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서 ‘행복 기원’ 특별법회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서 ‘행복 기원’ 특별법회
  • 주영미 기자
  • 승인 2017.07.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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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태종은 7월15일 충북 단양 총본산 구인사 대조사전 앞에서 국민화합과 행복을 기원했다.

“국민의 화합과 구류중생의 무한 행복을 위해 일체중생이 함께 성불하는 찬란한 법연으로 회향되기를 바랍니다.”

7월15일 대조사전 앞서 봉행
삼광사서 1만3000여명 동참
“수행 통해 공동선 실현” 발원
단양군청에 자비나눔 성금도


발아래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던 비가 법회 시작 2시간여 앞두고 뚝 그쳤다. 언제 그랬냐는 듯 맑은 아침햇살이 소백산 연화봉 자락에 떠올라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곳곳을 비췄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적멸보궁부터 대조사전, 대웅보전을 비롯한 모든 전각에서 쉼 없이 정진하던 불자들은 탄성과 박수를 보냈다. 국운융창 기원을 위한 1만3000여 사부대중의 관음정근은 더욱 쟁쟁하게 소백산을 장엄하며 시방 세계로 뻗어나갔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7월15일 충북 단양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대조사전 앞마당에서 ‘국민화합과 행복 기원 대법회’를 봉행했다. 천태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부산 삼광사(주지 세운 스님)가 주관한 이날 법석에는 280여대의 45인승 대형버스를 타고 부산에서 출발한 사부대중 1만3000여명이 동참했다. 주말 내내 충청권을 뒤덮은 폭우마저 기원 법석이 봉행되던 시간만큼은 법문에 귀를 기울이며 숨고르기를 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법회가 열리기 하루 전날인 14일 오후 9시30분 삼광사 지관전에서 봉행된 관음불공 회향법회를 마친 뒤 당일 새벽 버스에 올라 철야정진으로 관음정근을 하며 오전 5시 구인사에 도착했다. 무박2일의 여정으로 구인사를 찾은 사부대중은 대법회가 끝난 뒤에는 각 차량별로 두 곳의 사찰을 참배하며 윤달 삼사순례까지 회향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춘광, 종의회의장 도원, 감사원장 용암,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 등 종단 주요소임자 스님들이 대거 참석해 밤을 꼬박 새워 구인사를 찾은 사부대중을 격려했다.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창현 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이태훈 단양군 부군수, 이헌승 삼광사 신도회장, 최대경 부산공무원불자회장 및 회원, 부산 베트남불자회 등도 법석에 동참했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기념 법어에서 “만 중생의 안락과 행복을 위한 큰 서원을 세워 성불의 길을 걸어가니 지극한 신심에 제불보살이 후원할 것”이라며 “모든 중생이 행복한 나라 불국정토에 이르기 위해 용맹정진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치사에서 “부산의 불심이 남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오늘 ‘불심의 수도’ 부산 불자들의 구도 열기를 더욱 새롭고 존경스럽게 느끼고 있다”며 “국가와 인류의 화합을 위해 낮은 자세와 겸허한 마음으로 이웃과 더불어 공동의 선을 실현하고 공동의 행복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도 봉행사에서 “개인의 완성이 바로 국민 화합의 근본”이라며 “화합하는 그 마음에 행복이 깃들고, 행복한 그 자리가 불국정토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당부했다.

삼광사는 이날 법회를 기념해 자비 나눔도 실천했다. 단양군청을 통해 단양군 내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어르신들에게 쌀 5000kg을 전달했다. 또 천태종 복지성금 5000만원, 장학기금 5000만원 등 총 1억원을 천태종 총무원에 각각 전달했다.

천태종은 1만3000여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의 동참에도 불구하고 안전과 질서를 유지하며 법회를 원만히 회향했다. 법회 후 공양까지 모두 마친 참가자들은 버스에 다시 올라 경상 남·북도 사찰 두 곳을 추가로 순례하며 늦은 밤 부산에 도착, 순례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단양=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01호 / 2017년 7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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