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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시호일·미소원, 부산 동구 다문화 가정 후원금 전달

  • 교계
  • 입력 2020.06.19 10:36
  • 수정 2020.07.13 00:18
  • 호수 1542
  • 댓글 0

6월16일, 동구자원봉사센터 전달식
다문화 가정 6가구에 각 100만원씩
후원가정 사전 방문 조사 거쳐 선정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이시호일과 상담전문 봉사단체 미소원이 함께 부산 동구 지역의 저소득 다문화 가정을 위한 자비 나눔을 전개했다.

일일시호일(대표이사 심정섭)과 미소원(이사장 장유정)은 6월16일 부산 동구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명순)에서 ‘다문화 가정 후원금 전달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부산 동구 지역 거주 저소득 다문화가정 여섯 세대에게 각 100만 원씩 총 600만 원이 전달됐다. 여섯 세대는 동구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상미)의 추천을 받았으며 일일시호일과 미소원의 사전 현장 조사를 거쳐 선정됐다. 후원금 총 600만 원은 양 기관이 각각 300만 원씩 마련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최형욱 부산 동구청장, 장유정 미소원 이사장, 박명순 동구자원봉사센터장, 김상미 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과 각 세대의 결혼 이주 여성 및 가족 그리고 일일시호일을 대표해 박동범 법보신문 부산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인사말, 기념촬영, 차담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이날 박동범 법보신문 부산지사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로 인해 모든 국민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는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은 더욱 크고 깊었을 것”이라며 “작은 지원이지만 후원자들의 정성을 모아 전달하는 이 기금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한국 정착과 가족의 행복을 위한 소박한 밑거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장유정 미소원 이사장도 “미소원과 법보신문 부산지사가 위치하는 부산 동구 지역에 경제적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지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결혼 이주 여성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알고 이번에는 우리 지역의 다문화 가정 후원에 집중하게 되었다”며 “무엇보다 각 가정을 방문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희망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개했다.

최형욱 동구청장 역시 격려사에서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지원해주신 일일시호일과 미소원의 후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구청 차원에서도 결혼 이주 여성들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과 생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다문화 가족이 어려움을 덜어내고 밝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각 다문화 가정의 결혼 이주 여성은 베트남 출신 김보경, 쩐티투반, 박재희, 팜티던, 중국 출신 쑹양, 러시아 출신 루쟈니나 율리야 씨 등 6명이다. 혈액투석 중인 남편을 간호하며 가족의 생계를 위해 직장생활을 이어가야 하거나, 남편과 별거한 상황에서 얼마 전 혈액암 판정까지 받은 경우, 배달 일에 종사하는 남편의 벌이로 두 아이를 키우며 가족은 물론 병중인 시부모도 지원해야 하는 등 각 가정 결혼이주여성의 사연마다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정신적 막막함도 상당했다. 하지만 이들은 미소를 지으며 희망을 발원했다.

베트남 출신 김보경 씨는 “고향을 떠나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어려움이 많지만 그래도 관심을 보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오늘의 이 도움을 바탕으로 더욱 힘을 내어 가족과 더불어 열심히 생활할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13년 법보신문과 미소원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한 관심을 공유하게 됐다. 이후 2014년 법보신문이 미소원 측에 다문화 가정 상담 지원금 전달을 시작으로 해마다 후원금과 물품 등을 모아 저소득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고 그 규모도 조금씩 더 확장해왔다. 특히 2016년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이 출범한 이후에는 일일시호일 차원에서 미소원과 협력해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김해 정암사(주지 법상 스님)의 추천으로 경남 김해 한림지역 다문화 가정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도 김해 정암사를 통해 네 가정, 미소원 협력 기관인 동구자원봉사센터에서 두 가정을 추천받아 총 여섯 가정에 각 100만 원씩 총 6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42호 / 2020년 6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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