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항상 함께 있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부처님의 입을 빌리지 않았다면 우리는 진리 속에 있으면서도 진리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부처님의 가르침도 또한 진리 그 자체는 아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대기설법에 의지해 진리를 파악하지만, 이는 진리를 드러내려는 방편이다. 진리는 말의 한계를 넘어서 있다. 달이 진리라면 가르침은 손가락에 불과하다. 우리는 비록 손가락에 의지하지만 결국에는 달을 봐야 한다. 이렇게 수행을 통해 이룬 특출난 체험이라도 이해가능한 설명에 의지하지 않는다면 결코 타인에게 이를 수가 없다.책은 과거와
2500여 년 전 탄생해 동아시아 전체로 전해지며 다양한 시대와 국가, 민족, 문화와 접하게 된 불교는 ‘여성’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수용했을까. 동시에, 차별과 천시, 지배와 소유의 대상으로 여겨지며 오랜 세월 남성 중심의 동아사아에서 문화의 주체로 인정받지 못했던 여성들은 불교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았을까.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운영하는 호암미술관이 선보이는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은 동아시아 불교미술을 ‘여성’이라는 주제로 조명한 세계 최초 전시다. 한국, 중국, 일본 불교미술 속에 표현된 여성을 통해
부처님께서는 마음의 이치를 알고 깨달은 분입니다. 우리는 ‘나’라는 것에 집착하면서 화도 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자꾸 엎어져서 다시 일어나는 삶을 반복합니다. 그래서 ‘중생’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끊임없이 부처님을 떠올리고 부처님의 따뜻한 미소를 닮아가고자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붓다처럼’에 나오는 “부처님께서는 언제나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는 표현처럼 말입니다. 오늘 아침 한 불자님이 심각한 목소리로 전화를 했습니다. 주변 사람과 불편한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로 너무 힘들다고 했습니다. 사실 스님들도 가장 힘든
부산 거제동에 위치한 교육·전법도량 여래선원의 여여불교대학 제5기 과정에 346명이 운집한 가운데 1년 동안의 활발한 공부를 발원했다.여래선원(주지·학장 효산 스님)은 3월17일 ‘여여불교대학 제5기 입학식’을 봉행했다. 이번 제5기 여여불교대학에는 경전반 179명, 전문반 167명 등 총 346명이 신입생으로 등록해 도심 속 교육과 전법 도량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여래선원 주지며 여여불교대학 학장 효산 스님, 최용규 여여불교대학 총동문회장, 추현철 동의대 음악과 교수 등 교수진과 입학생들이 참석했다. 법회는 삼귀
‘대념처경’의 핵심 주제는 4념처 명상이다. 신수심법 네 가지 대상에 마음챙김을 확고하게 확립시키는 불교 고유의 수행법이 바로 4념처 명상이다. ‘대념처경’은 이 4념처를 위빠사나 방식으로 설명했다. 이 명상으로 지혜와 통찰력을 얻고, 그 지혜와 통찰력은 해탈과 열반, 깨달음의 성취로 수행자를 인도한다. 불교수행자라면 사마타 명상에 머물지 말고, 반드시 4념처 위빠사나 수행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 초기불교의 입장이다. 그동안 29회에 걸쳐서 4념처 명상을 다루었는데, 이번에는 ‘대념처경’ 결어 부분을 살펴보면서 4념처 명상을 총정리해
“봄 산의 별각탕을 배불리 먹고/ 배를 문지르며 앞산을 지나 소요한다/ 금당과 옥마도 모두 나에게는 하찮으니/ 누런 띠풀 헤치며 다시 고사리를 캐노라.”이는 18세기 중후반 해남 대흥사와 지리산 화엄사 등에서 활동한 몽암기영 스님의 ‘몽암대사문집(蒙庵大師文集)’에 나오는 ‘채궐(採蕨, 고사리를 캐다)’이라는 시다. 봄철이 되면 온 산에 가득한 고사리를 캐 만든 별각탕 한 그릇이 있다면 세속 최고 가치로 여기는 금당·옥마도 필요 없다고 말한다. 이렇듯 별각탕은 수행자 허기를 채우고 정진하는데 더없이 귀한 원천이었다. 별각탕은 ‘고사리
첫째, 좌선과 일상에서의 수행 문제이다. 인도 선은 좌선 중심으로 선정이 발달되어 있다. 물론 아함부 경전에도 행선(行禪)이 나타나 있고, 위빠사나에서도 행선이 발달되어 있다. 움직이면서 걷는 행위나 모든 행위에 사띠(sati)를 챙기는 일상의 명상을 중시한다. 반면 중국선은 인도 선보다 한발 더 나아가 행주좌와어묵동정에서의 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일상에서 견문각지(見聞覺知)하는 그대로가 본원 자성청정심의 발원지요, 본래심의 작용이라고 본다. 마조는 밥 먹고 옷 입는 모든 일상에 마음이 작용하고 있으며, 그 마음이 곧 부처라고
