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명상을 하는 동안은 묵언입니다. 자연을 느끼면서 걷는 거예요. 그리고 내가 살아오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는지, 지금은 어떤지 되돌아보세요. 나아가 지금 이 순간 내 감정에 집중하며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겁니다.”묵언을 당부한 지도법사의 안내에 산길은 산새와 풀벌레들이 부르는 노래로 가득 찼다. 얼마나 걸었을까. 옷이 땀으로 흠뻑 젖을 무렵 고즈넉한 오두막과 바위 틈새로 힘차게 흐르는 계곡이 모습을 드러냈다. 청년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달려가 물에 발을 담그고 웃음꽃을 피웠다.문경 세계명상마을(선원장 각산 스님)에서 팍팍
'지금은 참선(參禪), 명상이 답'을 기치로 참선명상을 선도하는 한국참선지도자협회(이사장 의정스님)·한국명상총협회(회장 각산 스님)가 공동으로 ‘8기 참선아카데미 대강좌’를 개강한다. ‘참선아카데미 대강좌’는 한국참선지도자협회·한국명상총협회가 발급하는 참선지도사·명상지도사 자격증의 필수교육과정이다. 두 협회는 세계인의 정신문화로 자리 잡은 ‘명상’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참선아카데미 대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강남 참불선원에서 10월5일부터 12월7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강좌에서는 대중들이 단순 힐링·명상을 넘어 참선(參
지금의 나는 10년 전과 많이 다르다. 짜증이나 화가 나면 꾹 참고 혼자 삼켜버렸기에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앓이 할 때가 많았다. 혼자 울거나 기도하며 울분을 토해내기도 했다.이전에는 상대방의 화가 내 가슴 깊이 들어왔지만, 꾸준히 마음을 다스리며 참선 수행한 결과 그 화들이 내 마음과 거리두기를 한다. 참선을 통해 찾아온 마음의 고요함이 화를 막는 방패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참불선원에서 동안거 100일 수행을 회향하며 누군가 내게 쏜 화살이 내 앞에서 멈추고 떨어지게 할 수 있게 됐다. 이 염력은 바로 자비심이다. 누군가 내게
외국에서 가톨릭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탓에 절에 다닐 기회가 없었다. 가끔 새벽에 ‘천수경’을 독송하던 어머니의 모습이 유일한 불교 기억이다. 부처님을 처음 마주한 건 초등학교 5학년 즈음이다. 집에 있던 어느 책 속에서 발견한 석굴암 본존 석가여래 엽서. 온화하고도 평온한 미소를 짓고 계신 부처님이 인상 깊었다. 하지만 당시엔 불심이 생기지 않았다. 마음이 울적하거나 고민이 있을 때 가끔 부처님 엽서가 떠오를 뿐이었다.대학 진학을 위해 한국에 돌아와서야 불교에 관심이 생겼다. 집안과 연이 있던 한 암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절에 다
희양산(曦陽山)은 높이 998m의 거대한 바위산이다. 당찬 기세에 신령함마저 깃든 영봉이기에 봉황(鳳凰)이라 했다. 산이 품은 30리 물길은 힘차게 몸짓하는 용을 닮았다. 하여 이 산에 든 사람들은 ‘봉황 닮은 바위산에 용과 같은 계곡이 흐른다(鳳巖龍谷)’고 했다. ‘하늘이 내린 땅’임을 직감한 지증도헌 국사가 1100년 전 봉암사를 창건(879)하며 구산선문 중 하나인 희양산문을 열었다. 한국 불교사에 한 획을 그은 ‘봉암사 결사’가 맺어진 곳도 희양산이다.(1947) ‘부처님 법대로 살자’ 했던 수좌들의 정진은 근현대의 수행가풍
조계종 국제포교사회(회장 이기홍)이 3월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선원장 각산 스님 초청 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법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면과 비대면으로 동시 진행됐다. 이번 법회는 1월11일 봉암사 세계명상마을과 체결한 협력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각산 스님은 ‘참선(안반선) 명상의 여덟 단계’를 주제로 간화선과 부처님께서 수행하신 ‘안반선’의 수행 방법, 단계에 대한 강의했다. 또 다양한 전통 참선수행 방법을 비교 설명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후 질의 응답을 통해 명상과
