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포교사회, 10월15일 진행“배우려는 자세로 한국 생활” “제1회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한국생활을 돌아보고 힘을 낼 수 있는 활력이 됐습니다. 더 많은 근로자들이 대회에 참석해 타국생활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길 바랍니다.”조계종국제포교사회(회장 박홍우)가 주최한 10월15일 제1회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네팔인 노동자 기싱 타망 니마(30)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니마씨는 2012년 입국해 섬유공장에 취직했다. 주·야간 일을 하면서 돈은 많이 벌었지만 행복하지 않은 자신을 발견했다
한가위 연휴를 맞아 베트남 이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온정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울산 정토사(주지 덕진 스님)와 베트남불교 원오도량(지도법사 틱뜨엉탄 스님)은 10월8일 KBS울산홀에서 ‘2017 한국-베트남 문화교류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모국 베트남을 떠나 한국서 생활하는 베트남 결혼이주민과 산업현장의 근로자들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베트남 유명 가수를 초청하고 노래를 통해 향수를 달랬다. 더불어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해 양국 문화교류 역할을 담당하는 축제 겸 법석의 의미를 더했다. 원오도량은
19세기 조성된 한글 목판본이 새로 발견됐다. 구한말 전북 완산(전주) 지역에서 상업적 출판을 위한 제작된 ‘방각본(坊刻本)’ 5장을 일본식 보석함의 재료로 사용한 것을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발굴해 구매했다.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은 9월2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일본을 오가는 고미술품 상인으로부터 한글소설 방각본으로 만든 보석함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보석함은 가로 14.5㎝, 세로 8.5㎝, 높이 7㎝ 크기로 윗면에는 ‘소대성전’이, 옆면은 ‘초한전’ ‘삼국지’ ‘심청전’의 목판으로 구성됐다. 방각본 한글소설 목판은 이번
한베평화재단(이사장 강우일)은 9월19일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만만만 캠페인’ 선포식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베트남 꽝남성 학살 50주기를 추모하고, 한국·베트남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 전쟁이 종전된 지 42년이 지났지만 이로 인한 상처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한국은 1964년부터 1973년까지 8년 6개월 동안 32만여명의 한국군을 베트남에 파병했다. 당시 많은 수의 베트남 중부 꽝남성 주민들이 한국군에 의해 학살당했다. 한베평화재단은 시민 동참으로 5억원을 모연해 베트남 학살 50주기인 2018년 꽝남성 마
영화의 바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스물 두 번 째 항해를 준비 중이다. 전 세계 다양한 색깔의 영화들을 만날 수 있어 세계적인 영화의 축제로 발돋움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단연 불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불교를 소재로 하는 작품들과 불교 국가의 영화다. 올해 영화제서 볼 수 있는 불교 관련 작품 수는 지난해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웰 메이드’ 영화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22회 BIFF, 불교소재다양 네팔 ‘수도원 아이들’ 등종교치유·맹신 소재도10월12일부터 영화의전당 등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네팔 사원의 풍경을 담은 ‘수도원 아이들’
호남 5대 종교 영성회와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사)아시아밝음공동체(이사장 도제 스님)가 주관하는 ‘제3회 아시아 이주민 어울림한마당 및 호남 종교인 영성문화제’가 9월17일 화순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됐다.5대 종교지도자와 신도, 아시아 이주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몽골·베트남·캄보디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안정된 생활을 꿈꾸며 정착한 이주민들이 펼치는 어울림 한마당과 불교·기독교·가톨릭·성공회·원불교·천도교 등 서로 다른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래와 공연을 선사하는 영성문화제
