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스님 4백71명은 25일 12.12반란 재조사 및 5.18광주참상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대정부 성명을 발표했다. 스님들은 이날 오후 2시 조계종 총무원 불교회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5.18 광주 참상에 대한 검찰의 '공소권 없음 결정'과 '그 평가를 역사에 맡기자'는 정부의 태도는 국민을 실망시켰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피고소인들에게 대해서 특별법을 제정해 죄과를 따지고, 특별검사제를 도입해 정치적 판단이 개입치 않는 명백한 진상규명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을 대가로 출범했다는 이른바 문민정부가 그 진상을 역사의 심판에 맡기자고 한것은 스스로 정권의 뿌리를 부정한 것이라고 지적한 스님들은 "정부는 '성공한 쿠데타는 사법적 판단이 되지 않는다'는
광복5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선정한 1천4백42명의 독립유공자 추가포상자중에 동국대 4대 총장을 지낸 고 김법린스님을 비롯, 제주법정사 항일운동관련 방동화스님 등 18명, 봉선사 3.1운동 강완수스님, 충남 홍성 '만종식 의진'을 주도한 이만직스님, 평북 영변 오봉사 주지 박무스님등 20여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국대4대 총장을 지낸바 있는 고 김법린스님은 3.1운동 당시 범어사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한 바 있으며, 만해스님과 함께 일제하 항일 비밀결사조직인 만당과 조선불교청년동맹을 결성, 불교계 항일운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제주법정사 항일무장봉기를 주도한 방동화스님등 18명은 1918년 10월 5일 제주중문경찰주재소와 일본인들을 무장습격, 주재소를 점거하
독거노인 소년·소년 가장 14명에게 월 34만원 지급 불교회관 건립기금 1천5백만원…3년후 지급 40여명의 청년불자들로 구성된 경북 칠곡군 불교청년연합회(회장 김성영^이하 칠곡청년회)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어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92년 9월에 발족한 칠곡청년회가 펼치고 있는 봉사활동으로는 독거노인 돌보기, 불우이웃돕기, 소년^소녀 가장 생활비 지급 등을 들 수 있다. 칠곡청년회가 지난 96년부터 돌보고 있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은모두 14명. 칠곡청년회 소속 청년불자들은 이들에게 매월 생활비 34만원을 지원해주는 한편 김치, 쌀 등을 정기적으로 공급해주고 있다. 특히 김치 담는 일, 방 청소, 설겆이 등 독거노인이 생활하는데 도
훈련병 인격교육시간에 세례서약서 배부 군당국 "있을 수 없는 일…조사하겠다" 육군 특수전학교 불교탄압사건의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육군 제2훈련소(논산 훈련소)에서도 군목사와 조교들이 갓 입대한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특정신앙을 강요한 사례가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같은 사례는 불자훈련병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됐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자신들이 입대한 지난5월 군목사가 인격지도교육시간에 설교를 했으며 세례서약서를 나눠주고 이름을 쓰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인격지도교육 인원파악을 위해 세례서약서에 이름과 주소를 써야 한다고 해서 이름을 기재했는데 4주후 논산훈련소 교육연대에 배속된후 알고보니까 당시 종교와 관계없이이름을 기재한 모든 훈련생들은 무조건 교회
본지 423호 2면 `흥룡사는 복마전인가' 기사 내용에서 준제스님 관련내용중 `현재 구치소에 수감중이다'는 `한때 구치소에 수감된 바 있다'로 바로잡습니다. 또 준제스님은 96년 1월 서울 지방검찰청 동부지청으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과 사기 사건과 관련해 `혐의없음'으로 판명된 사실이 있음을 밝힙니다.
