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버마 양곤에서 시민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군부독재에 항거해 일어난 스님들을 보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태국을 중심으로 버마, 동티모르, 인도차이나, 아프가니스탄 등 아시아 분쟁지역을 20여 년간 취재해온 정문태 국제분쟁 전문기자가 최근 버마 지역의 생생한 소식을 본지에 보내왔다. 국내 최고의 전쟁기자로 손꼽히는 정문태 기자는 최근 태국-버마 국경지대에 머물며 지하에 숨어 있는 스님 운동가들과 수차례 접선을 시도한 끝에 어렵사리 현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편집자 “동티모르 독립운동이 가톨릭 지도자들로부터 전폭적 지원을 받았던 것과 달리, 버마에서 스님들이 정치운동을 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1996년 노벨평화
세계 각국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버마 군부는 무력진압 후에도 사찰을 공격하며 스님들을 살해, 체포하고 있다. 사진=www.dvb.com 태국을 중심으로 버마, 동티모르, 인도차이나, 아프가니스탄 등 아시아 분쟁지역을 20여 년간 취재해온 정문태 국제분쟁 전문기자가 최근 버마 지역의 생생한 소식을 본지에 보내왔다. 국내 최고의 전쟁기자로 손꼽히는 정문태 기자는 최근 태국-버마 국경지대에 머물며 지하에 숨어 있는 스님 운동가들과 수차례 접선을 시도한 끝에 어렵사리 현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감비라 스님은 최근 버마 스님들의 시위를 조직한 ‘버마청년승려동맹(All Burma Monks League)’ 지도자 가운데 한명으로 이 인터
미얀마 군사정권이 반정부 민주화 시위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해 불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종교전쟁을 유발시키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얀마에서 수행중인 한 세얄레이(사미니)는 최근 “미얀마 군사정권은 민주화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는 진압자들에게 황색 가사를 입히고, 그들로 하여금 스님인 것처럼 행동하도록 지시하며 그들에게 이슬람 성원을 파괴하도록 하고 있다”는 소식을 한국의 수행센터에 전해왔다. 세얄레이는 소식을 전하면서 “정부가 불교와 이슬람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도록 만들려는 의도”라며 “스님들이 이슬람 성원을 파괴한다는 소식은 모두 진실이 아닌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세얄레이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 소식을 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미얀마에서 수행하던 중 군사
미얀마에서 발생한 민주화시위가 9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얀마 정권이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해 이번 시위를 이끌고 있는 스님 100여 명이 체포되고 4명의 시위대가 사망하는 최악의 유혈사태로 번지고 있다. AFP통신은 미얀마 정부가 군사정권에 반발하는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사원을 급습해 스님 100여 명을 체포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27일 새벽 양곤 북쪽에 위치한 사원에서 유리창을 부수고 땅바닥에 실탄을 발사하며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님 100여 명을 체포했다. 또 26일에도 시위대를 진압하며 무력을 사용해 스님 3명을 포함한 시위대 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6일 하루 동안 체포된
중국 정부가 차기 달라이라마를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티베트 지역의 완전한 장악을 위해 차기 달라이라마 인준 규정을 바꿔버린 것이다. 인도의 영자 일간지 ‘타임즈오브인디아’, ‘아웃룩 인디아’, 홍콩의 ‘신보(信報) 등은 중국 정부가 최근 중국이외의 지역에서 환생한 활불은 인정할 수 없으며, 특히 달라이라마와 같은 주요 활불은 중국 정부의 승인을 통해서만 인준될 수 있다는 법안을 만들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3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이런 법안을 제정한 것은 차기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가 될 수 있는 활불의 환생을 중국 정부가 직접 선택해 티베트 지역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이러한 움직
