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교수의 간화선 세미나 논평문(위)과 지난 2001년 ‘오늘의 동양 사상’에 실린 김영욱 박사의 글 (아래). 붉게 표시된 부분이 동일한 부분이다. 불교학계의 한 중견학자가 학술세미나를 위한 글을 쓰면서 아무런 인용 없이 다른 불교학자의 글을 뭉텅이로 도용해 큰 파장이 일고 있다.조계종교육원 불학연구소가 9월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제7차 조계종 간화선 세미나에서 논평을 맡았던 A교수의 글 상당 부분이 표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이날 학술세미나에 참여한 또 다른 논평자인 정연수(성균관대 박사과정 수료) 씨에 의해 드러났다. 그는 공개석상에서 “A교수가 김영욱 선생의 논리를 전적으로 동의해서 이번 논평문에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근대불교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월초 스님을 새롭게 조명하는 학술회의가 열린다. 월초문도회(문도장 월운) 주최, 교종본찰 봉선사 문조현양사업회(회장 인묵) 주관으로 10월 10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는 ‘월초 큰스님과 근대 교육사업’이란 주제로 다양한 논문발표와 토론회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학술회의는 신용철 경희대 교수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한동민 중앙대 박사의 ‘홍월초 스님과 근대불교계의 변화’와 김광식 부천대 교수의 ‘홍월초 스님과 교육사업’이란 논문이 각각 발표된다. 또 지정토론자로는 신규탁 연세대 교수와 봉선사 교무국장 지환 스님이 참여한다. 월초(1858~1934) 스님은 근대불교교육의 개척자로 불리는 고승이다. 15세에 양주군 진건면 부도암에서 환옹 스님을
성공회대 신학연구원 등은 9월 30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에서 ‘한국 기독교의 배타주의-근원과 현상’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종교학자인 길희성 서강대 명예교수의 ‘한국 기독교의 배타주의’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하며, 이숙진 성공회대 교수와 유승무 중앙승가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주최 측은 “이 주제는 최근 한국사회에서 기독교가 비대해지면서 대형화되고, 정치권력화하며, 불교에 대해서 배타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사회적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시점에서 이러한 문제에 대한 근원과 현상을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에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자 이번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한국정토학회(회장 태원)는 10월 2일 김포시 풍무동 중앙승가대 본관 4층 대강당에서 제11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대승불교에서의 수행(修行)의 문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정토학회 회장이자 중앙승가대 교수인 태원 스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정토교의 수행방법론(보광 스님) △화엄의 수행(도업 스님) △조사선에서의 수행의 양상과 신심의 관계(김호귀) △밀교의 수행(종석 스님) 등 논문이 발표된다. 또 토론자로는 동아대 강동균 교수, 중앙승가대 본각 스님, 동국대 화랑 스님, 진각대 허일범 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번 세미나와 관련해 학회 측은 “정토와 화엄, 선, 밀교 각 분야의 수행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대승불교의 수행에 대한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연구와 더불어 토론의 장이 될 것
불교학연구회(회장 본각)는 9월 27일 오후 2시부터 동국대 학술관 S307에서 가을 논문발표회를 연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숙종 7년 중국선박의 표착과 백암성총의 불서간행(동국대 이종수) △축도생(竺道生)의 실상관(實相觀)(서강대 하유진) △불교 금석문 문화 컨텐츠화를 위한 기술적 제안(위덕대 이근무) 등 논문이 발표되며, 논평은 이병욱(고려대), 류제동(금강대), 김현정(동국대), 이재수(동국대) 박사 등이 맡는다. 031)985-1627
한국불교문인협회(회장 김두희)는 9월 27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조계사에서 제20회 한국불교문학 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에서는 권기호 경북대 명예교수의 ‘선시와 현대시 비교’와 김주곤 대구한의대 명예교수의 ‘한국가사문학의 발원문 연구’ 등 논문 2편이 발표되며, 작곡가 변규백 선생이 ‘찬불가의 현대화에 관하여’란 주제로 특강도 할 예정이다. 02)336-4907