"관련자 엄중 문책…국민과불자들에 죄송" 자체 감사결과 공개, 교계지적 대부분 사실로 판명 육군 특수전학교에서 발생한 훼불사건에 대해 국방부 김동진 장관이 공식사과했다. 김장관은 6월 26일 조계종 총무원을 예방, 총무원장 월주스님을 만나 "종교활동은 헌법으로도 보장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사건이 발생해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전달했다. 김장관은 이 사과문을 통해 "관련된 자는 과오 정도에 따라 엄중 문책하겠다"며 "금번 사건의 교훈을 전 장병 및 군종장교에게 주지시켜 거듭날 계기로삼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특정종교에 대한 어떠한 차별이나 불이익이 있어서는 안된다는것이 군의 입장"이라며 "이번에 야기된 종교편향 사례건은 일개인의 종교적편견
금번 육군 특수전학교 종교편향 사례와 관련하여 군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전국 불자 및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하여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헌법에 명시된바와 같이 군에서도 종교의 자유를 철저히 보장하되 특정종교에 대한 어떠한 차별이나 불이익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우리군의 기본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번 야기된 종교편향 사례건은 일개인의 종교적 편견과독단에서 비롯된 행위로서 우리 군이 지향하고 있는 "자유로운 종교활동의 완전보장"원칙에 정면 위배되며, 이는 우리군의 공식입장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 드립니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자는 과오정도에 따라 엄중 문책하고 향후 유사사건재발방지와 군종 발전을 위해 현행 법규의 제˙개정과 보완 그리고 금번 사
적상산(1,029.2m)의 본디 이름은 그저 상산, 치마바위로 둘러싸였다는 뜻이다. 그 절경은 지금 장수에서 무주를 잇는 서쪽 19번 국도변에서 더욱 장관이지만, 가을철 단풍이 물들 무렵에는 더구나 그 바위들이 붉은 치마를 두른듯 찬란하여, 거기 붉은 적자를 얹어 적상산이다. 여기에 관하여 《동국여지승람》은 이렇게 적어놓고 있다. "사면으로 곧추 선암벽이 층층이 험하게 깍이어 마치 치마를 두른 것같아 그 이름이니, 옛사람들이 그 험준함을 사서 성으로 삼았다. 두 갈래 길이 겨우 위로 열리지만, 그안은 평탄하고 넓어 시냇물이 사방에서 솟아난다. 참으로 천연의 요새라. 옛날 거란병과 왜구가 근방 수십고을을 침략해 들어왔을 때도 백성들이 모두 여기 의지하여 목숨을 보존했다." 서쪽 사천
"교회가야 군대생활 편하다" "세례서약서 안쓰면 혼날 것 같았다" 최근에 문제가 된 육군 특수전학교와 같이 육군 교육사령부 예하부대인육군제2훈련소(논산훈련소)는 군인의 기본임무를 배우고 기초를 다지기 위해 매주 많게는 3천 적게는 2천여명의 훈련병들이 입소한다. 93년 발생한17사단훼불사태와 지난해 김대통령의 국방부 중앙교회 예배파문으로 종교의형평성문제가 전 군의 관심사가 된 이후 논산훈련소에는 종교적 형평성 문제가 타부대에 비해 잘 지켜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본지가 입수한 훈련병의 증언은 일부 군목사가 교묘하게 선교행위를 하고 있음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정밀한 조사와 아울러철저한 재발 방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논산훈련소 교육연
"사과했다고 마음놓을 일 아니다" 상설 감시기구 구성 절실 육군 특수전학교 불교탄압 사태는 사실이 알려진지 20일도 되지 않아 국방부장관이 사과하는 양상으로 일단락 짓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그러나육군제2훈련소(논산훈련소) 입소대대 종교편향 사례는 이 문제가 단순하게끝날성질의 것이 아님을 다시한번 일깨우고 있다. 본지가 논산훈련소 입소대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교편향 관련 증언을 확보했을 당시 종단의 분위기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였다. 국방부장관의사과(26일)도 있고 군승단의 자체적인 조사도 남아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26일 오전12시 `육군특수전학교 불교탄압대책위'가 청와대를 방문,불교계의 입장을 전하려 한 것이 청와대측의 출입금지로 무산됐지만