이주민돕기 공동캠페인서울 조계사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9월20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베트남 출신 뉴엔티렁(34)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17년 9월1~20일 법보신문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이날 전달식에는 뉴엔티렁씨와 남편 텐융씨, 부부의 사연을 접하고 물심양면 도와준 이옥빈 베트남 불교공동체 원오도량 대표가 참석했다.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725-7014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9월 후원자△정명석
당진 보덕사(주지 정안 스님)가 시민과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제10회 호수음악제’를 개최했다.9월10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당진시민과 불자 등 7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스리랑카, 중국, 미얀마,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족들의 민속춤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보덕사·서원사 연합합창단의 음성공양과 초대가수 사랑과평화, 우연이, 진수영의 무대, 그리고 바리톤 박성준, 소프라노 김나희,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성은의 공연이 펼쳐졌다.행사는 각자의 소원과 바람을 적어 하늘로 띄어보내는 풍등날리기로 회
690g의 작은 생명체. 31주 3일 만에 엄마 뱃속에서 나와 벌써 몸의 이곳저곳에 튜브를 달고 있었다. 투명한 인큐베이터 속 아기는 숨 쉬기조차 버거워 보였다.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 들어가자마자 뉴엔티렁(34)씨의 눈시울은 금세 빨개졌다. 제대로 품어주지도 못 한 채 너무 빨리 세상과 만나게 한 미안함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이를 만지는 것조차 조심스러워 작은 구멍으로 손만 넣은 채 하염없이 바라볼 뿐이었다.베트남인 뉴엔티렁씨조산 후 건강 악화돼 병원비 2300만원 밀려 아이 수술비도 마련해야한국말이 서툰 탓에 간호사의 설명도 진
국제연꽃마을이 베트남 쾅남성에 직업훈련원 강의동을 조성했다. 국제연꽃마을(회장 원명 스님)은 8월18일 베트남 쾅남성 땀끼시에 위치한 종합복지타운 내 직업훈련원 강의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복지타운 내 1322㎡ 규모제과제빵 등 전문가 양성완성된 강의동은 1322㎡(400평) 규모다. 국제연꽃마을은 2018년 1월 실습동 완공을 계기로 직업훈련원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제과제빵, 컴퓨터, 수공예, 이미용, 보육교사 보수교육 등 직업훈련 커리큘럼에 따라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취약계층을 위한 전문적 일
8월18~20일 나비채 행사음악회·체험교실 등 진행 백화도량 완주 송광사가 음악회, 체험교실, 이주민 전통법회가 어우러지는 소통의 축제를 열었다.완주 송광사(주지 법진 스님)는 8월18~20일 ‘2017 송광백련 나비채’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칠월칠석 까치가 이어준 오작교 위에서 견우직녀가 만나듯 나비채라는 사랑의 다리를 건너 모두 평화의 길을 걷자는 의미를 담았다. 송광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지역민·이주민과 소통하고 이웃종교와도 함께하면서 행복 가득한 세상을 발원했다. 8월18일 송광사 사운당 현판 상현식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착한벗들(대표 회일 스님)이 7월28~30일 전주 참좋은우리절과 패밀리랜드 등에서 ‘2017 다꿈틔움 어린이여름캠프’를 진행했다.다꿈틔움 여름캠프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창의력증진과 다문화 감수성 제고 및 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다문화가족 어린이를 포함한 50여명의 참가자들과 교사 10여명 등 총 7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사띠 수행, 다문화 이해 놀이, 물놀이, 물총싸움, 미니올림픽, 베트남 음식 만들기, 부모님께 편지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
“국민의 화합과 구류중생의 무한 행복을 위해 일체중생이 함께 성불하는 찬란한 법연으로 회향되기를 바랍니다.”7월15일 대조사전 앞서 봉행삼광사서 1만3000여명 동참“수행 통해 공동선 실현” 발원단양군청에 자비나눔 성금도발아래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던 비가 법회 시작 2시간여 앞두고 뚝 그쳤다. 언제 그랬냐는 듯 맑은 아침햇살이 소백산 연화봉 자락에 떠올라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곳곳을 비췄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적멸보궁부터 대조사전, 대웅보전을 비롯한 모든 전각에서 쉼 없이 정진하던 불자들은 탄성과 박수를 보냈다. 국운융창