개원 이후 6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서울 대치동 참불선원(선원장 각산스님)이 초기불교대학 7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참불선원 초기불교대학 수업은 3월22일부터 7월12일까지 총 30주에 걸쳐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현장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된다. 현장강의 100명, 온라인 200명을 모집한다. 현장수강인원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축소될 수 있다. 초기불교대학 강의는 부처님 탄생, 출가, 설법, 열반의 일대기와 불교 철학을 가르치고 불교를 철학과 종교 중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업이란 무엇인지, 천도재는 꼭 지내야 하는지 등에
한국참선지도자협회가 명상지도사 양성을 위한 여섯 번째 강좌를 개강한다.한국참선지도자협회(이사장 의정 스님·공동회장 각산·마가 스님)는 ‘제6기 참선아카데미 명상대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11월3일 개강해 내년 1월26일까지 13주 과정 26강좌로 진행되는 제6기 명상대강좌는 풍부한 수행과 참선실참 경험을 갖춘 스님들과 명상심리와 의학, 참선명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인 명상가들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수행의 지혜와 방법을 전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참불선원에서 진행되며 전체 수업 일수 중 80%이상, 법회 1
한국참선지도자협회·한국명상총협회가 참선명상문화를 선도할 새로운 ‘명상지도자’들이 배출했다.한국참선지도자협회(이사장 의정 스님·공동회장 각산·마가 스님)와 한국명상총협회는 10월9일 탄허기념불교박물관에서 ‘명상지도사 1급, 2급 자격시험’을 개최하고 1급 명상지도자 29명과 2급 41명을 배출했다. 명상지도사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서울 참불선원,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충주 석종사, 봉화 축서사, 현성정사, 행불선원 등 20여 단체에서 총 120시간의 필수·선택강의를 이수해야 한다. 이번 시험을 통과한 새로운 명상지도사들은 2박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문명은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원시 시대에는 인간의 노동력이 최고의 가치로 여겨졌지만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난 지금에 이르러서는 지혜가 최고로 여겨집니다. 기계와 인공지능은 노동을 대신할 수 있어도 깨달음으로 표현되는 인간의 참 존재가치인 지혜를 대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시시각각 급변하는 상황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누적된 피로감으로 우울증, 트라우마 등 정신적 질병에 노출되기도 한다. 이럴 때 명상은 잠시 멈추고 부정적 감정을 비롯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봄으로써 스트레스 감소 등
참선지도자협회 공동회장 각산 스님이 문경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선원장에 임명됐다.5월13일 양평 상원사 용문선원에서 선원수좌복지회 이사장 의정 스님으로부터 문경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선원장 임명장을 받은 각산 스님은 “모든 수좌 스님들의 마음이 담긴 공정 불사에서 과분한 중책을 맡은 만큼 일생의 원력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며 “문경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및 간화선국제선센터를 성공적으로 건립해 간화선 세계화에 진력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참선지도자협회 공동회장 각산 스님은 해인사 보광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통도사 제방 선원을 비롯
참선의 지혜를 탐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한국참선지도자협회(이사장 의정 스님·공동회장 각산·마가 스님)는 6월2~9월1일까지 14주 과정으로 ‘제5기 참선아카데미 명상 대강좌’를 운영한다. ‘숲속의 선승과 명상대가의 만남’을 주제로 한 강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강남 참불선원에서 진행된다. 오프라인 70명, 온라인 200명 등 총 270명의 수강생을 모집하며 전체 수업 일수 중 70% 이상 출석해야 졸업으로 인정된다. 졸업자들에게는 참선지도자 2급 자격증이 주어지며 우수 수강생에게는 명상지도사 2급 자격증이 특전으로 주어진다.
