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8월30일 화엄사 각황전에서 ‘동헌당 태현대종사 39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동헌당 태현대종사는 평생 독립운동에 앞장서며 선농일체를 몸소 실천하고 수행한 납자들의 스승이었다.추모다례재에는 문도대표 도철 스님을 비롯해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등 화엄사 대중 스님들과 재가신도 등 100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추모다례재는 대종5타와 죽비삼배에 이어 문도대표 도철 스님의 행장 소개, 헌다, ‘반야심경’ 독송, 헌화, 문도대표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문도대표 도철 스님은
사단법인 미소원이 백중기도 보시금을 사단법인 풍경소리 지하철 포교 게시판 교체 불사 기금으로 후원하며 지하철 포교의 새로운 변화와 불사 활성화를 기원했다.미소원(이사장 장유정)은 8월26일 미소원 법당에서 ‘풍경소리 포교게시판 교체불사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미소원은 백중 49일 기도를 통해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 500만 원을 풍경소리 포교 게시판 교체 불사 기금으로 전달했다. 이와 더불어 미소원 회원 108명의 지하철 포교 게시판 교체 불사 후원동참을 발원하며 1차 31명의 후원약정서도 전달했다. 이날 기
“수십년 간 불교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는거죠.”8월11일 불교심리상담단체협의회장으로 추대된 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장 선업 스님이 최근 국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심리상담사 법제화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비되지 않은 법안은 사회적 효용성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올해 발의된 심리상담사 법안은 모두 4개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에 이어 7월14일 정의당까지 ‘상담사법안’을 제출했다. 정치권의 법안 발의는 상담사 자격을 관리할 제도적 기반이 미비해 민간 자격증이 난립하고 있어 국가시험 제도로 자격을 부여해 상담 서비스를 높이겠다는 이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스무살 템플스테이와 함께한 소중한 순간을 공모한다.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20주년을 기념해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한다. 8월1일부터 9월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템플스테이 20주년 관련 우수한 작품들을 선정, 문화콘텐츠 템플스테이의 의미를 알려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템플스테이 체험 분야’와 ‘불교 디지털 콘텐츠 분야’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템플스테이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체험 분야’는 ‘템플스테이와 함께한 순간’을 주제로 영상,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목판화로 만들어진 전통문양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7월26일부터 8월28일까지 관내 전시실에서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특별전 ‘전통문양판화의 세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일본 등지에서 목판화로 제작된 전통문양 관련 능화판목, 벽지, 인출판화, 이불보, 보자기 등을 비롯해 능화판으로 압인된 책표지 등 100여점이 소개된다.우리 조상들을 삶 속에 다양한 문양을 사용했다. 특히 목판 인쇄술인 능화판을 이용해
‘대각사상’ 제37집이 나왔다.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은 최근 특집논문 4편과 기고논문 6편을 수록한 ‘대각사상’ 제37집을 발간했다.‘구하의 독립운동과 현실인식’을 주제로 한 특집논문은 △구하 독립운동의 자료·개요와 성격(김광식) △구하천보의 불교사상 고찰(김응철) △1932년 통도사 김구하의 금강산 여행(이경순) △구하와 한암의 관계 검토(이원석)이다.기고 논문으로는 △백용성 찬불가의 시대적 고찰(안승철) △‘일생패궐’에서 확인되는 한암의 오도 내용(자현 스님) △오대산의 풍수지리학적 위상과 탄허의 화엄학적 풍수관(문광
