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스님 3백4명이 새로이 탄생했다. 비구스님 1백48명, 비구니스님 1백56명은 1일 범어사 금강계단에서 구족계를 받고 정법혜맥 전승 및 전법도생의 대 장행에 나섰다. 전계대화상 일타스님, 교수아사리 도견스님, 갈마아사리 승찬스님 등 3화상과 청하 고산 혜정 정관 종진 성우스님을 7증사로 해 수계산림 본단을 구성한 조계종은 이날 인천의 대스승을 향한 젊은 수행자들의 장엄한 출발을 부처님께 고했다. 종정 월하스님은 새 스님 3백4명에게 "계는 본래 악을 그치고 세간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며 정은 이치를 거두어 육천에서 초월케 한다"면서 "이계법이 아니고서는 깨달음의 길이 아니니 계는 진실로 자기 마음에 두어야한다"는 법어를 내렸다. 총무원장 월주스님도 "돈독한 신심과 불
우리나라의 현대사 중에서 `지역감정'은 정권 창출과 각 이익 집단의 권익옹호를 위해 이용돼 왔다. 정치인들은 좁은 땅 덩어리에서 영남이다 호남이다 하면서 각자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민들의 감정을 이용했던 것이다. 그러나 영˙호남지역의 어린이 불자들로 구성된 실상사 어린이 법회는 이같은 어른들의 비뚤어진 욕심에서 빚어진 `영˙호남 지역감정'을 불식시키며한 자리에 모여 법회 등 신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5년째 일불제자(일불제자)라는 자긍심 아래 활동하고 있는 `실상사 어린이 법회'를 밀착 취재, 그동안 활동에 대해 알아본다.
어린이 날이 따로 없었던 때에는 부처님 오신 날이 어린이 날역할을 톡톡히 했다. 부처님 오신 날이 되면 절 앞에는 성대한 장이 섰고 어린이 용품들로 가득 메워졌다고 한다. 그 시절 어린이들은 대부분 부모님을 따라절에가서예불을올리고돌아오는 길에 진기한 장난감을 얻어 들고 오는등 즐거움이 더하는 날이었다. 요즈음 어린이 날이 제정돼 부처님 오신 날의 어린이를 위한 성격이 점차 흐려졌지만 어린이들에게 법회 봉행 후의 작은 선물을 주는 것은 부처님 오신날의 예전 풍속과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한편 어린이들에게 부처님오신 날이 특별한 날로 기억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올해도 어린이 전용 상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아기 부처님과 동자승을디자인한 상품이 대부분으로 서울 조계사 근처 불교용품점에서 만
"어린이 불자들을 만난 것을 생애 최대의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욕심쟁이 어른들이 만들어낸 `지역감정'은 이 곳 실상사 어린이 불자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실상사 어린이 법회를 이끌어 오고 있는 정미향
10월 31일 열린 제16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학술발표회에서 서울대 최병헌 교수가 발표한 `세계종교의 갈등과 불교의 평화노력'제목의 주제발표는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발표요지를 정리했다. 탈냉전 이후 국제분쟁의 원인중 종교갈등이 주요요인으로 떠올랐다. 종교갈등에 휩쓸린 종교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등 거의모든 종교가 포함되어 있다. 종교적 신념으로 인한 분쟁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성전을 수행하였다고 주장하는 잔혹성을 띠고 있다. 성전을 수행하다 죽어서 천당.극락에 가는 것보다 살아서 모든 종교가 공존하며 천당이나 극락을 건설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종교인들은 깨달아야 한다. 종교갈등은 우리나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종교와 종교, 교파와 교파간 분쟁
4월 30~5월 19일까지 전국적으로 전개된 북한 동포 돕기 상황. ▶【광주】선덕사 주지 행법스님, 청소년 법회 회원 등 사부대중 20여명은5월 5일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전남대학교 어린이 날 행사장에서 북한 어린이 돕기 모금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풍선을 지나는 어린이들에게 나누어 주며 북한 어린이 돕기 모금활동을실시했다. 선덕사는 모금활동을 통해 21만원의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을 모금했다. ▶대한불교 청년회(이하 대불청)는 5월 6일 한국문제 전문가 스티브 린튼(유진벨 재단 이사장)박사를 초청한 가운데 굶주리는 북녘 동포를 위한 모금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대법회에는 백양사 주지 지선,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능관,
`세계종교의 갈등과 불교의 평화협력'을 주제로 경주에서 열린 제16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가 두나라 불교대표 3백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10월31일 오전 10시 불국사 무설전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대회장 월주(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회장)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종교간 갈등을 해소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한.일 두나라 불교가 협력, 산업화.이기주의 팽배.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비롯 인간성 상실에 따른 도덕의 추락을 치유해나가자"고 호소했다. 일본대표단 대표 다나까 이찌중(일한불교교류협의의 회장)스님도 인사말을 통해 "불교도시 경주에서 대회를 갖게돼 참으로 기쁘다"면서 "두나라 불교도가 힘을 모아 더불어 사는 사회,
광복이후 최초…14일 법요식서 남북 동시 낭독 "화해 화합으로 민족의 단합을 이룩하고 통일 조국에서 복락을 누려가려는불교도들과 겨레의 소망에 가호를 주십시오" 5월14일. 불기2541년 부처님 오신 날 남과 북에서는 통일을 염원하는 간절한발원문이 부처님 앞에 올려진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월주스님)과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박태호)이 공동발원문을 채택, 법요식에서 남북한이 동시에 이 발원문을 낭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해방 이후 처음으로 법요식이 봉행되는 5월14일 오전 10시 30분께 한반도 하늘 아래 통일을 염원하는발원문이 울려 퍼지게 된다.
