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고향을 떠나 이역만리 낯선 땅에 발을 디딘 네팔사람들이 의지할 수 있는 건 고국 사람뿐이었다. 특히 네팔 출신으로 한국에 사찰을 개원한 네팔법당 용수사 주지 우르겐 스님은 이런 네팔 이주민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줬다. 스님은 2003년부터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의료지원, 통역 등의 활동을 통해 네팔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왔다. 최근에는 스리랑카, 미얀마 베트남 등 8개 나라가 연대한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 창립멤버로 동참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이주민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해왔다.그러나 언제나 든든할 것만 같았던 스님에
법보신문이 2020년도 하반기 불교관련 논문을 조사한 결과 전국 대학에서 40명의 ‘불교 박사’가 배출됐다. 이 가운데 동국대가 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방문화대학원대와 동아대가 각각 3명, 영남대가 2명으로 뒤를 이었다. 강원대·건국대·경일대·경희대·광주여대·금강대·단국대·대구한의대·덕성여대·부산대·서울불교대학원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에서도 각각 1명이 배출됐다.이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불교인물관련 논문이 7편(강경숙·박성덕·박준호·임형준·염중섭·이현배·최건업), 수행·명상이 7편(김봉구·김부곤·김진기·노승혜·방영영·유소정·임인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은 8월25일 베트남 출신 부이티프엉씨에게 5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20년 7월28일~8월25일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베트남에서 한국어가 능한 직원은 월급이 비교적 높다는 소식을 들은 부이티프엉(21)씨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2018년 9월 한국행을 선택했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작스런 두통을 시작으로 몸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졌다. 결국 의식 잃어 중환자실로 이동했고, 자가 호흡마저 불가능해 인공호흡기에 의지
동국대에서 2020년 가을학기 15명의 불교박사와 24명의 불교석사가 배출됐다.동국대에 따르면 이번 가을학기 박사학위 수여자 122명 중 불교박사는 15명이었다. 불교 주제의 박사학위 논문은 △강경숙, 천태지의 감응사상의 종교성에 관한 연구 △국광희(세인 스님), 한국 불교의례의 인도적 연원과 설행 △김택단, 영가 현각의 ‘선종영가집’에 나타난 천태지관 연구 △레빗프엉타오(각려효 스님), 근세 한국과 베트남 선불교 연구 △박상준, 고려 전기 탑비 연구 △박성덕(법오 스님), 김대현의 ‘술몽쇄언’ 연구 △송승훈, 신플라톤주의와 밀교의
구미 외국인주민센터에서 활동하는 캄보디아 출신 포브 쏘페악 스님이 8월7일 구미경찰서에서 외국인 범죄예방을 위한 통역 봉사활동 등으로 감사장을 받았다.포브 쏘페악 스님은 2010년 1월부터 현재까지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와 결혼이민자의 인권보호와 범죄예방을 위해 구미경찰서에서 무료통역 봉사활동을 해왔다. 특히 스님은 캄보디아 전통명절 문화를 알리기 위한 축제 개최하고, 국내서 사망한 이주민 장례절차를 지원했으며 이주민 병원비 모금활동, 지역어르신 위한 수요점심 등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스님은 최근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한국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은 베트남인 도티뚜엔(57)씨는 귀를 의심했다.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도티뚜엔씨의 딸 부이티프엉(21)씨가 의식불명 상태라고 말했다. 전날 통화에서도 한국 생활은 즐겁다며 엄마를 안심시켰던 딸이었기에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더욱이 코로나19로 한국으로 갈 방법조차 없어 발만 동동 굴렀다.부이티프엉씨는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에서 2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그는 농사일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동생 부이안홍(18)씨를 돌봤다. 어릴 때부터 또래와 뛰어노는 것을 포기한 채 동생 보살펴야 했지만
재한 이주민공동체 연합조직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회장 담마끼띠 스님, 이하 다불련)가 이주민 불자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신건강 지도자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다불련은 7월22일 서울 네팔 법당에서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오랜 타국생활로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는 각 사찰 이주민 불자들을 위해 ‘정신건강 지도자 상담 프로그램’ 학습을 결정했다. 이성동 정신과 전문의를 초청해 진행되는 강의는 8월27일 안산에 위치한 태국법당 붓다라마사원에서 열린다. ‘정신건강 지도자 상담 프로그램’에서는 우
어떤 스님이 페이스북을 통해 환속하겠다고 공언하자 많은 이들이 댓글로 떠들썩하게 격려와 지지를 표한 일이 있었다. 재가불자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스님들이 남긴 댓글을 보면서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부처님께서는 정법이 오래 머물게 하려고 율장을 제정하셨다. 어떤 마음으로 출가해야 하는지, 출가하려는 자는 어떤 절차를 받아야 하는지, 계를 받는 의식은 어떠한지, 출가사문은 어떻게 먹고 입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정해 놓으셨다. 세월 따라 부침의 굴곡은 있었으나 불법이 끊이지 않고 지속되어 온 것은 출가사문의 존재 때문이었다. 율
사)착한벗들(이사장 회일 스님·참좋은우리절 주지) 소속 이주여성 단체 ‘함께’(대표 정옥)가 6월23일 전북생명평화센터에서 도시락반찬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봉사와 자기계발 모임 ‘함께’는중국,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우즈벡, 일본 등 6개국 이주여성 40여명으로 구성돼있다. 2016년부터 한국전문요리와 다문화요리 강좌를 개설, 다문화요리강사 20명을 배출하고 취약계층 어르신들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펼쳐왔다.‘함께’ 대표 정옥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한국전통요리인 잡채와 중국식 춘권과 치즈고구마 춘권을 생명평화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은 6월23일 베트남 출신 판반프엉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20년 5월26일~6월23일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판반프엉씨는 지난 5월 김포의 한 폐기물 재활용 업체에서 일하다 폭발사고로 팔, 가슴, 얼굴, 머리 등 전신 60%에 3도 화상을 입었다. 그는 화기로 탄 살들을 걷어내는 치료와 함께 엉덩이·허벅지에 남은 온전한 살을 이용한 피부이식 수술도 4차례 받았다. 산재처리로 수술비와 치료비는 어느 정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이시호일과 상담전문 봉사단체 미소원이 함께 부산 동구 지역의 저소득 다문화 가정을 위한 자비 나눔을 전개했다.일일시호일(대표이사 심정섭)과 미소원(이사장 장유정)은 6월16일 부산 동구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명순)에서 ‘다문화 가정 후원금 전달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부산 동구 지역 거주 저소득 다문화가정 여섯 세대에게 각 100만 원씩 총 600만 원이 전달됐다. 여섯 세대는 동구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상미)의 추천을 받았으며 일일시호일과 미소원의 사전 현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정관 스님이 6월10일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PRO)에서 주관·주최하는 웨비나(Webinar, 온라인 세미나)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취약계층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과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이날 온라인 세미나는 비비안 린 홍콩대학 의과대학 전략 운영 사무부원장의 진행으로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정관 스님, 바클라이 테멘길 팔라우의 지역사회 문화부 장관, 린제임스 싱가포르 보건부 역학 질병관리국장, 세바스찬 탄 싱가포르 인적자원부 산업안전보건국장, 아이코 카지 베트남 국제이주기구(IOM) 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