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학 개론 지금껏 만나온 스님들 가운데 불교대학 졸업 후 무얼 할거냐 물으면 대부분 “선방 가야죠”라고 대답한다. 한국 스님들에게 포교는 항상 2순위, 3순위다. 포교에 대한 절박함이 없다. 개신교계는 이미 포화상태가 된 한반도이기에 신학대학 졸업생들에게 해외포교를 적극 권장한다. 강제는 아니지만 꼭 필요한 사람만 국내에 남아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해외에 눈을 돌리라 권장한다. 그래서인지 현재까지 수만명이 해외에 파견돼 미국에 이어 세계 제2 선교사 파견국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국내에서 선교를 하다 안 되면 개척교회를 하고, 택시운전까지도 불사하는 신학대학 졸업생들이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들은 절박한 상황에 배수진을 치고 선교를 한다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나 보다. 새로운 정당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면. 올해에만 벌써 두 개의 정당이 창당되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결성신고를 마친 창당준비위원회도 8개나 된다. 공교롭게도 올해 창당된 두 개의 새 정당은 기독교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8월8일자로 등록한 한국기독당과 9월26일자로 등록한 기독자유민주당이다.현재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은 22개이다. 이 가운데 종교 정당은 3개인데 모두 기독교계이다. 가장 오래된 정당은 제17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2004년 3월 26일 등록한 기독사랑실천당이다. 지난해 기독사랑실천당 대표가 된 민승 목사는 취임인터뷰에서 “기독교 사회책임을 강조하는 기독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지만 기독사랑실천당은 강령에 ‘신본주의와 신정국가를 지향하는 정당’이라고 못박아
▲조계종이 그간 논란이 됐던 1995년 이후 출가자의 승랍기산 방법을 기존 구족계 수계일에서 기본교육기관 이수기간인 4년을 일괄적으로 더해 승랍을 기산하는 것으로 관련 법을 개정했다. 조계종이 그간 논란이 됐던 1995년 이후 출가자의 승랍기산 방법을 기존 구족계 수계일에서 기본교육기관 이수기간인 4년을 일괄적으로 더해 승랍을 기산하는 것으로 관련 법을 개정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9월19일 열린 제187차 임시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승려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승려법 개정안은 새로운 승랍기산 방식을 놓고 일부 다선 종회의원 스님들이 “종헌 개정의 건”이라며 차기 종회로 이월할 것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전 거조사 주지 현소 스님이 은해사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A 스님이 출가 이후 결혼한 사실이 있다고 폭로했다. 현소 스님은 9월6일 기자회견을 열어 “은해사 A 스님은 미국에서 교포의 여인과 결혼해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다 이혼한 사실이 있다”며 “따라서 A 스님은 조계종 스님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현소 스님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 발급받은 A 스님의 혼인증명서와 이혼 서류 등을 공개했다. 현소 스님은 이날 “특정 스님의 신상과 관련한 불미스런 일을 폭로하게 돼 종도들에게 죄송하고 부끄럽다”면서도 “최근 조계종이 자성과 쇄신 불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에서 은해사가 더 이상 이렇게 가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지난달 ‘108산사순례기도회’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세계문명전 실크로드와 둔황전’을 관람했다. 신라의 혜초 스님께서 1300여 년 전 고대 인도의 ‘오천축국(五天竺國)’을 4년 동안 답사한 뒤 쓴 성보(聖寶) ‘왕오천축국전’을 관람하기 위해서이다. 1908년 프랑스의 동양학자 P.펠리오가 중국 북서 지방 간쑤성(甘肅省)의 둔황(敦煌) 천불동 석불에서 발견하였으며 중국의 나옥진(羅玉振)이 출판하여 세상에 알려졌는데 당시 인도 및 서역(西域)각국의 종교와 풍속·문화 등에 관한 기록이 실려 있다. ‘벌써 불타(佛陀)의 유적은 황폐하여 기울어져 가고 있었으며 사원은 있으나 승려가 없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느 큰 사원에는 승려가 3천 여명이나 있어서 공양미가 매일 15석이나 소요되어 유지하기가 어렵게 된 곳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대법관 제청시 개신교인을 추천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황우여 의원은 발언은 국민과 사법부를 모독한 것”이라며 즉각적인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종평위(공동위원장 혜경 스님․손안식)는 1월17일 성명을 통해 “사법부는 그 어떠한 공직보다 중립적인 자세로 국민들의 안녕과 국가의 안정, 질서를 수호해야 하는 기관”이라며 “대법관을 특정종교인으로 채워야 한다는 발언은 민의를 대변하고 국민화합에 앞장서야 할 국회의원이 국민과 사법부를 모독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종평위는 이어 “황 의원의 야욕과 시도는 종교평화를 깨뜨리는 행위를 넘어 사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가 종단 사상 처음으로 인사검증시스템을 도입한다. 중앙종회는 11월 16일 제185차 정기회를 열고 중앙종회가 선출, 동의, 추천하는 각급 종정기관의 의(위)원에 대한 자격심사를 위해 ‘인사심의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원로의원을 비롯해 교육원장, 포교원장, 호계원장, 호법부장, 초·재심 호계위원, 법규위원, 중앙선거관리위원, 종립학교관리위원, 소청심사위원, 직능대표선출위원 등에 선출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사심의특별위원회의 검증절차를 통과해야만 한다. 인사심의특별위원회는 중앙종회 무소속인 지홍 스님을 위원장으로, 주경·일문·덕문·원경·태관 스님 등 각 종책모임 종책위원장과 의장단이 추천한 태연·대오 스님, 비구니 일운 스님 등 총 9명으로
