일곱 번째 정진을 이어간다.33기도순례단(지도법사 석중 스님)은 11월11일 영주 부석사에서 ‘제7차 기도정진’을 봉행한다.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용인 보현정사 주지 석중 스님의 지도로 정진 중인 33기도순례단은 지난 5월 문경 봉암사를 시작으로 봉화 청량사, 부여 무량사, 완주 송광사, 문경 대승사, 의성 고운사를 거쳐 영주 부석사에서 기도정진의 시간을 갖는다.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하고, 화엄의 대교를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이 경주 남산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는 통일신라시대 조성 ‘수구다라니’를 처음 일반에 공개한다.경주박물관은 10월24부터 내년 1월28일까지 ‘수구다라니, 아주 오래된 비밀의 부적’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주 남산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금동제 경합(經盒)과 그 안에 들어있던 범자(梵字) 및 한자 ‘수구다라니’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새롭게 조성된 특별전시관에서 세 점의 전시품만 소개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집중 조명한다.수구다라니는 ‘수구즉득다라니(隨求卽得陀羅尼)’라고도 하며, 다라니를 외우는
동남아, 중국, 일본의 불교사찰에도 조각과 그림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과 같이 벽과 천정에 온통 그림을 그려놓지는 않는다. 한국 사찰의 수많은 벽화와 조각들 중에는 주악도가 많다. 그 가운데 인도계열 주악도는 온갖 이야기들이 얽혀있다. 사찰 입구에서 비파를 타고 있는 간다르바가 석굴암에서는 소마가 담긴 물병을 들고 있다. 천상의 영약인 ‘소마’로 사람들의 병을 낫게 하는 그에게는 연신(戀神) 압사르바가 있다. 인도에는 “여자아이들이 16살이 되면 압사라와 같이 예뻐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압사르바는 미(美)의 상징이다. 간다르바는
불보살이라는 이상적 인물의 형상이 여성적이라는 점은 다른 종교와 대비되는 불교만이 특이성인 듯하다. 그리스에서는 신의 세계에서조차 최고신은 남성이다. 기독교의 신은 형상을 갖지 않지만 성부(聖父)로서 존재하며, ‘아버지’의 호칭을 가지며 남성으로 그려진다. 콧수염을 달고 칼을 든 이슬람 예언자의 모습 또한 그렇다. 이렇게 신이나 예언자가 남성적 형상을 갖는 것은, 세상을 만들고 그 세상을 지배하는 초월자에게 어울리는 형상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수많은 문화와 종교를 관찰했던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가 불보살상의 여성적 형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