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불자 액션배우 청룽(成龍, 사진)의 보시행이 또 화제가 됐다. AFP, ‘아시아원’ 등을 비롯한 중국과 싱가포르의 현지 언론들은 2월 14일 청룽이 명과 청나라 시대의 문화재들을 싱가포르의 한 대학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청룽의 매니저인 사이먼 관 씨에 따르면 청룽은 개인적으로 수집해온 명·청시대의 고옥 7채와 공연무대 1세트 등 총 8점의 문화재들을 현재 신설되고 있는 싱가포르의 대학에 기증하기로 했다. 고옥들은 모두 목재로 지어진 것들로, 청룽은 이 문화재들을 홍콩의 창고에 보관해 왔다. 이번에 기증되는 문화재들은 최소 시가 9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먼 관 씨는 “그는 지금까지 그가 소장해온 문화재들을 교육을 통해 그 가치를 더 높여줄 수 있는 곳에 기부하고 싶어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티베트 망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일반 대학의 문을 열었다. 티베트의 어린이 교육시설인 TCV(Tibetan Children’s Village)와 같이 티베트 망명자 대상 교육기관인 이 대학은 ‘달라이라마 고등교육연구소’로 이름 지어졌다. 대학이 설립된 지역은 망명정부가 있는 다람살라가 아닌 남인도의 IT도시 방갈로어 인근이다. ‘달라이라마 고등교육연구소’에서는 티베트 망명자 정착촌 출신 티베트 망명자들과 부탄 학생들을 포함한 3000여 명이 공부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2월 16일 열린 개교식에서 달라이라마는 카르나타카 주 정부와 대학의 설립을 도와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제 남인도에서도 티베트의 종교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교육기관이 설립됐
‘진화론’의 아버지 찰스 다윈〈사진〉이 티베트 불교의 영향을 받았을 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유력언론인 ‘타임즈 온라인’에 따르면 미국의 심리학자 폴 에크먼 박사는 최근 논문에서 “동정심과 도덕성에 대한 다윈의 태도는 티베트 불교와 동일하다고 해도 될 만큼 유사하다”는 견해를 펼쳤다. 또 “다윈이 티베트 불교를 알고 있었다는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월 12일 탄생 200주년을 맞은 다윈은 “다른 지각력이 있는 존재들에 대한 동정심이야말로 최상의 도덕적 덕목”이라고 믿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윈이 노예 제도를 반대했던 근본적인 이유도 다윈이 가지고 있던 이런 관점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에크먼 박사는 “불교에서는 ‘동정심의 씨앗은 어머니가 아이를 돌보듯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기독교인이 선교를 위해 나눠준 과자와 가방 등을 받고 기뻐하고 있는 몽골 어린이들. 이처럼 물량 공세를 앞세운 기독교의 공격 선교에 대한 반감이 아시아 각 국에서 일고 있다. 특히 스리랑카 국회는 2월 중으로 ‘개종 금지 법안’을 최종 통과시킬 예정이다.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이뤄지던 무차별 선교 행위에 스리랑카 국회가 칼을 뽑아들었다. ‘실론 데일리 뉴스’를 비롯한 스리랑카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스리랑카 국회는 2월 중으로 개종을 제한하는 법안을 최종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스리랑카 국회상임위원회는 지난달 초 개종을 위한 강제적 수단이나 사기에 가까운 행위들을 범죄로 취급하는 ‘개종 금지 법안(Anti-conversion law)’ 보고서를 제출했다.