제15대 중앙종회(종회의장 보선)가 불기2555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제185회 정기회를 폐회했다. 중앙종회는 11월 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85회 정기회에서 내년도 예산 일반회계 218억4000여만 원과 특별회계 105억4000여만 원을 통과시키고 폐회했다. 중앙종회는 이날 종정기관 위원 자격검증을 위한 인사심의특별위원회 등 각종 특위 구성을 비롯해 종무보고, 종책질의, 종정감사특별위원회 활동보고, 종법개정,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등을 논의했다. 특히 종회의원 스님들은 중앙종회가 선출, 동의, 추천하는 각종 종정기관 위원에 대한 엄격한 자격심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인사심의특별위원회’
이젠 군승에게도 종단의 총무원장 선거와 종회의원 선거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조계종 중앙종회 총무분과위원회는 11월 15일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종회의원 정범 스님 등이 발의한 ‘군종특별교구법 개정안’을 심의하고 본회의에 부의키로 결정했다. 정범 스님을 비롯해 현조, 일문, 정산, 토진, 주경 스님 등이 발의한 ‘군종특별교구법 개정안’에 따르면 제6조 4항에서 “군승은 복무기간 동안 승려법 제33조의 선거 및 피선거권을 제한한다”는 현행 안을 개정해 “구족계를 수지한 독신 비구 군승은 제한하지 않는다”는 단서 조항을 삽입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제180차 임시종회에서 군승 독신규정 예외조항을 삭제한 종헌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독신 비구 군승들에 대해서는 종단의 참종권을 부여
안옥선 순천대 교수(2009년 11월 모습). 안옥선 순천대 철학과 교수가 10월 27일 오후 4시 37분 위암으로 사바세계를 떠났다. 향년 49세. 독신. 빈소는 광주 조선대학교 장례식장 제2분향소이며, 발인은 29일이다. 그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교학계가 크게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중표 전남대 철학과 교수는 “불교윤리를 통해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던 학자였다”며 “불교학계로서는 참으로 안타깝고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애도했다. 김호성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도 “이렇게 갑자기 세상을 떠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빈자리가 더욱 커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광영 전 불교시대사 사장은 “가장 불교를 사랑하고
조계종 중앙종회가 9월 6일 제184차 임시회를 회기를 앞당겨 하루 만에 폐회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11월 출범한 14대 중앙종회는 사실상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활발한 입법 활동=14대 중앙종회는 조계종의 입법기구로서 역대 어느 종회보다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건의 종헌을 개정했을 뿐 아니라 총 38건의 종법 제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종헌 1건, 12건의 종법 제개정안을 통과시켰던 13대 중앙종회에 비하면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비록 중앙종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지는 못했지만 총무원 혹은 위원회, 의원들이 개별 발의한 종헌종법 개정안도 총 54건에 달했다. 때문에 14대 중앙종회는 조계종의 입법기구로서의 위상을 크게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오늘은 입춘입니다. 입춘, 동지, 설, 대보름 등은 우리 민족문화의 중요한 세시풍속 행사입니다. 이런 세시풍속을 불교가 끌어들여 의미를 새롭게 부여했습니다. 때에 맞추어 기도 정진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법회와 연결시켜 입춘 법회를 하고 있습니다. 미풍양속을 소홀히 하지 않고 여기에 맞는 법회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자칫 잘못하면 이런 법회의 진정한 의미와 뜻이 왜곡될 수도 있습니다. 정법(正法)을 드러내지 못하고 삿된 쪽으로 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입춘의 불교적 의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또 삼재팔난을 막는 입춘대길 부적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또 이것을 어떻게 현실화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부적 걸어 놓아도 삼재 극복 못해 ‘입춘’하면 잘 알려진 것이 입춘부(立春
