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11월 한 달 동안 릴레이 ‘화엄경’ 설법이 이어진 영축총림 통도사의 화엄산림대법회(華嚴山林大法會)가 정진의 항해를 회향하며 사부대중의 공덕을 시방세계로 공명했다.통도사(주지 현덕 스님)는 1월10일 경내 설법전에서 ‘불기 2567년 화엄산림대법회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지난해 12월13일 입재해 이날까지 음력 11월 한 달 동안 이어진 법석에서는 제방을 대표하는 화엄 법사 스님 29명이 법좌에 올라 ‘화엄경’ 각 품을 주제로 설법을 펼치며 불자들의 정진을 독려했다. 법회에는 매회 5000명, 연인원 20만 명이 동참하며 정진
경남 김해 신도시의 도심 속 수행과 전법도량 바라밀선원이 제1차 ‘법화경’ 1000일 기도를 마치며 관세음보살을 점안하고 10년 불사의 원만 회향을 알렸다.바라밀선원(주지 인해 스님)은 1월6일 ‘법화경 1000일 기도 회향 및 관세음보살 점안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서는 조계종 전 고시위원장 지안 대종사가 법문을 설했으며 바라밀선원 주지 인해 스님이 점안 의식을 맡았다. 특히 바라밀선원은 도심 전법의 원력으로 10년 동안 이어온 불사의 회향을 알려 의미를 더했다.조계종 전 고시위원장 지안 스님은 법어에서 “‘법화경’을 수지 독
“묵은 대나무 뿌리에서 죽순이 나고 옛 가지에서 새 꽃이 핀다고 했습니다. 새해라고 해서 완전히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조계종단이 한결같이 이어온 부처님과 역대 조사 스님들의 가르침을 거울 삼아 호국과 전통문화 수호의 길을 여법하게 이어 나갑시다.”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조계종 주요기관 대표 및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과 함께 불교 전통의 신년하례인 통알(通謁) 의식을 봉행하며 한국불교가 갖춘 전통 속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정진하길 당부했다. 조계종은 1월12일 영축총림 통도사 설법전에서 ‘불기 2568년
조계종이 4월 3~5일 제15교구본사 통도사에서 ‘특별구족계 수계산림’을 봉행한다.지난해 11월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결의한 '특별구족계 수계산림 시행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사미·사미니계를 받고도 불가피하게 구족계를 받지 못한 스님들 가운데 일부가 구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무분별한 수계를 방지하고자 총무원은 계단위원회의 갈마 등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수계 대상은 2003년 12월 31일까지 사미계·사미니계를 수지한 자로서 조계종 사찰에서 염불, 주력, 포교 등 수행을 하고 재적 교구본사 주지의 추천
새해를 맞아 사경 수행의 장엄함과 환희심을 전하는 겸당 오현주 사경 명인의 작품 전시회가 경남 고성박물관에서 열린다.겸당 오현주 사경 명인은 1월9일부터 14일까지 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로 113번길 50 고성박물관에서 ‘전통 사경의 법향(法香)’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10월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개최한 개인전에 이어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바교주 석가세존 영골사리 부도비문’, ‘삼국유사 권3 탑상 제4 – 전후소장사리’를 한문과 한글이 포함된 선장본((線裝本), 오른쪽을 실로 꿰매 만든 책)으로 각각 선보인다. 이와 더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 사무국장에 보명 스님이 임명됐다.교육원장 범해 스님은 1월9일 집무실에서 보명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보명 스님은 법성 스님을 은사로 2008년 사미계를, 2014년 구족계를 수지했다. 통도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통도사, 구룡사, 여래사, 인지사 등에서 소임을 맡았다.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1712호 / 2024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노천당 월하 대종사(1915~2003) 열반 20주기를 맞아 대종사의 가르침을 새기는 추모다례재와 제11회 영축문화대상 시상식이 12월 23일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봉행됐다. 법석에는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통도사 주지 현덕, 조계종 교육원장 범해, 포교원장 선업, 총무부장 성화, 영축문화재단 이사장 현문, 통도사 전 주지 원산·정우, 은해사 회주 돈명, BBS불교방송 이사장 덕문 스님 등이 참석했다.제11회 영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는 학술문화 부문 정진원 튀르키에 국립에르지에스 문리대 한국학 교수, 봉사실천 부문 BBS불교방