석가모니 부처님의 설법이 인도사회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데에는 힌두 사제들의 제사와 주술의 폐해를 지적한 데 대한 민중의 호응도 있었다. 사회 전반에 팽배해 있던 힌두 사제들의 제사와 마찬가지로 중국에도 인도 못지않게 제사 문화가 만연해 있었다. 오늘날 유네스코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다수의 불교의식과 범패도 제사를 중시해온 중국 문화와 불교의 결합관계가 있다. 인도와 중국뿐 아니라 이집트를 비롯한 동서양 인류 문명 전반에 걸쳐 제사악이 맹위를 떨친 데에는 그들의 우주관과 사회적 효용성이 있었다.‘여씨춘추(呂氏春秋)’의 ‘고악편(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시경 검사를 비롯해 건강검진을 꺼리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가 창궐한 2020년과 2021년 국가건강검진 수검률은 예년 대비 20%P나 떨어졌고 대장암에 대한 국가 암검진 수검률 또한 평균 40%대에서 36.9%대로 하락했다. 이처럼 건강검진이나 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각종 위장질환과 암 질환의 조기 발견 기회를 놓쳐 국민들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어 우려가 늘고 있다.게다가 현대인의 식습관이 짜고 맵고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는 서구식 식습관으로 변하고 있으며 과로와 스트레스, 운동
금정총림 범어사가 ‘대면으로 만나는 특강 그리고 행복’을 주제로 선지식 6인 초청 릴레이 특강의 문을 활짝 열었다.범어사(주지 경선 스님)는 6월28일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관 대강당에서 ‘대면으로 만나는 특강 그리고 행복 – 선(禪)·교(敎)·율(律)의 명쾌한 강의 속에서 행복을 찾다’ 입재 법회를 봉행했다. 이 법석은 범어사가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제한되다시피 했던 대면 법회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불자는 물론 불교에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참여해 명강사들의 불교 강의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에 더 깊고 폭넓게 다가가도
1차 포교사고시에 합격한 예비 포교사들이 파주 적성면 육군25사단 예하 국사봉대대 보리수법당에 방문해 포교현장실습을 진행했다. 예비 포교사들은 용성 스님의 제자 고암 스님 부도탑서 참배하고, 양주시 남면 호국비룡사(주지 금조 스님)로 이동해 법회에 참석했다.이날 호국비룡사 주지 금조 스님은 “부처님 법을 널리 펼치고자 1차 포교사고시에 합격한 예비 포교사님들께 축하드린다”며 “다양한 곳에서 활동을 이어나가겠지만 현 군승이 부족한 실태에 여러분들이 부루나존자가 되어 군포교에 앞장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교육에 참여한 박미향(명화문
부처님 가르침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풍경소리’가 게시판 전면 새 단장에 나선다. 올해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2년 간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부산, 광주, 대전 등 780곳 역사의 2547개 게시판 액자와 내용을 새롭게 바꾸기로 했다.이전 ‘교체 불사’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동참자가 원하는 지하철역에 원하는 부처님 말씀을 담은 풍경소리가 부착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 예를 들어 불자 A씨가 “출·퇴근길에 오르내리는 3호선 경복궁 역에서 ‘법구비유경’의 구절
2566부산연등축제의 부산연등문화제에서 모인 소원등 보시금을 모아 부산청소년지원센터에 청소년 자립에 꼭 필요한 가전제품을 전달하는 나눔의 장이 마련됐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경선 스님)는 6월20일 부산 사상구에 소재한 부산청소년종합지원센터에서 ‘2566부산연등축제 자비나눔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불교연합회는 부산청소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부산광역시청소년자립지원관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립을 위해 꼭 필요로 하는 가전제품을 전달하며 건강한 성장을 응원했다. 이날 전달된 가전제품은 제습기 12대, 무선청소기 6대,
환성지안 스님(喚醒志安, 1664~1729)이 일반인에게는 낯설 수 있다. 하지만 숭유억불의 조선시대에 불법이 어떻게 전승됐는지에 관심을 갖는 순간 ‘환성지안’이라는 불세출의 고승은 거대한 산맥처럼 다가온다. 태고보우에서 청허휴정으로 이어지는 선의 적통을 계승한 대선사이며, 통도사, 대흥사, 금산사, 백양사 등 전국 각지를 종횡무진한 화엄의 대종장이기 때문이다. 선종 5가의 핵심적인 개념을 정리하고 스님이 직접 견해를 피력한 ‘선문오종강요’는 백파긍선, 초의의순, 추사 김정희, 우담홍기, 축원진하 등을 중심으로 100여년간 펼쳐진
