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法華經)’에 보면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똑같은 물이지만 이를 받아 자라나는 초목(草木)들은 제각기 다르다”는 내용이 있다. 깊이 음미해보면, 이 세상 대생명(大生命)의 흐름은 오직 하나이지만 그로 인해 자라는 생명은 무한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하나의 실상(實相)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은 자신의 본 모습을 아는 일이므로 매우 중요하다. 그럼, 자신을 아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평소 게으르고 욕심이 많다고 생각한다면, 마치 어린아이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몸과 마음을 통째로 내 맡기는 것처럼 자신의 마음을 한 번 바꾸어 보는 것도 좋다. 즉, 자신의 마음을 새롭게 변화하여 깨쳐보라는 것이다. 나는 불자들을 상대로 많은 상담을 한다. 십중팔구 제 아무리 복잡한 일일지라도 결국 마음의 문제로 귀착
고금(古今)의 경전을 읽어보면 올바르고 건전한 생활을 하는 사람의 수명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수명이 길다는 가르침이 담겨져 있다. 법구경에 보면 ‘쾌락을 좇지 않고 감각을 잘 다스리고 음식을 절제하고 믿음이 확고한 수행자는 악마라도 감히 어쩌지 못한다.’는 글이 있다. 이것은 곧 마음을 잘 다스리라는 경구(經句)인데 종교인들이 일반인들보다 평균수명이 긴 것도 자신의 욕망을 잘 다스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개 일반인들은 자기가 가진 잘못된 ‘마음의 경계’ 때문에 스스로 지배를 받고 있으면서도 그 점에 대한 이해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으로 인해 일어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려고 하지도 않으며 심지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남의 삶처럼 무시해버리는 경향마저도 있다. 그래서 사는 것
우리가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마음의 안정’이다. 마음이 들떠있거나 어수선할 때는 하는 일도 제대로 되지 않듯이 모든 인간 활동의 중심에는 지속적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달려있다. 또한 가중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마음의 안정은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데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사람이 성공하려면 우선 정신적인 사고의 질(質)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테면 성숙한 행동과 이지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 사람이 사고의 질을 높이는 것은 인생의 성공과 직결된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은 평생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잠재력의 5~15%만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마치 구두쇠가 오직 자신만 아는 통장 속에 든 재산을 겨우 5~15%만 쓰고 나머지 아까운 돈
사람이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개척해나가기 위해선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 바쁜 일상에 자신도 모르게 이끌려가다 보면 운동을 하기도 쉽지 않고, 또한 짜증나는 일도 많아지게 되고 매사에 이런 생활에 젖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급속하게 건강이 나빠진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웃음을 잃지 말라’이다.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웃는 마음’에 달려 있다. 웃음이 사라지지 않고 얼굴에 언제나 미소가 가득한 사람은 남들보다 건강하다는 의사의 소견도 있다. 하루에 한 번씩, 10분 정도 크게 깔깔거리고 웃고 나면 두 시간 동안은 고통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불면증(不眠症)을 해소 할 수 있다고 한다. 하루에 한 번씩 크게 웃는
호흡은 생명이다. 살아 있는 모든 생물들은 반드시 호흡하고 있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대자연도 눈에 보이지 않게 호흡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인간은 호흡과 불가분관계에 놓여 있다. 숨이 붙어 있음은 곧 살아 있음을 의미한다. 인간은 목을 통해 숨을 쉬기 때문에 생명을 두고 우리는 목숨이라 한다. 또 생명은 기(氣)로 이루어져 있다. 그 기를 생산하고 거두는 것은 전적으로 호흡에 달려 있다. 우리 몸은 음식물을 통해서 성장하고 유지되지만 기는 호흡을 통해 길러지고 유지된다. 또한 정신은 명상을 통해서 그 기능을 발휘한다. 그만큼 호흡은 우리 몸 자체를 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흡법은 매우 중요하다. 대개 사람들은 음식이 생명을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먹지 않으면 죽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기에는 바른 호흡
현대과학은 지금까지 믿어온 3차원적인 방법으로 인류의 현상을 파악해 왔지만 이젠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미국의 IBM사는 첨단과학을 통해 이를 증명하려고 했으며 버트란트 러셀은 근대를 만든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네 가지를 들었다. 첫째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의 발견, 둘째 다윈의 진화론 확립, 셋째 레닌에 의한 공산주의 국가 건설, 넷째 프로이드에 의한 잠재의식의 증명이론이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하나의 사실은 프로이드의 잠재의식의 증명이론이다. 불교적 관점에서 보면, 잠재의식은 육근·육진·육식·말라식·아뢰야식이다. 이것들은 모두 인간의 잠재적 의식에서 기초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구체적인 예를 통해 분석을 해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최초 인간의 몸은 미세한 수정란에