서사 장르의 대중예술은 소설에서 영화로, 영화에서 웹툰으로 옮겨온 지 오래되었다. 1980년대에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적지 않았던 반면, 2020년대에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적지 않은 것이 이러한 대중문화 현상의 방증이다. 웹툰은 2010년대 이후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중예술로 자리 잡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한해 한국 만화산업 매출액이 총 1조원에 달하고 있다. 다행이 웹툰의 인기에 발맞춰 불교적인 제재의 웹툰이 창작돼 발표됨으로써 포교의 호기를 맞고 있다. 잘 만들어진 불교소재의 웹툰이야말로 최고의 포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갑진년(甲辰年)으로 푸른 용의 해다.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났다. 청룡은 동쪽 방위를 지키는 수호신이자 만물의 근원인 물을 관장하는 수신의 성격이 강하다. 십이지신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이자 변화무쌍한 초자연적 존재이다. 수신과 풍요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갑진년에 기대가 부푼다. 용은 예로부터 기린, 봉황, 거북과 함께 신성한 동물인 사령(四靈)으로 여겨져 왔으며 많은 설화 속에서 최상의 무기를 가지고 다양한 능력을 보유한 수호신으로 묘사된다. 중국 고대의 책 ‘관자(管子)
수많은 고승들은 청춘의 한복판에서 깨달음을 이뤘다. 2011년 본지가 조사한 43명 고승들의 평균 오도 나이는 32.4세였다. 그 가운데 30대가 절반이 넘는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14명으로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승가공동체는 혈기 넘치는 청년이 모여있는 집단이었고, 불교는 활기넘치는 청춘의 종교였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선사들의 목숨을 건 수행도 결국 굳건한 보리심과 맑은 식(識),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체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한국 선불교의 중흥조 경허 스님(1846~1912)도 젊음의 꽃이 만개
부산 금정산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금정총림 범어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10대 화엄사찰 중 하나다. 근대기 한국 선의 중흥조 경허 스님이 머무르며 수많은 선지식을 양성했던 선찰대본산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대종사 여산정여(如山正如) 스님은 지난해 10월 말 범어사 산중총회에서 금정총림을 이끌 새로운 방장 후보에 만장일치로 추대됐고, 11월 1일 조계종 중앙종회 인준을 거쳤다.범어사에서 벽파 스님을 은사로 산문에 든 정여 스님은 지난 50여 년간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아왔다. 스님은 순
재약산 밀양 표충사에 불자들의 신행 증장을 위한 삼성각이 새롭게 건립됐다.밀양 표충사(주지 진각 스님)는 12월28일 경내 삼성각에서 ‘삼성각 낙성 및 칠성·독성·산신탱 점안 법회’를 봉행했다. 전 조계종 교육원장이며 통도사 백련암 감원 원산 대종사가 증명 법사를 맡아 봉행된 이날 법석에서는 삼성각 낙성을 알렸으며 이와 함께 삼성각 내 칠성탱, 독성탱, 산신탱 점안의식이 진행됐다.증명 법사를 맡은 원산 대종사는 기념사에서 “진각 스님이 주지를 맡은 이후 도량 내 전각을 새롭게 지을 것은 새롭게 짓고 고칠 것은 고치며 모두 정비하고
사회복지법인 통도사자비원 산하 양산 행복한직업재활센터가 개소 5주년을 기념해 근로자들과 후원자들이 함께하는 송년 행사를 마련하고 센터의 발전을 기원했다.양산 행복한직업재활센터(센터장 홍성표)는 12월20일 부산직업능력개발원에서 ‘개소 5주년 기념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근로자를 비롯해 보호자와 후원자 등 140여 명을 참석해 센터의 5주년을 돌아보고 발전을 기원했다. 행사 1부에서는 개회사, 송년사, 후원금 전달,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경품 추첨 및 저녁 식사의 자리가 마련됐다.김갑용 운영위원장(태경