국가유형문화재 가운데 불교문화재가 70%를 차지하는 만큼 불교는 한국의 민족 정체성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불교문화재의 국가유형문화재 비율과 달리 국가무형문화재의 비율은 155건 중 6건(3.8%)으로 눈에 띄게 낮다. 불교무형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함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3월 20일 조계종 종책질의에서 밀양 표충사 주지 진각 스님은 불교무형문화재 중에서도 ‘가사작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스님은 “다양한 국가에 불교가 존재하듯 국가별 가사 형태와 가사작법에 차이가 있다. 한국도 고유한 가사작법이 존재한다”며
새벽 4시 45분, 청곡사 대웅전 앞 적막의 한가운데 서 있다. 도량석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짧은 순간이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니 북극성과 눈이 딱 마주친다. 북극성과 나와의 거리는 433광년이다. 433년 동안 빛의 속도로 달려온 북극성의 별빛이 창백한 푸른 점 속의 아주 아주 작은 나의 눈에 와닿는 기막힌 순간이다. 찡하다. 곧이어 목탁이 또로로록 올려지고 새벽바람이 소리를 싣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대웅전 처마에 깃들어 사는 작은 새가 제일 먼저 맑고 고운 소리로 응대한다. 천년을 넘게 흐르던 계곡의 물소리는 여전히 깊이
동국대 사회과학대학 불교동아리 ‘템플애플(Temple Apple)’이 창단됐다. 조계종 종립대학에서 단과대 불교동아리가 창립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84명이 참여하고 있어 규모도 제법 크다.창립 법회에서 발전기금을 전달한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은 장학금을 포함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상월결사 사무총장 일감 스님도 발전기금을 전달했으며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청년 불자의 젊은 불교, 움직이는 불교, 행동불교의 가치를 널리 전파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템플애플의 향후 활동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알 수
대표적인 지장참회도량 선운사 참당암(선원장 법만 스님)은 3월 24일 대웅전과 앞마당에서 ‘지장 참회정진 천일기도 3차 회향 및 용왕대재와 4차 천일기도 입재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정목 스님과 함께하는 이야기 마당’도 함께 진행됐다.법회는 신중작법, 관욕, 상단불공, 축원, 법문, 용왕대재, 합동조상천도재 등의 순으로 봉행됐다. 법회에는 참당선원장 법만 스님을 비롯해 유나티비 정목 스님, 귀신사 주지 무여 스님 등 스님들과 신도 등 500여 명이 동참했다.참당선원장 법만 스님은 법문을 통해 “오늘은 열반재일로 3000일
금산사(주지 일원 스님)는 ‘인물로 보는 금산사’를 주제로 ‘2024년 국립전주박물관·금산사·한국고대사탐구학회 학술대회(이하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금산사 처영기념관에서 3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열린 학술대회는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이 주최하고 금산사와 한국고대사탐구학회(학회장 조범환)가 주관했다. 22일 개회된 학술대회에는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을 비롯해 종회의원 화평(서고사 주지), 전북불교회관 보현사 주지 제환, 망해사 주지 우림, 천고사 주지 우경 스님 등 스님들과 박경도 국립전주박물관장, 조범환 한국고대사탐구
학기보다 여름방학 때 다수명상·상담·힐링 주제도 많아대만·체코 등 국제학술대회도올 상반기 불교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30여 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술대회는 대학이 개강한 3·4월보다 방학을 맞이한 6·7·8월에 더 많이 개최돼 학술역량을 키우는 뜨거운 여름이 예상된다. 주제도 교학, 근현대, 문화재, 응용, 의례, 인물 등 다양하다.올 상반기 학술대회에는 문화재 관련 세미나가 가장 많다. 응용 분야에서는 명상·심리 주제의 학술대회가 많았으며, 근현대 불교사를 조명한 학술대회도 열린다.교학 분야에서는 작년 11월 출범한 정토문헌학
