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 대구모임이 8월5일 봉덕동에서 ‘복합공간 함께’와 ‘법정 스님 작은 문화관’의 개원식을 진행했다.이날 개원식에는 맑고향기롭게 이사장 덕조 스님(송광사 불일암 암주)을 비롯해 박기숙 대구모임 본부장, 박용성 애은성당 신부, 한동기 동구청 구의원, 최경희 봉덕1동장, 대광맹인불자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덕조 스님은 인사말에서 “대구 모임은 1996년부터 시작했는데 기존 건물이 노후가 심각해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개원식을 열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맑고 향기롭게가
기독교음악이 발전한 것을 두고 “불교는 수행의 종교이므로 기독교만큼 음악이 필요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기독교에도 엄격한 수행자들이 많았고, 심지어 평생 봉쇄된 곳에서 침묵수행하는 곳도 많았다. 붓다 재세 시 인도에 극단적인 고행 수행자가 많았듯 기독교도 마찬가지였다. 그리하여 “자기 괴롭힘이나 지나친 양심 고백에 빠지지 말 것”을 경고하였다. 봉쇄 수도원에서도 예배와 성무일도(聖務日禱)는 노래로 하였고, 지금도 가장 아름다운 그레고리안 찬트는 수도원에서 녹음된 음원들이다. 초기불교의 빠알리경전을 암송하며 율조가 생성되었
한국의 불교음악을 연구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불교음악론의 부재’였다. 그러다 보니 굿판의 푸닥거리나 장터 각설이와 어울려 노는 듯한 악곡이라도 뭔가 분위기가 찜찜하다는 정도였지, 그것이 왜 무슨 근거로 불교음악답지 못한지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하였다. 만해 스님이 “불교의례와 음악이 도깨비 장난과 같이 저속하여 말할 가치도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후 난잡하고 복잡한 의례를 폐지하고 범패승들을 퇴출시켰을 뿐, 어떻게 의례와 율조 체계를 바로 잡을지에 대한 논의는 없었고 대안이나 해결책은 더더욱 없었다.이에 반해 로마교회는
용성, 만해 스님과 함께 불교계 항일운동을 대표하는 선지식인 초월 스님의 고향 경남 고성에서 스님의 호국 정신을 새기는 추모다례재가 처음으로 봉행됐다.고성 옥천사(주지 마가 스님)는 6월29일 옥천사 인근 초월 스님의 생가터인 영오면 금산마을의 초월 스님 순국비 앞에서 ‘초월 스님 순국 79주기 추모다례재 – 독립만 된다면 이 몸 부셔져도 좋다’를 봉행했다. 고성군청이 주최하고 옥천사가 주관, 고성군의회, 보훈부 경남지부지청이 후원한 이번 다례재는 초월 스님의 생가터에서는 처음으로 마련된 추모다례재라는 점에서 의미를 전했다. 이 자
근대 고승 만암 스님은 일제 침략에 맞서 민족문화를 지켜내려 했던 전통문화의 계승자였으며, 종단 발전과 승가화합을 위해 철저히 공적인 태도를 일관했던 선각자였음을 밝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민족불교의 정통성을 바로 세운 만암 스님이 학명·용성 스님보다 앞서 ‘반선반농(半禪半農)’을 주창한 선각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만암 스님이 주석하며 중창한 백양사가 호남불교교육의 중심지라는 분석도 눈길을 끌었다.조계종 제18교구 본사 백양사(주지 무공 스님)가 6월2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만암 대종
근래 한국선의 위기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오는 가운데 자신도 깨닫고 다른 사람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용성 스님의 대각선(大覺禪)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조계종 대각회 부설 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 조계종 호계원장)은 6월25일 서울 법안정사 2층 관음전에서 용성 스님(1864~1940) 탄신을 160주년 기념해 ‘백용성 대종사 대각선의 종합적 고찰’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열었다.이날 보광 스님은 ‘백용성 스님의 대각선 연구’ 주제 논문을 발표하며 “저는 오늘 학계에 ‘대각선’이란 화두를 던져보고자 한다”고
그리스인들에게 있어 ‘뮤직’은 우주의 원리이자 신(神)의 육화(incarnation)였다. 피타고라스(BC569~475)는 자신들의 우주관을 수와 음악으로 증명하였다. 그는 수학을 단순한 계산을 넘어 수론(數論)을 창시한 인물이다. 홀수, 짝수, 소수, 서로소인 수, 완전수, 과잉수, 부족수, 친화수에 대한 개념뿐 아니라 우주를 수(數)들의 관계(비율)로 설명하면서 이에 대한 변증으로 음계를 생산하였다.그러므로 그의 제자들에게 필수적인 과목은 수학과 음악이었다. 그들은 수(數)를 모든 정신세계와 물질세계의 키(Key)로 여겼고, 수
일제 강점기 왜색(倭色)불교에 대항하며 한국불교의 현대화에 앞장선 근대불교사 큰스승 백용성(白龍城·1864~1940) 스님의 탄생 160주년을 맞아 스님의 선사상을 다루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은 6월25일 오후 1시 서울 목동 법안정사 2층 관음전에서 ‘백용성 대종사 대각선의 종합적 고찰' 주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전북 장수군에서 태어나 16세에 가야산 해인사에서 출가한 용성 스님은 현대 불교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23세에 깨달음을 얻고 산중 수행을 하다가 1910년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자 본격적으