2월 8일 엄수된 셩옌 스님의 다비식에서 방장 과동 스님을 비롯한 법고산 스님들이 셩옌 스님의 영정과 위패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인간복보. 대만의 4대 불교단체 중 하나인 법고산(法鼓山) 재단의 개산조 셩옌(聖嚴) 스님의 다비식이 2월 8일 대만 법고산사 세계불교교육원에서 엄수됐다. 이날 다비식은 평소 셩옌 스님과 절친했던 타이완 세계불교승가회 부회장 진능(今能) 스님의 총괄 아래 진행됐다. 당일 오전 법고산 세계불교교육원 대전에는 3천여 명이 넘는 출·재가자들이 모여들었다. 하늘도 스님의 원적을 슬퍼하는 듯 이날 오전부터 대지를 적시던 부슬비가 다비식을 전후해 세차게 쏟아져 내렸다. 그러나 폭우도 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는 타이완 불교도들의 발걸음을 막지 못
대만 불교계의 큰 별이 떨어졌다. 평생을 불교학 전파와 전법에 힘쓰며 대만 불교를 세계에 알린 법고산 재단 설립자 셩옌(聖嚴) 스님이 2월 3일 현지시간 오후 4시 지병으로 원적에 들었다. 세납 80세. 셩옌 스님은 생전 불광산사의 싱윈스님, 자재공덕회 정옌스님, 중대선사 웨이주에스님 등과 함께 대만 불교계를 이끄는 4대 큰 스님으로 불렸다. 1930년 중국 장쑤(江蘇)성에서 태어난 스님은 13세에 출가했지만 19살이 되던 당시 강제 입대해 10년간 군생활을 했다. 제대 후인 30세에 다시 출가해 1975년 일본 릿쇼(立正) 대학에서 6년 만에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스님은 대만 불교계의 첫 번째 박사였다. 임제종의 법맥을 이어받은 스님은 16년 전인 1993년 타이베이 현에 법고산 재단을 설립하고 전
불치사에 모셔져 있는 불치사리. 스리랑카 불치사(달라다말리가와 사원, daladamaligawa)에 모셔진 부처님 치아사리가 5년여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스리랑카 대사관 측은 스리랑카 불치사가 3월 6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불치사리 진본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개시간은 매일 오전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1시간으로 한정했다. 대사관 측은 “불치사리 공개는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몇 년에 한 번씩 비정기적으로 진행된다”며 “이번 공개도 5년여 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스리랑카 외무부 측은 “각 국의 불자들이 불치사리를 친견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각 국 대사관에 공문
중국 서북부 신장 지역의 위구르 자치구가 실크로드의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중국의 일간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신장 위그루 자치구는 최근 실크로드의 일부인 신장 지역의 중요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8000만 위안(한화 160억여 원)을 투자했다. 위그루 자치구의 이번 프로젝트는 네이멍구 자치구 일부와 투르판, 아크수, 카쉬가르, 호탄으로 이어지는 실크로드 지역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의 중요문화유산 보호 프로젝트의 핵심 관계자인 리앙 타오는 “이 계획은 지아오허 고성(古城)과 키지르 지역 천불동굴의 보존 조치 후 일반에 개방하는 것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치구 측은 풍화 등으로 인해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는 지아오허 고성의 보존 조치의 첫 단계로 보수 공사
인도의 불교 성지를 도는 열차 관광 상품인 ‘부디스트 서킷’에 고급형 열차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인도 현지언론인 ‘더 타임 오브 인디아’는 6일 “인도 관광국이 비하르 주의 부디스트 서킷에 고급형 열차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인도 관광국의 칸티 싱 씨는 인터뷰에서 “국내 여행객을 더 많이 끌어들이기 위한 방편으로 부디스트 서킷에 고급 열차를 도입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인도의 열차관광 상품인 ‘바퀴달린 궁전’은 외국인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다. 나는 국내 여행자들도 비하르 주의 불교 성지를 이동하는 동안 이에 상응하는 고급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관광국의 다른 관계자인 산자이 코타리 비서관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인도에서는 외국