독일인들은 독일 출신 교황보다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를 더 존경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는 달라이라마를 ‘모범적인 인물(a role model)’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독일 출신의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지지한 사람은 42%에 그쳤다. 리서치 업체 TNS는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특히 젊고 학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달라이라마를 좋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달라이라마를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는지 조언할 수 있는 종교지도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독일인들은 기독교나 이슬람교보다 불교에 더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여론조사에 참여한 독일인들은
10만 하위 카스트 계층민들이 카스트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자유를 찾아 불교로 집단 개종했다. 이들은 5월 27일 인도 뭄바이의 마하락시미 승마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50만여 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교로 개종하는 의식을 치뤘다. 이날 개종 의식에 참가하기 위해 마하라슈트라 주 전역에서 모여든 하위 계층민들은 이날 삼귀의를 제창하고 곳곳에서 불교깃발을 휘날리며 영원한 자유를 선언했다. 이날 불교로 개종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카스트 제도의 4성 계급 중에서 가장 미천한 신분인 수드라와 유목민, 4성 계급에도 해당되지 않는 불가촉천민들이었다. 최근 인도에서는 암베드카르의 신불교운동 50주년을 기념해 하위 카스트 계층민들이 각지에서 집단으로 개종하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불교로 집단 개종하는 불가촉천
사진제공=연합뉴스. 하층 카스트 계급 10만 명이 카스트를 벗어난 자유를 외치며 지난 5월 27일 인도 뭄바이 시에서 불교로 집단 개종했다. 이들 중 약 5천여 명은 살갗만 스쳐도 오염된다며 만지지도 말아야 한다는 불가촉천민이다. 카스트 제도의 4성에도 들지 못해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없는 이들이다. 이들은 조금이라도 더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뭄바이 마하락시미 승마장을 가득 메웠다. 2500여년 전 최초로 카스트를 벗어난 진정한 자유를 일깨웠던 붓다의 가르침이 다시 인도에서 살아나고 있었다. 곳곳에서 불교 깃발이 휘날렸고, “Buddham Sharnam gaccami, dhammam sharnam gacchami(부처님께 귀의
부처님의 가르침이 전파를 타고 스리랑카 곳곳에 전해지고 있다. 스리랑카 담불라 골든템플은 지난 4월 30일 스리랑카의 부처님오신날인 베삭 데이(Vesak Day)를 맞아 최초의 불교방송국을 개국했다. 스리랑카는 손꼽히는 불교국가임에도 불교를 전문으로 방송하는 방송국이 없었다. 이전에는 공중파 방송을 이용한 불교프로그램 방송이 전부였다. 스리랑카 불교계는 라디오 방송을 이용해 불교 포교와 함께 랑카 문화의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스리랑카 최초의 불교방송국 개국은 샴우팔리 종단을 이끌고 있는 수만갈라 대종사의 원력으로 결실을 맺었다. 붓다락키타 대종사와 함께 스리랑카 승단 최고의 어른으로 손꼽히는 수만갈라 대종사는 1995년 한국-스리랑카 불교우호협회 결성 후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불교방송과 불교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제14대 달라이라마가 조만간 망명정부의 지도자 자리에서 은퇴할 계획임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달라이라마는 5월 9일 미국 메사추세스주 노샘프턴 지역의 스미스 대학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년 내에 완전히 은퇴할 예정”이라며 “현재도 이미 반은퇴 상태와 같다”고 밝혀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과연 달라이라마는 50여 년간의 활동을 접고 은퇴하려는 것일까? 이에 대해 티베트 전문가들은 “달라이라마가 가지고 있는 망명정부 내 행정기능을 정부 관계자들에게 완전히 이임하는 것을 의미할 확률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정교일치의 형태로 운영된다. 달라이라마는 그동안 망명정부를 이끌며 정부의 수장 역할과 종교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인도 보안당국이 달라이라마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다. 