국보 제221호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사진에서 알 수 있듯 문수동자상의 왼손 수인은 엄지와 중지가 서로 맞닿을 듯하지만 문화재청 홈페이지에는 엄지와 검지가 맞닿을 듯하다고 잘못 설명하고 있다.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불교문화재에 대한 해설 중 엉터리 서술들이 있는가 하면 불교문화재를 왜곡하는 표현들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국가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선양해야할 문화재청이 불상을 무섭고 기이하다거나 자비로움이 사라졌다는 등 다분히 주관적이고 선입견에 근거한 표현을 쓰고 있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신대현 사찰문화연구원 대표는 월간 「불교문화」 2월호에 불교문화재에 대한 문화재청의 일부 잘못된 표현을 지적한데 이어 1월 28일
달처럼 깨끗하고흐림 없이 맑고쾌락이 일지 않게 다 없앤 사람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
스님과 수녀가 손을 잡고 등장한 한 웨딩업체 광고를 게재, 이를 본지가 1014호 1면에 “불교를 상업적으로 이용했다”고 지적한 이후 해당 업체가 신문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웨덱스웨딩은 9월 18일 일일 무가지 신문 메트로 25면 하단에 “관계자 여러분들게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한 웨딩페스티발을 홍보하기 위한 광고를 2009년 8월 21일자 메트로신문 15면에 게재했다”며 “당시 광고에 삽입된 이미지컷의 게재가 폐사의 신중하지 못한 판단으로 본의 아니게 천주교 및 불교 관계자 여러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웨덱스웨딩이 사과한 해당 광고는 독신 수행자인 스님과 수녀가 손을 잡은 뒷모습 사진과 함께 우측 상단에 ‘
스님과 수녀가 손을 잡고 등장한 한 웨딩업체 광고. 불교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최근 스님을 상업적으로 이용해 불교를 폄훼하는 일들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 스님과 수녀가 한 웨딩 업체 광고에 손을 잡고 등장하는 등 그 수위가 도를 지나쳐 시급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웨덱스 웨딩은 지난 8월 21일자 무가 일간지 메트로 신문 15면에 비구 스님과 수녀의 명예를 훼손하는 전면 광고를 게재해 물의를 빚었다. 광고는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웨덱스 웨딩페스티발’을 홍보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스님과 수녀가 손을 잡은 뒷모습 사진과 함께 우측 상단에 ‘웨딩페스티발’ 문구를 삽입해 보는 이로 하여금 두 성직자들
군종특별교구가 명실상부한 본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조직정비를 단행하는 등 군체계와 본사체계의 간극을 좁혀나가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군종특별교구는 최근 내부조직체계를 국방부·육·해·공·육1·육2·육3군 선임법사로 구성된 기존의 7국장에 총무, 재무, 교무 등 3국장을 신설했다. 3국장에는 예비역 군승 모임 임원인 정범, 지선, 남전 스님이 각각 임명됐다. 군종교구 총무국장 정범 스님은 “군의 특수성을 인정하는 틀에서 교구본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조직체계를 개편했다”며 “7+3체제든, 4+3체제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군종교구의 조직체계를 안정화하는 데 주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종교구의 이같은 방침은 군승의 위상과 조계종의 정체성을 강화해 군종교구도 교구본사와 같은 체제로 구축
출가자로 서울대서 불교 전공‘옥스퍼드 독종’ 불릴 정도로매일 새벽부터 밤늦도록 연구 1년전 영국서 돌연 죽음 선택유고 논문•학술서 곧 출간 “이 세상에 처음 올 때 이내 몸은 누구였고/ 사바일생 마치고서 가는 이 몸 누구인가/ 물이 얼어 얼음 되고 얼음 녹아 물이 되듯/ 이 세상의 삶과 죽음 물과 얼음 같으오니/ 육친으로 맺은 정을 가벼웁게 거두시고/ 청정해진 업식으로 극락왕생 하옵소서/…”(무상법문 중) 온종일 짙은 먹구름이 서울 하늘을 뒤덮었던 지난 7월 18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선원(선원장 미산)에서는 조촐한 추모법회가 열렸다. 꼭 1년 전인 작년 7월 18일 이역만리 타향에서 서른여덟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등진 고(故) 박정록〈사진〉 씨를 그리며 극락왕생을 기원
어린이·청소년·군포교에 진력 … 전북불교 활성화 토대 마련포교가 내 삶이면 ‘나의 불교는 무언가’ 고뇌하며 원력 세워“도량은 차별없는 마음의 쉼터 …산문에 들면 우리 모두는 도반” “승려들이여! 세상을 향한 연민을 갖고 살아있는 것들의 복지와 행복을 위해 길을 떠나라. 법을 가르쳐라, 순수하며 고귀한 삶을 살아갈 것을 공표하여라.”율장에 담긴 부처님 말씀이다. 전도를 위해 떠나는 승려를 향해 당부한 또 한 구절이 있다. “두 사람이 같은 길을 가지 말라.” 자각한 사람만이, 부처님 뜻을 올곧게 새긴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당찬 기백과 전도의 길을 홀로 떠나야 하는 고독이 함께 서려 있는 듯하다. 지난 40여 년 동안 포교의 길만을 묵묵히 걸어 온 도영 스님을 만나기 위해 완주 송광사를 찾았다. 스님은 1
대구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회주 우학 스님이 제5기 단기출가학교 입학생을 모집한다. 수계 및 삭발염의로 시작되는 출가학교는 15일 동안 우학 스님의 지도와 법문을 비롯해 기초교리, 참선, 염불, 무문관, 3보 1배 등 다양한 수행프로그램을 체험한다.단기출가학교 교육기간은 7월 1~15일이며 50세 미만 독신 남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053)474-8228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