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9월13일 서울 광불사 주지에 고금 스님을 임명했다.진우 스님은 이날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고금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포교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포교 일선에서 신도들을 잘 이끌어 모범도량으로 가꿔달라”며 “특히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계층을 대상으로 한 포교에 매진해 달라”고 했다.고금 스님은 태영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9년 수계했다. 해인사 강원을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권오영 기자 oy
조계종 중앙종회가 대한불교진흥원 운영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 파악을 위해 ‘대한불교진흥원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중앙종회는 9월12일 228회 임시회를 열어 원명 스님 등이 긴급발의한 ‘대한불교진흥원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위원장에는 대표발의에 나선 원명 스님이 선출됐으며, 위원은 총 9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원명 스님은 “대한불교진흥원은 출범 당시 조계종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불교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왔다”며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대한불교진흥원은 종단과 소통이 되지 않을
“어린이 여러분, 세계문화유산 통도사에서 건강하게 놀아요!” 영축총림 통도사 문수 법당이 천진불 어린이들의 활기찬 음성으로 가득 찼다. 스님들과 지도교사들도 함박 미소를 머금었다. 함께 자리한 학부모 역시 합장 인사와 박수로 고마움을 전했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된 3년의 공백을 딛고 새롭게 시작된 통도사 어린이 법회는 매 순간 활기와 열정 가득한 프로그램으로 다시 힘차게 출발했다. 통도사(주지 현덕 스님)는 9월10일 경내 문수법당에서 ‘통도사 어린이법회 – 건강하게 놀자’ 입재식을 봉행했다. 통도사 어린이 법회는 지난 8월1일부터
마조가 제자들을 교육시키면서 다양한 행동이 연출되었는데, 이를 대기대용(大機大用)의 제접법이라고 한다. 마조의 설법은 응병여약(應病與藥), 병에 따라 환자에게 약을 주듯이 다양한 방편으로 제자들에게 각각 다르게 지도하였다. 즉 마조는 달[月]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가리키는 손가락의 모양을 다양하게 제시하였다는 점이다. 마조는 제자의 질문에 자세하게 법을 설해주기도 하고, 반어법을 쓰기도 하며, 어느 때는 직설적이고 간명직절하게 설하기도 하였다. 또 문답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방심하고 돌아서는 제자의 이름을 불러 자성을 각성케 하
4념처 중에서 몸을 관찰하는 신념처(身念處) 명상은 위빠사나명상을 시작하는 출발점이자 지혜가 일어날 수 있는 중요한 토대이다. 몸은 마음에 비해서 매우 구체적이며 분명하고 거친 대상이다. 그래서 마음과 법을 관찰하는 심념처나 법념처에 비해서 신념처 수행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현재 이 순간에 현존하는데 확고한 기반을 제공한다.신념처의 다섯 번째 명상법은 4대(四大)관찰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지수화풍 4대라는 ‘물질 요소(dhātu)들에 대한 주의집중(manasikāra)’이다. 즉 몸을 구성하는 4대 물질의 특징을 숙고
“야구는 전형적인 멘탈 스포츠입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시합 중 실책을 범하거나 데드볼을 맞추면 선수들이 그날 경기를 망치기 일쑤입니다. 감정적 동요가 다음 수비·투구·타석 등 이후 상황에도 계속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프로선수들도 생각과 감정을 다스리려고 부단히 노력하는데 불교에서 그 방법을 많이들 찾습니다.”이건열 동국대 야구부 감독이 법보신문을 교도소, 군법당, 병원법당 등에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12년 프로선수 생활과 24년 지도자 생활 동안 숱한 선수들이 불교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모습을 직접 봐왔기
호산 스님이 동국대 WISE캠퍼스(총장 이영경) 교직원들에게 불심으로 화합할 것을 강조했다.동국대 WISE캠퍼스가 9월8일 교내 정각원(원장 철우 스님)에서 ‘2023학년도 2학기 교직원 개강법회’를 봉행했다.이날 법회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 호산 스님을 초청한 가운데 교직원들과 학생, 신도 등 240여 명이 참석했다.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이자 상월결사 총도감인 호산 스님은 법문에서 ‘상월결사 정신’을 주제로 상월결사의 지난 날을 되짚었다. 스님은 “상월결사 정신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