이는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가 달라이라마를 노리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른 것이다. 인도 히마샬 프라데쉬 주 경찰청의 P.L. 타쿠르 수사국장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정부에 대해 3중 경계태세를 가동하고 치안을 대폭 강화시켰다”며 “이는 이슬람 무장단체가 달라이라마를 노리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른 예방책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인 PTI(Press Trust of India)는 지난 1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말을 인용해 “이슬람 무장단체인 라쉬카르 이 타이바(Lashkar e Taiba, 이하 LeT)가 외부 조직의 지시에 따라 달라이라마를 타겟으로 삼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네팔의 ‘붓다보이’ 봄 존이 3년 수행을 다시 시작했다. 프랑스의 AFP통신은 3월 27일 “‘붓다보이’로 불리는 네팔의 10대 소년이 3년의 수행을 다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그가 택한 수행장소는 보리수 나무 아래도, 밀림 속도 아닌 지하의 은신처. 부처의 환생이라며 요란스레 그를 따라다니는 사람들을 피하기 위해서다. 봄 존을 돕고 있는 마을주민 라주 쉬아는 “봄 존의 요청에 따라 지하에 뚜껑이 달린 방을 마련했다”며 “그는 3월 26일부터 그 방에서 3년동안 명상수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봄 존은 수행을 계속하는 3년 동안 물이나 음식을 절대 입에 대지 않을 계획이다. 라주 쉬아는 이어 “이번만큼은 어떤 방문자도 원치 않는다”며 “심지어 그는 가족도 3년동안 만나지 않을 계
히말라야의 불교국가 부탄에 세계 최대 청동불이 조성되고 있다. 부탄 왕국의 수도인 팀푸에 만들어지고 있는 이 청동불의 높이는 무려 51m. 석불이 아닌 청동불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현재 한창 불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이미 불상의 허리, 가슴, 얼굴, 어깨, 각각의 다리, 목과 머리, 연화대 등 대략적인 형태가 갖추어진 상태다. 청동불은 팀푸 왕추 강변 위 100미터 높이에 위치해 있어 자연스럽게 부탄의 수도 팀푸를 내려다보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이 거대한 불상은 ‘금강좌’를 상징하는 연화대위에 앉아있으며, 불상의 이름도 ‘금강좌불’을 의미하는 ‘도르덴마’다. 연화대 내부는 17층으로 구분돼 있으며 각각 독립된 부탄식 사원 ‘라캉’으로 꾸며지게 된다. 연화대의 제일 아래 2층은 약 3천여 명을
‘대당서역기’를 통해 나란다 대학에 대한 기록을 남긴 7세기 중국의 대학승 현장 스님의 기념관이 나란다 유적지 인근에 세워졌다. 현장 스님의 파란만장한 인도 여정을 기념하기 위한 나란다의 ‘현장 기념관’은 인도 비하르 주의 중심도시 파트나에서 90km 떨어진 곳에 마련됐다. 이는 중국과 인도의 우호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인도 정부의 주최로 2월 12일 진행된 개관식에는 중국의 리자오싱 외교부장, 예샤오원 국가종교사무국장 등 중국 정부의 고위인사층이 대거 참석했다. 또 인도 비하르 주 정부의 가바이, 니티쉬 쿠마르와 함께 카란 싱과 같은 인도 정부의 문화부 관계자들도 모습을 보여 최근 급속히 가까워진 중국과 인도의 외교관계를 대변했다. 중국과 인도는 ‘중국-인도 우호의 해’인 지난해부터 현장 스님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불교대학인 고대 나란다 대학의 정문이 발견됐다. 인도의 고고학자들로 구성된 조사팀은 2월 1일 나란다 대학 유적지 인근에서 정문으로 사용되던 출입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나란다 대학의 출입구는 나란다 유적에서 1㎞정도 떨어진 바다가온(Badagaon) 마을의 흙무덤에서 발견됐다. 이 흙무덤은 높이만 1200피트(약 366m)에 달한다. 작은 산에 해당하는 높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전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이 흙무덤은 8만㎡에 이르는 나란다 대학의 유적 북쪽에 위치해 있다. 이번 발굴을 담당한 인도 고고학 조사팀의 미쉬라(P.K. Mishra) 박사는 “이번 발견이 세계 93개국의 학자들이 찾아와 불법을 공부할 정도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고대 나란다
