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불자들이 힘을 모아 창건한 선림원은 한국불교의 선수행을 리투아니아에 널리 알리는 수행도량이 될 것입니다.”유럽 동북부에 위치한 리투아니아에 한국불교 선수행도량 선림원을 개원한 원보 스님은 ‘주지’라는 직함조차 쑥스러워하며 “불자들의 힘으로 운영되는 도량”임을 강조했다. 유럽불교의 특성상 출가자인 주지보다는 재가불자들이 사찰운영을 도맡기 때문이다. 리투아니아 출신으로 2002년 한국에서 출가한 원보 스님은 오래전부터 모국 내 한국식 사찰 창건의 원력을 품고 있었다. 한국 사찰건축의 아름다움을 리투아니아에 재현하고 싶었지만
“행복바라미는 중앙신도회만의 브랜드가 아닙니다. 불자임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과 함께 전국적인 브랜드로 만들어 불자들 역량을 결집하겠습니다.”이기흥 조계종 제26대 중앙신도회장이 6월30일 대의원총회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직후 밝힌 재임 포부다. 향후 4년간 25대 집행부서 추진해온 사업들이 뿌리 내리고 열매를 맺도록 마무리하겠다는 것. 인재발굴·신도교육·재정자립 주력순례 중인 300개 사찰 역량 결집도이 회장은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시작한 행복바라미 정착과 확산, 불교인재 발굴과 육성, 신도 소양교육을 통한 재
“서양에서는 선불교에 대한 물음이 뜨겁습니다. 한국불교가 제대로 답하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담론의 장을 마련해 한국불교 세계화에 초석을 놓고자 합니다.”2016년 한국교수불자대회를 준비한 심익섭 한국교수불자회장이 포부를 밝혔다. 심 회장은 6월28일 기자간담회에서 “유감스럽게도 ‘한국불교 세계화’는 해마다 등장하는 이슈이지만 실질적 내용을 담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7월5~7일 부산 삼광사와 보리선수 약사선원에서 열리는 교수불자대회 주제를 ‘한국불교 세계화’로 잡은 이유다. 교수불자대회는 크게 기조강연과 7개 분과
“이주민 법당 조성과 다문화가정 2세 교육 등 이주민들의 한국 정착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마주협 내실 다지기에 힘쓰겠습니다.”6월21일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이하 마주협) 신임 상임대표로 선출된 오산 대각사 주지 정호 스님의 포부다. 스님은 회칙에 따라 앞으로 2년 동안 진오·도제·지관·호산·정문 스님 등 5명의 공동대표와 함께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를 이끈다.정호 스님은 같은날 조계종 전법회관 3층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국 거주 이주민이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교계가 나서 이주민,
“불교음악은 유형의 불사가 아닌 무형의 불사입니다. 하지만 불교음악의 가치에 비해 그 환경이 너무 열악합니다. 불교 음악인들이 소통하고 저변을 확대하는 데 든든한 초석을 마련하고 싶습니다.”음악 수행과 포교를 이어 온 부산 백석사 수월 스님이 불교음악후원회를 결성했다. 수월 스님은 6월21일 부산 엄궁동에 소재한 백석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4월 서울KBS홀에서 ‘천재일우’ 콘서트를 가진 직후 불자음악인 추현철 거사와 함께 불교음악후원회, 이른바 불음회를 결성했다. 이후 꾸준히 후원회원을 모집해 40여명의 회원을 기반으로
“청소년포교의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는 기반은 지도자 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도자들과 소통하며 시대에 부응하는 청소년포교를 펼치겠습니다.”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는 6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37차 이사회를 열어 제7대 회장에 부산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을 선출했다. 스님은 “어린이포교단체인 동련 이사장을 지내며 어린이와 청소년 포교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동련을 통한 어린이포교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포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산 스님은 특히 청소년법회 지도자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님은 “법회
“지심귀명례는 온 마음 다해 귀의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이런 예불문부터 제대로 알고 삶 속에 녹여가는 신행단체가 되도록 애쓰겠습니다.”김상규(56·정공)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10대 회장의 발원이다. 공불련은 6월4일 보은 속리산 법주사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회장에 김상규 감사원 감사위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임기는 2년.