‘천년을 세우다’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불사에 용성 스님의 유업을 계승해온 재단법인 대각회(大覺會)가 동참했다. 곡성 태안사도 마애부처님 불사와 아미타요양병원 발전기금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대각회(이사장 보광 스님, 조계종 호계원장) 스님들은 5월19일 ‘천년을 세우다’ 불사에 2000만원, 승려복지기금 2000만원 총 4000만원을 기탁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진행된 기금 전달식에는 대각회 이사장 보광 스님을 비롯해 법안정사 주지 법수, 대각사 주지 종원, 대성사 주지 법안, 정토사 주지 법원 스님과 신도회
조선말에서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혼란과 불운의 시대에 맞서 불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민족에게 나아갈 길을 제시했던 용성 스님(1864~1940)의 삶과 사상, 활동을 살펴보고 현대적 의미를 조명하고 있다. 시인이자 불교사회운동가인 진관 스님은 동국대서 용성 스님에 관한 연구로 2014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책 ‘용성 사상 연구’는 진관 스님의 논문을 기초로 발간한, 용성 스님 관련 단행본 학술서다. 용성 스님의 생애와 행적, 역경과 포교 활동, 선농불교 또는 저술 등 각 분야별 단편적 연구는 지금까지 꾸준히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태고종 전북교구종무원(원장 진성 스님)은 5월7일 마이산탑사 붓다봉사단(단장 이재현)과 함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백용성 대대(대대장 중령 원상석) 체육관에서 행복을 붓다 부처님오신날 장병위문 문화공연을 진행했다. 백용성 부대는 독립운동가 백용성 스님의 이름을 딴 부대다.이번 위문 행사는 태고종 전북교구종무원과 마이산탑사 붓다봉사단이 주관하고 백용성 대대가 주최했다. 행사에는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마이산탑사 주지)을 비롯해 총무국장 현진 스님(전주 천지사 주지), 호국 충경사 주지 각담 스님, 백용성 대대 원상석 대대장, 마
전라북도봉축위원회가 봉축탑 점등식을 시작으로 봉축일정을 시작했다. 전라북도봉축위원회(공동위원장 일원 스님, 진성 스님. 이하 전북봉축위)는 4월29일 전주역 마중길 분수대광장에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탑 점등식’ 봉행했다. 이날 점등된 탑은 익산미륵사지 석탑을 1/5로 축소해 전주한지로 만들었다.전북무형문화재 제18호 전라북도영산작법보존회(회장 영산 스님)의 영산재 시연을 시작으로 시작된 점등식에는 공동위원장 조계종 제17교구본사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과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을 비롯해 금산사 부주지 원혜, 태고종전
부산 수영구의 전법과 포교 도량으로 활약해 온 대불법회 세존사가 개원 20주년을 맞아 전법의 재도약을 발원했다.세존사(회주 장산, 주지 도해 스님)는 4월20일 경내 대각성전에서 ‘세존사 개원 2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서는 세존사 회주 장산 스님이 특별법문을 설했으며 주지 도해, 총무 여해 스님 등 스님들이 참석해 20주년의 의미를 새겼다. 또 강성태 수영구청장, 이근우 부경대 교수, 마니주 세존사 신도회장 등과 신도들이 자리해 축하의 뜻을 나눴다. 사시불공에 이어진 법회는 삼귀의, 법회가, 찬불가, 축사, 인사말
우면산 대성사(주지 법안 스님)이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와 손잡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생활 참선 명상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인다.대성사와 불교인재원은 4월19일 대성사 유리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1기 생활 참선 명상 과정 일정을 밝혔다. 대성사 주지 법안 스님은 “이번 교육과정은 불교의 지성화·대중화·생활화를 견인한 용성 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대중들에게 부처님 법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불자 양성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불교인재원과 협력해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1기 생활 참선 명상 입문과정은 화
의현 스님은 1990년 6월22일 조계종 중앙종회 100차 임시회에서 제26대 총무원장으로 당선됐다. 1962년 통합종단조계종 출범 이후 의현 스님이 26대 총무원장에 당선되기 전까지 총무원장 평균임기는 1년2개월에 불과했다. 1980년대 들어서는 6개월이 멀다하고 총무원장이 바뀌는 혼란이 이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4년 임기에 이어 재임까지 이룬 것은 조계종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의현 스님은 이날 “불교방송 지방국 확대, 불교회관 건립 등 교세 확장과 중흥을 위한 사업추진을 약속”하며 새로운 임기 4년의 첫발을 내디뎠다.
