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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선지식 6인 ‘대면으로 만나는 특강’ 출발

  • 교계
  • 입력 2022.06.29 20:08
  • 수정 2022.06.29 20:12
  • 호수 1639
  • 댓글 0

6월28일, 범어사 선문화관 대강당
첫 강사 태원 스님 ‘정토사상’ 열강…3일간
8월4일까지 매주 화·수·목 무료 강의
원오·수진·정운·원창·월암 스님 등 6명

금정총림 범어사가 ‘대면으로 만나는 특강 그리고 행복’을 주제로 선지식 6인 초청 릴레이 특강의 문을 활짝 열었다.

범어사(주지 경선 스님)는 6월28일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관 대강당에서 ‘대면으로 만나는 특강 그리고 행복 – 선(禪)·교(敎)·율(律)의 명쾌한 강의 속에서 행복을 찾다’ 입재 법회를 봉행했다. 이 법석은 범어사가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제한되다시피 했던 대면 법회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불자는 물론 불교에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참여해 명강사들의 불교 강의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에 더 깊고 폭넓게 다가가도록 돕기 위해 특별 기획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장맛비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이날 법석에는 대덕 스님들과 시민, 불자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 강당을 꽉 채운 가운데 전개됐다.

 

첫 강사로 나선 전 중앙승가대 총장 태원 스님은 ‘정토의 바른 이해’를 주제로 1시간 30분 동안 열정적인 강의를 펼쳤다. 태원 스님은 “정토사상의 가르침이 그대로 녹아 있는 수행법인 염불은 삶의 질곡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두레박을 내리고 삭풍이 불어오는 대지를 촉촉이 적셔 꽃을 피워내는 맑은 시냇물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정토사상에 대해서 올바르게 이해하고 배려와 자비심으로 정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은 “이번 선지식 특강은 지난 2년 동안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내신 여러분을 위해 범어사가 오랜 기간 정성을 다해 준비한 선물”이라며 “여섯 분의 선지식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장 효과적이고 일목요연하게 전할 이번 강의에 누구나 직접 오셔서 지혜를 충전하고 삶에 적극적으로 적용하시길 기대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날 시작된 특강은 8월4일까지 6주간 선문화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선, 교, 율 각 분야의 대표 스님을 초청하는 이번 특강은 기간 중 매주 화·수·목요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전개된다. 무엇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되거나 비대면으로 전개된 법석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불자들을 위해 열린 무료 강좌로 진행된다.

 

특히 범어사 선·교·율 특강을 펼칠 강사 스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전 중앙승가대 총장이며 대각회 이사장을 역임한 태원 스님은 30일까지 ‘정토사상’을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이어 제31대 군종감을 지낸 계룡산 원오사 주지 원오 스님이 두 번째 강사로 나선다. 스님은 ‘유식 사상’을 주제로 7월5일부터 7일까지 특강을 갖는다. 3주차 강의는 전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정운 스님이 맡았다. 지난해 방대한 중국 선종사를 인물로 회통하며 여성 수행자까지 다루어 화재가 되었던 ‘인물로 보는 중국 선사상사’를 출간한 스님은 ‘중국선과 한국선의 양상과 특징’을 주제로 7월12일부터 14일까지 강의한다. 

태원 스님, 원오 스님, 정운 스님, 월암 스님, 원창 스님, 수진 스님(시계방향).
태원 스님, 원오 스님, 정운 스님, 월암 스님, 원창 스님, 수진 스님(시계방향).

 

4주차 강의에서는 부산 해인정사 주지이며 조계종 고시위원장 수진 스님이 ‘화엄 사상’을 주제로 강의한다. 7월19일부터 21일까지 강의할 스님은 최근 ‘청량국사화엄경소초’의 여래현상품부터 보살문명품까지 실린 3차분 13권을 출간했다. 5주차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율학승가대학원장 원창 스님이 ‘계율의 의미와 지계정신’을 주제로 7월26일부터 28일까지 강의한다. 마지막 6주차 강의는 문경 한산사 용성선원장 월암 스님이 강의한다. 8월2일부터 4일까지 강의를 전개할 스님은 ‘조계종의 근간, 간화선의 모든 것’을 주제로 선과 수행의 이해를 돕는다. 

범어사에 따르면, 이번 특강에 초청할 스님의 선정에 고심을 거듭해 온 가운데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이 직접 불서를 읽으며 인상 깊었던 스님들을 적극 추천해 강연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또 강의를 맡은 스님들이 직접 주제를 선정했으며 한 스님이 3일간 연속 강의를 펼쳐 내실을 더하는 알찬 특강을 발원하고 있다. 

한편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은 시민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지난 2019년 개원했다. 지난 2019년 개관을 기념해 금정총림 방장 지유 스님의 수심결 특강을 개최했으며 2020년에는 원학 스님의 동다송 특강이 마련돼 불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범어사 선문화관은 범어사 상마마을에 위치하며 범어사 본 도량에서 10여 분 도보로 이동하면 만날 수 있다. 범어사 일주문에서 선문화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도 조성돼 있으며 차량으로도 이동 가능하다.
 

 

선문화교육관 내 선문화관에는 이번 특강이 개최될 대강당을 비롯해 갤러리 카페, 전통찻집이 자리한다. 또 교육관에는 시민선방과 금정불교대학, 템플스테이관과 다음관이 위치한다. 
051)508-0102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39호 / 2022년 7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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