일부 스님들의 도박 등 파계문제가 사회적으로 비화된 것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95년 소쩍새마을 사건으로 세간을 떠들석하게 했을때 교계 내부에서는 이 기회를 승단 정화의 계기로 삼자는 여론이 고조되었다. 소쩍새 사건 말고도 사소한 여러 사건이 발생할 때 이같은 `구호성'의 자성의 목소리는 계속됐다. 96년 8월 조계종 종정 월하스님은 96년도 상반기 종무보고 자리에서“은처승과 도박승을 척결하라”고 총무원장 월주스님에게 주문한 일도 있다. 당시 조계종총무원에서 은처승과 도박승에 대한 조사가 상당부분 진행됐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사후 처리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결국 사태는 11명의 스님이 구속되고 사회적인 지탄으로 이어진 이번 사건으로 비화된 것이다. 이번 승려도박사건이 터지
산중에서 안거를 지내는 도반들이 그리워진다. 해제철에는 자주 만나다가 안거철에는 수행처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바람결에 실려오는 소식만 들을수 있다. 도반은 서로 탁마해 주는 선우와 같은 존재이다. 수행길이 힘들거나 외로울 때 나는 버릇처럼 도반을 찾는다. 세속인에게 친구가 편하듯 스님네 역시 도반의 그늘은 언제나 넉넉하고 따스하다. 겨울 빗소리가 창문을 울리는 날에 만나는 도반은 반갑고 정겹게 느껴진다. 그리고 단풍 숲길을 따라 휘적휘적 하산하는 도반의 뒷모습은 안주를 거부하는 수행자의 당당한 호기처럼 보인다. 대부분 구름처럼 떠도는 운수객들이다. 수행처가 있는 산중은 청산이요, 산중에 모이는 눈푸른 스님네는 백운이다. 청산은 움직이질 않고 언제나 백운만이 왔가 갈 뿐이다
승려도박사건과 관련, 교계에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도박승에 대한발본색원과 승단 정화의 계기로 삼자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8월 14일부터 승려도박사건과 관련, `삼보정재 유용 참회단식'을 벌였던 불교인권위 위원장 진관, 사무처장 도관스님은 19일 6일간의 단식을 해제하며 성명을 내고 “종단내부에 뿌리 깊게 만연해 있는 도덕불감증과 종단의 불성실한 문제해결 태도에 실망과 허탈감을 지울 수없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승가 내부에 존재해 있는 삿된 바람을 잠재우고 참회운동을 통해 수행자 본연의 모습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한불교사설사암연합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한국재가불자연합, 제주불교호법대책위원회, 조계사 청년회, 새불교운동전국승가회,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등은
“수용자(재소자)들을 교화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작게는 회원들의 불교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크게는 수용자들에게 불교를 올바르게 전하기 위해 단체로 입학하게 됐습니다.” 서울구치소 불심회 임장수 회장은 회원들이 단체로 동산불교대학 제13기 과정에 입학하게 된 동기를 이렇게 밝혔다. 이번에 입학한 인원은 모두 19명. 불심회 임원들이 주축이다. 수용자들을 자비로 보살피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교화하자는 취지에서 교정인 불자 공무원들이 결성한 단체가 전국불자교정인연합회다. 서울구치소 불심회는 이 단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회 중의 하나다. “불자나 일반인들에게 철저하게 소외된 곳이 교도소나 구치소 같은 수용기관”이라는 임 회장은 “수용
▨삼귀의(노래로 가족 모두) ▨반야심경 봉독(가족 모두.집전 어머니) ▨5계 수지문 낭독(가족 모두) 저희 가족 모두는 살생을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탐내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삿된 행위를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거짓말이나 나쁜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좋지 않는 음료나 술, 마약을 가까이 하지 않겠습니다. ▨찬불가(가족 모두 '우리들은 보살'합창) ▨금주의 성구(낭독 자녀1.나머지 가족은 합장한 채 눈을 감는다) 부처님께서 왕사성 기사굴산에 계실 때, 선생에게 말씀하셨다. "자식은 부모를 공경하되 다음을 명심해서 힘써야 하느니라. 부