영허당 녹원대종사(1928~2017)의 일생 행적은 한국불교 근현대사와 맥을 함께 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1928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스님은 13세 되던 1940년 직지사로 출가해 강원을 졸업하고 서울 안국동 중앙선원을 시작으로 보문사 보문선원, 직지사 천불선원 등 1955년까지 8하안거를 성만했다. 이후 스님은 불과 서른이던 1958년 교구본사로 승격된 직후였던 직지사의 주지소임을 맡았다. 교구본사 직지사의 초대 주지로 임명된 스님은 이후 일곱 차례에 걸쳐 주지를 연임했다. 녹원 스님은 이 기간 동안 총 27동의 건물을 신축하
조계종 교육원장 및 포교원장 선출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원 겸직금지를 완화하는 종헌개정안 및 종법개정안 등을 다룰 제228회 임시중앙종회가 9월12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5일간의 회기로 개원한다. 이를 앞두고 중앙종회 의장단 및 상임분과위원장, 총무분과위원회는 9월11일 제3차 연석회의를 열어 228회 임시 중앙종회 의사일정을 확정했다.이에 따르면 228회 임시중앙종회는 개원식에 이어 중앙종회 사무처장 임명 동의의 건을 다룬다. 중앙종회 사무처장 우봉 스님의 사직에 따른 것으로 새 사무처장에는 대흥사 중앙종회
나는 오래전에 ‘몸의 밀의(密意)’라고 하는 주제로 논문을 쓴 적이 있다. 그때는 유식(唯識)이라는 용어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이 교리가 오직 순수한 식(識)만 있고 몸통은 사라진 존재들을 강조한 것이 아님을 부각하려 했었다. 우리의 ‘식’에 나타난 형상 중에 가장 생생하게 실감하는 것은 자기의 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상이 변해가면서 내 생각도 조금 바뀌었다. 어쩌면 사람들의 오랜 꿈속에는 ‘보이지 않는 몸’에 대한 염원도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 것이다. 지난번 ‘초인’에 대한 글과 마찬가지로 이번
베트남·스리랑카·네팔 등 아시아 이주민들이 어울려 마음을 나누는 문화축제가 성대하게 열렸다.조계종 전등사(주지 여암 스님)가 9월10일 경내에서 ‘제18회 이주민 문화축제-아시아는 친구’를 개최했다. 아시아 10개국 이주민 1300여 명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룬 이날 행사에는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을 비롯한 전등사 대중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허허 스님, 국제포교사회장 정혜 스님, 베트남 인천 약사사 석심희·석심동 스님, 베트남 파주법당 각려효 스님, 네팔 서울법당 쿤상 도르제 스님, 스리랑카 마하보디사 우연·봉연·사라난가라 스님
후쿠오카 오염수 방류문제나 홍범도 장군의 흉상 철거를 둘러싼 이념논쟁에는 차마 끼어들 생각을 하지 못했다. 전문적인 식견도 없었고. 하지만 고(故) 채수근 해병 사건을 담당했던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을 느닷없이 보직 해임하더니, 듣기만 해도 오싹한 집단항명 수괴죄로 몰아세우는 것을 보고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사고부대인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 대상자에서 빼라는 대통령실의 직간접적인 지시를 어긴 것에 대한 괘씸죄가 분명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해놓고, 정작 본인은 자기에게 충성하는 사람만 막무가내로 챙기는, 저 이율배반을
의승장 영규대사와 호국도량 옥천 가산사(주지 지원 스님)의 위상을 확인하고 향후 호국 의승병 추모방안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가산사와 옥천군(군수 황규철)이 9월5일 가산사 호국문화체험관에서 ‘임란 승병장 영규대사 업적과 호국사찰 가산사 위상 재조명’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임진왜란기 의승의 참전과 그 역사적 의의(김상영, 전 중앙승가대) △옥천 가산사와 기허 영규 재조명(황인규, 동국대 역사교육과) △의승군 훈련 유적지 복원 및 명소화 방안(조병현, 전 동국대 법과대학) 등이 발표됐다. 토론자로 이종
안성 연등사 주지 도심 스님이 9월1일 동국대를 찾아 윤재웅 총장에게 학교발전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도심 스님은 동국대 생활풍수 ceo 동풍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으며, 학교발전과 미래 인재육성을 위해 기금을 전달하게 됐다.전달식에는 도심 스님과 윤재웅 총장을 비롯해 생활풍수 ceo 동풍 상임수석부회장 무각, 부회장 송운 스님, 서병렬 고문, 최병환 수석부회장, 박시익 학술연구위원장, 배영희 사무총장이 함께했다.도심 스님은 “동국대학교 생활풍수 ceo 총동문회가 발족된 지 5년여의 시간이 흘렀고, 많은 활동을 해오고 있다”며
