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장성 강호필 국방부 작전본부장이 합동참모본부 차장에 진급·보임했다.강호필(벽암·56·육사 47기) 대장은 4월 23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합참차장으로 임명됐다. 강 대장은 국방부 작전본부장으로 재직하며 매일 긴박한 상황에서도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원광사 법회에 꾸준히 참여해 온 모범적인 불자다. 아내인 정미숙(인우행) 불자 역시 장군불자가족모임 성보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국대 대학원 경전번역 학위를 수학 중으로 알려졌다.육사47기로 임관해 제1군단장, 제1보병사단장, 수방사 1경비단장 등 국방에서
22대 총선은 야당의 압승, 여당의 참패로 끝났다. 집권 중반에 들어선 윤석열 정부를 매섭게 심판한 것이다. 민생, 경제·외교, 인사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한 일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국민 안전에 대한 신뢰마저도 일찌감치 잃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고 잼버리가 파행을 거듭했음에도 책임지는 고위공직자 한 명 없었지 않은가. 김건희 여사가 명품가방 수수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뒤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되자 윤 대통령은 총선 악용을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반면 채상병 사망 사고 조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
검찰총장 출신 대선 후보 윤석열이 가수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부르는 것을 보고, 저거 나도 좋아하는 노래인 데라고 맞장구쳤던 기억이 난다. 그는 노래를 선곡하게 된 배경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언어 구사력까지 발휘했다. 순간 시큼털털한 감동이 밀려왔다. 실제로 이승철은 영결식장에서 이 노래를 처연하고 담담하게 읊조리며 할 말이 많았을 고인의 마지막 길을 토닥토닥 꼭꼭 여미어주었다. 딱 거기까지였다. 대통령 윤석열의 언사와 몸짓은 거칠고 무례하다. 도리도리까지는 뭐 어쩔 수 없다하더라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과오를 덮고 미화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사 왜곡을 막고자 조계종 종교편향특별위원회가 전면에 나선다. 태고종 등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도 연대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조계종 종교편향특위(위원장 선광 스님)가 3월 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인식과 오세훈 시장의 '무리한 이승만 영웅 만들기' 대응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이번 회의는 송현공원에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오 시장의 발언이 계기가 됐다. 그는 지난해 송현광장에는 ‘이건희 미술관’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모든 수계 장병 대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전역 후에도 각 지역사찰에서 지속적인 신행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군종특별교구장 법원 스님은 2월 15일 간담회를 열고 “전 수계 장병 대상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간 전국 군법당에서 수계법회가 이뤄졌으나 자료를 남기지 않아 정확한 인원 파악이 어려웠다. 특히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는 연간 10만 명의 수계자를 배출하나 장병들이 각 부대에 배치된 후 수계첩을 잃어버리거나 법명을 잊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이에 군종특별교구는 ‘개인정보동
“군포교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 전법 대작불사의 꽃을 피우는 최고의 보살행입니다. 법보신문에 담긴 알찬 내용이 장병들로 하여금 불교와 연을 맺는 계기로 작용하길 발원합니다.”한선학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장이 군법당에 신문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한선학 관장은 “인재불사 없이는 불교의 미래를 장담하기 힘들다”며 “부처님 가르침이 곳곳에 전해질 수 있도록 청년들에게 신문을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한선학 관장은 고판화계의 거장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 티베트, 몽골 등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태고종 전국비구니회(회장 현중 스님)가 순국선열·애국열사·강제징용 희생자를 위한 추모문화축제 개최 등 2024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태고종 비구니회는 1월 26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불기 2568(2024)년 정기총회’를 갖고 주요 사업계획 및 일정을 확정했다. 비구니회는 1월 지구위기 녹색운동 캠페인을 시작으로 4월 뮤지컬 싯다르타 공연 권선, 4월 부처님오신날 기념 군부대 위문, 5월 해외불교 문화교류 및 봉사, 10월 순국선열·애국열사·강제징용 희생자를 위한 추모문화축제, 11월 태고문화축제, 12월 국방부 등 군