공보처가 마련한 `선진방송 5개년계획안'과 `통합방송법안'이 최근 입법예고됨에 따라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불교방송의 대책마련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이번 방송안들이 교계 전체에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그 통과 여부에 따라 불교방송의 미래좌표가 설정되기 때문이다. `선진방송 5개년계획안'이 시행되면 그동안 한국광고공사가 독점해온 방송광고 배급 업무가 각 방송사로 이관되게 되고 따라서 광고주의 선호도가 낮은 군소방송국인 불교방송의 경우 재정에 막대한 피해를 보게된다. 조계종단의 재정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방송공사의 `끼워팔기'식 광고배급으로 수입을 올려온 불교방송은 광고수입이 총수입의 60%를 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만약 광고공사의 광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능관스님과 조선불교도연맹 심상련서기장과의 회동에서 식량지원 문제 외에도 공동발원문 채택 작업이 조심스럽게 추진됐다. 이 자리에서 능관스님은 실무자 협의회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한 발원문 초안을 전했다. 심상련서기장도 이 초안을 검토한 후 채택할 의지를 갖고 있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후 4월 21일께 능관스님이 전달한 발원문을 조불련이 수정한 발원문이 조계종 총무원측에 전달됐고 4월29일 중국 북경에서 총무원이 수정한 발원문이다시 조선불교도연맹에게 전달됐다. 조선불교도연맹 박태호위원장의 이름이명시된 '불교도 공동발원문'최종안이 조계종 총무원측에 전달된 것은 5월6일. 조계종 총무원은 5월 6일 종무회의를 통해 공동발원문을 검토 한 후 5월14일 법요식에서 이 발원을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오늘은 사생의 자부이신 거룩한 부처님께서 무명속에서 헤매이며 고통받는중생을 제도하고저 이 사바세계에 몸을 나투신 뜻깊은 날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땅에 오시여 고해의 무명중생들과 언제나 함께 하였으며 성스러운 진리만을 설하시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진리의 법신이 있으므로하여 불교는 사바세계의 력사흐름과 더불어 중생구제의 대승보살행과 찬란한 개화발전의 길을 이어왔으며 민족자주정신과 문화의 기저를 이루어왔습니다. 불기2541년의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고 있는 우리들은 사바세계의 탄생을중생구제에 바쳐오신 부처님의 행적을 가슴뜨겁게 돌이켜 보면서 분단의 가슴아픈 설움을 가시지못한채 북과 남(남과 북)의 모든 사찰들에서 부처님 오신날 봉축 동시법회를 가지고 사회와 중생을 위한
상호 신뢰회복 확고…"평화통일 공감" 큰 성과 남북 공동 발원문이 채택되면서 총무원은 무엇보다 남북한 창구를 명실공히마련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있다. 조계종 총무원과 조선불교도연맹간의 교류를 위한 창구가 마련됐다는 것은의의가 있다. 그동안 남북간의 접촉이 일부 재야단체 범위 내에서 주로 이뤄져온 반면 한국측 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이라는 종단과 조선불교도연맹간의통로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물론 이같은 창구가 마련되기 까지는 총무원측의식량 지원이 한 몫을 담당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총무원과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은 식량지원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남북불교교류의 증진에 대한 원칙에합의함과 동시에 발원문이 채택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총무원이 조선불교도 연맹에게 식량지원을 한 것은 어떤 조건을 두고 한 것이 아니
남북 공동발원문 채택이라는 쾌거가 단순히 최근의 남북 실무자협의를 통해서만 거둬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동안 평불협을 중심으로 한 각 단체가지속적으로 조선불교도연맹과 접촉을 가져옴은 물론 식량지원, 남북통일 기원법회 등을 주장하며 남북불교교류의 필요성이 이미 저변에 확산된 터전에서 싹텄다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1945년 조선불교도연맹 창립 이후 조계종 종단과 최초로 접촉을 가진 것은89년이었다. 89년 6월 법타(은해사 주지)스님은 분단 이후 최초로 종단차원으로 북한을 방문, 당시 조불련 위원장을 만나 남북해외불교교류 및 평화통일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90년 7월 종단협의회는 8월중으로 남북불교 대표자회담 개최 제의를 한 바 있다. 92년 9월 종단협의회는 동북아 불교지
△90년 9월 한국교수불자연합회, 대한불교청년회 등 5개불교단체 `통일염원북한불교순례단 추진위'결성. △91년 10월29일 남북한 및 해외동포 불교지도자 50여명이 미국 LA에서 `조국통일 기원 불교합동법회 개최. △92년 7월 통불협 108인 북한방문단 결성, 방북 추진했으나 정부의 불허로 무산. △94년6월1일 일본 오사까에서 평불협 법타스님과 조불련 박태호위원장 심상련 서기장 회동. △95년 4월 제2차 남북해외 불교지도자 간담회 미국 LA개최 협의. △95년 8월 평불협 미주본부 도안스님 신오성법사 방북. 남북불교교류 협의. △96년 7월 조불련 합동기원법회 개최 제의. △97년 5월 6일 북녘동포돕기 불교추진위 발족.
