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새 세상을 열어줄 구원자로 알려진 미륵의 산스크리트어 마이트레야(Maitreya)는 미트라에서 유래한다.미륵은 미래 세상에 올 부처님남녀 모두 선업인연으로 탄생변상도에는 미륵이 내려올 때나타나는 현상들 압축 표현어려운 현실을 벗어나게 해줄 구원자에 대한 기대는 하늘과 땅이 생기고 인간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언제나 피통치자들이 바라는 희망사항이었다. 우리네 조상님들은 삶이 팍팍하고 세상이 어지러울 때마다 그들을 구원해줄 미륵부처를 기다렸기에 미륵신앙은 정치적으로 이용된 예가 많다. 견훤은 금산사의 미륵불이 바로 자신이며
천태종립 금강대가 2015년 미국 하버드대학과 공동출판한 ‘요가수행자의 불교적 바탕’의 후속 연구 성과물을 발간했다. 금강대는 이번 발간을 통해 유가행파 연구의 세계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김성철) 인문한국(HK)연구센터는 최근 “하버드동양학총서(Harvard Oriental Series) 제75권 ‘요가수행자의 불교적 바탕(The Foundation for Yoga Practitioners)’을 잇는 유가행파 연구 성과물인 ‘성문지와 불교사본(Śrāvakabhūmi an
신성한 단(壇)에 부처와 보살을 배치한 만다라는 우주의 진리를 표현한 그림이다. 본래 뜻은 ‘본질(manda)을 소유(la)하다’는 것이나 현재는 깨달음의 경지를 도형화한 것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만다라는 관상(觀相)의 대상이자 예경의 대상인 불화로 인식돼 경건하고 진중함으로 다가온다.25년간 만다라를 그려온 김성애 작가가 그 경건함과 진중함을 해체하고 자신만의 언어와 색으로 완전히 새로운 느낌의 만다라 작품을 탄생시켰다. 지난 1년간 기도와 수행, 작품활동에만 몰입해 완성한 19점의 만다라를 6월21~27일 서울 인사
박창환(50) 금강대 불교학부 교수가 뇌출혈로 쓰러진 것은 2015년 11월9일이었다. 밤늦도록 연구에 몰두하던 그는 새벽 3시30분께 돌연 의식을 잃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년 반이 넘도록 심연과 같은 침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하루하루 지날수록 박 교수의 회복을 바라는 이들의 탄식도 깊어지고 있다. 길을 걷거나 책을 펼치다가도 그가 떠오르면 울컥한다는 동료교수도 있고, 슬픔을 넘어 화가 난다는 선배학자도 있다. 아직 젊고 해야 할 일이 많은 그가 왜 이렇게 됐는지 여전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한다.박 교수는 아비달마
“스님들도 몇 년씩 참선 하시는데, 이 속인도 문학으로 20년 면벽했지요. 허허허.”1970년 ‘누명’으로 문단 등단‘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민초들 삶서 근현대 질곡 담아주권 의식 깨우는 창작에 몰두조종현 스님 아들로 태어나첫 장편 ‘대장경’, 끝 작품도불교세계관 드러낸 소설 구상“부처님 곁에 다가서고 싶다”좌복 대신이다. 형틀 같은 의자에 앉는다. 책상 앞에 엎드리니 꼭 글감옥이다. 밥 때와 잠들 때 빼면 매번 같다. 꼼짝 않고 빈 원고지 첫 칸에 생각 하나 긋는다. 글자는 단어가, 단어는 문장이 됐다. 좌우 이념 대립,
‘소리’를 주제로 불교의 가르침과 깨달음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권상열)은 5월23일부터 7월30일까지 2017년 상반기 특별전시 ‘깨달음을 찾는 소리, 소리를 찾는 진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불교문화에 담긴 유·무형의 소리를 모아 그 속에 담긴 참뜻과 깨달음의 진리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1부 ‘울림響, 소리로 일깨우다’ 2부 ‘말씀言, 글소리로 깨우치다’ 3부 ‘나타남應, 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다’ 4부 ‘수행悟, 깨달음을 찾아가다’ 등 4부로 구성됐다.‘울림響, 소리로