교양대학에 다니며 불교교리를 배우는 불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가운데 가족을 대상으로 불교를 이해시키거나 함께 공부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족을 대상으로 불교를 이해시키거나 공부모임을 갖는 것의 장점은 가족 모두가 참불자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 상당수의 불자가정이 기복적인 신앙에 머물고 있는 현실에서 공부모임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터전이 된다는 지적이다. 매주 토요일 공부모임을 갖는 김성일씨(부산시 부전동)는 “가족끼리 공부를 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불교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게 되었다”며 “가족 모두가 매주 공부모임을 갖고 있는데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의 하나. 교리를 함께 공부하는 과정에서
국방부는 언론보도 2주만인 6월26일 김동진 국방부 장관이 공식 사과하고해당 학교 훼불사건 관련자 3인에 대해 보직해임 조치를 하는 등의 조치를단행했다. 국방부는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 스님 앞으로 보낸 6월25일자 공문에서 "국방부는 재발방지를 위해 국방부 차원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장관특별지시하달, 각군 참모총장 지휘서신 하달 △전군 군종장교 대상 집체교육실시 △준 법적 효력을 가진 국방부 훈령 제정 △종교활동 관련 군인복무규율(대통령령)등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국방부의 조치내용중 눈길을 끄는 것은 관렵법규를 재검토해야한다는 부분이다. 국방부는 특수전학교 종교사건을 계기로 군내 편파적인군종활동 불식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종교활동에 대한 국방부 차원의
해방50년 분단50년인 8.15를 맞아 불교계를 포함, 종교계가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분단 반세기인 점을 감안,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는 행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올 8.15의 특징이다. 조계종(총무원장 월주스님)은 광복절을 맞이해 해방을 경축하고 민족의 대동단결과 통일을 기원하는 33번의 타종식을 15일 오전 10시 전국사찰에서 일제히 봉행한다. 태고종(총무원장 서봉스님)도 광복절 전후인 14일부터 17일까지 사이판 만세절벽 앞에서 '남태평양 희생자 천혼대재'를 개최, 2차대전 당시 일본군으로 강제 징집돼 희생된 영령들을 천도한다.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개신교등 6개 종단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회장 김몽은신부)는 오는 14일 저녁 7시 서울 성균관
동화사 신도회와 대구광역시 신도회는 7월16일 오후 2시 대구시 중구삼덕동 관음사에서 원명(元明)스님을 계사로 초심불자 합동 수계대법회를봉행한다. 대구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초심불자를 위한 합동수계법회는그동안 실시됐던 수계법회와는 달리 불자로서 갖추어야할 의무와 권리 등을꾜육하는 기본소양 강좌와 1백8배 참회를 한 뒤 삼귀의 오계를 수지하게 된다. 한편 대구광역시 신도회는 개별단위 사찰에서 초심불자 만을 위해 삼귀의오계를 실시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 합동 수계법회를 매년 1회씩 정례화하기로 했다.
한국불교 문화유산의 보고 경주를 핵(核)의 공포로부터 살리기위한 범시민반대운동이 6월26일부터 7월1일까지 경주월성핵발전소가 위치한 경북경주시 양북면, 감포읍 등지에서 실시됐다. 월성 핵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김상왕)는 6월26일 경주시 용당리 원전 취수장앞 대종천변과 월성원전 정문앞에서 △월성1,2호기 가동중단 및 추가건설 백지화 △대종천 취수장 가동 중단 △원전 수원지 확보용와읍댐 건설 계획 취소 △해산물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월성 1호기는 다른 원전보다 사고위험이높은 캔두형 핵발전시설로 방사능 방출량이 타지역 핵발전소보다 1백배가넘는다"며 지역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추가로 핵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계획