노태우 전대통령의 정치 비자금 사태로 전국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에서도 비자금 수사에 대해 한점의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밝혀야 한다는 성명이 발표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스님은 10월26일 기자회견에서 `노태우 전대통령의 정치 비자금 사태에 관한 조계종 총무원의 입장'제하의 성명을 통해 이번사건의 수사는 한점의 의혹이 없이 밝혀져야만 상처입은 국민을 이해시키고 국민적 화해와 희망을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월주스님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비자금 사건은 비자금의 조성 경위와 규모 앞서 국민의 가치관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하고 정치권에 대한 엄청난 불신을 쌓아 국가에 대한 희망마저 상실했다"고 전제하고 "이번 사건은 정치적인 해결도 중요하지만 먼저 국민에게 정의사회구현에
불교출판에 '초파일 특수(特需)'는 없다는 속설이 올해도 입증됐다. 해마다 부처님 오신날을 전후해 불교서적의 판매량이 감소하는 이상현상(異常現狀)이 또다시 되풀이 된 것이다. 불교전문출판사나 불교서점, 불서총판업체인 운주사 등에 따르면 부처님 오신날 봉축시즌 중의 불서판매량은 평상시보다 약 10%가량이나 감소했다. 올해의경우 봉축행사 기념불서판매행사도 거의 열리지 않아 불교출판계는 한층 썰렁한 봉축시즌을 보냈다. 운주사 김시열 과장은 "불교출판가에서는 여름방학 시즌쯤이나 돼야 출판경기가 평상시의 경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밝혔다. 사정이 이렇자 3∼4년째 계속되고 있는 불교출판계의 불황은 올 들어 최악의상황에까지 몰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불교출판인사이에서 나
북녘동포돕기 불교추진위(이하 추진위원회)가 5월 20일 조계사에서 북한 동포돕기를 위한 1백일 결사법회를 봉행하고 본격적인 북한동포 돕기 운동에 들어갔다. '불자 한 사람이 굶주리는 북녘 동포 한사람을 살리자'라는 슬로건으로전개될 예정인 1백일 결사 북한동포 돕기운동은 동참 스님이나 불자가 한 명의북한 동포를 한달 동안 먹여 살릴 수 있는 식량을 구입할 수 있는 2천5백원을매월 납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날 결사법회에는 원로원장 이장 혜암,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 스님과 각 종단대표 등이 동참했다. 결사법회는 하안거 결제일인 5월 21일부터 해제일인 8월17일까지 지역 사찰별로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모금 대법회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추진위는 각 사찰에서 봉행하고 있는
10.27법난 발발 15년만에 조계종 총무원(운장 월주스님)이 법난의 진상규명을 공식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조계종 총무원은 10.27법난 15주년을 맞아 지난 10월25일 현 정부는 10.27법난의 진실을 규명, 실추됐던 한국불교의 명예와 위상을 회복시키는 노력을 기울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불교계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 명의의 10.27 진상규명 촉구는 이번이 처음으로 교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종교계가 북한 수재민 돕기에 함께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유교 천도교 원불교 등 주요 종단대표들은 20일 오후 수유리 크리스천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95종교지도자 합동세미나에서 북한 수해지원을 결의하고 실행위원 모임 및 범종단 북한수재민돕기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종교지도자들은 이날 발표한 범종단 북한수재민돕기 추진위원회 취지문을 통해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정치적 이해를 초월해 운동을 전개할 것이며, 범종단 및 범국민적 동참을 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광복 50주년과 세계 관용의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종교인들이 북한 수해돕기 운동을 벌이는 것은 동포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나아가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정병조 동국대 부총장은 6월4일 오후 2시 불교방송 3층 대법당에서 봉행되는 6월 다보법회에서 초청법문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