‘인도 이외의 나라에는 전하지 말라’는 왕명에 의해 중국 당나라 이전에는 어느 곳으로도 전래되지 않았다고 알려진 ‘수능엄경’. 본래 이름이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인 ‘수능엄경’은 한국불교 전문강원 교과목으로 정해져 있어 스님들에게는 필수 교과목이다. 전체 10권으로 이뤄진 이 경전은 ‘작은 화엄경’으로 불리면서 널리 독송되고 있다. 특히 제7권은 해탈의 문에 들어가는 주문인 능엄다라니를 설하고 그 공덕을 밝히고 있으며, 일부 사찰에서는 능엄주로 불리는 이 7권의 수능엄다라니 외우기를 매일의 일과로 삼기도 한다.능엄
한역대장경을 근거로 성립된 동아시아 불교권의 또 다른 공통적인 특징은 대승불교를 중심으로 발전되었다는 점이다. 이 점은 스리랑카·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타이 등 남아시아 불교권이 소승불교(小乘佛敎 또는 上座佛敎)를 중심으로 전개된 것과 크게 다르다. 인도불교의 발전과정에서 본다면 원시(原始 또는 根本)불교에서 소승[部派]불교로 발전하고, 다시 대승불교가 흥기하였는데, 중국에 불교가 전래된 시대는 인도에서 이미 대승불교가 융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도로부터 중국에 전해진 불교는 인도불교의 발전과정과는 상관없이 대승과 소승이 뒤섞여 들어
티베트 스님들은 사찰에서 아비달마학, 반야학, 중관학, 불교논리학 등을 체계적으로 배운다. 이 중 반야학 과정을 배울 때 반야사상의 핵심을 정리한 논서이자, 반야학 과정의 입문서에 해당하는 ‘현증장엄론’을 공부한다.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현증장엄론’은 5세기 경 인도에서 미륵에 의해 저술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8세기경 티베트에 전해져 반야사상의 이해와 대승불교 융성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도 티베트불교에서 ‘대승장엄경론’ ‘중변분별론’ ‘법법성분별론’ ‘구경일승보성론’과 더불어 미륵5부서로 불리며 스님들이 배워야
머리에서 가장 먼 신체 부위를 감싸고 있던 신발을 벗고 캘러니야(Kelaniya) 사원으로 한 걸음 내딛는다. 순간, 살갗에 닿은 모래 한 알, 흙 한 줌이 성스럽게 느껴진다. 부처님 스리랑카 세번째 방문캘러니야 도량엔 2500년 숨결맨발로 사원 들어선 순간성지가 품은 성스러움 느껴져그늘진 공간에 자리한 사람들세계 최초 경전 조성 나라답게독경 삼매에 들며 불심 다져 한국 산사를 순례하다 보면 일주문에서 ‘입차문래 막존지혜(入此門來 莫存知解)’라는 문구가 새겨진 주련을 볼 때가 있다. ‘이 문에 들어서는 사람은 알음알이를 내려 놓아라
동아시아 불교의 중심을 이룬 것은 중국불교이다. 중국불교라고 하는 것은 이질(異質)의 문화권에서 성립된 인도불교를 중국인이 수용해 중국사회와 문화에 적응되도록 변용(変容)하여 중국인의 정신생활의 양식으로 된 불교를 말한다. 원래 불교는 기원전 6~5세기경 인도에서 성립된 이래, 그 보편성과 세계성으로 말미암아 국경을 넘어 각 지역으로 널리 전파되었다.인도의 경전 그대로 받아들인남아시아권의 불교와 다르게중국의 언어인 한문으로 번역구성자체가 다른 상이한 언어번역의 어려움은 상상을 초월인도와 서역의 학승 참여하고한국 등 주변
2017년 2월20일 오후 3시. 스리랑카 엘비티야 아무고다 지역 산간에 자리한 자야수마나라마야 사원에는 한국 여래종과 스리랑카 아마라푸라종 사부대중을 비롯해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 및 인근주민 등 1000여명이 운집했다.인왕·담마누까 두 스님 인연한·스 양국 불교교류로 확대쇠잔해진 고찰 중창불사 지원인재양성·포교확대 저변 다져‘보시’ 근간한 동체대비 정신스리랑카 불교중흥 토대 평가 “한국 인왕 스님의 자비심이 실론 땅에 닿으며 스리랑카 불자들의 마음은 더욱 더 청정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 청정심을 간직할 수 있었기에 수많은
가수 강혜윤(연성)이 디지털 싱글 ‘반야심경’으로 7년 만에 컴백했다. ‘반야심경’은 산스크리트어와 재즈 운율이 합쳐진 새로운 느낌의 만트라(진언) 곡이다. 기존 해외에서 발표된 단조로운 운율의 반야심경 노래들과는 달리 진언을 후렴구로 활용해 단조로움을 덜어내고 재즈 스타일의 맑고 경쾌함으로 리듬감을 살렸다.강혜윤씨는 ‘반야심경’을 주제로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해왔다. 1집 ‘연꽃의 소리’에는 지허 스님 버전의 한글 ‘반야심경’ 독경을 수록했고, 2집 ‘Samsara’에서는 랩으로 해석한 순야타의 랩버전을 실었다. 이번에 발표한 산