참다운 수행이라 말할 수 있게 된 것은 각산 스님의 ‘안반수의경’을 듣고나서다. 오랜세월 수행했지만 풀리지 않는 답답한 무언가가 자리잡고 있었다. 공부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강의를 듣는데 용어가 낯설고 생소해 교학에 무지함이 부끄러웠다. 그후 참선법회에 참석해 지도에 따라 실참했지만 이상하게 숨이 가쁘고 불편했다. 스님은 “잘하려 하지 말고 숨쉬는 것을 알아치리기만 하라”고 말해주셨다. 어느날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스님 글을 읽던 중 “마음의 드론 띄우고” 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글귀를 생각하며 내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참불선원이 힘을 보탰다.참불선원(선원장 각산 스님)은 4월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미얀마 민주화 기원 기금 1000만원을 재단 공익기부법인 아름다운 동행에 지정기탁했다. 전달식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사회부장 성공,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 (사)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참불선원장 각산 스님과 참불선원 불자들이 자리했다.이날 총무원을 찾은 각산 스님은 “미얀마에서 수행할 때가 기억나 현 미얀마에서 자행되고 있는 군부 쿠데타 사태에 대해 씁쓸한 마음을 감출
미얀마 군부의 정권장악에 반대한 민주화 운동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미얀마에서 수행한 한국 스님들과 남방불교 스님·불자들과 국내 참선 명상 단체들이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고 나섰다.한국승려 미얀마수행자모임(가칭)은 3월26일 서울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미얀마 평화안정 발원 대법회’를 봉행하고 ‘미얀마 민주화운동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법회는 미얀마 사태의 빠른 종식과 민주화를 발원하고 평화와 안정을 기원하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한국총명상협회장 각산, 선원수좌회 수좌 정각 스님 등 미얀마에서 수행했던 한국 스님들과 스리랑카사찰 마하
3월1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강남 참불선원(선원장 각산 스님)에 불자들이 모여들었다. 마스크를 쓴 채 2층에 위치한 종무소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눈 그들은 이내 3층 법당으로 이동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을 소독하고 체온을 측정한 뒤 거리를 두고 놓여져 있는 좌복 위에 착석했다. 각자 앞에는 ‘법화삼매참법’ 책이 놓여있었다. 각산 스님의 주재로 ‘제1차 법화삼매참법 천일기도 회향 법회’가 시작됐다. 회향법회는 예불, ‘법화삼매참법’ 독송, 동참자 축원, 법문 순으로 진행됐으며 완주자는 서울 67명, 부산분원 14명
1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확산세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참선수행자·정신의학자 등 각계의 명상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명상대축제를 연다.한국명상총협회(회장 각산 스님)는 4월9~11일 서울 강남구민회관에서 ‘2021 제2회 대한민국 명상포럼’을 개최한다. 참선지도자협회와 공동주최하는 명상포럼은 ‘위드 코로나, 코로나 이후 시대의 힐링 및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생활 속 명상법’을 주제로 진행된다.한국명상총협회는 이번 명상포럼을 위해 불교계·IT기업·정신의학계·학계 등 각계 명상전문가 14명을 초청했다. 첫째날인
3월 3일(수)▲샤카디타 코리아 ‘불교영어 프로그램 B.E.P 7기 수강생 모집’=오늘까지. 010)5447-7612 ▲동산불교대학 ‘2021년도 상반기 불교학과 제58기 신입생 모집’=오늘까지. 02)732-12063월 4일(목)▲상좌불교 한국명상원 ‘담마끼티 스님 초청 빨리어 공개강좌’=상좌불교 한국명상원, 오후 3시. 02)512-5255 ▲행복나눔 가피봉사단 ‘2021 행복나눔 따뜻한 겨울나기 후원자 모집’=15일까지.02)768-8669 ▲광주 무각사 ‘오채현 석불 조각가 특별전-돌에 새긴 희망이 염화미소’=경내 일원, 1
나는 30년째 IT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입사 초기, 아시아의 작은 기업에서 지금의 세계적인 IT 기업이 될 때까지. 단 한 번의 이직도 없이 30년 동안 회사의 급격한 성장을 함께하며 오로지 일에만 보람과 가치를 부여하면서 열심히 달려왔다.하지만 아무리 좋은 기계라도 점검하지 않으면 오래 사용하지 못하듯 사람도 자신을 돌보지 않으면 신체와 마음에서 신호를 보낸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내가 하는 일을 좋아했기에, 몸은 퇴근해 집에 있지만 마음은 늘 회사일을 생각했다. 이렇게 수 십 년을 쉬지 않고 일한 결과, 에너지가 조금씩 방
서울 참불선원 주지 각산 스님과 속가 가족들이 백만원결집불사에 힘을 보탰다.각산 스님은 속가 동생, 조카와 함께 1월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아름다운동행에 백만원력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기금은 각산 스님의 속가 모친 원심화 안선이 여사의 49재에 맞춰 속가 가족들이 보시한 보시금으로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부처님께 회향하길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각산 스님은 “속가의 모친이 돌아가실 때 고통 없이 편안하게 가셨다”며 “얼굴에 웃음 지으시며 간 것이 부처님께서 가피로 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