평생 조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이자 부처님 가르침을 알리고자 진력한 출가수행자인 용성 스님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사부대중은 스님의 업적을 기림과 동시에 유지를 이을 것을 다짐했다.용성조사대원명법사실천회(이사장 화정 스님)가 주최하고 법보신문(대표 김형규)과 학교법인 동국대(이사장 성우 스님)가 공동주관한 ‘독립운동가 용성 진종 조사 탄신 158주년 기념 ‘용성평전’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이 6월15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조
금정총림 범어사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되었던 대면 법회의 환희심을 전하고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6명의 선지식을 초청하는 선·교·율 특강을 개최한다.범어사(주지 경선 스님)는 6월28일부터 8월4일까지 6주간 선문화관 대강당에서 ‘대면으로 만나는 특강 그리고 행복 – 선(禪)·교(敎)·율(律)의 명쾌한 강의 속에서 행복을 찾다’를 봉행한다. 선, 교, 율 각 분야의 대표 스님을 초청하는 이번 특강은 기간 중 매주 화·수·목요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전개된다. 무엇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되거나 비대면으로 전개
성형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미용성형 또는 시술을 받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코는 얼굴선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부위로 개선효과가 커, 눈 성형 다음으로 많은 수술 례를 기록하고 있다. 동시에 부작용 및 불만족 사례가 가장 많은 분야로 지적되면서 코재수술 비중도 높은 편이다.실리콘과 같은 인공보형물은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왜냐하면 비교적 모양을 만들어내기 간단하고, 환자 입장에서도 경제적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욕심을 내면 인위적인 느낌이 강해지고 각종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장기간 만족을
“무사히 정진하십시오” “건강이 제일입니다” “석달 뒤에 뵙겠습니다”짧은 인사를 나눈 뒤 돌아선 스님들의 얼굴은 사뭇 비장하다. 문이 닫히자 외호대중들이 자물쇠를 걸어 잠갔다. 굳게 닫힌 문 안에는 작은 의자와 2평 남짓한 독방. 이마저도 나무벽으로 둘러싸여 주변의 풀 한포기 보이지 않는다. 세상과의 유일한 통로는 매일 오전 11시에 단 한번 열리는 가로세로 30㎝ 남짓 공양 배식구가 전부다.설악산 신흥사(회주 우송 스님)가 ‘조계선풍 시원도량(曺溪禪風 始原道場)’의 전통을 이어가고자 새롭게 개원한 ‘무문관 향성선원’에서 11명의
“황벽 선사는 ‘전신법요’에서 깨닫지 못한 모든 이는 꿈속에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말한다. 우리들은 잠이 들고 꿈을 꾸면서도 꿈인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깨어나서야 알아차린다. 모든 수행은 꿈속에서 헤매고 있는 중생들이 자신을 알아차리는 방법이다. 그 중에서도 간화선 화두 수행법은 꿈을 알아차리고 깨어나는데 가장 좋은 수단이다.”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5월10일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다보원에서 ‘한산사 용성선원장 월암 스님 초청 5월 화요열린강좌’를 개최했다. ‘친절한 간화선’의 저자이기도 한 월암 스님은 이날 ‘간
재단법인 선학원이 조계종과의 ‘법인법 갈등’ 이후 선학원 역사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선학원 선양사업에 있어서도 수덕사와 범어사의 역할을 의도적으로 제외한 채 만해 스님만 부각해 선학원 정체성까지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가 5월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선학원의 어제와 오늘’ 주제 세미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2018년 10월 개최된 선학원미래포럼에서부터 “선학원 설립 주체는 만해 스님이 아니라”고 지적해 온 김 교수가 이번세미나에선 후속 연구를 통해 확보한 근거들을 새롭게
불교가 여타 종교와 다른 점은 믿음을 중시하는 동시에 무조건적인 믿음을 배격한다는 데 있다. ‘법에 의지하되 사람에 의지하지 말라’거나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달마를 만나면 달마를 죽인다’는 과격한 문구도 맹목적인 믿음에 대한 경계라 할 수 있다. 믿음에 대한 불교의 유연한 태도는 종교적 깊이를 더하면서도 합리적인 사유의 특성이 두드러지게 만든 배경이 됐다.‘철학자의 불교 공부노트’는 불교를 철학적이고 합리적으로 풀어낸 불교 입문서다. 저자는 미국 뉴욕주립대학에서 서양철학을 전공하고 귀국해 대만 화판대학(華梵大學)에서 철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