한국 불학연구 최고 권위자로 손꼽혔던 지관(1932~2012) 스님의 원력이 담긴 ‘가산불교대사림’ 제16권〈사진〉이 지난해 6월 출간됐다.가산불교문화연구원이 펴낸 ‘가산불교대사림’ 제16권에는 ‘업(業)’에서 ‘위의당불(威儀幢佛)’까지 총 7944개의 표제어가 수록돼 있다. 대표항목으로는 ‘여래(如來)’ ‘연기심심(緣起甚深)’ ‘염화미소(拈花微笑)’ ‘오교십리(五敎十理)’ ‘오분법신(五分法身)’ ‘오지(五智)’ ‘외덕(外德)’ ‘욕계(欲界)’ ‘용아과판(龍牙過板)’ ‘운문사(雲門寺)’ ‘위산거미(潙山擧米)’ ‘위의(威
꼬박 10년 세월이 걸렸다. 세 번 거듭된 출판사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해 “그럼 한 번 해보죠”라고 선뜻 승낙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리라 미처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2005년 ‘대지도론’ 번역을 시작, 10년이 훌쩍 지난 2016년 2월 마침내 ‘대지도론’ 완역본 5권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의활동, 논문집필은 물론이고 바깥출입이나 사람들과의 왕래까지도 모두 끊은 채 매달린 10년 세월이었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의 맏딸‘불교는 인본주의’라는 말에조계사 찾아 경전공부 시작경전 말씀에 환희심 솟구쳐“이 좋은 법
전남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는 오랫동안 초기불교와 대승불교를 병행해 연구해온 저명한 불교학자다. 이 책은 올해 1월, 저자가 서울, 광주, 구례에서 동일한 이름으로 강의한 내용을 엮은 것으로 초기경전인 아함경과 니까야의 관점에서 ‘금강경’을 조명한 점이 특징이다.전체 구성은 ▲금강경의 취지 ▲보살의 길 ▲평상심에 길이 있다 ▲업보는 있으나 작자는 없다 ▲지금 여기에서 현재의 법을 통찰하는 행복한 삶 등 5개의 장으로 이뤄졌다. 각각의 장마다 구마라집 한역본에 적용돼 있는 양무제의 아들 소명태자가 32분으로 분장한 체제를 반영해 독자의
조계종 교육원이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새로운 교과과정에 따라 현재 각 기본교육기관에서는 한글교재 사용이 일반화됐다. 이전에는 강원(현재 승가대학)에서 한문교재를 사용했는데, 현대 중국어와는 구조적으로 다를뿐더러 한문해독 능력을 키워도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런 이유로 한문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이 전제되지 않는 한 교육 효과를 거두기 힘든 상황이었고, 결국 이는 한글교재 위주의 새로운 교과과정을 도입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작용했다. 과거 한문강독식 수업만으로는 사회 변화상을 짚어내고
“불화 작가 다룬 소재 독특”가작 김민혁·염현주씨 선정12월15일 운문사서 시상식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의 포교원력을 계승, 문학작품을 통한 포교활성화를 목표로 제정된 법계문학상 공모 첫 대상에 신이산 작가의 장평소설 ‘푼다리카’가 당선됐다. 법계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남지심)는 12월5일 “운문사승가대학을 세계 최고의 비구니 전문교육기관으로 키워오신 명성 스님의 원력에 의해 우수한 불교문학 작가를 양성하기 위해 제정된 제1회 법계문학상 공모 결과 대상에 신이산 작가의 장편소설 ‘푼다리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작에서는 김민혁
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주지 호성 스님)가 화엄승가대학원에서 수학하며 의상대사의 광대무변한 화엄의 세계로 함께 걸어갈 신심 있는 학인을 모집한다.고은사 화엄승가대학원은 2년 과정의 전문교육기관으로 전문성을 갖춘 정통한 화엄학자와 화엄학 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승가교육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접수기간은 2017년 3월31일까지이며 구족계 수계 또는 예정자도 지원할 수 있다. 비구스님의 경우 상주형 또는 비상주형을 선택할 수 있으며 비구니스님은 비상주형만 가능하다. 제출서류는 입학원서와 승려증 사본, 기본교육기관 졸업증명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