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서울대 행정학 석사, 영국 버밍엄대학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기획예산처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대통령실 정책실 정책기획관, 지역발전 비서관, 선임행정관, 기획재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호국영령을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을 대신해서 받겠습니다.”부산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은 6월6일 경내에서 봉행된 제26회 홍법바라밀재에서 “6월말 미 육군으로부터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에 대한 감사패를 받는다”고 밝혔다. 홍법사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6월6일 현충일을 전후해 한국전쟁 참전 미군과 그 가족을 초청해 한 달간 한국에 머물며 부산 UN공원 등을 찾아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심산 스님은 “홍법바라밀재는 홍법사 창건주 하도명화 보살의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정신이 오롯하게 담
“국회도서관 지방분관이 부산 강서구에 건립되고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부산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이 6월3일 부산시의회 대강당에서 열린 ‘국회도서관 부산관 부산유치 시민보고대회 및 토론회’에서 정의화 국희의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으며 밝힌 소감이다. 스님은 지난 2014년부터 제2국회도서관 부산유치 범시민위원장을 맡아 국회도서관 분관의 부산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무원 스님은 “제2국회도서관 부산유치 범시민위원회가 간절히 발원해온 일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은 전적으로 부산시민들이 마음을
김상규 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이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10대 회장에 선출됐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이하 공불련)는 6월4일 보은 법주사 선불장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김상규 감사원 감사위원을 차기회장으로 추대했다. 임기는 2년.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상규(56·정공) 신임회장은 서울대 행정학 석사, 영국 버밍엄대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기획예산처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대통령실 정책실 정책기획관 지역발전 비서관 선임행정관, 기획재정부 예산실 경제예산심의관과 재정업무관리관, 조달청장 등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본지와
한국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에서 인쇄문화의 꽃인 동아시아 고판화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보존하기 위한 ‘세계고판화연구보존협의회’가 발족됐다.세계고판화연구보존협의회 초대회장을 맡은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은 “고판화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 아시아 여러나라의 전문가들이 동참한 협의회 구성을 계기로 공동연구와 소통의 기회를 넓혀 고판화 연구과정에서 겪는 공통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콘텐츠개발에 고판화가 중요한 소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세계고판화연구보존협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한국의 불자들을 다시 만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방한이 미얀마불교와 한국불교간 우호증진 및 교류확대의 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미얀마 종교성 고문 와니타(Wannita, 양곤 야자조사원 주지) 스님이 5월11일 방한했다. 스님은 5월17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서울, 울산, 제주 등을 방문해 한국불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스님은 특히 이번 방한에 야자조사원에 모셔진 불상 두 점을 모셔와 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스님은 “‘배이띠 사 무드라’와 ‘까루다이’로 불리는 석가모
“서천 불교 역사상 처음으로 봉행하는 점등식이라는 점에서 벅찬 감동을 느낍니다.”충남 서천군사암연합회장 본호(봉서사 주지) 스님은 5월4일 서천사거리에서 봉축점등식을 봉행하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서천군사암연합회가 창립된 후 가진 첫 공식행사인 동시에, 서천지역에서 처음으로 봉행된 봉축점등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봉축점등식에는 서천군사암연합회장 본호 스님과 천룡사 주지 지용 스님 등 지역스님들과 노박래 서천군수 등 사부대중 50여명이 동참했다. 본호 스님은 “봉서사 주지 소임을 맡아 서천에 온 후 이