“국민의 화합과 구류중생의 무한 행복을 위해 일체중생이 함께 성불하는 찬란한 법연으로 회향되기를 바랍니다.”발아래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던 비가 법회의 시작을 2시간 여 앞두고 뚝 그쳤다. 언제 그랬냐는 듯 비치는 맑은 아침햇살에 소백산 연화봉 자락에 위치한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 곳곳이 반짝거렸다. 우중을 막론하고 적멸보궁부터 대조사전, 대웅보전을 비롯한 모든 전각에서 쉼 없이 정진하던 불자들이 탄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국운융창 기원을 위한 1만3000여 사부대중의 관음정근은 더욱 쟁쟁하게 소백산을 장엄하며 시방 세계로
“이름에 무엇이 들었는가? 장미는 다른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 똑같이 향기롭지 않은가.” 셰익스피어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명대사다. 그렇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서로를 어떻게 부르든 죽고 못 사는 연인이라는 점에 차이가 날 리가 없다. 그런데 그런 논리가 동남아에 있는 ‘월남’ 혹은 ‘베트남’이라는 나라에는 잘 적용이 되지 않는다. 월남과 베트남은 같은가, 다른가?중국 최초의 통일제국 진나라가 멸망한 직후 100여년간 현재의 중국 남부 일대와 베트남 북부에 걸치는 영역을 지배한 왕국이 있었는데, 그 국호는 한자어로 남월(南
전주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 스님)은 7월9일 금산사 조실 월주 스님을 초청해 마정수기법회와 정유년 생전예수재를 봉행했다. 월주 스님을 비롯해 익산 관음사 주지 덕림, 참좋은우리절 주지 회일 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했다.이날 법회에는 베트남 등의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여성 가족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참좋은우리절 스님들은 청수, 꽃, 향으로 참석자들의 몸을 씻어주며 청정한 몸과 마음을 기원했다.월주 스님은 동참자들의 이마에 일일이 금분을 찍어 축복하고 성불을 수기했다. 월주 스님에서 “마정수기라는 것은 앞으로 부처가 될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이 기획재정부 지정기부금단체로 선정됐다. 후원해 주신 사부대중에게 기부금액의 15% 세액공제라는 작은 혜택이나마 전할 수 있게 되어 무척이나 다행스럽다. 일일시호일 출범 인연은 ‘화계사·법보신문 이주민 돕기 공동캠페인’을 통해 네팔 노동자 돌싱 람 구릉씨의 사연을 처음으로 전한 2008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코리언 드림’을 이루겠다며 산업연수생 신분으로 한국에 온 그는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수술비는커녕 입원비도 없어 양주의 작은 쉼터에서 지내고 있던 그였다. 이
국민 대다수의 절대적 신뢰를 얻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첫 순방지로 택한 미국은 인종, 민족, 종교 등이 다양한 다문화국가다. 그만큼 모든 부분에서 다양성을 내포한 국가이기에 서로가 다름에 대해 인정하고 이해하는 정도가 다른 나라 국민들보다 폭넓고 깊다. 불교 역시 미국의 다양한 종교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불교는 아시아에서 탄생해 아시아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지만, 오늘날 미국에서 기독교나 유대교와 함께 최대 종교 가운데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 지금 미국불교는 어느 정도 성장세에 있고,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불교는 어떻게
김제 금산사(주지 성우 스님)가 6월24일 경내 보제루에서 퓨전 국악그룹 ‘오감도’를 초청해 46번째 내비둬 콘서트를 진행했다.주지 성우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내비둬 콘서트에는 베트남 이주민불자와 캐나다에서 온 외국인 등 80여명이 함께했다. 가뭄을 해갈할 단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가운데, 퓨전 국악그룹 오감도의 공연은 초여름 산사의 정취와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콘서트에 참가한 노라번(베트남)씨는 “아티스트의 숨결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공간에서 평화의 노래를 듣고 있으니 행복을 느꼈다”며 “두 시간의 공연은 바람을 느끼고 나를
태국을 가리켜 흔히 ‘미소의 나라’ ‘자유의 나라’라 부른다. 만나는 사람 누구나 합장한 채 미소로 인사하고, 정식 국명인 ‘타이왕국’의 ‘타이’가 ‘자유’를 뜻한다하니 적절한 표현이라 하겠다. 현재 태국은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인도차이나반도에 위치한 여러 나라들 중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러나 타이인들이 그들만의 국가를 세운 것은 비교적 늦은 13세기에 들어서다.1238년 앙코르 왕조 몰아내고 건립람캄행 대왕 이후 상좌부불교 수용타이문자 창제 등 독자 문화 꽃피워 태국 불교건축의 정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