"길과 내가 하나가 된다!"行禪 전문 신발 수행화 ■ 발을 통해 자연이 온몸으로 느껴져 행선에 적합합니다. ■ 천연 지압 효과를 통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 발 볼이 넓어 다른 신발 대비 발가락 움직임이 편합니다. ■ 승복과 일치하는 색상으로 언제 어디서나 부담이 없습니다. 절찬 판매중!!특판가 : 45,000원 (무료배송) (사은품 : 무압박 양말 증정) 색 상 : 그레이트 (밑창 흰색) 그레이블랙 (밑창 검정색) 사이즈 : 233~287mm 특특 징 : 발 볼 부터 뒷굼치까지 제로드롭 형태 밑창 두께 3mm. 맨발에 가
가정에서도 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당연하게 여겼던 사찰에서의 수행이 어려워진 요즘,꼭 어딘가에 가지 않더라도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불자분들의 수행이 계속될 수 있도록가정용 수행 용품을 붓다북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붓다북 불교종합쇼핑몰불교서적 · 불교용품 · 명상음반www.buddhabook.co.kr서울시 성북구 보문로 38길 11돈암동일하이빌 B1 (주)운주사Tel. 02-953-7181법보시용 대량 주문은 전화로 문의하시면친절히 상담해드리겠습니다.사찰 연등 및 전선 법당용, 외곽용생산에서 시공까지 책임지겠습니다LED태양광 솔라
法華經專門講說법화경전문강설불경(佛經)은 한문(漢文)으로 전해져 왔습니다.불경의 한자(漢字)와 한문의 뜻을 비유하면 음악의 악보와 같습니다.경전의 한자원리와 한문구성문법도 모르면서 불교를 말하는 것은악보도 볼 줄 모르면서 음악을 지도하는 것과 같습니다.그래서 불교를 바르게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석가모니부처님께서 어떻게 수행을 해서 성불하셨는지 아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네이버에서 "법화경전문강설"을 검색하세요킹스대학교 前명예총장 최광영연구실
중국의 선종 사찰과 조사들의 선사상을 찾아서! 중국선 로드맵 선종 초조 달마대사부터 허운선사에 이르기까지 역대 조사들이 머물던 사찰의 역사와 현황, 선사상을 정리해 놓은, 한권으로 만나는 '중국선종사'이다.법지 글, 사진/신국판/양장/496쪽/값 33,000원혼자 명상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 영화 스님의 선 명상초심자를 위해 기초적인 앉는 자세부터 경험 있는 수행 자를 위한 기본 마음가짐과 주의사항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명상 안내서이자 지침서'이다.영화 스님 지음, 윤희조, 박재은 옮김/신국판변형/무선/244쪽/값
본연스님이 들려주는 수행자의 삶과 행복 미타행자의 마음공부"미력하나마 나의 수행이 모든 이들의 행복으로 회향되기를 기원합니다."I 본연本然 스님 I승보종찰僧寶宗刹 송광사松廣寺 강원에서 4년간 경천 공부하고 비구계比丘戒를 받은 뒤 기도처와 선원을 오가며 정진하던 중, 큰스님의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2003년 서귀포 성산 자성원自性苑 주지를 자청하여 4년간 기도하며 차밭과 텃밭을 가꾸고 살면서 제주도와 인연이 시작되었다. 자성원 주지 소임을 놓은 뒤 다시 선원과 기도처를 찾아다니며 수행하였으며, 2012년부터는 제주시 항파 두리 근처
자비선 명상 수행법을 알려 온 경북 상주 자비선사에서 보살계 수계산림 법회를 봉행한다.자비선사·보리마을 자비선 명상원(주지 지운 스님)은 3월30일부터 31일까지 1박2일 동안 ‘불기 2568년 금강계단 보살계 수계산림 법회’를 봉행한다. 30일 오후4시30분 대웅전에서 보살계 입재식으로 시작될 산림법회는 31일 오전9시 대웅전에서 유명계 수계식을 봉행하며 31일 오전10시30분 자항선원에서 보살계 수계식으로 회향된다. 자비선사와 보리마을 자비선 명상원은 자비선 명상을 보급하고 알려온 도량이다. 자비선 명상은 사랑과 연민을 바탕으로
“산을 그대로 두라. 신불산 케이블카 계획을 철회하라!”영남알프스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한 환경영향평가 심사를 앞두고 불교계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영축총림 통도사 본말사 사부대중이 울주군청 앞에 운집해 케이블카 사업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통도사(주지 현덕 스님)는 3월21일 울주군청(군수 이순걸) 앞에서 ‘영남알프스(신불산) 케이블카 철회 촉구 궐기대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영축환경위원회 위원장 현범 스님, 조계종 환경위원장 화평 스님, 밀양 표충사 주지 진각 스님, 울산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천도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