조계종교육원 불학연구소(소장 현종)는 9월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7차 간화선 세미나를 개최했다. ‘간화선 수행에서 화두의 기능과 병통의 극복’이란 주제로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재현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가 ‘화두의 기능과 역할’을, 정영식 동국대 연구교수는 ‘화두수행에서 발생하는 병통과 극복’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불학연구소 서재영 선임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는 벽송사 선원장 월암 스님, 전재강 안동대 교수, 이덕진 창원전문대 교수, 정연수 성균관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재형 기자
당나라 금동천왕상(왼쪽)과 감은사 동삼층석탑 사리기 외함의 북방다문천(오른쪽). 관점에 따라 공통점에 주목할 수도 있고 차이점에 주목할 수도 있다. 한국불교 조각은 인도나 서역, 중국의 불교조각과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조각이 서역과 중국을 지나면서 어떻게 바뀌었고, 다시 한국불교조각에 이르러서는 무엇이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임영애 경주대 교수가 최근 펴낸 『교류로 본 한국불교조각』은 그동안 발표했던 논문을 다시 풀어쓴 것으로 불교조각을 바라보는 시각을 크게 넓혀 서역과 중국과의 교류관계 속에서 한국불교조각의 특징을 파악하고 있다. ‘한국불교 조각의 정체성이 무엇인가’라는 화두에 대한 해답과 관련해 임 교수는 동양 불교조각이라는 큰 틀에서 찾고
슈미트하우젠·아라마키 등 석학 참여 세계불교학 흐름 파악할 수 있는 기회 (위부터)슈미트하우젠, 아라마키 노리토시, 미카엘 짐머만, 요비타 크라머, 플로린 델레아누, 마츠다 카즈노부, 하루나가 아이작슨, 사쿠마 히데노리. 세계적인 유식학의 권위자들이 오는 10월 한국으로 총집결한다.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소장 안성두)는 10월 13~14일 이틀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세계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비판적 문헌학’의 선구자이자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불교학자로 손꼽히는 독일 함부르크대 슈미트하우젠 교수를 비롯해 엄밀한 문헌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철학적 견해와 상상력을 덧붙여
교단의 생명은 화합과 청정성국민 위해 목소리 높여야 할 때 지난 8월 29일 정년퇴임한 서울대 국사학과 최병헌〈사진〉 교수. 한평생 불교사 연구의 길을 걸어왔고 이제는 원로학자의 반열에 든 그가 ‘천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국불교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9월 5일 서울 관악구 신림본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최 교수를 만나 이번에는 그가 말하는 ‘한국불교’에 대해 들어보았다. ▷불교사학자로서 불교의 매력을 꼽는다면?“부처님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진리에 이르신 분으로 인류 지성의 정점이다. 그리고 불교는 인간이 발견한 가장 위대한 통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원효, 의상, 의천, 지눌, 경허, 만해 등 많은 인물들에 대해 연구했는데 그 중 가장 애정이 가는 인물
중앙승가대 불교학연구원(원장 태원스님)이 지난 9월 8일 교내 정진관에서 개원법회를 갖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갔다.불교학연구원은 기존의 불전국역연구원과 불교사회과학연구원, 불교사회복지연구소, 불교사학연구소 등 중앙승가대 산하 연구소를 하나로 묶은 종합 연구원으로 앞으로 개별적인 연구와 함께 공동 연구를 병행하게 된다. 특히 매년 2회씩 발간하게 될 「불교학」(가제)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인정하는 등재학술지가 될 수 있도록 국제학술대회 등 개최를 통해 논문의 질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불교학연구원장 태원 스님은 “불교학연구원은 불교에 대한 다양하고 포괄적인 연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앙승가대가 앞으로 불교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승가대 불교학연구원(원장 태원스님)이 지난 9월 8일 교내 정진관에서 개원법회를 갖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갔다. 불교학연구원은 기존의 불전국역연구원과 불교사회과학연구원, 불교사회복지연구소, 불교사학연구소 등 중앙승가대 산하 연구소를 하나로 묶은 종합 연구원으로 앞으로 개별적인 연구와 함께 공동 연구를 병행하게 된다. 특히 매년 2회씩 발간하게 될 「불교학」(가제)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인정하는 등재학술지가 될 수 있도록 연구위원회 및 기획운영위원회 운영과 함께 국제학술대회 등 개최를 통해 논문의 질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불교학연구원장 태원 스님은 “불교학연구원은 불교에 대한 다양하고 포괄적인 연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앙승가대가 앞으로 불교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신규탁 연세대 교수가 9월 1일 월요포럼에서 “오계 받고 법회 꾸준히 참석해야 불자이며, 사찰에 소속되지 않은 재가단체는 사이비”라고 주장한 가운데 박희택 위덕대 교수가 이에 대한 반론문을 보내왔다. 서울대에서 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 교수는 현재 위덕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를 비롯해 위덕대 사회복지대학원장, 진각복지연구교육센터장, 불교아카데미 원장 등을 맡고 있다. 편집자 ‘중아함전유경’으로 말머리를 풀기로 한다. 부처님께서 말룽캬의 열 네 가지 질문에 대하여 일일이 답하지 않으시고 독화살의 비유로 그를 한순간에 일깨우신 14무기(無記)의 가르침은, 모든 희론에 대한 대응법과 실제성의 가치를 여실히 보여주신 것이다.평소 열린 시각과 재가불교를 향해 따뜻한 관심을 보여오신 신규탁 교수님의 “재가