성냄과 공포, 걱정과 극한 분노는 생리적으로 인체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의학계의 보고가 있다. 이것은 인체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 때문인데 척추동물의 부신수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혈압상승,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는 우리 몸의 독소(毒素)와도 같다. 그 양이 적당하기 때문에 인체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성냄과 공포, 걱정과 극한 분노가 계속 일어나게 되면 아드레날린의 양도 계속적으로 증가하게 되어 우리 몸을 서서히 병들게 만든다. 사람이 걱정을 하거나 화가 날 때 눈물이 나거나 오한과 전율을 느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심지어 아드레날린은 마약을 사용하지 않고 환각상태에 빠지게 할 수 있다. 사람이 감정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면 인체의 가장 중요한 요인인 혈액
테오도어 루주벨트는 미국의 대통령을 두 번이나 지낸 인물이다. 그의 몸은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인해 강철로 만들어졌다고 말할 정도로 건강했다. 그러나 어릴 적에는 ‘약골 테오’라고 별명이 붙었을 만큼 병약하기 짝이 없었다. 그의 아버지는 어린 테오에게 링컨 대통령의 입지(立志)전을 이야기하면서 아무리 바쁜 중에도 운동만은 조금씩이라도 해야 한다고 권했다. 어린 테오는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지독한 천식을 앓고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겼다. 심지어 침대에 누워 있을 힘도 없을 정도로 병약했다. 하지만 테오는 아버지의 권고에 따라 비록 힘들지라도 건강해지겠다는 일념으로 거르는 일이 없이 매일 조금씩이라도 체조를 반복했다. “테오야 운동은 한 두 달로 끝내버리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 남자가 한 번 운동을 시작했
오늘날 현대인들은 너무 많은 일들을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의 능률은 계속적으로 일을 할 때 보다 신체가 휴식한 상태에서 일을 할 때가 더 높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물건을 생산해내는 기계의 생산능률도 그렇고 동식물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심지어 유기물과 무기물로 이루어진 것들까지도 그렇다고 한다. 그럼, 휴식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무작정 신체의 움직임을 놓고 편안하게 쉬는 것이 휴식일까? 그것은 아니다. 스트레스를 주는 번뇌의 마음을 쉬고, 탐욕을 멈추고, 의심을 멈추고, 아만(我慢)을 버리고, 어리석음을 버리는 행위가 바로 휴식이다. 그래서 선가(禪家)에서는 휴식을 두고 ‘깨달음을 쉰다.’는 뜻에서 ‘휴헐(休歇)·휴휴(休休)·휴헐처(休歇處)’라고
이 지구상에 생명을 가지고 있는 모든 존재는 끊임없이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생명체가 본능적으로 안고 있는 본래 성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각자의 인생은 그토록 많은 행복을 실질적으로 원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러한 행복을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이는 바로 생명의 법칙, 생명의 실상(實相)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행복해지려면 그 행복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알고 마음의 법칙에 따라 생활 속에서 그것을 찾아 구현해야 한다. 이런 진리를 알고자 하는 것이 바로 부처님의 사성제의 가르침이다. 즉, 생명의 근원이 무엇이며, 행복과 고통이 무엇인지 그 원인과 실상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행복을 찾는 첫 걸음이다. 이를 통해 자신이 행복으로부터 멀어 지게 되는 그 원인을 제
오늘날 자살이 엄청나게 급증하고 있다. 이것의 원인은 우울증과 자기 자신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이라고 한다. 어느 미국 기사(記事)에 의하면 상원의원을 지낸 바 있는 H씨가 그의 70세 생일에 자살을 했다고 한다. 유언장과도 같은 그의 메모 속에는 오슬러 박사의 ‘한계의 법칙’이라는 인간수명에 대한 학설(學說)을 다룬 짧은 글이 적혀 있었다. “오슬러 학설에 따르면 인간의 수명은 70세가 정명(定命)이다. 정명이 지나면 인간의 활동적인 원인은 이미 끝난다. 즉 지상에서의 인간의 임기가 종말을 고하는 셈이다.……나는 이제 더 살아본들 사는 보람이 없으므로 자살한다.” 이 노인은 ‘인간은 70세가 되고 나면 이 지상에서 무용지물(無用之物)이요, 심지어 가족들로부터 성가신 존재가 되고 만다.’는 오슬로의 학설에
실상반야(實相般若) 법을 만나면 몸이 건강해지고 마음이 맑아진다.불가(佛家)의 최상의 법은 ‘실상반야’이다. 바람을 만나면 시원하고 불을 만나면 따뜻해지듯이 ‘실상반야’란 반야의 지혜로 관조하는 모든 존재의 진실하고 절대적인 본체를 일컫는다. 그러므로 이 법을 들으면 소망하는바 모든 것이 성취된다.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모두 절대적인 자신의 본체를 가지고 있다. 이 본체는 어떤 작용을 만나게 되면 변하게 되지만 그 본질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비는 날씨가 맑을 때 물이 수증기로 변해 하늘로 올라가 축척되어 있다가 차디찬 공기를 만나 생긴다. 여기에서 물은 비의 본체이고 차가운 공기는 하나의 연(緣)으로서 물이 태양을 만나 수증기로 화해 다시 비가 되어 물로 되돌아오는 작용이라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