노천당 월하 대종사(1915~2003)의 열반 20주기를 맞아 대종사의 가르침을 새기는 추모다례재와 함께 영축문화대상의 열한 번 째 시상식이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봉행됐다.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덕 스님)는 12월23일 경내 설법전에서 ‘제20주기 노천당 월하 대종사 추모다례재 및 제11회 영축문화대상 시상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통도사 주지 현덕, 영축문화재단 이사장 현문, 통도사 전 주지 원산, 정우, 조계종 교육원장 범해, 포교원장 선업, 총무부장 성화, 은해사 회주 돈명, BBS불교방송
광주전남불교어린이청소년연합(이하 광주전남어청련)이 12월16일 광주 관음사 3층 금강계단에서 ‘제10회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수계산림’을 봉행했다.명종5타로 시작된 수계산림에는 전계아사리 도계 스님(광주 소원정사)을 비롯해 갈마아사리 효공(나주 녹야원), 교수아사리 지선(무량선원), 소운(광주 관음사) 도제(광주 보은사), 해청(광주 원효사), 연성(광주 화엄사빛고을포교원) 스님 등이 증명법사로 동참했다.수계법사 도제 스님은 “미래의 희망이고 주역이며 부처님인 아이들이 수계산림을 통해 부처님 법으로 건강하고 바르게 생활하기를 바란다
우리 선조들이 살았던 집들은 대부분은 목조건축물로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선조들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의 재앙으로부터 집과 삶을 지켜내려 애썼다. 책은 선조들이 화마로부터 삶의 터전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던 기록들을 찾아내 그 의미를 되짚은 이야기다. 매년 단오 때마다 구룡지에서 용왕제를 지냈던 통도사를 비롯해 남산제일봉의 화기를 억누르기 위해 해인사가 동원했던 방법 등이 소개돼 있다. 서경원 지음/담디/2만1600원.[1709호 / 2023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동안거 정진 중인 영축총림의 스님들이 불조(佛祖)의 은혜와 역대 조사 스님들의 가르침을 새기는 법석을 봉행하며 부단한 정진을 발원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극락암(감원 관행 스님)은 12월12일 경내 복원불사를 마친 원광재에서 ‘삼십삼조사(卅三祖師) 추모재’를 봉행했다. 이 법석에는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영축총림 전 방장 원명 대종사, 통도사 전 주지 원산 스님 등 통도사 문도 스님들과 선원 수좌 스님, 재가불자 등이 동참했다. 법회는 불공에 이어 헌향 및 헌다, 불조기원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통도사 극락암은 매년 동안거 기간
‘대방광불화엄경’을 주제로 원로 대덕 스님들의 화엄 법문을 청하는 영축총림 통도사의 화엄산림 대법회가 한 달 동안의 정진을 시작했다.통도사(주지 현덕 스님)는 12월13일부터 2024년 1월10일까지 음력 11월 한 달 동안 경내 설법전에서 ‘불기 2567년 통도사 화엄산림 대법회’를 봉행한다. 연인원 20만 명 이상의 동참으로 정진의 물결을 이루는 이 법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존 화엄산림 법회의 전통을 오롯이 이어 오전과 오후, 매일 두 차례에 걸쳐 하루 한 분의 법사 스님 참여로 총 29명의 스님이 법문을 설한다.13일 봉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스님에게 옻칠을 사사한 옻밭아카데미 회원들이 여덟 번째 전시회를 갖는다.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진응 스님)은 내년 1월12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제8회 옻밭아카데미 회원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통도사 서운암의 옻밭아카데미 주최로 마련됐다. 종정 성파 스님의 옻칠 한국화 제자들로 구성된 회원 36명이 참여해 작품 50여점을 전시한다.옻밭아카데미는 “중봉 성파 대종사의 전통문화예술을 계승하고자 한지, 감지, 전통 천연염색, 옻 염색, 도자기, 서예, 옻칠화 연구에 매진해 이를 계승·발전시킨 결과로서 이번
부처님께서 처음 깨달았을 때의 경계를 설파하고, 그 경지(법계·法界)에 도달하는 이론과 방법을 전하는 경전이 있다. 대승불교 교리의 정수요, 정점이라는 이 경전은 워낙 방대하고 심오해 ‘화엄대해(華嚴大海)’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동서양의 철학에서 사유해 온 물음에 답을 보여준다는 경전, ‘화엄경’이다. ‘화엄경’ 해석의 최고봉으로는 중국 당나라의 청량 징관(淸涼 澄觀·738~839) 스님이 지은 ‘화엄경소초(華嚴經疏鈔)’를 꼽는다. 중국의 화엄사상이 ‘불교사상의 극치’라고 평가받는데 일조한 주석서다. 우리나라 전통 강원(지방승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