불광산사는 새해를 맞아 1월 26일부터 매일 오전, 오후 한 차례씩 ‘변장 축제’를 개최했다. 불광산이 새해맞이 변장 축제로 한껏 달아올랐다.불광산사는 춘지에(春節, 새해) 1월 26일부터 각 국 전통의상과 마스코트로 변장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는 ‘화장여행(化粧旅行)’ 축제를 개최했다.매일 오전, 오후 한 차례씩 진행된 이 축제에는 수많은 관광객과 인근 주민, 신도들이 몰려들었다. 축제는 북소리와 함께 시작됐다. 새해를 맞아 불광산사를 찾은 사람들은 북소리와 함께 등장한 ‘불광산 오바마’의 코믹한 율동과 스페인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은 군무에 즐거움을 한껏 만끽했다. 특히 사찰을 찾은 어린이들이 평소와 다른 분위기에 흠뻑 취해 율동을 따라하며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 이
평소 초,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을 미국 유학을 보내고 싶었던 불자들에게 자녀들이 미국에서 불교도 배우고 영어도 배우는 유학 프로그램이 생겼다. 해외에 한국불교 선풍을 드날린 숭산 스님이 이룩한 미국 내 30여 선원 중 로스엔젤레스 Dharma Zen Center(www.dharmazen.com)는 2009학년도 가을 학기 미국 유학 프로그램(Dharma Kids’ Study in the U.S.A)에 참가할 초중등학생들을 모집한다. 이 유학 프로그램의 특징은 학생 5~7명을 1그룹으로 편성해 인근 초, 중등학교에 입학시키고 선원 소속 미국인 불자가 영어 및 초중등 과목을 지도해준다는 점이다. 특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선원에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참선과 천수경, 반야심경, 대다라니를 독
대만 불교계의 큰 별이 떨어졌다. 평생을 불교학 전파와 전법에 힘쓰며 대만 불교를 세계에 알린 법고산 재단 설립자 셩옌(聖嚴) 스님이 2월 3일 현지시간 오후 4시 지병으로 원적에 들었다. 세납 80세. 셩옌 스님은 생전 불광산사의 싱윈(성운) 스님, 자재공덕회 정옌(증엄) 스님, 중대선사 웨이주에(유각) 스님 등과 함께 대만 불교계를 이끄는 4대 큰 스님으로 불렸다. 1930년 중국 장쑤(江蘇)성에서 태어난 스님은 13세에 출가했지만 19살이 되던 당시 강제 입대해 10년간 군생활을 했다. 제대 후인 30세에 다시 출가해 1975년 일본 릿쇼(立正) 대학에서 6년 만에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스님은 대만 불교계의 첫 번째 박사였다. 임제종의 법맥을 이어받은 스님은 16년 전인 1993년 타이
본지는 2009년 기축년을 맞아 대만 불광산사에서 발행하는 시사일간지 「인간복보(人間福報)」와 기사 교류를 시작합니다. 2000년 4월에 창간한「인간복보」는 대만에서도 유력 언론으로 평가되고 있는 일간지입니다.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대만불교의 모습들을 법보신문과 「인간복보」의 기사교류를 통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대만 불광산사에서 1월 15일 열린 평안등 기념법회에 참석한 외국인이 타종체험을 하고 있다. 불광산사, 새해 평안등 ‘생경치부’ 제작1월 15일 공개…기념법회 열어 불광산사가 2009년 한 해의 평안을 발원하는 평안등을 제작하고 이를 기념하는 법회를 봉행했다. 불광산사는 1월 15일 평안등을 기자들에게 공개하고 이를 기념하는 법회를
중국이 티베트 자치구 의회를 처음으로 외신에 개방했다. 중국의 관영언론 신화통신에 따르면 티베트 자치구의 의회 격인 인민대표대회는 1월 14일 개막한 제9기 2차 전체회의에 사상 처음으로 외국 언론들의 취재를 허가했다. 티베트 인민대표회의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10일 기자회견을 가지고 “티베트의 진상을 객관적으로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웃 국가의 4개 매체에 이번 회의 취재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매체는 전체회의에 앞서 지난 12일에도 티베트 인민정치협상회의에 대한 취재 허가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인민대표회의로부터 취재 허가를 받은 4개 외국 언론매체의 명단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티베트 자치구 측이 인민대표회의를 외국 언론에 개방한 것은 오는 3월 10일 티베트 봉기
티베트 망명정부의 조사결과 중국 내에서 살고 있는 티베트 주민 중 28%가 독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내 티베트인 28%는 티베트의 완전한 독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인도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정부는 지난해 9~11월 티베트 자치구 내 티베트인 1만 8000명을 대상으로 티베트 장래에 관한 의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월 6일 밝혔다. 망명정부 측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전화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응답자 중 28%인 5000명이 중국에서 완전히 독립하길 원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티베트 망명정부의 수장이자 정신적인 지도자인 달라이라마가 고수해온 ‘중도 노선’에 동의를 표한 응답자도 5000여 명으로 비슷한 수준이
