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論爭)의 역사를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겠으나 논쟁에 관한 한 불교만큼 활발하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부파불교 시대의 치열했던 논쟁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 후에도 용수, 세친 등 기라성 같은 논사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침으로써 불교의 사상적 깊이와 폭을 크게 확대해 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심지어 인도에서는 무려 500여 년 동안 불교논리학파와 힌두 논리학파(정리학파)의 논쟁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도 불교 전래 당시 도교와의 대론이 있었습니다. 또 혜원 스님의 문제제기로 시작된 ‘국왕에 대한 예경’ 논쟁 등이 유명합니다. 한국불교에도 몇 차례의 논쟁이 있었는데, 성철 스님이 주도해 일반 국민들에게도 잘 알려진 이른바 ‘돈오돈수 돈오점수’ 논쟁이 대표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 불교대학 폭염이 한풀 꺾이는 9월의 문턱. 불자들의 발걸음은 벌써 불교대학을 향하고 있다. 전국의 불교대학들이 기초 불교 교리와 함께 다양한 교양-문화 강좌를 마련해 놓고 불자들과 불교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동산불교대학은 9월 4일 19기 불교교리강좌, 9월 11일 불교미술학과·우리춤학과·영어로 배우는 불교, 9월 13일 산스크리트문법 및 강독, 9월 17일 불교한문학과 등을 연이어 개강한다. 서울대 이애주 교수, 동국대 윤열수 교수, 승가대 조길문 교수 등이 강의하며 불교한문학과에서는 김병조 교수가 명심보감과 논어를 특강한다. 부산광역시 부산불교교육대학은 2002학년 후반기 신입생을 9월 14일까지 모집한다. 6개
중앙승가대의 대학원 설립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은 11월 30일 중앙승가대가 개최한 ‘제1회 승가학 학술세미나’ 치사를 통해 “중앙승가대 대학원 설립도 적극 추진할 것이며, 간단치 않은 운영재정과 건축비 잔금도 탁발을 해서라도 후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은 “중앙승가대는 연구와 교육에 충실하면서도 불교와 종단 발전의 이론과 방법론 개발, 즉 종책 개발에도 노력해 주어야 한다”며 “종단은 현재 중앙종무기관의 규모가 커지고 행정체계는 어느 정도 잡혔으나 종단의 이념과 교육, 포교의 이념과 프로그램이 미비한 만큼 이런 점을 중앙승가대는 연구해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스님이 중앙승가대가 종책 개발에 힘쓰는 대신 종단은
8월 28일(수) △국립국악원 '아유타에서 불어온 바람'=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02)704-2705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불교귀농학교 11기 강좌'=10월 16일까지. 조계사 불교대학 2층. 02)737-6181 △본동종합사회복지관 '무료진료'=오전 10시 30분~오후 3시 30분. 복지관 지하강당. 02)817-8052 △국회정각회직원불교신도회 '창립 20주년 기념법회'=오후 6시 20분, 국회의사당 정각선원. △조계종 의제실무연구회 '법계위원회 2차 회의'=총무원 4층, 오후 2시. 02)735-5862 △영주시사암연합회 '영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 1주년 기념식'=오후 3시, 영주시민회관 대강당, 054)633-6415 29일(목) △진각종 '회당 대종사 탄생 1
미술 전문가 10명도 의견 엇갈려 판단 유보 지난해 5월만 해외로 밀반출 하려다 경찰에 적발된 뒤 진위 논란이 일고 있는 통일신라금동불상이 또 다시 논쟁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문화재청이 6월 16일 감정 당사자를 제외한 10여명의 불교미술전문가에게 이 불상들의 진위 여부를 물었으나 또 다시 찬반이 엇갈려 결론을 내지 못한 것. 문화재청 한 관계자는 “문화재 전문가들의 감정이 달라 결론을 내지 못하고 할 수 없이 판단을 유보하고, 내용을 경찰청에 통보했다”며 “문화재청으로서도 진품인지 가짜인지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금동 불상은 지난 99년 11월 16일 오후 3시께 경남 함양읍 소재 ‘최치원 신도비’주위에 보호책 설치 공사를 하던 중 지하 30∼60m 지점에서 발견된 것으로 지
조계종 중앙종회는 2월 1일 오후 2시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 ‘총무원장 선거제도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 공청회에서 심익섭(동국대 행정학과)교수는 ‘현행 총무원장 선거제도의 법적·제도적 고찰’을 , 정병조(동국대 윤리문화학과)교수는 ‘총무원장 선출제도의 개선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중앙종회의원 원담, 경륜 스님과 불교방송 홍사성 본부장이 이날 토론자로 나선다.