자신의 안목 바꿔나가는 게 ‘학문’지금부터는 불교사 저술에 주력 지난 8월 29일 정년퇴임한 최병헌 서울대 사학과 교수는 한국불교사 연구를 이끄는 대표적인 중진학자다. 최 교수는 그동안 많은 불교사학자를 양성했을 뿐 아니라 탁월한 안목으로 불교사 연구에도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2회에 걸쳐 그의 학문관과 함께 현재의 한국불교를 바라보는 그의 날카로운 견해를 소개한다. 편집자 한국사 연구에서 불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삼국시대 이 땅에 들어온 불교는 지난 1700여 년 동안 사상, 문화, 정치, 경제를 비롯한 생활 전반에 깊은 영향을 주었고, 그런 까닭에 불교에 대한 이해 없이 한국사를 온전하게 이해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은 9월 20일 오후 2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제82차 정기 월례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탄트리즘과 불교’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카시미르 사이비즘과 탄트리즘(심준보 동국대 불교대학 강사) △요가 탄트라와 요기니 탄트라의 종합 : 쌍뿌따 탄트라를 중심으로(이용현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교수) 등 논문이 발표된다. 02)733-5311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일본 공양(供養)의 비교문화연구회 주관하고 동국대 불교대학원 생사의례학과가 후원하는 한일학술발표회가 9월 5일 오후 2시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생사의례(供養)의 문화비교’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일본 중세에 있어서 죽음과 불교(마쓰오 겐지) △한국불교의 ‘시식의(施食儀)’ 인식과 변형 고찰(이성운) △불교화된 효 담론의 해체(김호성) 등 논문이 발표된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발행하는 「불교평론」 가을호(통권 36호)가 나왔다. 이번 호에서는 ‘육식인가 채식인가’를 특집으로 △육식의 정치학 그리고 사회학(이도흠) △종교문화로 본 육식과 채식(류제동) △채식하는 서양인, 육식하는 동양인(현현) △육식과 채식의 식품영양학적 비교(이승남) 등 논문이 실려 있다. 또 △불교문화재 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김태식) △성철 스님의 오매일여론 비판(윤창화) △무아를 체득하면 윤회는 없다(방경일) △대승수행의 근본 원리(신규탁) △혜초의 후반부 생애에 대한 고찰(김규현) △한국불교와 동남아불교 교류의 어제와 오늘(이치란) 등 논문도 게재하고 있다. 이밖에도 △인도불교 멸상사가 주는 교훈(이학종) △종단산하 법인관리 문제점과 개선방향(유응오) △경허선 다시보기(변희욱) △미
“오계를 받고 절에 다니며 계율의 실천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재가불자라 할 수 있다. 스스로 재가불자임을 자부하거나 재가불교운동을 하면서 법회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자기모순으로 엄밀한 의미에서 불자라고 할 수 없다.” 신규탁 연세대 철학과 교수는 월요포럼이 9월 1일 운암김성숙기념사업회 회의실 3층에서 개최한 제9차 포럼에서 ‘재가 불교 철학을 위한 시도적 논의’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신 교수는 특히 “출가와 재가는 본질적인 차이는 아니더라도 현실적으로는 바른 공동체에 입단한 출가와 재가가 동등할 수는 없다”며 “재가 ‘불자’는 출가 ‘불자’의 지도를 받아야 하는데 그 지도를 받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법회에 동참해 정기적으로 대승계를 점검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화엄교학의 입장
문화재청은 9월 3일 김천 직지사 대웅전과 문경 봉암사 극락전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해 지정했다. 보물 제1576호로 지정된 직지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인조27년(1649)에 상원, 계림 등이 중창했고, 현재 대웅전은 영조11년(1735)에 중건됐다. 직지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직후 재건된 불교전각들의 경향을 보이고, 아름답고 뛰어난 기법을 보여주는 내·외부 벽화와 불단이 남아있으며, 가구의 구성 및 부재의 표현기법이 조선후기의 건축적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물 제1574호로 지정된 봉암사 극락전은 신라 경순왕이 피난시 원당으로 사용한 유서깊은 건물로 전하고, 현재 극락전 내부에는 어필각(御筆閣)이란 편액(扁額)이 걸려 있으며, 일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