이스라엘의 폭격에 집을 잃은 가자 지구 주민의 침통한 모습. 하마스를 노린 이스라엘의 공격에 민간인 1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유엔 구호품 창고마저 피격 당하자 세계의 불자들은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세계 불자들이 뿔났다.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진군이 시작된 이후 민간인 피해만 1000명이 넘어가고 어린이 사상자가 300명이 넘는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인터넷 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 국의 불교단체와 불자들도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불교도평화우의회(Buddhist Peace Felloship, 이하 BPF)는 1월 초 홈페이지 좌측 중단 가장 첫머리에 ‘가자 대립의 현주소’라는 제목을 올려놨다. 앨런 세누
헝가리에 지어지는 최초의 한국식 사찰 원광사(주지 청안)가 사격 다지기에 한창이다. 원광사 청안 스님이 이메일을 통해 정기적으로 발송하는 ‘원광사 소식’에 따르면 원광사는 최근 인근 주택들을 매입해 전면 수리에 들어갔다. 향후 원광사에서 머무르며 가행 정진할 출·재가 수행자들을 위한 요사채 건립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원광사의 가족이 되어 청안 스님과 함께 하고 있는 지역 주민 루카스 씨가 대규모의 자택을 기꺼이 요사채 부지로 내놓았다. 원광사는 이 곳을 대대적으로 수리한 후 욕실과 공양간, 두 개의 숙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광사 측은 정원 바로 옆에 위치한 건물도 매입했다. 역시 요사채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현재 원광사에 거주하고 있는 수행자들은 평균 10여 명 안팎. 주지 청안 스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다. 빈 손으로 가는 것 아니겠나. 나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은행 잔고를 깨끗이 비울 것이다. 내 전 재산을 가족이 아닌 사회에 기부하겠다.” 중국 최고의 액션스타이자 신심 깊은 불교신자인 청룽(成龍·54·사진)이 통 큰 결심을 했다. 평생 모아온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청룽의 이런 결심은 지난 2일 중국의 일간지 양청완바오(羊城晩報)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당시 청룽은 자선콘서트를 위해 광둥성 광저우 시를 방문하고 있었다. 인터뷰에 의하면 청룽이 지난 20여 년간 모아온 전 재산은 약 20억 위안(한화 4천억여 원)에 달한다. 청룽은 “젊은 시절엔 돈이 생기면 가지고 싶은 것들을 닥치는 대로 사들여 창고를 가득 채웠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중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전쟁이 시작됐다. 원인은 달라이라마의 유럽방문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달라이라마를 접견하자 이에 발끈한 중국이 보복조치를 취하면서 본격적인 전쟁의 서막이 오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달라이라마를 면담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내정간섭 하지 말라”는 경고의 뜻을 수차에 걸쳐 전한 터였다. 그러나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 대통령이자 유럽연합 의장으로써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달라이라마와의 접견을 강행했다. 이에 중국은 프랑스 리옹에서 열릴 예정이던 EU와 중국의 정상회담을 일방적으로 무기한 연기해버렸다. 그리고 지난해 도입을 약속했던 에어버스 여객기 구입도 백지화시켰다. 그러나 달라이라마와 사르코지 대통령의 만남은 결국 12월
중국 군대가 인도 동북부 국경지역의 불상을 파괴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인도 아루나찰 프라데시 지역의 인도인민당(BJP) 소속 K 리쭈 의원은 12월 7일 “중국 군대가 지난해 10월경 인도 국경지역 붐라의 불상을 박격포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쭈 의원은 인도와 중국 간의 관계가 악화될 것을 우려해 의회에서 이 문제를 공식 제기하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파괴된 불상은 이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문화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불상이 위치한 인도의 아루나찰 프라데시 지역은 중국과 인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국경분쟁지역이다. 1914년부터 촉발된 오랜 분쟁이 해소되지 않아 공식 국경이 아닌 ‘통제선’만 설정해놓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이 잇달아 통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