“자수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움이 오롯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가 일반 대중들에게 한국 전통자수의 진수를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한국 불화자수의 대가 최유현 자수장(중요무형문화재 제80호)이 5월22~29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심선신침(心線神針)’전을 열고, 60년 자수 인생을 담아낸 작품들을 대중에 공개한다. 전시회에는 ‘팔상도’ 등 대표작을 비롯해 불화자수와 전통자수 60여점이 전시된다. 최유현 자수장은 “자수는 한 바늘 한 바늘 정성을 다해 놓은 선들이 모여 하나의 형태를 이룬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며 마음속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의 삼독을 참회합니다. 병고로 신음하는 환우들이 쾌차하게 하옵소서.”25년 동안 병원법당 전법을 이어온 경찰병원 경승실장 성범 스님의 한결같은 서원이다. 사홍서원 중 중생을 다 건지겠다는 원력은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았다. 성범 스님은 5월3일 서울 송파구 국립경찰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불교법당 25주년 기념법회 및 봉축음악회’를 개최했다. 법당 개원 1년 뒤부터 거르지 않고 해온 봉축마당이었다. 그래서 경찰병원 직원불자들, 한마음봉사회, 경승, 환자들도 모두
국내 유일의 전통사경 기능전승자 김경호 선생이 전통 금사경 제작 시연회를 갖는다. 전통사경 특강도 열린다. 5월13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인사동 미술아카데미에서 열리는 ‘외길 김경호 선생의 전통사경 특강·금사경 제작 시연회’는 금과 은을 재료로 극도의 화려함과 정교함을 수행으로 승화시킨 고려시대 사경을 고스란히 재현해 현대적으로 전승시킨 예술의 백미다. 김경호 선생은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리스를 중심으로 7~8회 금사경 제작법 시연행사를 가진바 있으나 국내 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김경호 선생은 “사경은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
“지방에서는 개봉을 했지만 그동안 서울에서는 상영관을 잡지 못했는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드디어 서울 관객들에게도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더 없이 기쁩니다.”함세덕 원작 ‘동승’을 1949년 영화화 한 ‘마음의 고향’의 리메이크영화로 눈길을 끌었던 영화 ‘내 마음의 고향’이 서울 관객들과 만난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13, 14일 양일간 서울 충무로 명보아트시네마(02-2273-5234)에서 하루 3회(1회: 오전 10시30분, 2회: 오후 12시20분, 3회: 오후 2시10분) 상영된다. ‘내 마음의 고향’은 2012년 시나
“한국불교학회는 그간 한국불교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했던 역대 회장들의 의지와 열망에 힘입어 해를 거듭할수록 그 역량을 강화해온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43년 역사와 전통에 각인된 한국불교학회의 담대한 원력과 선배학자들의 학문정신이 다시금 발현될 수 있도록 경주하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후학들의 소명입니다. 한국불교학회가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한국불교학회 제22대 회장에 서울 삼천사 회주 성운 스님이 선출됐다. 한국불교학회는 4월22일 서울 봉은사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제22대 회장에 단독 출마한 성
“현대 심리치료를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생활 속 묵조선을 확산시키고자 합니다.”지난 4월14일 대한불교조동종 6세 종정으로 추대된 덕담심월 스님의 원력이다. 스님은 “총무원장을 중심으로 종도가 화합하고, 종정은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스스로를 낮췄다. 반면 묵조선 대중화에 대한 신념은 확고했다. 추대법회에서 “묵조선 법향이 가정마다 가득하도록 전 세계에 전법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동종은 동산양개(807~869) 스님이 종조다. 조산본적 스님이 법을 이었고, 신라시대 구법승 이엄진철 스님도 여기서 일
“불교학과 졸업생들의 삶과 불교신행관을 조망하는 동문불교에세이집 발간 등을 통해 동문들의 불교적 인생관과 모교사랑 모델을 후배들에게 제시하고자 합니다.”동국대 불교학과 창설 110주년을 맞아 동문들이 한국불교 중흥에 기여한 업적을 재조명한다. 김용표 동국대 불교학과동문회장은 “4월29일 오후 2시 동국대 국제선센터 2층 대각전에서 ‘불교학과 창설 110주년 기념제’를 연다”고 밝혔다.기념제는 1부 기념법회와 2부 기념세미나로 진행된다. 기념법회는 김용표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총장 보광 스님이 축사를, 불교학과동문회 명예회장 홍파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