대구 천태종 대성사(주지 도원 스님)가 4월9일 대성사 3층 서원당에서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봉축등 만들기 경연대회를 열었다.이날 대성사 주지 도원 스님은 “등불 밝혀 공양하는 것은 수천년 이어온 불교 전통문화”라며 “시대에 맞는 창작 연등을 발굴하고 만들면서 불자들이 화합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번 행사로 작년엔 보지 못했던 새롭고 아름다운 등이 많이 탄생할 것 같다”며 “각양각색 연등을 보면서 올해 대성사를 찾는 모든 시민이 부처님 기운을 받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격려했다.대회에는 대성사 6개 지회(서구·남구·북구·중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불국당 정관 대종사의 49재 막재가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엄수됐다.범어사(주지 보운 스님)는 3월15일 경내 보제루에서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불국당 정관 대종사 49재 막재’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범어사 문도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이 대거 참석해 정관 대종사의 가르침을 새겼다. 용성당 진종 대종사 제83주기 추모재에 이어 봉행된 이날 법회는 사시불공과 종사영반을 시작으로 명종 5타, 개식, 헌향 및 헌다, 죽비 삼배, 반야심경 봉독, 헌다, 입정, 헌화, 문도대표 인사말씀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 대중에게는 정
용성조사 대원 명법사 실천회(이사장 화정 스님)가 난치병 어린이 치료기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용성조사 대원 명법사 실천회는 3월15일 용성조사 입멸 83주기를 맞아 평택 명법사에서 봉행한 열반대재에서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보인스님)에 난치병 어린이들의 쾌유를 발원하며 성금을 전달했다.용성조사 대원 명법사 실천회 이사장 화정스님은 “용성스님의 대원력을 이 땅에 실천하고자 인생의 마지막 1초를 바라보며 용맹정진을 시작해 용성조사 입멸인 83주기 법회에 우주와 하나가 됐다”며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의 공덕이 아이들에게 희망을
김해 해성사(海星寺)는 도심 사찰이자 종합불교회관이다. 지하 2층, 지상 3층, 연 면적 8,481㎡(2570평)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2층은 주차장이고, 지하 1층에는 국제회의를 열 수 있는 컨벤션 센터가 갖춰져 있으며 1층에는 종무소 및 관음전, 2층에는 대법화당, 3층에는 대웅보전이 들어서 있다. 2017년 12월 해성사 종합불교회관 기공식을 가진 후 2022년 11월 대웅전에 삼존불을 봉안하며 낙성식을 봉행했으니 조성 기간만도 5년인데, 그 불사를 이끈 주인공은 지금의 해성사 주지 월도(月道) 스님이다.부친은 신심 돈독하기
광주 보은사(주지 도제 스님)가 3월13일 보은사 2층 법당에서 전 포교원장 혜총 스님을 초청해 ‘행복하게 하는 길’이란 주제로 세 번째 백고좌법회를 봉행했다.보은사 주지 도제 스님은 "백고좌 법회는 거의 10년에 걸쳐 매달 한 분씩의 고승대덕 큰 스님을 모셔 법을 듣는 자리"라며 "가뭄에 고통받는 중생들의 갈증을 해소 시키는 비가 내리는 오늘 혜총 스님의 법문을 듣고 법의 갈증을 풀고 깨달음을 얻기 바란다"고 축원했다.전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보은사 주지 도제 스님의 원력으로 벌써 세 번째 백고좌 법회를 봉행하게 되었다"며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