라오스 교단이 에이즈(AIDS)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퇴치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한 라오스 교단의 비칫 싱할라(Vichit Singhalah) 스님은 “이 운동은 수많은 위험을 감내하며 사는 HIV 바이러스 보균자들의 고통을 나누기 위한 것”이라며 “AIDS 환자들의 삶과 그들의 증상을 사람들에게 알려 에이즈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주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라오스의 에이즈 퇴치 운동은 수도 비엔티안(Vientiane)을 포함한 6개 도시에서부터 시작됐다. ‘메타 담마 프로젝트’라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2001년부터 라오스 불교도우의협회와 라오스 정부, 유엔 산하 기구인 유니세프(UNICEF)의 도움으로 진행되고 있다. 싱할라 스님에 따르면 ‘메타 담마 프로젝트’를 위해 모인 불교도들은 매일 인근 마을
카르마파의 최근 모습(사진제공 = 설오 스님). 달라이라마와 함께 티베트 불교의 최고 지도자로 꼽히는 제17대 걀와 카르마파. 중국의 압박에 시달리다 1999년 인도로 망명한 그는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제17대 카르마파는 부처님의 성도 성지인 동인도 보드가야의 밍귤 린포체 데갈사원에서 지난 2006년 12월 21일부터 6일간 ‘카규파 실수행 전수 법석’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회는 대만 불자들의 청을 받아 시작된 2005년 첫 법석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법회에는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세계 각 국에서 찾아온 3000여 명의 불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영어, 중국어, 한국어 등으로 동시통역됐다. 이 자리에는 혜등정사 주지 설오, 중앙승가대 교수 능인
제110대 미국 의회의 신임 여성의원이 의원 취임 선서식에서 자신이 불교신자임을 밝히며 이웃종교에 대한 ‘포용’을 강조해 화제다. 미국 하와이 민주당 소속의 일본계 미국인 마지 히로노(Mazie Hirono) 의원은 1월 4일 취임선서식을 통해 “나는 경전이나 책이 없다”고 말문을 뗀 후 “그러나 나는 이웃종교의 고결함과 정직함을 포용할 줄 아는 불교의 가르침을 따르는 불교 신자”라고 밝혀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의회는 임기의 시작과 함께 단체로 선서를 한다. 취임 선서식에서 모든 의원들이 경전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일부 의원들은 관례적으로 하원의장의 사회에 따라 개인적으로 성경을 사용해 선서식을 진행해왔다. 이는 인구의 80%가 개신교도인 미국의 종교상황에 따라 공직자의 기본 신념이 개신교의 교리에
달라이라마와 함께 티베트 불교의 최고 지도자로 꼽히는 제17대 걀와 카르마파. 달라이라마를 부정하라는 중국 정부의 압박에 시달리다 1999년 인도로 망명한 그는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제17대 카르마파는 부처님의 성도지인 동인도 보드가야의 밍귤 린포체 데갈사원에서 지난 2006년 12월 21일부터 6일간 ‘카규파 실수행 전수 법석’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회는 대만불자들의 청을 받아 시작된 2005년 첫 법석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법석이다. 법회에는 대만과 중국 본토와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세계 각 국에서 3천여 명의 불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영어, 중국어, 한국어, 러시아어로 동시통역되었다. 혜등정사 주지 설오 스님은 중앙승가대
중국이 불교성지 오대산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해 주변 환경을 대폭 정비한다. 중국의 차이나데일리는 1월 3일 “열정만으로는 중국의 오대산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과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모두 등재시키기에는 부족해, 결국 돈을 들여 오대산을 고요한 불교성지로 탈바꿈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오대산 주변에는 47개의 명찰들과 함께 700개의 호텔, 1000개의 음식점, 수많은 기념품 가게가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올 4월부터 상업지역 내의 고층 건물들과 1000여 명의 거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강제 이주될 예정이다. “주변이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지역 당국이 오대산 주변을 정비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정하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