이미 법적으로 단죄된 12·12군사반란을 주제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극장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역사물에 열광하는 층의 절반 이상이 반란 직후인 1980년대에서 2010년대 태어난 MZ세대가 차지한다는 것이 의미심장하다. 그 덕분에 자신의 본분을 지키다 사망한 군인들이 묻힌 묘소를 참배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언론은 물론 인터넷에서는 이들에 대한 재조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역사가 반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피와 눈물로 쌓아올린 민주화에 성공한 이후, 권력의 사유화에 대해서는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시민의식의
용산 대통령실 불자회장에 이관섭 신임 정책실장이 내정됐다고 한다. 최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해 “할머니·할아버지부터 어머니·아버지까지 절에 다닌 불교 집안”이라고 소개까지 한 것을 보면 이 실장의 불자회장 취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듯싶다. 비서·국가안보 실장과 함께 대통령실의 3대 축의 하나인 정책실장이 맡았으니 기존 정무수석의 불자회장에 비하면 무게감이 있어 보인다. 물론 불자회장의 고위직 여하에 따라 이 단체의 위상이 좌지우지되는 건 아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음을 고려하면 무게감은 더하다.‘용산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법원 스님)가 2024년 예비 군승을 선발한다.군종특별교구는 12월5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군포교 일선에 나설 예비 군승을 모집한다. 2024년 임관 가능 인원을 집중 선발하며 지원 자격은 조계종 소속 사미·사미니계 이상, 임관시 연령 만35세 미만(군필자 만38세 미만)이면 가능하다. 선발된 군승에게는 졸업 학기까지 수행지원금을 지급하며 현역 군승 주관하에 정기적인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제출 서류는 추천서, 자기소개서, 대학 졸업 증명서, 대학 성적증명서, 승적증명서 등으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상임위원회가 제7대 군종특별교구장에 법원 스님을 추천했다.군종특별교구는 11월15일 오후4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2023-1차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중앙종회의원 법원 스님을 제7대 군종특별교구장으로 추천했다.차기 군종특별교구장으로 추천된 법원 스님은 보광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고 1996년 직지사에서 보성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2003년 통도사에서 보성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총무원 조사국장, 선암사 직영사찰관리인, 군종특별교구 부교구장 등을 역임하고 제16~18대 3선 종회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앞둔 참모진 교체와 맞물려 대통령실을 개편한다.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교체가 이뤄진다. 차기 정무수석으로는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으로는 이도운 대변인 기용이 점쳐진다. 그러나 시민단체·종교계와의 관계 조율을 맡는 시민사회수석으로 대한예수장로회 안수집사인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을 앉힐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유일한 불자였던 이진복 정무수석마저 대통령실을 벗어난다. 2기 참모진 가운데 불자는 완전히 배제될 전망이다. 이에 "현 정부가 불교계와
병원 운영으로 얻은 이윤을 지역사회에 환원해온 청곡문화장학재단이 미래 군불교를 이끌어 갈 예비 군승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청곡문화장학재단(이사장 유영화·이하 청곡재단)은 10월19일 서울 국방부 호국원광사에서 예비군승 정휘, 혜강, 자운 스님에게 장학금 각 200만원씩 총 6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능원 스님을 비롯한 국장단 스님들이 참석해 장학금을 받은 예비 군승들을 격려했다.유영화 청곡재단 이사장은 이날 “군불교는 한국 불교 포교의 마지막 보루”라면서 “각지 군법당에 파견된 선배 군승들은 청년들에게