포용-관용성 때문에 순수불교 갈수록 희석 역사적 붓다 외면하면 외도로 빠질 가능성 높아 팔리문헌연구소장 마성 스님이 김용표 동국대 교수(본지 647호)와 불교저술가 진현종(본지 649호) 씨의 대승불교론에 맞서 홍사성 「불교평론」 주간의 주장(본지 648호)을 옹호하는 글을 보내왔다. 이에 대한 이견이나 반론이 있다면 다음 호에 게재한다.(편집자) 김용표 교수의 기고문을 계기로 시작된 이번 법보신문의 지상 논쟁은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논쟁이 감정 대립이 아닌 예의와 격식을 갖춘 건전한 방향으로 진행될 경우, 토론 참여자는 물론 일반 불자들의 불교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
동국학원 법인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수십억원대의 공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1월 14일 공금횡령 죄로 김 모(38)씨를 체포한 서울 중부경찰서는 김 씨가 공금을 횡령한 증거를 입수하고 23일 검찰로 송환했다. 이번에 구속된 김씨는 법인의 재무와 회계를 담당하며 동국학원 산하 각 기관의 99년도 분 법인세 환급금 19억7200여 만원과 지난해(2000) 분 13억6300여 만원 등 총 33억3550여 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국대 우체국에서 법인인감을 도용하여 만든 통장을 이용해 공금을 횡령한 김씨는, 이 돈을 선물·옵션 거래 및 벤처기업에 투자하거나 부동산 업자에게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월말께 이를 처음 알아챈 법인 측은 “그 동안 현금 및 채권환수
절구통 수좌 법전스님 지금 무엇하고 계십니까 그냥 앉아있지 그래 앉아 계시면서 삼매적정(三昧寂靜)하시니 세상 밖에서 스님을 조계종의 종정큰스님으로 법상(法床)에 올려놓으셔도 절구통 스님은 묵언미소(默言微笑). 여말선초(麗末鮮初)의 숭유억불(崇儒抑佛)하는 선림훼폄(禪林毁貶)의 광풍이 불어와도 지공 나옹 무학 삼대화상(三大和尙)이 우리 가풍을 이어 오게한 조계정맥(曹溪正脈)의 역로(歷路)가 아닌가 아니 역사도 삼대면면(三代綿綿)히 공업(共業)을 지어야만 창업(創業)이 수성(守成)되어 현현하고 유유한 문물(文物)을 구현하는데 수행승의 총림(叢林)도 삼대(三代)로
조계종 중앙종회 산하 ‘해인사 대불관련 폭력 및 종단내 폭력 근절을 위한 소위원회’는 8월 8일 중앙종회사무처에서 회의를 열고 해인사 대불관련 폭력사건과 관련해 당사자에 대한 징계는 호법분과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징계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이 위원회는 이른 시일내에 회의를 소집해 종단 내 폭력근절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동국대 교수 폭력사건과 관련해서는 폭력을 행사한 당사자에 대한 미진한 조사가 있다면 보완해 적법절차를 거쳐 징계하기로 결의했다. 이 위원회는 동대교수 스님이 일으킨 폭력행위는 일반 사회 교수 폭력행위보다 더 심각한 사건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호법부가 이른 시일 내에 적법절차를 거쳐 의법조치 할 것을 촉구했다. 채한기 기자 pensh
최근 빈발하고 있는 사찰문화재의 도난과 훼손, 불법적인 거래를 방지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보존 활용하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정대)은 지난 8월 2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문화재청과 각 정당 불자회 후원으로 ‘사찰문화재 보존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10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심우스님(조계종 총무원 문화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조계종 기획실장 현고스님, 박용대 변호사, 문명대 동국대교수 등이 주제를 발표했다. 윤우채 기자
동국학원 이사회는 5월 29일 소피텔 엠버서더 호텔에서 제185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신임 감사를 선출했다. 이사장 녹원 스님을 비롯해 10명의 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이사회에서는 무관 스님의 후임감사에는 법주사 주지 지명 스님을, 향적 스님 후임에는 봉선사 주지 일면 스님을 각각 임명했다. 또 재가 감사인 장현표 씨의 후임에는 현 동국대 총동창회 부회장이며 SK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한 박도근 씨가 임명했다. 이들 신임감사들은 앞으로 2년간 감사로 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