법보신문 신임 대표이사에 이재형 편집국장이 선임됐다. ㈜법보신문사 이사회는 9월6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현 김형규 대표이사 후임으로 이재형 국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법보신문 이사회는 “10월24일로 예정돼 있는 법보신문 창간 35주년 기념행사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 시작일을 11월1일로 결정했다”며 “법보신문이 걸어온 35년의 역사를 토대로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할 신임 대표이사의 경영비전을 성공적으로 일궈 나가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재형
근현대 한국불교 대표 선승(禪僧)인 경허·만공 스님의 어록을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묵 스님)과 전자불전문화컨텐츠연구소(소장 주경 스님·이하 전자불전연구소), 제7교구본사 수덕사(주지 도신 스님)가 재정리해 현대인을 위해 새로 펴내는 사업이 진행된다.동국대 불교학술원과 전자불전연구소는 9월6일 동국대 불교학술원장실에서 예산 수덕사와 ‘경허·만공 법어집 증보 간행 및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으로 △경허·만공 스님 법어집 증보판 간행 △경허·만공 스님 관련 제반 자료의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사업 등이 이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한국불교의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두 함께 포교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교구본사가 매년 1억원의 대학생 전법 기금을 마련해 3개 대학 불교학생회를 지원하면, 4번째는 상월결사가 책임질 것을 약속했다.상월결사가 9월5~6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진행된 대학생전법위원회 워크숍이 회향했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 스님을 비롯해 대학생 전법위원 4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은 현재 한국불교의 객관적 진단과 MZ세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대학생 전법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묵 스님)과 제21교구본사 송광사(주지 자공 스님)가 송광사 소장 문화유산 디지털화 작업에 함께 손잡았다.동국대 불교학술원과 송광사는 9월6일 동국대 불교학술원장실에서 ‘송광사 소장 문화유산 디지털화 사업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송광사 소장 경판 및 전적(典籍)의 디지털화 작업 △촬영된 경판 및 전적을 활용한 아카이브 컨텐츠 제작 및 대국민 서비스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한다.송광사 주지 자공 스님은 “과거 삼성재단에서 송광사 탱화를 3D로 구현 작업해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던 전례가 있
불확실한 미래로 걱정하는 청년 대학생들이 불교를 비롯해 종교를 찾는 것은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MZ세대에 불교를 어필하기 위해서는 불교콘텐츠의 경험과 더불어 명상 등 종교의 본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 워크숍 제2차 토론회가 9월6일 ‘대학생 전법 이렇게 하자’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은 핵심인재 발굴·육성 전략, 홍보·마케팅 전략, 지속가능한 재원 마련 방안 등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제3교구, 제4교구, 제23교구와 셀럽, 인도순례단 지도법사로 구성
“대학생들에게 불교 콘텐츠 가운데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물어보면 한결 같이 스님과 함께하는 템플스테이, 차담을 이야기한다.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기보다는 진심으로 그들을 대하고 다가가는 것이 우선이다.”상월결사가 9월5일 개최한 대학생전법위 워크숍에서 ‘대학생 무엇을 원하는가’ 주제로 권역별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전법위원들은 서울·경기·종단협, 충청, 대구·경북, 부산·경남, 호남, 강원·제주·비구니·군종·셀럽 등 6개 권역으로 분반해 대학생활과 접목 가능한 불교 콘텐츠, 체계적 동아리 운영지원 방안,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