‘새롭게 일어서는 불교 구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부처님 가르침을 세상에 실현하는 문서포교사가 될 것임을 발원한 법보신문이 단호하고 날카로운 필봉을 앞세우며 불교의 외호신장이 된 것은 건강하고 힘 있는 불교를 위한 불가피하고도 당연한 선택이었다. 정법을 훼손하고 불교를 폄훼하는 부당한 일들을 바로잡는 파사현정의 노력 없이 정토의 구현은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법보신문의 노력과 정신은 특히 2005년 독립언론으로 거듭나며 더욱 빛을 발했다.법보신문은 창간 직후부터 공공기관과 공권력, 정권에 의해 자행되는 종교편향 및 타종
대한민국 공군이 한국전쟁 당시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김영환 장군의 뜻을 기리기 위해 해인사에 흉상 조성을 추진한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10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진우 스님은 한국전쟁 당시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김영환 장군을 추모하고 뜻을 기리기 위해 대한민국 공군이 해인사에 흉상을 조성하기로 한 것에 대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스님은 “김영환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의 보물인 팔만대장경을 지켜냈을 뿐 아니라 대한민
1980년대 ‘새로운 불교’를 향한 열망에 호응하며 탄생한 법보신문의 행보는 창간 초기부터 불교계 안팎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특정 종단에 국한되지 않고 기득권의 눈치를 살피지 않으며, 범종단적으로 시선을 넓히고 정권을 향한 감시와 재야의 목소리를 거침없이 담아냈기 때문이다. 법보신문에 어떤 기사가 실리는지는 불교계의 기류가 어디로 흐르는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여겨지기도 했다.법보신문 창간 멤버로 활동했던 최승천 전 조계종출판사 부문사장은 2018년 법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집권층에서 보면 달갑지 않은 기사가 1면 머
옛날, 어떤 호수에 큰 거북이 가족이 살고 있었다. 그때, 큰 거북이가 어떤 거북이에게 말했다. “사랑하는 거북아, 아무개 지역에는 가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어떤 거북이는 가지 말라는 그곳으로 갔다. 한 사냥꾼이 줄이 달린 작살로 그 거북이를 찔러버렸다. 그러자 그 거북이는 큰 거북이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큰 거북이는 어떤 거북이가 오는 것을 보고는 말했다. “얘야 거북아, 아무개 지역에 다녀온 건 아니겠지?” “저는 그곳에 갔습니다.” “그렇다면 너는 작살에 찔리지 않았느냐?” “찔리지는 않았는데, 이 줄이 등 뒤에서 계속
후쿠오카 오염수 방류문제나 홍범도 장군의 흉상 철거를 둘러싼 이념논쟁에는 차마 끼어들 생각을 하지 못했다. 전문적인 식견도 없었고. 하지만 고(故) 채수근 해병 사건을 담당했던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을 느닷없이 보직 해임하더니, 듣기만 해도 오싹한 집단항명 수괴죄로 몰아세우는 것을 보고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사고부대인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 대상자에서 빼라는 대통령실의 직간접적인 지시를 어긴 것에 대한 괘씸죄가 분명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해놓고, 정작 본인은 자기에게 충성하는 사람만 막무가내로 챙기는, 저 이율배반을
항일 부대가 일본 정규군을 대패시킨 ‘봉오동 전투’(1920.6)와 ‘청산리 전투'(1920.10)는 일제강점기 당시의 ‘가장 통렬한 승리’로 손꼽힌다. 봉오동 전투는 홍범도 장군이, 청산리 전투는 김좌진 장군이 이끌었는데, 홍 장군은 청산리 전투에서도 제1연대장으로도 활약했다. 두 장군은 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우당 이회영 선생의 흉상과 함께 육사의 종합강의동인 충무관 앞에 조성돼 있다. 그러나 두 장군은 올해 안에 헤어져야 한다.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교내에서 교외로의 이전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군종사관 81기 임관식이 6월23일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개최됐다.신범철 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불교 12명, 가톨릭 13명, 개신교 28명 등 54명이 신임 군종장교로 임관했다. 이날 군승 박신영 대위가 해군참모총장상을 수여했으며, 군승 한환규·박민형 대위는 각각 공군 군종장교로 9년, 육군 군종장교로 5년간 복무한 뒤 장병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재입대해 눈길을 끌었다.한환규 대위는 “입대하는 젊은 장병들에게 물질보다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밝혔으며, 박민형 대위는 “이번에도 후회 없는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